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여자대표팀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1,500m 출전권 3장을 확보했다. 대표팀 간판 최민정(성남시청)과 이유빈(연세대), 서휘민(고려대)은 2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1-2022 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500m 1, 2차 예선을 통과했다. 한국은 이유빈이 월드컵 랭킹 1위, 김아랑(고양시청)이 7위, 최민정이 9위, 김지유(경기일반)가 12위를 달리는 가운데, 월드컵 4차 대회에서도 3명의 선수가 준결승 무대에 올라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출전권 3장을 따냈다. 올림픽 쇼트트랙은 국가별로 개인 종목에 최대 3명까지 출전시킬 수 있다. 베이징올림픽은 네 차례 월드컵 성적 가운데 선수별로 가장 좋은 3개의 성적을 더해 높은 순서대로 남녀 500m와 1,000m는 총 32장, 1,500m는 36장의 출전권을 국가별로 배분한다. 다만 여자 500m 3장 확보는 불투명해졌다. 김아랑과 서휘민이 1차 예선에서 탈락하면서 랭킹포인트 합산에 비상이 걸렸다. 여자 쇼트트랙 500m는 경쟁 선수들의 랭킹포인트 획득 여부에 따라 출전권 2장 확보에 그칠 수도 있다. 남자 대표팀도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남자
신유빈(17·대한항공)의 첫 세계선수권대회 도전이 '부상 재발'로 허무하게 끝났다. 탁구 대표팀에 따르면 신유빈-조대성(삼성생명) 조는 2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 셋째 날 혼합복식 2회전(32강)에 기권했다. 이어 신유빈-전지희(포스코에너지) 조가 여자복식 2회전(32강)에 마찬가지로 기권했다. 신유빈이 대회 첫날 열린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오른 손목 피로골절이 재발해 경기를 치르지 못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신유빈은 올해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선수권을 잇달아 소화하는 강행군 속에 손목 피로골절 부상을 당했다. 통증을 참고 일정을 소화해오던 신유빈은 결국 이달 초 이벤트 성격으로 열린 올스타 탁구대회에 불참, 부상 부위 회복에 집중했다. 한동안 라켓을 쥐고 하는 훈련을 멈췄고, 손목을 쓰지 않는 체력훈련만 했다. 대표팀 지도자들과 아버지가 세계선수권 출전을 만류했다. 그러나 생애 첫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더 성장하고픈 신유빈의 굳은 의지를 꺾지 못했다. 추교성 여자 대표팀 감독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대회 직전 병원에서 (신)유빈이가 대회 출전은 가능하지만 오른 손목에 일정 수준
이란 축구대표팀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29·보아비스타)가 세계에서 가장 멀리 공을 던진 축구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26일 기네스월드레코드 홈페이지에 따르면 베이란반드는 비거리 61.0026m를 기록해 축구 경기 중 가장 멀리 공을 던진 선수로 세계기록에 등재됐다. 베이란반드의 기록은 한국과 경기에서 나왔다. 베이란반드는 2016년 10월 11일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한국과 경기(한국 0-1 패) 중 공을 무려 61m 넘게 던졌다. 당시 베이란반드가 지기 진영에서 잡아 던진 공은 한국 수비 진영 가운데에 떨어졌다. 베이란반드의 소속팀인 포르투갈 프로축구 보아비스타도 이날 홈페이지에 베이란반드가 기네스 세계기록 인증서를 받은 사진을 올리고 진기록 수립을 축하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된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26일에도 4천명에 가까운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에 이어 600명대로 집계되며 나흘 연속 최다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천901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43만2천901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3천938명)보다는 37명 줄었지만, 이틀 연속 3천명대 후반을 기록하며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목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금요일인 19일) 3천34명과 비교하면 867명 많다. 위중증 환자는 이날 617명으로 집계되며 이틀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23일 549명 최다치를 기록한 이후 24일 586명, 25일 612명, 이날 617명으로 증가하며 연일 최다 수치로 집계되고 있다. 위중증 환자 617명 중 526명이 60대 이상으로 전체 위중증 환자 가운데 고령층 환자 비율이 85.3%에 달했다. 이어 50대 48명, 40대 23명, 30대 14명, 20대 3명, 10대 2명, 10세 미만이 1명이다. 이날 사망자 수는 전날 기록한 코로나19 유행 이후 최다치인 39명과 동일하다. 누적 사망
서해안고속도로 제15호(서평택∼안산) 확장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안도걸 2차관 주재로 제7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서해안고속도로 확장 사업을 비롯해 이달 조사가 완료된 사업의 예타조사 결과 등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예타를 통과한 서해안고속도로 확장 사업은 만성적 정체 구간인 서평택 JCT∼안산 JCT(34㎞)를 현재 6∼8차로에서 10차로로 늘리는 사업이다.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산업, 광양항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 사업, 그린스마트스쿨 등 3개 사업도 예타를 통과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25일 "평등을 지향하고 차별을 막겠다고 하는 차별금지법도 개별 사안마다 신중하게 형량(결정)이 안 돼서 일률적으로 가다 보면, 개인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는 문제가 많이 생긴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저녁 모교인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캠퍼스 총회에 참석, "형사법 집행은 공동체의 필수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 집행하는 것이지만 자칫 잘못하면 심각한 프라이버시와 개인의 자유 침해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의원 등이 발의한 차별금지법 제정안은 성별, 장애 유무, 나이, 출신 국가, 성적 지향, 학력 등을 이유로 어떤 차별도 받아선 안 된다는 내용으로 동성애 이슈와 맞물려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윤 후보는 민주당이 '가짜뉴스 피해구제법'으로 부르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민주사회의 가장 기본인 언론의 자유, 언론 기관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라면서 비판했다. 