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1위라는 자부심으로 새 역사를 창조하겠다."(이강철 kt wiz 감독) "어렵게 올라온 만큼 반드시 우승하겠다."(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노리는 kt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치고 올라온 두산이 대망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무대에서 격돌한다. kt는 삼성 라이온즈와 사상 초유의 1위 결정전을 치르고 KS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두산이 KS에 오르는 과정은 더욱 험난했다. 두산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준플레이오프(준PO), PO를 거쳐 사상 첫 7년 연속 KS 진출의 역사를 만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KS에서 만나게 된 두 팀의 사령탑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S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이며 저마다 승리를 자신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마지막 1위 결정전까지 가서 정규시즌 우승을 해서 선수들과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정규시즌 1위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선수단과 구단, 우리를 사랑해주시는 팬들과 함께 새 역사를 창조하겠다"고 말했다. 현역 시절 해태 타이거즈 왕조의 주역 중 한 명이었던 이 감독이지만, 사령탑으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 감독은 "선수 때는 내가 던지
한국시리즈(KS)에서 맞붙는 kt wiz 이강철 감독과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숨겨놓은 카드가 있었다. kt는 기존 5명의 선발 투수 중 한 명을 불펜으로 돌릴 계획을 세웠고, 두산은 부상에서 회복해 KS 엔트리에 포함된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의 쓰임새를 꼭꼭 숨겨놨다. 두 감독은 두 선수의 기용법을 두고 일종의 심리전을 펼쳤는데, 13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운용법을 모두 공개했다. 이강철 감독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KS 미디어데이에서 토종 에이스 고영표의 쓰임새에 관한 질문을 받고 "고영표는 선발에서 뺐다"며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소화했던 역할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영표는 지난달 3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원정경기에서 불펜으로 깜짝 등판해 3이닝 동안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당시 고영표는 선발등판 후 단 하루를 쉰 뒤 등판해 42개의 공을 던지는 투혼을 펼쳤다. SSG는 해당 경기에서 승리해 삼성 라이온즈와 동률을 이뤘고, 1위 결정전(타이브레이커) 끝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이강철 감독은 선발이 무너지거나 경기가 길어지면 고영표를 투입해 기세를 잡을 계획을 세웠다. 고
한국시리즈(KS)를 앞둔 kt wiz와 두산 베어스 선수들의 얼굴엔 긴장감을 찾을 수 없었다. 선수들은 톡톡 튀는 우승 공약을 밝히며 자신들이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산 박세혁과 양석환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KS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우승 세리머니 준비한 것이 있나'라는 질문에 "잠실구장을 카페로 만들겠다"고 입을 모았다. 박세혁은 "우승하면 잠실구장을 카페처럼 꾸미고 팬들을 초청하겠다"며 "각종 먹을 것을 대접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들과 사비를 털어서 그동안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겠다는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 지침상 현실로 이뤄질지는 미지수지만, 박세혁의 표정은 진지했다. 양석환도 "난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선발 투수 곽빈과 함께 레옹 선글라스를 끼고 춤을 추겠다"고 말했다. kt 선수들은 '댄스'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kt 간판타자 강백호는 옆에 앉은 황재균을 가리키며 "재균이형과 함께 춤을 출 것"이라고 말했고, 황재균은 "내가 뭘 하거나 강백호에게 무언가를 시키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선수들은 웃음꽃을 피웠지만, KS 우
여야는 1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가쓰라-태프트 협약' 발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한일관계 발언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민주당은 윤 후보의 전날 미국 방한단 접견 및 외신간담회 발언을 거론하며 "친일 본색을 드러냈다"고 견제구를 던졌고, 국민의힘은 "친일 프레임은 유효기간이 만료됐다"라고 응수했다. 민주당 박찬대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윤 후보에 대해 "일본의 우경화를 두둔하고 그 책임을 한국에 돌리는 충격적인 대일 역사관을 드러냈다"며 "한일관계 경색에 대한 일본의 '면책'을 주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본의 우경화마저 한국 정부에 책임이 있다는 인식을 보여주고 있어 경악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는 "역사와 배경을 깡그리 무시한 채 우리 정부가 일본 우경화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 것은 한마디로 무지의 발로"라며 "일본 우익세력의 대변자를 자임하는 행태로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무엇보다 윤석열 후보는 일본 총리 선거에 나온 것이 아니다"라며 "윤 후보는 자신의 대일 인식에 대해 분명하게 해명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후보도 전날 SNS에서 윤 후보가 '김대중(DJ)-오부치 선언'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
프로야구 kt wiz의 우완투수 소형준(20)이 한국시리즈(KS)를 앞두고 모교인 유신고 야구부에 뜻깊은 선물을 전달했다. kt는 13일 "소형준이 지난 10일 유신고를 찾아 후배들에게 총 50켤레의 운동화를 선물했다"고 전했다. 소형준은 구단을 통해 "올해 많은 후배가 프로에 입단했는데, 앞으로도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kt에 입단한 소형준은 프로 첫해부터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 팀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올해 두산 베어스와 KS에서도 선발로 힘을 보탤 예정이다.
