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는 코로나19 방역 수준을 조정해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가는 '위드 코로나' 시행 직후 전 연령층에서 관객 수가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CGV가 자사 회원 정보를 바탕으로 집계한 결과, 단계적 일상 회복 정책이 시작된 이달 첫 주(1∼7일) 전국의 CGV 극장을 찾은 10대부터 50대까지 관객은 직전 주보다 모두 약 2∼3배 늘었다. 다만 CGV는 정확한 관객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10대 관객이 약 3.6배로 연령대 중 가장 많은 증가 폭을 보였고 20대(2.4배)가 뒤를 이었다.
CGV는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영화관 방문에 다소 보수적이던 40대(2.4배)와 50대(1.9배) 관객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CGV는 영업시간 제한 폐지 등을 골자로 한 위드 코로나 정책 덕분에 더 많은 관객이 극장을 찾게 됐다고 분석했다.
또 사회적으로 코로나19와 공존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도 한 요인이라고 밝혔다.
CGV가 회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코로나19가 영화관을 방문하는 데 영향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51.7%로, 직전 주(42.9%)에 비해 크게 올랐다.
특히 40·50대 관객의 경우 56.4%가 영화관을 방문할 때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CGV는 누적 관객수 240만명을 돌파한 마블 히어로물 '이터널스'가 개봉하고 영화 할인권 지급 등 프로모션도 이어지면서 시너지 효과가 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