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제약을 완화하고 정치적 표현 자유를 확대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공직선거법(이하 선거법) 개정안의 이달말 시한 내 처리가 사실상 어렵게 됐다. 선거법 일부 조항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이나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른 개정 작업이 시한을 넘기게 되면서 법 실효에 따른 입법 공백 우려도 나온다. 헌재의 위헌 또는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내용은 ‘후보자와 배우자, 선거운동원 등을 제외한 사람이 선거운동 기간 중 어깨띠 등 표시물을 사용해 선거운동 금지’(공직선거법 제68조 2항), ‘현수막 등 광고물 설치 금지’(동법 제90조 1항), ‘문서·도화(그림) 배부 등 금지’(동법 제93조 1항) 등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7일 전체회의에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위원장 대안으로 올라온 선거법 개정안을 상정·심의한 끝에 의결을 보류했다. 개정안은 일반유권자도 어깨띠 등 소품을 활용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인쇄물, 현수막 등 시설물 설치 금지 기간을 ‘선거일 전 120일’로 단축하는 내용 등이 골자다. 지난 17일 첫 법사위 심의에서는 선거기간에 허용되는 모임의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 등 일부 조항을 두고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법안 처리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성수기에 대비해 4만대 규모의 정규 주차장 외에 7천대를 더 수용할 수 있는 임시 주차장도 확보하기로 했다.
한국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인 27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열린 에서 평화를 기원하는 그래피티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7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서울-양평 고속도로 대안노선 종점 인근을 방문해 현장 점검을 하던 중 주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6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 구내식당에서 열린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시식 이벤트 '우리 수산물 실~컷 먹는 날'에 참여한 인천해수청 직원들이 우리 수산물 시식회를 하고 있다.
26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바라본 북한산 상공 위로 구름이 이동하고 있다.
파주시는 정전70년을 맞아 군과 협조해 냉전 시기 전차 방어를 위해 만든 대전차 장애물에 산책로와 쉼터를 조성했다.
두 달 가까이 파행하고 있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오는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정상화를 시도한다. 25일 여야 관계자에 따르면 과방위는 26일 오전 전체회의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김효재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 등을 출석시켜 업무보고를 받는다. 회의에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및 KBS 수신료 분리 징수 등과 관련한 현안 질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우주항공청 설립에 관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회의 개의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야당 의원들이 불참한 ‘반쪽 회의’가 될 가능성도 있다. 과방위는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과 수신료 납부 문제 등을 둘러싼 여야의 강 대 강 대치 속에 지난 5월 말부터 파행하고 있다. 과방위 공전이 장기화하자 국민의힘 소속인 장제원 과방위원장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이 8월 내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통과시켜준다면 과방위원장 직에서 사퇴하겠다”며 26일 전체회의, 31일 우주항공청 공청회 실시를 예고했다. 장 위원장은 “취임 이래 과방위 정상화를 위해 물밑에서 여야 간 일정 조율에 안간힘을 써왔다”며 “하지만 민주당
대통령실은 25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국회 탄핵심판 청구가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되자 ‘거야 심판론’을 강하게 제기했다. 비공식 언급조차도 자제하던 오전과는 달리 오후에 헌재의 탄핵 기각 결정이 나오자마자 탄핵을 주도했던 더불어민주당을 정조준했다. 대통령실은 무엇보다도 민주당이 주도한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을 ‘거야(巨野)의 탄핵소추권 남용’이자 ‘반헌법적 행태’로 규정했다. 야당이 의석수를 무기로 윤석열 정부를 겨냥한 정치적 공세를 위해 탄핵소추권을 휘둘렀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불필요한 정쟁과 사회적 갈등이 일어났을 뿐 아니라 6개월간 행안부 장관의 공석으로 윤석열 정부 초반 국정 운영도 지장을 받았다는 게 대통령실 기류다. 윤석열 대통령도 전날 대통령실 참모진과 회의에서 이러한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전국을 강타한 ‘극한 호우’ 등 각종 재난에서 주무부처인 행안부가 장관 직무대행 체제로 대응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던 것도 민주당의 ‘정치적 탄핵소추’가 가져온 뼈아픈 결과였다는 게 대통령실 내부 인식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헌법재판소가 이태원 참사를 전후해 이 장관의 사전 예방조치 의무, 사후 재난 대응, 국회에서의 사후 발언 등 모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를 선언했던 국토교통부가 전날 사업 재개 가능성을 시사한 것을 겨냥해 “1조8천억원대 국책 사업 추진 여부를 갖고 장난치느냐”며 비판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홧김에 뒤엎은 것은 대통령 공약으로 추진된 국책사업으로, 윤석열 정부는 나랏일을 애들 소꿉놀이 정도로 여기는 것이냐”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전날 국토부 관계자가 기자간담회에서 원 장관의 사업 전면 백지화 선언과 관련, “백지화는 어떻게 보면 충격요법”이라고 언급한 것을 거론하며 “어처구니없는 변명으로, 경악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국민에게 충격요법을 썼다는 것이 말이나 되는 일인가”라며 “김건희 여사 일가에 불거진 국민적 의혹을 돌리려 충격요법을 썼다니, 국민을 대체 어떻게 여기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제와 사업을 다시 추진한다며 말을 바꾼다고 능멸당한 국민의 분노가 사라질 것 같은가”라며 “사업은 원안대로 재추진돼야 하며 '대통령 처가 게이트' 의혹은 철저하게 진상 규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여권이 최근 교권 침해 사태를 계기로 진보 성향 교육감 주도로 도입된 학생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