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선후보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7일 일제히 응원 메시지를 내며 '51만 수능생' 표심 구애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서 "수능을 앞두고 많이들 긴장될 것 같다"며 "수험생 여러분의 지난 시간들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아마 지금쯤이면 마치 수능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것처럼, 많은 이들이 내일의 운을 말하고 있을는지도 모르겠다"면서 "그러나 수험생 여러분의 지난 시간들과 노력, 그 안에서의 희로애락이 어찌 수능만을 향한 것이겠느냐"고 강조했다. 이어 "설령 시험의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그간의 노력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여러분을 여러분답게 만드는 모든 것들이 어디 가지 않는다"며 "내일 하루는 쌓여온 시간과 자신을 믿고, 후회 없이 보내길 바란다. 애쓴 만큼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수험생들이 코로나로 인해 수능을 치르지 못하거나 평정심이 흔들리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수험생들의 그동안 흘린 땀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방역당국의 각별한 노력을 당부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저도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국내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연일 악화하는 가운데 정부는 매주 위험도 평가를 시행해 일상회복 이행 및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7일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대응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정례적으로 코로나19 위험도를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조치 방안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매주 '주간평가'·4주간 '단계평가'…위험도 '높음' 이상 땐 '긴급평가' 방대본이 이날 공개한 코로나19 위험도 평가 계획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체계가 전환되면서 기존과 다른, 좀더 세분화한 지표들로 유행 상황을 평가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위험도 평가는 평가 주기를 기준으로 직전 주 일요일에서 토요일까지 1주간을 모니터링한 주간평가와 지난 4주간의 위험도를 평가하는 단계평가로 나뉜다. 주간·단계 평가와 별개로 유행 위험도가 높은 상황에서는 별도로 '긴급평가'를 해 비상계획 실시 여부를 논의한다. 긴급평가는 ▲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이 75%를 넘었을 경우 ▲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가 '높음'이나 '매우 높음'인 경우 ▲ 4주간의 단계 평가 결과가 '높음' 또는 '매우 높음'인 경우 ▲ 그 밖에 정부가
김현모 문화재청장은 17일 김포 장릉 인근에 문화재청의 허가 없이 건설 중인 아파트의 철거를 촉구하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해 "세계문화유산으로서 (장릉의) 가치를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이날 청와대 SNS를 통해 공개한 국민청원 답변에서 "향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적절한 행정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문화재청은 지난 9월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아파트를 짓는 건설사 3곳을 경찰에 고발하고 공사 중지를 명령했다. 문화재청은 이들 건설사가 사적 202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김포 장릉 인근에 아파트를 지으면서 이와 관련한 심의를 받지 않아 문화재보호법 등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조선왕릉 중 하나인 김포 장릉은 인조 아버지인 추존왕 원종과 부인 인헌왕후가 묻힌 무덤이다. 세 건설사는 장릉 반경 500m 안쪽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에서 높이 20m 이상의 건축 행위를 할 때 필요한 현상변경 심의를 받지 않고 고층 아파트 19개 동 건설을 추진했다. 현상변경이란 문화재의 원래 모양이나 상태를 바꾸는 것은 물론, 문화재를 둘러싼 주변 환경에 직·간접
경기 고양시의 한 도로에서 차에 치인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뺑소니 가능성 등을 수사 중이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 50분께 고양시 덕양구의 한 대로에서 한 사람이 크게 다쳐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119 대원들이 출동해 확인한 결과 이 사람은 여성으로, 머리 등을 심하게 다친 상태로 이미 숨져 있었다. 경찰은 이 여성이 차에 치여 숨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뺑소니가 의심되지만, 아직 사건 당시 녹화 화면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 여성의 신원과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층간 소음으로 갈등을 빚던 이웃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40대 남성이 1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 출석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48)씨는 이날 오후 1시 30분께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인천지법 앞에서 "아래층에는 왜 찾아갔느냐"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만 "피해자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느냐"는 물음에는 2차례 "죄송하다"고 말했다. A씨의 영장심사는 이날 오후 인천지법에서 진행되며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4시 50분께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50대 B씨 부부와 20대 딸 등 일가족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B씨의 아내는 목 부위를 흉기에 찔려 이날 오전까지도 의식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와 딸도 얼굴과 손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2∼3개월 전 해당 빌라 4층으로 이사를 왔으며 아래층인 3층에 사는 B씨 가족과 층간 소음으로 갈등을 빚었다. 그는 당일 낮 B씨 가족의 집에 찾아가 소란을 피우다가 경찰에 붙잡혀 경범죄처벌법상 불안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미국 머크(MSD)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긴급사용승인 심사에 착수한다. 