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22일 신규 확진자 수는 2천명대 후반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는 515명을 기록해 사흘 연속 500명대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천827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41만8천252명이라고 밝혔다. 주말 검사 건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전날(3천120명)보다 확진자 수가 293명 줄어 닷새 연속 3천명대로 나오던 확진자가 6일만에 2천명대 후반으로 내려왔다. 하지만 일요일 확진자 기준(발표일 기준 월요일)으로는 여전히 최다치다. 직전 최다치였던 9월 27일(2천381명)보다는 446명 많고, 1주일 전인 지난주 일요일(발표일 기준 월요일인 15일)의 2천5명과 비교하면 822명이나 많다. 유행 규모가 좀체 줄어들지 않는 가운데 이날부터 약 2년 만에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전면등교를 시작하면서 확산세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위중증 환자는 515명으로 전날보다 2명 줄었지만 20일 508명, 21일 517명에 이어 사흘 연속 500명대 이상으로 집계됐다. 전날 사망자는 24명 늘어 누적 3천298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9%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여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치러진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한국 군단'에는 최강의 위상이 흔들린 시즌이었다. 우선 한국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지켜 온 LPGA 투어 최다승국의 지위를 잃었다. 홀로 4승을 올린 넬리 코다를 필두로 5명의 선수가 8승을 합작한 미국이 최다승 국가로 이름을 올렸고, 한국은 5승을 쓸어 담은 고진영(26)을 앞세워 총 7승을 기록해 뒤를 이었다. 한국 선수들의 승수 자체는 지난해와 같으나 지난해엔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아 18개 대회만 열린 가운데 6명이 7승을 일궜고, 올해는 고진영 외엔 박인비(33)와 김효주(26)가 1승을 올린 것이 전부라 차이가 난다. 박인비는 3월 KIA 클래식, 김효주는 5월 초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시즌 초반 이후엔 고진영만 승수를 쌓았다. 이번 시즌 LPGA 투어 선수 중 가장 많은 5승을 수확한 고진영조차도 메이저대회에선 '무관(無冠)'에 그쳐 한국 선수들의 메이저 우승 소식이 끊긴 것도 예년과는 다른 모습의 단면이다. 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한국 국적 우승자가 나오지 않은 건 2010년 이후 11년 만이다
임기를 6개월 남짓 남겨둔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기 말이면 권력 누수로 어려움을 겪었던 역대 정권의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고 막판까지 국정에 전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국민과의 대화-일상으로'에 출연, "매일매일이 위기관리의 연속이라고 생각하면 6개월은 짧은 기간이 아니다"라며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계적 일상회복을 비롯한 방역, 부동산과 일자리를 포함한 민생경제, 포스트 코로나 등 분야별 임기 말 국정 로드맵을 비교적 소상히 내놨다. ◇ 단계적 일상회복에 자신감…"빠듯한 병상 염려돼" 방역수칙 준수 당부 2년 만에 진행된 이번 국민과의 대화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부분은 코로나19 방역 분야였다. 특히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이후 이날까지 닷새 연속 일일 확진자 수가 3천 명대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답변에 더욱 눈길이 쏠렸다. 문 대통령은 "단계적 일상회복에 들어갈 때 (일일 확진자 수가) 1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대비했다"고 말했다. 방역에 취약한
문재인 대통령의 21일 '국민과의 대화'는 장기간 지속된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한 듯 방역과 민생 경제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주를 이뤘다. 문 대통령이 생방송을 통해 국민들과 대화에 나선 것은 2019년 11월 19일 이후 2년 만이다.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 현장에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200명의 국민 패널이 마스크를 쓴 채 자리했다. 백신 미접종자 등 100명은 화상으로 참여했다. 무대 중앙에는 문 대통령과 사회자인 정세진 아나운서가 자리 잡았고, 국민 패널들이 무대를 둘러싼 형태로 앉았다. 뒤편 대형 화면에는 '국민과의 대화-일상으로'라는 글귀가 가운데에 있고 양쪽에는 전국 각지에 있는 온라인 국민패널들의 영상이 띄워졌다. 국무위원 중에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현장에 나왔고, 나머지 방역·민생경제 분야 장관들은 화상으로 참여했다. 국민 패널들의 박수 속에 등장해 자리에 착석한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언급으로 발언을 시작했다. 남색 정장에 푸른 계열 줄무늬 넥타이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코로나 때문에 고생도 하셨는데 단계적 일상 회복에 들어가게 되어 아주 기쁘다"며 "일
전국적으로 연일 3천명 안팎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발생하는 가운데 사실상 전면등교가 이뤄져온 지방에 이어 22일 수도권 유치원, 초·중·고등학교가 전면등교를 시작한다.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급 학교에서 전 학년이 매일 등교하는 전면적인 등교수업이 실시되는 것은 코로나19로 지난해 1학기 원격수업이 시작된 지 거의 2년 만이다. 이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됐으나 교육 부문은 18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방역과 학교 현장에서의 준비를 위해 3주 늦게 '위드 코로나' 체제로 돌입한다. 전면등교 확대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수도권 지역에는 1천361명 규모의 '학교 생활방역 지도점검단'이 구성되는 등 추가 방역 인력이 투입된다. 교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학교는 보건당국과 협의해 즉시 원격 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다. 수도권 지역의 과대·과밀 학교 학생들은 다른 학교에서처럼 전면등교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 교육부는 수도권 전체 학교 중 약 97%가 전면 등교를 시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지역 과대 학교들은 전면등교를 원칙으로 하지만,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에 따라 초 3∼6학년은 4분의 3 이상, 중·고는 3분의 2 이상 등교할 수 있다.
