국토교통부는 전날 파주 운정(A34 임대), 남양주 별내(A25 분양), 아산 탕정(2-A14 임대) 등 지하 주차장 철근을 빠뜨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15개 단지를 공개했다. 2023.8.1
충북 행정부지사·청주시 부시장·청주 흥덕경찰서장 등 인사 조치 요청 계획도 밝혀 한덕수 국무총리는 31일 사상자 24명이 발생한 충북 청주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차관급인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청장에 대한 인사 조치를 건의했다. 한 총리는 이날 낮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 윤 대통령과의 주례 회동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이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전했다. 한 총리는 아울러 충북도 행정부지사, 청주시 부시장, 청주 흥덕경찰서장, 당시 충북소방본부장 직무대리 등에 대해서도 해당 임면권자에게 이번 주 내로 인사 조치를 요청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충북 행정부지사는 행정안전부 장관, 청주시 부시장은 청주시장, 흥덕경찰서장은 경찰청장, 충북소방본부장 직무대리는 소방청장에 각각 인사 권한이 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무조정실은 감찰을 통해 이번 참사의 원인이 된 미호천교 임시제방 공사와 관련해 행복청이 시공사의 불법 부실공사를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먼저 궁평2지하차도 인근에 있는 미호강에서 ‘오송∼청주(2구간) 도로 확장공사’를 진행하면서 공사업체가 미호
최근 5년간 여름 휴가철 물놀이 안전사고로 100명 넘게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민의힘 재해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희용(경북 고령·성주·칠곡)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여름 휴가철 물놀이 사고 현황’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6~8월 사이 발생한 안전사고로 총 136명이 사망했다. 시기별로 살펴보면, 피서 절정기인 8월에 사망자가 49%(68명)로 가장 많았다. 7월은 38%(52명), 6월은 12%(16명)이었다. 사고 발생 원인으로는 안전 부주의(32%·44명), 수영 미숙 (30%·41명) 사례가 많았다. 음주 수영(16%·22명), 급류 등 높은 파도(10%·13명), 튜브전복(4%·6명) 등으로 인한 사고도 있었다. 사고는 주로 하천·강 (32%·43명), 계곡 (29%·40명), 해수욕장(24%·32명), 갯벌·해변 등 바닷가(15%·20명)에서 벌어졌다. 유원지에서 숨진 경우도 (1명) 있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34%(46명)로 가장 많았고, 10대 19%(26명), 20대 17%(23명), 40대 14%(19명), 30대 9%(12명), 10세 미만 7%(10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강원 2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올여름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9월 말까지 폭염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건설분야 이권 카르텔’을 신축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아파트 ‘플라스틱 수돗물’ 등 최근 발생한 안전사고의 근본적 원인으로 지목하며 도려내겠다고 선언했다. 원 장관은 건설 이권 카르텔과의 ‘전쟁’을 올 하반기 주요 과제로 제시하기도 했다. 원 장관은 30일 오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에서 ‘공공주택 긴급안전점검 회의’를 열어 1만3천여가구가 입주한 경기 시흥 은계지구 LH 아파트단지의 상수도관과 전국 LH 발주 아파트의 철근 누락 문제를 논의했다. 원 장관은 “생활의 기초인 먹는 물과 안전의 기본 중 기본인 시설물에서 문제가 생긴 것은 어떤 변명으로 덮을 수 없으며, 무거운 책임을 느껴야 할 사안”이라며 “국민 신뢰를 한 몸에 받아야 할 LH 아파트에서 심각한 문제 발생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LH에 대한 감독 부처이자 공공주택에 대한 사업 감독을 책임지는 국토부 장관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직접 짊어지고 이 문제를 원칙대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시흥 은계지구의 불량 (상수도관) 자재를 구매 및 감독한 책임자와 무량판 구조로 설계·시공하면서 전단보강근(철근) 누락이 생기게 한 설계 및 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여야가 노선검증위원회를 꾸려 노선을 정한 뒤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재개하자는 입장을 30일 밝혔다. 