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에 들어가면서 그간 자유롭지 못했던 종교활동도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31일 정부와 종교계에 따르면 다음날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1차 개편이 시행되면 수도권과 지역 구분없이 예배·법회 등 정규 종교활동 때에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를 포함해 수용인원 기준 최대 50%까지 참여가 가능하다. 활동 참여자가 접종 완료자로만 구성될 경우 인원 제한은 없다. 접종완료자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를 비롯해 미접종자 중 PCR(유전자증폭) 검사 음성자, 18세 이하, 완치자, 불가피한 사유로 접종이 불가능한 사람을 포함한다. 예를 들어 한 교회에 1·2예배당 등 2개의 예배장소가 있고, 각각 5000명,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면 정규 예배 때 각 예배당에는 미접종자 포함 시 2500명, 500명씩 입장할 수 있다. 만약 1예배당은 접종완료자에게만 허용하고 2예배당에는 미접종자까지 포함할 경우, 1예배당에는 전체 수용인원의 100%인 5000명이, 2예배당엔 50%인 500명이 참석할 수 있다. 하지만 예배당의 구획을 임의로 나눠 다른 방역기준을 적용해 운영하는 것은 금지된다. 개신교계 관계자는 "많은 교회에서 시설 내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 랭킹 27위 고성현(김천시청)-신백철(인천국제공항)이 세계 랭킹 1위 팀을 꺾고 프랑스오픈 선수권대회 왕좌를 차지했다. 고성현-신백철은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마르쿠스 페르날디 기데온-케빈 산자야 수카물(인도네시아)을 2-0(21-17 22-20)으로 제압했다. 8강전에서 세계 랭킹 2위인 인도네시아의 모하메드 아산-헨드라 세티아완(인도네시아)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던 고성현-신백철은 세계 랭킹 1위 팀을 상대로도 거침없는 경기를 펼쳤다. 1세트를 21-17로 잡은 고성현-신백철은 2세트도 듀스 접전 끝에 22-20으로 제압해 2019년 미국오픈 선수권대회 우승 후 2년 만에 국제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4년 세계개인선수권대회 남자복식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세계 정상급 복식조로 활약하다가 2016년 대표팀에서 은퇴한 고성현-신백철은 이후 개인 자격으로 국제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한국 선수들끼리 맞붙은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는 이소희-신승찬(이상 27·인천국제공항)이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건강보험에는 피부양자 제도가 있다. 경제적 부담 능력이 없어 직장 가입자에 의존해 생계를 유지하는 부모 등이 보험료 부담 없이 의료보장을 받을 수 있게 하려는 취지에서 만든 것이다. 이 제도 덕분에 자녀가 직장을 다니면 부모는 피부양자 자격으로 직장 가입자인 자녀의 건강보험증에 등재돼 건보료를 한푼 내지 않고 보험 혜택을 받는다. 하지만 재산과 소득이 건강보험 당국이 정한 '일정 기준'을 초과하면 피부양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지역 가입자로 전환돼 별도로 보험료를 내야 한다. 고액재산 보유자가 경제적 능력이 있는데도 피부양자로 등재돼 '무임승차'하는 등 논란이 벌어지자 보험료 부담의 형평성과 공정성을 도모하고자 만든 장치이다. 건보 당국은 해마다 11월이면 지난해 소득증가율(이자·배당·사업·근로소득, 주택임대소득 등)과 올해 재산과표 증가율(건물·주택·토지 등)을 반영해 지역가입자의 보험료를 다시 계산해 부과한다. 이 과정에서 피부양자 역시 전년보다 재산과 소득이 늘었는지 따져 일정 기준을 넘으면 피부양자에서 제외하고 지역 가입자로 전환해 12월부터 지역보험료를 부과하게 된다. 현재 피부양자 제외 소득 기준은 연간 합산종합과세소득(금융·연금·근로·기타소득 등)이
대졸 이상 비정규직 근로자가 280만명을 넘어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대졸 이상 비정규직 근로자는 284만1천명으로 1년 전보다 32만명(12.7%) 늘었다. 대졸 이상 비정규직은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래 가장 많았고, 통계 작성 기준이 바뀐 2019년 이후와 비교해도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전체 비정규직 근로자(806만6천명) 가운데 대졸 이상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도 35.2%로 작년 동월(33.9%)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역시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다. 다만 통계청은 2019년부터 기존에 포착되지 않던 기간제 근로자가 추가로 반영됐기 때문에 2018년 이전과 2019년 이후 통계를 비교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성별로 보면 대졸 이상 비정규직 가운데 여성이 161만2천명(56.7%)으로 남성(122만9천명·43.3%)보다 많았다. 