그는 "아프다고 늘 병원 가서 MRI(자기공명영상장치)를 찍고 수술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 자연치료가 되는 것도 많고 병원에 가서도 주사 한 대 맞을 것, 수술할 것이 나뉘듯이 공동체에서 벌어지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5일 "역사와 진실의 법정에는 시효가 없다"며 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 당일 생을 마감한 5·18민주화운동 유공자 이광영 씨의 넋을 기렸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북구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아 "철저하게 진상규명을 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행위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원칙이 지켜지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시는 이런 일들을 꿈꿀 수도 없는 세상을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전두환 씨의 죽음을 두고는 "가해자는 평생을 처벌받지도 않고 호사를 누리다가 천수를 다하고 갔다"며 "오히려 피해자가 '죄송하다', '사과한다' 말해야 하는 현실이 참으로 가슴 아프다"고 언급했다. 이 후보가 추모한 고인은 5·18 당시 계엄군이 쏜 총에 맞아 하반신이 마비되는 등 후유증에 시달리다가 전 씨가 사망한 지난 23일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문을 마친 이 후보는 오는 29일까지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를 타고 광주와 전남 방문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2회 이상 음주운전으로 적발될 경우 징역·벌금형으로 가중 처벌하게 한 도로교통법(일명 윤창호법)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25일 도로교통법 148조의2의 규정 중 '음주운전 금지규정을 2회 이상 위반한 사람' 부분이 죄형법정주의의 명확성 원칙과 과잉금지원칙 등을 위배했다는 내용의 헌법소원에서 재판관 7대2의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 해당 조항은 음주운전 금지 규정을 2회 이상 위반한 사람을 2∼5년의 징역형이나 1천만∼2천만원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한다. 다수 의견 재판관들은 이 조항이 '책임과 형벌 간의 비례원칙'을 위반했다고 봤다. 이들은 해당 조항이 "가중 요건이 되는 과거 음주운전 금지 규정 위반 행위와 처벌 대상이 되는 재범 음주운전 금지 규정 위반 행위 사이에 시간적 제한이 없다"며 "과거의 위반 행위가 형의 선고나 유죄의 확정판결을 받은 전과일 것을 요구하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음주운전으로 지금 적발된 사람이 10년 이상 전에 음주운전을 한 적이 있다면 현재의 위반이 준법정신이 현저히 부족한 반규범적 행위이거나 사회구성원의 생명·신체를 반복적으로 위협하는 행위로 볼 수 있냐는 것이다. 다수 의견 재
공개되자마자 글로벌 순위 1위에 오른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은 작품의 인기가 뜻밖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연 감독은 25일 화상 인터뷰에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1위에 오른 소감을 묻자 "일단은 당황했고, 하루아침에 그렇게(1위) 됐다고 해서 어리둥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넷플릭스와 '지옥'을 구상할 때는 아주 보편적으로 대중들을 만족시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며 "이런 장르를 좋아하거나, 장르물을 딥하게(깊게) 보는 사람들이 좋아하리라 생각했는데, 생각 외로 많은 분이 작품을 봐줘서 오히려 신기하다"고 했다. 다만 시청자들의 호불호가 갈린다는 평가에 연 감독은 "'지옥'의 세계관이 생소할 수 있어서, 이 세계에 빠져드는 데 일정 시간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지옥'은 평범한 사람이 알 수 없는 존재로부터 지옥행 고지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그린 이야기로, 사회의 혼란을 틈타 부활한 사이비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진실을 밝히려는 이들의 사투를 그린다. 감독의 애니메이션 '사이비'(2013)와도 큰 줄기가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는데, 연 감독은 '지옥'의 경우 '코스믹 호러' 장르에 충실한 작품이라고 했다. 코스믹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여부에 대해 "오늘로써 끝을 내면 잘됐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광화문 개인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측이 김 전 위원장에게 '조건없는 합류 선언이 없으면 끝'이라는 최후통첩을 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오늘 어디 보니까 나한테 무슨 최후통첩을 했다고 어떤 신문은 지적하던데, 그 뉴스 보고 '잘됐다'고 그랬다"며 "자꾸 말을 만들면 서로 괜히 기분만 나빠진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가급적이면 선대위가 정상적으로 갈 수 있는 여건을 처음부터 만들자는 얘기지 특별한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전날 윤 후보와의 만찬 자리에서는 "내 입장을 얘기했고, 내가 더 이상 물러나지 않으니까 알아서 해결하기를 기다리는 것"이라며 "내가 더이상 다른 얘기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밖에서 (윤 후보를) 돕겠다는 얘기를 한 적도 없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의 선대위 합류 뇌관으로 지목된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에 대해서는 "그런 사람에 대해 특별하게 내가 얘기할 것도 없다"며 "후보한테 이미 다 얘기했기 때문에 더이상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