축구 국가대표팀의 2선 자원 이동경(울산)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 경기를 앞두고 부상으로 이탈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이동경이 좌측 외폐쇄근(엉덩이 내 근육) 손상으로 오늘 오전 소집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동경의 하차에 따른 대체발탁은 없다고 축구협회는 덧붙였다. 이동경은 1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와의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5차전엔 벤치에서 대기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4일 새벽 출국해 17일 0시 카타르 도하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최종예선 6차전을 치른다.
그룹 방탄소년단과 밴드 콜드플레이가 손잡은 노래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가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 100에서 전주보다 순위가 한 계단 상승해 12위로 올라섰다. 12일(현지 시간) 공개된 차트에 따르면 이 노래는 발매 7주째 톱 20위를 지켰다. '마이 유니버스'는 지난 9월 24일 발매 후 이 차트에 3위로 진입해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이후 12위, 15위, 5위, 7위, 13위를 각각 찍었다. '마이 유니버스'는 세계에서 가장 큰 팬덤을 거느린 그룹 방탄소년단과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밴드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콜드플레이가 손잡아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 곡에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직접 쓴 한국어 가사도 실렸다. 블랙핑크 멤버 리사의 솔로곡 '머니'(MONEY)는 전주보다 14계단 내려간 68위를 기록하면서 6주 연속 톱100 차트 진입에 성공했다. 이 곡의 최고 순위는 4주차에 기록한 46위다.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디즈니+가 12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첫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 일부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디즈니+ 스타 브랜드의 오리지널 콘텐츠인 이 시리즈는 SBS TV 간판 예능 '런닝맨'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원 멤버인 김종국, 송지효, 양세찬, 지석진, 하하 등 5명이 뭉쳐 기존 프로그램에서 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도전을 펼치는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프롤로그 형식의 1화는 지석진, 김종국, 하하가 '런닝맨'의 첫 촬영 장소에서 스핀오프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나누는 모습을 담았다. 이들은 '술방'(술과 함께하는 방송), KBS 2TV 간판 예능 '1박 2일' 멤버들과의 합동 방송, 김종국-송지효의 가상 데이트, 김종국의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 등 새 프로그램을 통해서 해보고 싶은 위시리스트를 공유했다. 또 '1박 2일' 멤버들과의 만남 등 일부 내용은 실제 촬영 영상이 짧게 삽입돼 다음 에피소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2회 '격돌! 복면 아이돌'에서는 10명의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복면을 쓰고 등장해 김종국, 지석진, 하하와 '이름표 떼기' 레이스를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골든차일
이른바 '쥴리 벽화' 논란이 일었던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한 중고서점 외벽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벽화가 또 등장했다. 13일 이 중고서점 건물 외벽에는 무속 논란을 일으켰던 손바닥 '王(왕)'자, 사과 희화화 논란이 일었던 '개 사과' 그림이 그려져 있다. 노란색 바탕의 벽화에는 윤 후보의 장모로 추정되는 중년 여성과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 보이는 남성의 그림도 그려져 있다. 윤 후보는 앞서 경선 과정에서 이른바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었다. 해당 벽화는 지난 11일부터 이틀에 걸쳐 그래피티 아티스트 '닌볼트'가 그린 것으로 전해졌다. '닌볼트' 소속사 대표 김민호(51) 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선거와 진영 논리로 그린 것이 아니다"라며 "외벽과 그 앞 공간에서 런웨이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내년 6월까지 외벽을 대여했다며 "다른 사람들이 와서 작품 활동을 방해할까봐 옥외집회도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 건물 외벽에는 지난 7월 '쥴리의 남자들'이라는 문구와 윤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의 얼굴을 본뜬 듯한 여성의 얼굴 그림,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이라는 글 등이 담긴 벽화가 게시되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또다시 테슬라 주식을 대량 매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공시 자료를 인용해 머스크 CEO가 11일 테슬라 주식 63만9천737주를 총 6억8천700만 달러(약 8천103억원)에 팔았다고 보도했다. 매도 가격대는 주당 1천58.03∼1천104.15달러 범위다. 이로써 머스크 CEO는 주말인 지난 6일 트위터 팔로워들에게 '테슬라 지분 10%를 팔지 결정해달라'는 돌발 트윗을 올린 이후 나흘 연속 매각을 실행했다. 당시 설문에서 응답자의 58%가 매각에 찬성했다. 그는 지난 8일 215만4천572주 규모의 테슬라 보통주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한 뒤 이 중 93만4천주를 약 11억 달러에 팔았고, 9일과 10일에도 총 360만주를 팔았다. 이번 주 들어 나흘 동안 머스크 CEO가 판 테슬라 주식은 모두 합쳐 57억 달러(약 6조7천억원)가 넘는다. 머스크 CEO는 '울트라 리치'(최상위 부유층)의 주식과 채권 등 자산에도 세금을 매기는 '억만장자세'가 미 의회에서 논의 중이라는 이유를 들어 트위터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는 형식을 취했으나, 이번에 판 물량 중 일부는 이미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