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인류 공통의 위기인 기후변화 앞에서 차이를 뒤로 하고 모처럼 협력하기로 했다. 미국과 중국은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폐막을 며칠 앞두고 기후변화 대응에 관한 공동 선언을 깜짝 발표했다. 셰전화(解振華) 중국 기후특사는 10일(현지시간) 저녁 영국 글래스고에서 먼저 기자회견을 하고 "양국의 공동 노력으로 오늘 오후에 공동 선언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 스카이뉴스 등이 보도했다. 셰 특사는 "양국은 모두 파리협정과 현재 노력 사이에 간극이 있음을 인식하기에 기후 대응을 공동으로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후변화는 인류가 직면한 공통의 도전으로, 미래세대 행복과 관련된다"라며 "중국과 미국 사이에 차이보다는 합의가 더 많다"고 말했다. 이어 공동성명 발표에서 보듯이 "양국의 유일한 선택은 협력이다"며 함께 노력함으로써 양국은 세계 전체에 유익한 중요한 일들을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셰 특사는 중국이 메탄 감축과 관련한 계획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산림파괴 관련해서도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어 기자회견에 나선 존 케리 미국 특사도 기후 위기에서 양국이 공통점이 있다고 말
두산 베어스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에서 맞붙게 된 이강철 kt wiz 감독은 "멋진 승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강철 감독은 10일 두산의 KS 진출을 지켜본 뒤 구단을 통해 "포스트시즌(PS)에서 두산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2년 연속 가을 야구에서 만나게 됐는데, 선수들 모두 지난해 플레이오프(PO)에서 두산을 상대한 경험이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감독은 "'팀 kt'가 정규시즌 1위 팀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통합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kt는 지난 시즌 PO에서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에 1승 3패로 무릎을 꿇었다. kt는 1년 만에 설욕할 기회를 잡게 됐다. kt의 주장 황재균은 "두산은 매년 가을 야구에서 뛰어난 저력을 보여준 강팀"이라며 "여기까지 온 만큼, 그냥 갈 수는 없다. 통합 우승이라는 꿈에 다가가기 위해 하나로 뭉쳐서 준비 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가을의 지배자' 두산 베어스가 최초로 7년 연속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진출의 위업을 이뤘다. 두산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2차전에서 안타 15개와 사사구 9개를 묶어 삼성 라이온즈를 11-3으로 대파했다. 전날 1차전에서 6-4로 승리한 두산은 2연승으로 삼성을 꺾고 2015년 이래 7년 내리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두산은 정규리그 1위 kt wiz와 7전 4승제 한국시리즈에서 패권을 다툰다. 두 팀의 KS 1차전은 14일 오후 2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막을 올린다. '가을 타짜' 두산은 6년 연속 KS를 즐긴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2007∼2012년)와 삼성(2010∼2015년)을 밀어내고 KBO리그 출범 이래 처음으로 7년 연속 KS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또 역대 정규리그 4위 팀으로는 삼성(1990년), 현대 유니콘스(1996년), LG 트윈스(2002년), SK(2003년), 두산(2013년)에 이어 6번째로 KS에 오르는 저력을 뽐냈다. 두산은 아울러 10개 구단 체제로 재편된 2015년 이래 정규리그 4·5위가 격돌하는 와일드카드 결정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10일 "저의 발언으로 상처 받은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슬프고 쓰라린 역사를 넘어 꿈과 희망이 넘치는 역동적인 광주와 호남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저는 40여년 전 5월의 광주 시민들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피와 눈물로 희생한 것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의 아픈 역사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됐고 광주의 피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꽃피웠다"며 "그러기에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는 5월 광주의 아들이고 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께서 염원하시는 국민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고 여러분께서 쟁취하는 민주주의를 계승 발전시키겠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윤 후보는 이날 5·18 민주묘지 추모탑에 헌화·분향하려 했으나 반대하는 시민들에 가로막혀 추모탑 입구에서 묵념으로 참배를 대신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달 19일 부산에서 당원들을 만나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이 많다"고 말해 전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윤 후보는 사
갈 곳을 잃은 선수들과 함께 꿈을 키워온 송진우(55) 감독이 현실의 높은 벽을 마주했다. "구단에 고마운 일이 정말 많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도전을 멈춰야 하나…. 아쉽습니다." 독립야구단 스코어본 하이에나가 해체 수순을 밟는다는 소식이 전해진 10일 송 감독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열흘 전에 더는 구단을 운영하기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오늘 2021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폐회식 및 시상식을 했다. 폐회식이 끝난 뒤, 짐을 쌌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창단한 스코어본은 1년 만에 해체를 결정했다. 구단 관계자는 "팀을 인수할 기업을 찾는 등 여러 방법을 논의 중"이라고 했지만, 선수 모집 관련 일정이 취소되는 등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 스코어본은 올해 2021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구단에 3명이 입단하는 성과도 냈다. 투수 윤산흠이 한화 이글스에 입단해 KBO리그에 데뷔했고, 외야수 권광민이 2022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에 지명받았다. 투수 박정준은 올해 9월 삼성 라이온즈에 육성 선수로 입단했다. 송진우 감독은 "1년 동안 우리 코치진, 선수들과 즐겁게 훈련하고 경기했다. 기분 좋은 성과도
