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도식이 22일 국립 서울현충원 묘역에서 거행됐다. 추도식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정의당 여영국 대표 등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집결해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을 기렸다. 유족 측에서는 김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를 비롯한 유가족과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 김무성 정병국 전 의원 등 상도동계 인사들이 일제히 참석했다. 행사장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가 보낸 화환이 놓였고, 해외 순방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영상 메시지로 추모의 뜻을 전했다. 대선후보들도 총출동했다. 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정의당 심상정·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모두 참석했다. 제3지대에서 대권 도전을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허경영 명예혁명당 대표 등도 함께했다. 특히 여야 후보 4인은 추도식장 앞줄에 나란히 앉아 눈길을 끌었다. 윤 후보가 '동교동계' 권노갑 전 의원과 함께 묘역에 입장한 점도 시선을 집중시켰다. 뒤이어 도착한 이 후보가 앉아 있던 윤 후보를 향해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자, 윤 후보는 웃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1일(현지시간)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AMA)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Artist Of The Year) 등 3관왕을 차지하자 외신들도 긴급 기사 등으로 관련 소식을 전했다. AP통신은 "히트 메이커 BTS가 AMA에서 권위를 뽐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의 슈퍼스타 BTS가 AMA에서 테일러 스위프트, 드레이크, 더 위켄드의 도전을 물리치고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로 등극했다"고 보도했다. 또 BTS와 밴드 콜드플레이의 합동 공연에 대해 "지구상에서 가장 인기 있는 그룹인 BTS와 콜드플레이가 팀을 이뤘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이날 "BTS가 스타들이 즐비한 시상식을 지배했다"며 "BTS가 여러 개의 상을 받고 라이브 공연을 펼치며 밤을 지배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업계 관계자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수상자를 결정하는 다른 시상식과 달리 AMA 수상자들은 전적으로 팬들의 투표로 결정됐다는 점을 부각했다. 로이터 통신은 긴급 기사로 BTS의 수상 소식을 전하며 "아리아나 그란데, 드레이크, 올리비아 로드리고,
인천 흉기난동 대응 미비부터 서울 중구 신변보호 여성 피살까지 연이어 현장 대응에 구멍이 발생하면서 경찰 내부도 참담한 분위기다. 22일 김창룡 경찰청장 주재로 전국 258명 경찰서장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지휘부 화상회의에서 김 청장은 연신 "침통하다"는 표현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 인천 흉기난동 부실 대응 건은 '개인 역량' 문제, 중구 신변보호 여성 피살 건에 대해서는 '시스템' 문제라는 데 의견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청장 역시 인천 논현경찰서 흉기난동 부실 대응 건과 관련해서는 "삼단봉, 테이저건, 무전기가 있었음에도 무방비 상태의 피해자가 피해를 보게 됐다. 비통하다"고 질책하면서 "조직적으로 철저한 진단을 통해 재발을 막자"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청장은 총기와 테이저건을 현장에서 과감하게 사용하지 못하는 분위기와 관련, 정당한 사용 시 면책 조항을 신설하는 쪽으로 국회가 논의 중인 만큼 경찰 내부에서도 적극적인 전략을 마련하고 현장 경찰관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참석자들은 교육 과정과 관련해 경찰대와 중앙경찰학교 등 일선 교육 기관에서 현장형 실습 프로그램 위주로 가르쳐야 한다고 의견
정부가 지난주(11.14∼2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위험도가 전국 단위에서 '높음'이라고 평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이고, 비수도권은 '중간'이라고 진단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2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 '단계적 일상회복' 뒤 위험도 증가…한주만에 두단계 상향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이달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뒤 점차 증가하고 있다. 방대본은 직전주(11.7∼13) 전국 기준 위험도를 '낮음'이라고 평가했는데 지난주 위험도가 2단계 상승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위험도 역시 각각 직전주 '보통', '매우 낮음'에서 2단계씩 올랐다. 2주 전인 10월 31일∼11월 6일에는 전국의 위험도 '매우 낮음'에 비해서는 3단계 상승했다. 당국은 최근 확진자 발생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이 증가하고 있어, 현 상황과 같은 확산세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당국은 이에 핵심 지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병상 회전율을 높이는 한편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의료대응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도 다각도로 추진할 예정이다. ◇ 지난주 수도권 중환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에서 아시아 가수 첫 대상이라는 영예를 안은 그룹 방탄소년단이 병역 면제라는 희소식까지 들을 수 있을까. 국익 기여도가 높은 대중문화예술인이 예술·체육요원으로 대체복무를 할 수 있도록 한 병역법 개정안이 오는 25일 국회에서 다시 논의를 앞두고 있어 가요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2일 가요계에 따르면 국회 국방위원회 법안소위는 오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병역법 개정안을 논의한다. 현행 병역법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예술·체육 분야의 특기를 가진 사람으로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추천한 사람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병역법 시행령에는 예술·체육 분야의 특기로 대중문화를 규정하고 있지 않아 방탄소년단 등 대중문화 분야 스타들은 국위 선양에 공을 세우고 있는데도 예술·체육요원 편입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가요계 일각에서 제기됐다. 