이르면 연내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식약처는 예상하고 있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17일 충북 오송 식약처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날 질병관리청으로부터 MSD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긴급사용승인을 요청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처장은 "안전성과 효과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기본 자료를 검토하고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이 제품은 전문가 자문 절차 등을 밟아서 최종 판단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MSD의 몰누피라비르는 우리 정부가 선구매를 추진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다. 지금까지 발표된 임상 결과를 보면 몰누피라비르를 코로나19 증상 발현 닷새 내에 투여할 경우 입원·사망 확률이 약 5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는 간편하게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코로나19 확진자의 중증 악화를 막을 수 있어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입원자 및 중환자 급증을 막아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 처장은 "(긴급사용승인 여부와 관련해) 어떤 전망을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전문가 자문과 위원회 심
2021시즌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가 12월 8일과 12일 열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근 서면 이사회를 통해 올해 승강 플레이오프 대회요강을 의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에는 K리그2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대전하나시티즌이 선착했고, 다음 달 초까지 진행되는 K리그1의 11위 팀이 합류해 승격 또는 잔류를 가린다. 1차전은 12월 8일 오후 7시 대전에서, 2차전은 12일 오후 2시 K리그1 11위 팀 홈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선수 교체 규정은 올해 K리그2 방식을 따른다. 교체 인원은 3명이며, 22세 이하(U-22) 선수가 선발 1명을 포함해 명단에 2명 이상 등록돼야 한다. U-22 선수가 선발에 없으면 교체 인원이 1명 줄고, U-22 선수가 명단에 2명 미만이면 출전 가능한 선수 수(총 18명)에서 1명씩 차감된다. 연장전에 들어가면 1명을 추가 교체할 수 있다. 승강 플레이오프 참가 선수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할 경우 출장 가능한 선수 수가 골키퍼 1명을 포함해 15명 이상이면 경기를 진행한다. 15명 미만이면 다음 날 같은 경기장에서 재경기를 원칙으로 하되, 이마저 불가능하면 1차전은 12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하루 앞둔 17일 "수험생 여러분의 지난 시간들을 믿는다"며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수능을 앞두고 많이들 긴장되실 것 같다"며 "아마 지금쯤이면 마치 수능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것처럼, 많은 이들이 내일의 운을 말하고 있을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러나 수험생 여러분의 지난 시간들과 노력, 그 안에서의 희로애락이 어찌 수능만을 향한 것이겠느냐"라며 "설령 시험의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그간의 노력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여러분을 여러분답게 만드는 모든 것들이 어디 가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일(18일) 하루는 쌓여온 시간과 자신을 믿고, 후회 없이 보내시길 바란다"면서 "애쓴 만큼 좋은 결과 있으실 것"이라고 격려했다. 또한 "긴 시간 잘 버텨내셨다. 그동안 정말 고생 많았다. 저도 온 마음으로 응원하겠다"라며 "수험생 여러분, 파이팅!"이라고 적었다.
토지주의 지문을 실리콘으로 본떠 인감증명서를 발급받는 등 주인 행세를 하면서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 수억원의 계약금을 가로챈 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사기, 공문서 위조 등 혐의로 총책 A(60)씨 등 5명을 구속하고, 공범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제주도 소재 토지 1만6천여㎡의 소유주 B(74)씨의 신분증을 도용해 B씨 행세를 하며 C(50대)씨와 70억원 가량에 해당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 계약금 5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부동산 공인중개업자 등을 통해 B씨의 신분증 사본을 입수한 뒤 여기에 기록된 지문을 실리콘으로 본떴다. 가짜 토지주 역할을 맡은 공범은 이렇게 제작한 실리콘 위조 지문을 자신의 손가락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동사무소에서 B씨 명의의 인감증명서 등을 발급받아 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계약금을 챙긴 이들은 잔금을 받는 과정에서 범행이 발각되자 도주했으나 최근 경찰에 검거됐다. A씨 등이 범죄 수익 대부분을 다음 범행을 설계하는 데 써버린 탓에 경찰은 현금 520만원을 확보, 압수 조처한 것으로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또다시 3천명선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7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국내 발생 3천163명, 전체로는 3천187명 늘어 누적 40만2천77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2천124명·당초 2천125명에서 정정)보다 1천63명이나 급증했으며, 1주일 전인 지난주 화요일(발표일 기준 10일)의 2천425명보다도 762명 많다. 신규확진 3천187명은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이자, 첫 3천명대 확진자를 기록한 지난 9월 25일(3천270명) 이후 53일 만에 두 번째 3천명대 이기도 하다. 특히 서울 단일 지역에서만 1천400명대 최다 확진자가 나오면서 수도권 전체 확진자 수도 2천500명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도 522명으로 연일 최다치를 기록하면서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위중증 환자 규모가 커지면서 사망자도 두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21명이다. 누적 사망자 수는 총 3천158명으로, 평균 치명률은 0.78%다. 한편 방대본은 지난 14일 경기, 15일 서울, 16일 대전 지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