근로 형태별로는 한시적 근로자가 202만2천명(71.2%)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시적 근로자는 근로계약 기간이 정해져 있는 기간제 근로자와 비자발적 사유로 계속 근무를 기대할 수 없는 비기간제 근로자를 포함한다. 이외 1주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첫날인 1일 12∼15세(2006∼2009년생)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8일 접종 예약을 시작한 12∼15세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날부터 본격화한다. 학년 상으로는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에 해당한다. 전날 0시까지 2주간 집계된 12∼15세 접종 예약률은 27.0%(50만3천333명 예약)에 그쳐 다소 저조하지만, 오는 12일까지 예약 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최종 집계치는 이보다 더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예약을 마친 12∼15세는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전국의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 예방접종 당일과 접종 후 1∼2일은 진단서 없이도 출석 인정 결석으로 처리되며, 3일 이상 결석이 필요할 경우에는 진단서를 첨부하면 '질병결석'으로 처리된다. 다만 지난달 30일 고3 학생으로 추정되는 10대가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후 사망했다는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향후 청소년 접종률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0대 학생은 지난 8월 13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75일만인 지난달 27일 사망한 것으로 신고됐으며, 특별한 기저질
1일 오전 5시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일명 '위드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수도권은 10명까지, 비수도권은 12명까지 모일 수 있고, 식당·카페 등 대부분 시설은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진다. 다만 감염 위험이 높은 유흥·체육시설 등 일부 다중이용시설에는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적용된다. ◇ 수도권 10명·비수도권 12명까지…'핼러윈 방역'에 1일 오전 5시 시행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29일 확정한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3단계 이행계획에 따라 이날부터 1단계 개편에 돌입한다. 우선 생업시설 영업시간 규제가 없어지면서 식당·카페 등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이 24시간 영업을 할 수 있다. 감염 고위험시설인 유흥시설, 콜라텍, 무도장만 밤 12시 영업 제한을 받는다. 새벽 영업은 2일부터 시작된다. 이는 당국이 전날 핼러윈데이(10월 31일) 행사·파티가 이튿날 새벽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1단계 시행 시점을 1일 오전 5시부터로 정한 데 따른 것이다. 사적모임은 접종 완료자와 미접종자 구분 없이 수도권에선 10명까지, 비수도권에선 12명까지 가능해진다. 다만, 취식 과정에서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식
강백호(22·kt wiz)는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는 순간까지, 마음을 놓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팀과 개인 모두 '선두'를 질주하다가 고비를 맞은 기억이 강백호를 더 집중하게 했다. 단일리그 최초로 정규시즌 1위 결정전이 열린 31일, 강백호는 긴장을 풀고 '승자의 기쁨'을 누렸다. kt는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정규시즌 1위 결정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1-0으로 꺾었다. 이날 나온 유일한 1점이 강백호의 배트에서 나왔다. 강백호는 6회초 2사 1, 3루에서 삼성 선발 원태인의 3구째 시속 147㎞ 직구를 밀어쳐 3루와 유격수 사이를 뚫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7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와 어울려, 강백호의 안타는 kt의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짓는 결승타가 됐다. 경기 뒤 만난 강백호는 "원태인의 구위가 워낙 좋아서 타석에서 더 집중했다. 경기 전에는 원태인의 체인지업을 노려야겠다고 판단했는데, 6회 타석에서는 직감으로 '직구가 올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1점만 뽑으면 쿠에바스와 우리 투수들이 막아내리라 믿었다. 타점을 올려 정말 다행이다"라고 말
