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가 영국 출신 팝스타 아델의 특집 콘서트를 오는 30일 국내 최초로 방송한다. 아델 정규 4집 '30'의 발매를 기념하며 열린 이번 콘서트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그리피스 천문대 야외무대에서 펼쳐졌으며 새 앨범의 수록곡을 처음 공개했다. 또 오프라 윈프리와 아델의 인터뷰가 진행돼 새 앨범 작업 과정, 이혼 이후의 삶, 체중 감량, 아들을 키우는 엄마로서의 경험 등 아델의 솔직한 이야기가 담겼다고 MBC는 전했다. MBC는 아델의 음악을 국내 시청자들이 더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팝 전문 DJ 배철수의 해설과 영화 전문 번역가 황석희가 옮긴 한국어 자막을 제공할 예정이다. MBC 창사 60주년 특별기획 '원 데이 위드 아델'은 오는 30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아델은 지난달 6년간의 공백을 깨고 신곡 '이지 온 미'(Easy on Me)와 뮤직비디오를 공개했으며 오는 19일 정규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
웰메이드 장르극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글로벌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이번엔 '지옥'을 소재로 또 다른 디스토피아를 그린다. 넷플릭스는 오는 19일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연상호 감독의 6부작 시리즈 '지옥'을 전편 공개한다. 이 작품은 지옥행을 선고받은 이들에게 예고된 시간에 지옥 사자가 찾아가 목숨을 앗아가는 초자연적 현상이 일어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사회의 혼란을 틈타 부활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진실을 밝히려는 이들의 사투를 그린다. 새진리회 의장 정진수 역을 맡은 배우 유아인(35)은 "일단 제목 자체가 너무 셌다"며 "지옥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은 처음이라 그 자체로 끌렸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몇 가지 키워드, 몇 줄의 설명만으로 이미 끌림이 생겼다. 책(대본)을 보기도 전에 마음이 갔고, 보고 나서는 미쳐버렸다"며 웃었다.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는 "초자연적이고 충격적인 현상이 벌어지는 세상에 의미와 질서를 부여하면서 사람들에게 정의롭게 살 것을 권장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초자연적 현상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변호사 민혜진 역을 맡은 김현주(44)는 "혜진은 사람의 자율성이 만든 법률 체계가 정
아시아 대규모 음악 시상식인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 이하 MAMA)가 올해는 대면으로 한국에서 개최된다. 엠넷은 1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13회 MAMA를 다음 달 11일 경기 파주 CJ ENM 콘텐츠 스튜디오에서 관객들이 입장한 가운데 개최한다고 밝혔다. 관객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관객 없이 온라인 중계로 진행했다. 박찬욱 MAMA 총괄 프로듀서는 "많은 관객을 초청할 수는 없지만, 가수와 관객이 만난다는 점이 올해 가장 큰 변화"라며 "정부의 방역수칙을 준수해서 안전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행사 규모와 관련해 김현수 CJ ENM 음악콘텐츠본부 본부장은 "현재 위드코로나 정책에 따른 방역에 맞출 것"이라며 아티스트와 관객, 스태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행 위드코로나 1단계에서 공연장은 일행 간 한 칸 띄우기로 운영되며, 원칙적으로 500명 이상이 참석하는 공연은 금지되지만, 관할 부처와 사전 협의를 거치면 개최할 수 있다. 올해 시상식은 '메이크 썸 노이즈'(MAKE SOME NOISE)란 콘셉트로 진행되며
가수 나훈아가 다음 달 10∼1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여는 콘서트 '나훈아의 어게인(AGAIN) 테스형' 티켓이 예매 시작 15분 만에 매진됐다고 예매처 예스24가 16일 밝혔다. 이 공연은 이날 오전 10시에 예스24를 통해 티켓 판매가 시작됐다. 그러나 15분여 만에 부산 공연 모든 좌석이 매진됐다. 나훈아는 부산 공연에 이어 다음 달 17∼19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도 팬들을 만난다. 서울 공연의 티켓은 오는 18일 오전 10시부터 판매된다.
