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쥴리 벽화' 논란이 일었던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한 중고서점 외벽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벽화가 또 등장했다. 13일 이 중고서점 건물 외벽에는 무속 논란을 일으켰던 손바닥 '王(왕)'자, 사과 희화화 논란이 일었던 '개 사과' 그림이 그려져 있다. 노란색 바탕의 벽화에는 윤 후보의 장모로 추정되는 중년 여성과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 보이는 남성의 그림도 그려져 있다. 윤 후보는 앞서 경선 과정에서 이른바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었다. 해당 벽화는 지난 11일부터 이틀에 걸쳐 그래피티 아티스트 '닌볼트'가 그린 것으로 전해졌다. '닌볼트' 소속사 대표 김민호(51) 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선거와 진영 논리로 그린 것이 아니다"라며 "외벽과 그 앞 공간에서 런웨이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내년 6월까지 외벽을 대여했다며 "다른 사람들이 와서 작품 활동을 방해할까봐 옥외집회도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 건물 외벽에는 지난 7월 '쥴리의 남자들'이라는 문구와 윤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의 얼굴을 본뜬 듯한 여성의 얼굴 그림,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이라는 글 등이 담긴 벽화가 게시되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또다시 테슬라 주식을 대량 매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공시 자료를 인용해 머스크 CEO가 11일 테슬라 주식 63만9천737주를 총 6억8천700만 달러(약 8천103억원)에 팔았다고 보도했다. 매도 가격대는 주당 1천58.03∼1천104.15달러 범위다. 이로써 머스크 CEO는 주말인 지난 6일 트위터 팔로워들에게 '테슬라 지분 10%를 팔지 결정해달라'는 돌발 트윗을 올린 이후 나흘 연속 매각을 실행했다. 당시 설문에서 응답자의 58%가 매각에 찬성했다. 그는 지난 8일 215만4천572주 규모의 테슬라 보통주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한 뒤 이 중 93만4천주를 약 11억 달러에 팔았고, 9일과 10일에도 총 360만주를 팔았다. 이번 주 들어 나흘 동안 머스크 CEO가 판 테슬라 주식은 모두 합쳐 57억 달러(약 6조7천억원)가 넘는다. 머스크 CEO는 '울트라 리치'(최상위 부유층)의 주식과 채권 등 자산에도 세금을 매기는 '억만장자세'가 미 의회에서 논의 중이라는 이유를 들어 트위터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는 형식을 취했으나, 이번에 판 물량 중 일부는 이미 9
이번 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7년 만에 1천800원 선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류세 인하가 시행된 12일 가격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로, 유류세 인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다음 주부터는 가격이 떨어질 전망이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11.7~11) 전국 평균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17.4원 오른 L(리터)당 1천807.0원으로 집계됐다. 주간 평균 휘발유 가격이 1천800원 선을 넘어선 것은 2014년 9월 이후 7년 만이다. 휘발유 가격은 최근 8주 연속으로 오르고 있다. 다만 주간 단위 가격 상승 폭은 45.2원, 30.3원, 25.2원에서 이번 주 17.4원으로 계속 작아졌다. 지역별로 보면 최고가 지역인 제주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40.7원 상승한 L당 1천898.4원으로, 1천900원에 육박했다. 최저가 지역인 부산은 19.2원 오른 L당 1천784.1원이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휘발유가 L당 1천815.7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천777.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 가격은 17.4원 상승한 L당 1천602.6원을 기록했다. 다음주 국내
이달부터 시작한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과 함께 경기 회복을 기대했던 한국 경제에 순탄치 않은 앞길이 펼쳐지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주요 2개국(G2, 미국·중국)을 중심으로 지구촌 인플레이션 공포가 확산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그 영향권에 있다. 특히 대통령 선거(내년 3월 9일)가 다가오면서 표심을 겨냥한 여야 대선주자들의 '돈 풀기' 경쟁까지 벌어지면서 나랏빚 가중과 물가 자극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또 당정 관계에서 정치 논리가 지배하고, 요소수 품귀 사태에서 보듯이 정부가 위기관리 능력을 제때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면 대내외 불안 요인의 영향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 한국 경제 흔드는 각국의 '자원 안보·무기화' 세계 각국의 '자원 안보 전쟁'에서 뒤처진 한국은 언제든 '제2의 요소수 사태'가 터질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다. 중국의 요소 수출 통제만 놓고도 우리나라의 물류·교통 마비와 경제 충격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파장이 컸다. 정부가 중국발 요소수 대란의 징후를 제때 파악하지 못해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골든 타임'을 놓쳤다는 비판을 받는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가 우리 산업에 필요한 전
위기를 겪고 있는 쇼트트랙 대표팀에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이 합류했다. 최민정을 포함한 쇼트트랙 대표팀은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가 열리는 헝가리로 출국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최민정은 월드컵 2차 대회가 끝난 뒤 대표팀에 다시 합류해 태릉 빙상장과 진천 선수촌에서 동료들과 팀 훈련을 소화했다"며 "현재 몸 상태는 완벽하지 않지만, 월드컵 대회는 충분히 참가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최민정은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과 여자 500m 결승에서 연거푸 다른 선수와 충돌해 넘어지면서 무릎과 발목을 다쳤다. 그는 2차 대회를 기권하고 조기 귀국했고, 국내에서 치료에 전념했다. 최민정은 심석희(서울시청)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고의충돌 의혹으로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대표팀에 다시 합류해 훈련에 전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정의 어깨는 그 어느 때보다 무겁다. 한국은 월드컵 1, 2차 대회에서 최악의 성적을 냈다. 1차 대회에선 여자 1,500m(이유빈), 남자 1,000m(황대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을 뿐, 나머지 종목에선 금메달을 따지