돌아온 최민정은 여자 1,000m 은메달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한국체대)이 월드컵 3차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황대헌은 22일(한국시간) 헝가리 데브레첸 포닉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5초425의 기록으로 캐나다의 파스칼 디온(1분25초698)을 제치고 우승했다. 그는 레이스 내내 최하위권에서 기회를 엿보다가 결승선을 1바퀴 남기고 폭발적인 스피드로 경쟁 선수들을 제쳤다. 그는 인코스에 틈이 보이자 그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단숨에 선두 자리를 꿰찼다. 이후 여유 있게 거리를 벌리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000m,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황대헌은 3개 대회 연속 개인전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여자 1,000m 결승에 진출한 여자 대표팀 간판 최민정(간판)은 1분31초789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레이스 초반 뒤에서 기회를 노리다가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속력을 끌어올려 3번째로 결승선을 끊었다. 하지만 최민정은 캐나다의 코트니 사라울트가 페널티를 받으면서 최종 2위
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1시즌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부문을 석권했다. 고진영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36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만 9개를 기록, 9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의 성적을 낸 고진영은 왼쪽 손목 통증에도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올해 주요 개인 부문을 휩쓸었다. 2위 하타오카 나사(일본)와는 1타 차이였다. 10월 부산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한 달 만에 승수를 추가, 우승 상금 150만 달러(약 17억8000만 원)를 받은 고진영은 시즌 상금 350만2161달러로 상금왕 3연패를 이뤘다. 상금왕 3연패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이후 LPGA 투어에서 13년 만에 나왔고, 한국 선수로는 고진영이 처음이다. 또 올해의 선수 부문도 포인트 211점으로 1위가 됐다. 고진영이 올해의 선수가 된 것은 2019년 이후 2년 만에 두 번째다. 시즌 5승의 고진영은 다승 단독 1위에도 올랐고, 세계 랭킹은 1위 넬리 코다(미국)
'10주 1위' 히트곡 '버터' 무대도…전문가 "대상 가능성 있어" 그룹 방탄소년단이 아시아 아티스트 사상 처음으로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AMA)에서 대상을 품을 수 있을까. 미국 3대 시상식으로 꼽히는 2021년 AMA'가 22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0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다. 지난 17일 미국으로 출국한 방탄소년단은 대상에 해당하는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Artist of the Year)를 비롯해 '페이보릿 듀오 오어 그룹'(Favorite Duo or Group)과 '페이보릿 팝송'(Favorite Pop Song) 등 총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이 올라 있다. 방탄소년단은 아리아나 그란데, 드레이크, 올리비아 로드리고, 테일러 스위프트, 더 위켄드 등 내로라하는 팝스타들과 대상을 두고 경쟁한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시상식에서 빌보드 싱글 차트 10주 1위에 빛나는 히트곡 '버터'(Butter) 무대를 꾸민다. '대상 후보' 방탄소년단은 '버터' 외에도 밴드 콜드플레이와 함께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무대도 선보인다.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팬덤을 지닌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이 '오징어 게임'에 이어 한국 드라마의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이어갈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드라마·영화 평점 사이트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공개된 '지옥'은 '오징어 게임'의 후광을 안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옥'은 공개 하루 만에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이 집계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 1위에 오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작품 공개 6일 만에 1위에 올랐던 '오징어 게임'보다도 반응 속도가 훨씬 빠르다. '오징어 게임'으로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으로 보인다. 미국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평론가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신선도 지수는 100%를 기록했다. 현재 평가에 참여한 비평가는 12명이다. 신선도 지수는 참여자가 늘면서 바뀔 수 있는데, '오징어 게임'의 경우 공개 직후 100%를 기록했지만, 64명의 비평가가 참여한 현재는 94%로 내려왔다. 한 최고 비평가(Top critic)는 '지옥'에 대해 "초반은 다소 전개가 느릴 수 있지만, 폭력의 공포와 인간의 결점, 죽음, 죄, 정의, 미디어의 영향력
평생 밭을 갈며 원불교의 교리를 설파하는 데 헌신했던 승산 양제승 원정사가 20일 열반했다. 세수 97세, 법랍 75년. 21일 원불교에 따르면 승산 원정사는 1944년 원불교에 입교해 2년 후 출가했다. 교단 대표 산업기관이자 인재양성소인 전북 완주군 수계농원에서 21년간 봉직하며 농원의 궂은일을 도맡았다. 1973년부터 교단의 첫 훈련 도량인 만덕산 농원에서 근무를 시작해 퇴임 후 열반에 이르기까지 50여 년을 봉직했다. 그는 평생 농사를 지으며 수도하는 사상선(事上禪·일 속에서 하는 선)을 교단에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승산 원정사는 "어려운 곳에서 이뤄내는 것도 보람이 있는 일이다. 생활 속에서 공부하는 것이 원불교의 수행법이다. 깨어있는 공부를 하면 힘이 생긴다"는 법문으로 매년 만덕산 농원을 찾는 수백의 선객(禪客)들에게 일(삶)과 이치(진리)가 둘이 아닌 가르침을 주었다고 한다. 1995년 퇴임 후에도 만덕산 농원의 교령으로서 한결같이 밭을 갈았으며, 노환으로 인해 20일 오전 3시 원불교익산성지 실버의 집에서 열반에 들었다. 장례는 원불교 교단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원불교중앙총부 향적당이다. 발인은 23일 오전 10시 원불교중앙총부 반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