중국 세관에 묶인 1만9천t가량의 요소가 곧 국내로 반입될 것으로 보여 중국발(發) 요소수 품귀 대란에 일단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그러나 중국이 요소 수출 재개를 허용한 것이 아닌데다 수입선 다변화 조치도 아직 이렇다 할 성과가 없어 약간의 시간을 벌었을 뿐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 기계약된 中요소 포함해 석달치 물량 확보…일단은 '숨통' 외교부는 10일 "중국산 요소 수입절차의 조속한 진행을 위해 다양한 채널로 중국 측과 소통한 결과 우리 기업들의 기계약 물량 1만8천700t에 대한 수출 절차가 진행될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한국 기업들이 수출 전 검사를 신청한 일부 요소 물량의 검사가 완료됐다는 점도 중국 현지 공관에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요소수의 요소 함량은 30% 수준이어서 1t으로 요소수 약 3t을 만들 수 있다. 검사가 완료된 요소의 물량이 어느 정도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순차적으로 1만8천700t 전량이 들어온다면 5만6천100t의 요소수 제조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국내 자동차가 1개월간 사용하는 요소수가 평균 2만4천∼2만7천t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두 달 좀 넘는 분량을 확보한 셈이
정부가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차량용 요소수 석 달치를 확보했다. 현장 점검을 통해 추가로 확보한 요소수 530만리터(ℓ)는 오는 12일부터 시장에 공급한다. ◇ 중국산 요소 반입 절차 시작…베트남 물량도 추가 확보 정부는 10일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수급 동향을 점검했다. 정부는 회의 이후 국내에서 약 두 달 반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차량용 요소수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확보한 중국(1만8천700t)과 베트남 요소 물량(5천600t), 호주산 요소수 수입 물량(2만7천ℓ), 현장점검을 통해 파악한 국내 보유 물량(1천561만ℓ), 군부대 예비분(20만ℓ) 등을 합친 규모다. 정부는 "아직 파악하지 못한 국내 보유량을 고려하면 앞으로 3개월 정도는 물량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우선 우리 기업들이 중국 측과 미리 계약해둔 요소 물량 1만8천700t이 곧 국내로 반입된다. 이 물량 중 차량용은 1만300t이다. 이와는 별개로 산업용 요소 2천700t이 이날 오전 선적을 완료하고 중국 청도항을 출항했으며, 오는 18일에는 차량용 요소 300t이 중국에서 출항할 예정이다. 베트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팀 kt wiz가 한국시리즈(KS)를 대비해 첫 연습 경기를 치른다. kt는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한화 2군과 총 두 차례 연습 경기를 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그동안 상대 팀 사정과 기후 악화로 연습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며 "한화 구단의 배려 속에 KS를 대비한 연습 경기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3일부터 KS 대비 팀 훈련을 진행 중인 kt는 당초 3차례 연습 경기를 준비했다. 8일과 9일 롯데 자이언츠 2군과 김해 상동구장에서, 11일엔 한화 2군과 충남 서산 구장에서 연습 경기 일정을 잡았다. 그런데 8일 롯데 선수 가족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밀접 접촉자가 나오면서 2차례 연습경기가 모두 취소됐다. 부산으로 내려갔던 kt는 급하게 한화에 연락을 취해 9일 서산구장에서 연습경기를 하기로 했다. 그런데 9일 경기마저 악천후로 취소됐다. kt는 서산구장에서 간단한 팀 훈련만 한 뒤 빈손으로 올라왔다. 일정이 꼬여버린 kt는 한화에 다시 도움을 요청했다. 그리고 한화는 이 요청을 외면하지 않았다. 한화는 직접 수원으로 올라와 이틀 동안 kt의 스파링 파트너가 되기로 했다. k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1인 기획사 팜트리아일랜드를 설립하고 독자 행보에 나선다. 팜트리아일랜드는 김준수가 오랜 시간 함께해 온 매니저와 의기투합해 설립한 회사로, 평소 좋아하는 식물의 이름에서 사명을 따왔다고 10일 전했다. 앞서 2009년부터 그룹 JYJ 멤버로 함께했던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전날 김준수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종료한다고 알렸다.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 출신의 김준수는 2010년 '모차르트!'로 뮤지컬 무대에 데뷔한 이후 '엘리자벳', '드라큘라', '데스노트', '엑스칼리버' 등 대형 뮤지컬 주연으로 활약해 왔다. 팜트리아일랜드는 "김준수가 이제는 자신만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1인 기획사를 직접 운영하며 활동을 이어나간다"며 "김준수의 새로운 시작에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의료연대)가 공공의료 확대와 간호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11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정부는 이로 인해 진료에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이창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10일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의료연대 파업 진행 시 진료 공백과 관련해 "내일 의료연대 차원의 집회가 예고됐지만, 개별 의료기관의 파업이라기보다 (노조) 간부를 중심으로 정책 개선을 촉구하는 집회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진료 차질에는 큰 우려가 없다"고 밝혔다. 이 정책관은 "오늘 파업할 예정이던 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대구가톨릭병원은 (어제) 노사 간 협의를 잘 마쳐 파업하지 않기로 했다"며 "복지부도 의료연대와 그간 3차례 회의를 통해 여러 개선사항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앞으로 월 1회 정기 협의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아울러 의료연대가 지적한 간호인력 등 의료진 인력난 해소 대책과 관련해서도 지난 9월 정부와 보건의료노조의 노정 합의를 바탕으로 단기와 중장기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정책관은 "지난 9월 28일 코로나 병상을 운영하는 간호인력과 관련한 잠정배치 기준을 합의했고, 이달 초 코로나 환자 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