경기도 파주와 동탄을 잇는 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이 개통 후 3년 이상 운정(파주)∼서울역, 수서∼동탄으로 분리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에 통합된 삼성역 정거장 개통이 늦어진 데 따른 것으로, 감사원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이 16일 공개한 '국가철도공단 정기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동탄 노선은 2023년 12월, GTX-A(운정∼서울역)는 2024년 6월 각각 개통가능하지만 삼성역 정거장은 2028년 4월에나 개통될 것으로 조사됐다. 지하철 2호선 환승을 이용하면 2027년 4월 임시개통은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렇다해도 최소 3년 10개월간 GTX-A와 삼성∼동탄 노선이 서로 연결되지 못한 채 분리 운영되거나 노선이 연결되더라도 삼성역을 무정차 통과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감사원은 2개 구간으로 분리 운영하면 수도권 주민들의 교통 불편과 피해가 불가피한 데도 국토부와 서울시가 일정 관리에 소홀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2016년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던 서울시와 '삼성∼동탄 노선 중 삼성역 정거장을 서울시가 건설하되 노선 개통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의
가수 영탁의 소속사 대표가 음원 스트리밍 수를 조작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영탁을 함께 송치하지 않은 경찰의 결정에 고발인이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영탁과 그의 소속사 밀라그로 이재규 대표를 음원 사재기 혐의로 고발했던 A씨는 지난 15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영탁에 대한 불송치결정 이의신청서를 서울경찰청에 냈다. A씨는 이의신청서에서 영탁도 음원 사재기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영탁이 이 대표를 포함해 음원 순위 조작을 했던 공모자들과 함께 있는 단체대화방에 있었고, 다수 음원 사이트 실행 화면 캡처 사진이 전송됐으며 이 대표가 '영탁이도 작업하는 것 아느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한 정황 등을 근거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영탁과 이 대표를 입건해 수사한 결과 지난 1일 이 대표를 음악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의견으로 송치하고 영탁은 불송치 결정했다. 이 대표는 2019년 영탁의 발매곡 '니가 왜 거기서 나와'의 음원 차트 순위를 높이기 위해 마케팅 업자에게 음원 사재기를 의뢰한 혐의를 받는다. 이 대표는 송치 사실이 알려진 뒤 보도자료를 통해 '음원 사재기는 개인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국세수입이 작년 대비 60조원 가까이 늘었다. 그러나 나라 살림 적자는 75조원에 육박했고, 국가채무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아울러 4분기부터 세수 증가세가 둔화돼 2차 추가경정예산 대비 초과 세수는 10조원대에 그칠 전망이라고 정부는 내다봤다. ◇ 1∼9월 국세수입 59조8천억원↑…법인세 15조1천억원↑·소득세 21조8천억원↑ 16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세수입은 274조5천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9조8천억원 증가했다. 1∼9월 진도율(연간 목표 대비 수입 비율)은 87.3%로 집계됐다. 세목별로 보면 경기 회복에 따른 기업 실적 개선의 영향으로 법인세(65조2천억원)가 15조1천억원 늘었다. 법인세 진도율은 99.4%에 달했다. 정부가 당초 걷으려던 법인세가 올해 9월 말까지 대부분 들어왔다는 의미다. 자산시장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취업자 수가 늘면서 양도소득세·근로소득세 등 소득세(86조9천억원)도 21조8천억원 증가했다. 부가가치세(56조5천억원)도 8조8천억원 늘었다. 9월 한 달 기준 국세수입은 26조3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4조1천억원 증가했다. 이로써 국세수입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정부가 최근 품귀 사태를 빚은 요소수 문제를 해결하고자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는지 실험해 봤으나 당장은 사용이 불가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 요소수로 전환하면 대기오염물질 규제 기준은 충족하나, 다른 환경적 영향 및 차량에 미치는 영향 등이 구체적으로 검증되지 않아 추가 실험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산업용 요소 또는 요소수를 차량용 요소수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는지를 실험한 결과 이런 결과가 도출됐다고 16일 발표했다. 2016년 이후 제작·수입된 경유차의 경우 대기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질소산화물 환원촉매장치(SCR)가 설치돼 있어 차량용 요소수를 주입해야 운행할 수 있다. 그러나 중국의 요소 수입이 지난달 사실상 중단되면서 요소수 품귀 현상이 심화해 차량용보다 여유로운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을지 알아보는 실험이 진행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먼저 제철소, 화력발전 등에 쓰이는 비차량용 요소를 차량용 요소수(요소 농도 32.5% 내외)에 맞도록 제조한 시료를 6개 만들고 이중 중상 수준의 알데히드 농도를 가진 시료 2종을 각각 차량에 주입해 주행한 후 배출가스
을미사변(乙未事變) '실행 그룹' 중 한 명인 일본 외교관이 명성황후(明成皇后·1851∼1895) 시해 다음 날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서신이 발견됐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조선에 영사관보(補)로 머물던 호리구치 구마이치(堀口九万一·1865∼1945)가 발송인으로 돼 있는 편지에 "우리가 왕비를 죽였다"며 명성황후 시해 사건 경위가 상세히 기록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일본 외교관, 경찰, 민간인으로 구성된 실행 그룹의 일원이었다. 모두 8통의 편지 중 명성황후 시해 다음 날인 1895년 10월 9일 자 편지에는 사건 현장에서 자신이 했던 행동을 상세하게 기술했다. 그는 "진입은 내가 담당하는 임무였다. 담을 넘어 (중략) 간신히 오쿠고텐(奧御殿·귀족 집의 안쪽에 있는 건물, 침소)에 이르러 왕비를 시해했다"고 밝혔다. 또 "생각보다 간단해 오히려 매우 놀랐다"고 소감까지 적었다. 일련의 편지는 1894년 11월 17일부터 사건 직후인 1895년 10월 18일까지 쓴 것으로 돼 있다. 일본 니가타(新潟)현 나카도리무라(中通村, 현재의 나카오카시)의 한학자이며 호리구치의 고향 친구인 다케이시 데이쇼(武石貞松)가 수신인으로 돼
한국 볼링이 2021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추가하며 미국과 함께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강희원(울주군청), 가수형(광양시청), 고재혁(경북도청), 지근(부산광역시청)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볼링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엑스포 특설 레인에서 열린 대회 단체전(4인조)에서 정상에 올랐다. 8강에서 리투아니아, 준결승에서 말레이시아를 연이어 꺾은 한국 남자 대표팀은 결승에선 싱가포르에 2-0으로 완승했다. 앞서 이번 대회에서 여자 3인조 금메달, 남자 3인조 은메달, 남자 개인전 동메달(지근)을 따냈던 한국 볼링은 마지막 날 금메달 하나를 더하며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미국과 함께 종합 우승하며 대회를 마쳤다. 만 19세인 대표팀의 막내 지근은 개인전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입상하고 단체전과 3인조에선 각각 금메달, 은메달 획득에 힘을 보태 성인 국가대표 발탁 뒤 처음 나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 은, 동메달을 골고루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