이날 오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공공주택 긴급안전점검 회의’에서 참석한 원 장관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이미 노선검증위원회를 여야가 함께 꾸리자고 제안했기 때문에 국민의힘 간사를 중심으로 전문가 검증위원회 구성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장관은 “국정조사에 갈 것도 없이 상임위원회에서 7일 전에만 전문가들을 부르면 되고, 증인 선서에서 거짓말하면 처벌도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임위원회를 무제한 열고, 증인을 부르는 데 협조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이미 정쟁화돼 있기 때문에 이를 벗어나려면 전문가의 과학, 상임위를 통한 진실 규명, 고속도로 수혜자인 양평군민의 뜻을 최대한 모아내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런 과정을 통해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정의당을 탈당한 인사들이 30일 신당 창당을 위한 ‘새로운 시민참여 진보정당 추진 제안모임’을 만들었다. 정호진 전 수석대변인, 위선희 전 대변인을 비롯해 정의당을 탈당한 인사들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모임 발족식을 열었다. 새로운 시민참여 진보정당 추진을 위한 제안모임은 입장문에서 “지금의 진보정당과 민주당으로는 시민이 승리하는 총선, 더 좋은 정부가 탄생하는 대선을 기대할 수 없다”면서 “유능한 진보정권을 만들려면 제1 진보정당부터 유능한 시민참여 진보정당으로 대체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새로운 진보정당 탄생은 신선한 기획은 물론 시민들의 열정적 참여가 있을 때만 가능하다”면서 시민들이 신당 창당 작업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발족식에서 참여한 시민들과 함께 신당 명칭과 당 방향성 등에 관해 토론했다. 앞서 지난 7일 정의당 전·현직 당직자 60여 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해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혔다.
여야 대표가 나란히 여름휴가에 들어갔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지난 29일부터 휴가를 내고 가족들과 베트남으로 향했다. 휴가는 내달 6일까지다. 김 대표는 휴가 기간 외교와 복지, 세대론을 각각 키워드로 하는 ‘위대한 협상: 세계사를 바꾼 8개의 협정’, ‘기본소득 비판’, ‘세습 자본주의 세대’ 등 3권의 책을 읽을 계획이라고 당 대표실이 전했다. 이 가운데 ‘기본소득 비판’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도입 필요성을 주장해 온 기본소득의 모순을 다룬 책이다. 또 ‘세습 자본주의 세대’는 80년대생 사고에 대한 공감대를 찾아보려는 취지에서, ‘위대한 협상’은 격변하는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협정을 리뷰하면서 우리나라의 외교 전략을 되짚어 보려는 취지에서 택했다고 한다. 당 대표실 관계자는 “김 대표가 휴가 기간 손자들과 함께 지내면서 시간을 보낼 것으로 안다”며 “이외 시간에는 책을 읽으며 정국 구상을 다듬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민주당 공보국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이 대표가 오는 1일부터 하계휴가에 들어간다”며 “수도권 근교에서 하반기 정국 구상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휴가 중 도올 김용옥 선생이 쓴 ‘난세일기’와 이상헌 국제노동기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3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공원 신비한 물너미를 찾은 어린이들이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을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관계부처에 피해 예방을 위한 조치를 긴급 지시했다. 한 총리는 “행정안전부 장관과 각 지방자치단체장은 유선 또는 직접 방문을 통해 취약계층 보호·예찰 활동을 철저히 하라”며 “무더위쉼터와 그늘막, 양산대여소 등 폭염 저감 시설이 정상 운영되고 있는지 확인·점검하라”고 지시했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그는 특히 “재난 문자, 전광판, 마을 방송 등을 통해 국민들께 폭염 상황을 신속히 전달하고 폭염 대비 국민 행동 요령을 상세히 알려드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고용노동부 장관에게는 “야외 근로자들의 작업시간 조정 등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수칙이 현장에서 지켜지도록 점검하고 독려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보건복지부 장관에게는 “독거노인, 노숙인, 쪽방 주민 등 폭염 취약계층의 보호 및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지자체와 함께 현장 점검과 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국토교통부 장관에게는 폭염에 따라 도로 시설물과 철도가 변형되지 않았는지 점검을 강화하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어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긴 장마가 끝이 났다”며 “정부는 수해복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