지난해 군 복무로 PS 출전 못 해…데뷔 후 첫 가을야구 출격 "허리 통증 괜찮아…편하게 마음먹고 던질 것" 프로야구 kt wiz의 토종 에이스 고영표(30)는 올해 처음으로 포스트시즌(PS)에 출전한다. 소속 팀 kt가 첫 가을야구에 나선 지난해엔 군 복무를 하고 있어서 PS를 경험하지 못했다. 고영표는 14일부터 시작하는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KS)를 통해 '첫 경험'을 한다. PS는 정규시즌과 분위기가 다르다. 한 경기 결과로 시리즈 전체가 흔들릴 수 있고, KS 우승 여부가 결정되는 민큼 선수들의 중압감도 크다. 많은 전문가는 PS가 경험 많은 선수들에게 유리한 무대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고영표는 자신감이 넘친다. 믿는 구석이 있어서다. 그는 1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S 대비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를 마친 뒤 "난 도쿄올림픽 무대를 밟아봤다"며 "PS에서 공을 던져보진 못했지만, 큰 무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 KS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올림픽 때도 크게 떨지 않았다"며 "특히 일본전에선 자신 있게 더 편하게 던졌다. 이번에도 편하게 마음먹고 공을 던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영표는 현재 몸 상태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벤투호가 순풍을 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0경기 중 5경기를 소화했다. 1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치른 최종예선 A조 5차전 아랍에미리트(UAE)와 홈 경기를 1-0 승리로 마치면서 기분 좋게 카타르행 반환점을 돌았다. 최종예선에서는 A조와 B조 상위 2개 팀이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쥔다. 각 조 3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본선행을 바라볼 수 있다. 3승 2무로 승점 11을 쌓은 한국은 3위(승점 5·1승 2무 2패) 레바논에 승점 6 앞선 2위에 자리해 있다. 레바논과 승점 차가 커 벤투호가 현재 흐름을 유지한다면 본선 진출에 큰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다. 이란(4승 1무·승점 13)에 선두를 내줬다는 점은 아쉽지만 홈에서 치를 두 번째 맞대결에서 선두를 빼앗을 기회가 남아있다. 벤투호의 최종예선 시작은 좋지 못했다. 이라크와 1차전에서 0-0 무승부에 그쳤고, 레바논과 2차전에서는 1-0으로 신승했다. 이어 시리아와 3차전에서는 후반 43분 손흥민(토트넘)의 천금 결승골 덕에 2-1로 겨우 이겼다. 홈에서 치른 3연전에서 부진하자 벤투 감독 조기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유영(수리고)이 '필살기' 트리플악셀에 성공하지 못해 아쉬운 결과를 얻었다. 유영은 12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NHK트로피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6.11점, 예술점수(PCS) 32.97점, 감점 1점으로 총점 68.08점을 받아 9명의 출전 선수 중 3위에 올랐다. 그는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필살기'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고 넘어졌다. 트리플악셀 과제에서만 수행점수(GOE) 3.20점이 깎였다. 두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이 나와 손해를 봤다. 연기 초반부는 아쉬웠지만, 유영은 남은 과제를 씩씩하게 처리했다. 플라잉 카멜스핀(레벨4)과 레이백 스핀(레벨3)을 우아하게 연기한 뒤 후반부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을 깨끗하게 성공했다. 스텝 시퀀스는 레벨 3,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레벨4로 연기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2일 "현재 종전선언에는 반대하는 입장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종전만 분리해 정치적 선언을 할 경우 부작용이 상당히 크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종전선언만 먼저 할 경우 정전관리 체계인 유엔사가 무력화되기 쉽고, 유엔사의 일본 후방기지 역시 무력화되기 쉽다"며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한민국 안보에 중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적으로는 주한미군 철수나 병력 감축 관련 여론에 작용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북한의 비핵화가 불가역적으로 진전돼서 광범위한 경제협력 관계가 수립된다면 평화협정과 종전선언이 얼마든 함께 갈 수 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태에서는 이것이 국제 사회나 우리 남한에 잘못된 시그널을 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여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콘서트를 연기했던 가수 나훈아가 다시 팬들과 만난다. 11일 소속사 예아라 예소리에 따르면 나훈아는 다음 달 10∼12일 부산 벡스코를 시작으로 서울, 대구에서 '어게인 테스형' 콘서트를 연다. 서울 공연은 12월 17∼19일 사흘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며, 대구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12월 24∼26일 대구 엑스코 동관에서 콘서트를 진행한다. 소속사 측은 콘서트 일정을 공개하면서 "결코 환영할 순 없지만 이제 우리는 코로나19라는 불청객을 곁에 두고 함께 가기로 마음 다졌다"고 전했다. 이어 "이 불청객과 싸우고 다투는 사이 우린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넋 놓고 세월만 까먹었다"며 "이제, 잃어버린 세월을 다시 돌려놓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나훈아는 올해 8월 부산 등에서 '어게인 테스형' 콘서트를 열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 지침 강화로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그러나 이달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이 추진되면서 공연을 재개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나훈아 측은 현행 지침상 최대 규모로 공연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