국방위 법안소위는 이에 예술·체육 분야에 대중예술(대중문화)도 포함하는 내용의 개정안들을 병합해 들여다볼 계획이다. 이 같은 취지의 병역법 개정안은 6월 무소속 윤상현 의원, 8월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지난달 민주당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에서 대상 격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Artist of the Year)를 거머쥐면서 K팝 한류가 20년 만에 미국 시장에서 활짝 꽃피우며 절정기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 비·보아·원더걸스가 두드린 미국 시장을 '강남스타일'로 싸이가 열어젖혔다면, 방탄소년단은 올해 히트곡 '버터'(Butter)로 미국 주류 시장에 완벽하게 녹아 들어가 정상에 등극하는 새 역사를 썼다. ◇ 비·보아·원더걸스, 국내 평정 후 미국 시장 '노크' 22일 가요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수가 미국 음악시장을 상징하는 빌보드 차트와 연을 맺은 것은 지금으로부터 꼭 20년 전이다. 2001년 김범수가 자신의 히트곡 '하루'의 리메이크 버전 '헬로 굿바이 헬로'(HELLO GOODBYE HELLO)'로 '핫 싱글즈 세일즈' 차트 51위에 진입한 것이다. 물론 이보다 훨씬 앞서 1981년 조용필을 비롯해 1989년 패티김, 1999년과 2010년 인순이, 2011년 이선희 등이 전 세계 음악인에게 '꿈의 무대'로 불리는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공연을 펼친 바 있지만,
한국 고교야구 최고 투수를 선정하는 '대선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로 수원 유신고 투수 박영현이 뽑혔다. '최동원상'을 주관하는 최동원기념사업회는 22일 "박영현은 프로구단 스카우트 30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10표를 얻어 강릉고 최지민(7표), 윤영철, 이주형(이상 5표·이상 충암고)을 누르고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박영현은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와 전국대회에서 7승, 평균자책점 0.80, 탈삼진 86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그는 지난 8월 2022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kt wiz의 1차 지명을 받았다. 박영현은 상금 1000만 원을 받으며, 이중 절반인 500만 원은 소속 학교 야구부 지원금으로 돌아간다.
지난 18일 치러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관련해 학생들의 가채점 결과, '역대급 불수능'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교육 당국에서는 사교육 시장이 더욱 과열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어·수학·영어·과학 탐구 등 거의 모든 과목에서 체감 난도가 높아진 것으로 파악되면서 "공교육만으로는 수능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을 다시 절실히 느꼈다"는 현재 고1· 고2 학생과 학부모들이 사교육 시장으로 내몰릴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광주 A고 3학년 진학 담당 교사는 22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가채점 결과, 최상위권 학생들 대부분은 제 실력을 발휘했지만, 의학 계열을 수시로 지원한 최상위권 학생 일부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가 있고 상위권, 중위권 학생들에겐 어려운 수능이어서 전반적으로 불수능이란 말이 나온다"고 진단했다. B고 3학년 진학 담당 교사는 "올해 수능은 국어 지문이 짧아져 한정된 정보로 정답을 찾아야 하니 수험생 입장에선 확실히 어려웠고, 올해 수능부터 EBS 직접 연계 출제율이 70%에서 50%로 낮아지다 보니 학생들의 체감 난도가 올라갔다"며 "이처럼 EBS 직접 연계 출제율이 낮아지면 학생들의 불안감을 부추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22일 신규 확진자 수는 2천명대 후반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는 515명을 기록해 사흘 연속 500명대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천827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41만8천252명이라고 밝혔다. 주말 검사 건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전날(3천120명)보다 확진자 수가 293명 줄어 닷새 연속 3천명대로 나오던 확진자가 6일만에 2천명대 후반으로 내려왔다. 하지만 일요일 확진자 기준(발표일 기준 월요일)으로는 여전히 최다치다. 직전 최다치였던 9월 27일(2천381명)보다는 446명 많고, 1주일 전인 지난주 일요일(발표일 기준 월요일인 15일)의 2천5명과 비교하면 822명이나 많다. 유행 규모가 좀체 줄어들지 않는 가운데 이날부터 약 2년 만에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전면등교를 시작하면서 확산세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위중증 환자는 515명으로 전날보다 2명 줄었지만 20일 508명, 21일 517명에 이어 사흘 연속 500명대 이상으로 집계됐다. 전날 사망자는 24명 늘어 누적 3천298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9%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여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치러진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한국 군단'에는 최강의 위상이 흔들린 시즌이었다. 우선 한국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지켜 온 LPGA 투어 최다승국의 지위를 잃었다. 홀로 4승을 올린 넬리 코다를 필두로 5명의 선수가 8승을 합작한 미국이 최다승 국가로 이름을 올렸고, 한국은 5승을 쓸어 담은 고진영(26)을 앞세워 총 7승을 기록해 뒤를 이었다. 한국 선수들의 승수 자체는 지난해와 같으나 지난해엔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아 18개 대회만 열린 가운데 6명이 7승을 일궜고, 올해는 고진영 외엔 박인비(33)와 김효주(26)가 1승을 올린 것이 전부라 차이가 난다. 박인비는 3월 KIA 클래식, 김효주는 5월 초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시즌 초반 이후엔 고진영만 승수를 쌓았다. 이번 시즌 LPGA 투어 선수 중 가장 많은 5승을 수확한 고진영조차도 메이저대회에선 '무관(無冠)'에 그쳐 한국 선수들의 메이저 우승 소식이 끊긴 것도 예년과는 다른 모습의 단면이다. 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한국 국적 우승자가 나오지 않은 건 2010년 이후 11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