이강철(55) 감독이 프로야구 kt wiz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하위권을 맴돌던 '10번째 구단' kt는 이강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첫해 중위권(2019년 6위)으로 도약하더니,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2020년 2위)에 이어 2021년 정규시즌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이강철 감독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이 감독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31일 "창단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잘 준비해서 구단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kt 야구단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을 연출했다. kt는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정규시즌 1위 결정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정규시즌 144경기에서 76승 9무 59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한 kt와 삼성은 정규시즌 우승팀을 정하는 단판 승부를 펼쳤다. 여러 여건은 kt 쪽에 불리했다. 9월 말까지 2위권과 5게임 이상 격차를 뒀던 kt는 시즌 말미에 추격을 허용해 145번째 경기를 치러야 했다.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 동안 더블헤더를 포함해 5경기를 치르느라, 투수진 운영도 버거운 상황이었다. 이강철 감독은 28
프로야구 kt wiz 이강철(55) 감독은 선수 시절 꾸준함의 대명사였다. 최고의 언더핸드 투수로 10년 연속 10승, 100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기복 없는 모습으로 해태 타이거즈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꾸준함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이강철 감독의 철학은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뒤에도 바뀌지 않았다. 선수들의 단점보다 장점을 눈여겨보며 그 선수가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하길 바랐다. kt 감독으로 부임한 뒤에도 그랬다. 이강철 감독은 소속 팀 선수뿐만 아니라 타 구단에서 외면받은 선수의 장점과 가능성을 발견하면, 곧바로 영입을 추진해 중용했다. 이 감독은 2019시즌을 마친 뒤 키움 히어로즈의 전력 외 투수로 평가받았던 이보근을 2차 드래프트로 영입했고,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유원상을 데려왔다. 두 선수는 2020시즌 kt 불펜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탰다. 이강철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도 다른 팀에서 외면받은 투수들을 눈여겨봤다. 한화 이글스에서 방출된 안영명을 데려왔고, 롯데 자이언츠에서 그저 그런 투수로 평가받았던 박시영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이강철 감독은 고개를 갸우뚱하던 취재진에게 "우리는 두 선수가 경쟁력 있는 구위와
kt wiz가 역사적인 '단일리그 최초 정규시즌 1위 결정전'에서 승리하며 KBO리그 신생 구단의 최단기간 정규시즌 우승 기록을 작성했다. kt는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정규시즌 1위 결정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1-0으로 꺾었다. kt와 삼성은 76승 9무 59패로 정규시즌 144경기 일정을 마쳤고, 이날 1위를 가리는 단판 승부를 했다. 10월의 마지막 날 치른 올해 145번째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kt는 7개월 장기 페넌트레이스의 최종 승자가 됐다. 윌리엄 쿠에바스의 투혼이 만든 승리였다. 지난 28일 NC 다이노스전에서 공 108개를 던진 쿠에바스는 단 이틀만 쉬고 선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무실점 8탈삼진의 역투를 펼쳤다. 쿠에바스는 체력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99개의 공을 던졌다. 8일을 쉰 삼성 선발 원태인(6이닝 2피안타 1실점 비자책)에 눌려 있던 kt 타선은 6회초 귀한 결승점을 뽑았다. 상대 실책으로 얻은 2사 1, 3루에서 강백호는 원태인의 3구째 시속 147㎞ 직구를 밀어쳐 좌익수 앞으로 향하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날 나온 유일한 점수였다. 쿠에바스는 7회말 kt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