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서울-양평 고속도로 예타를 통과한 원안 노선의 종점인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에 위치한 대아교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마을 이장 간담회에서 청계2리 박구용 이장이 원안 관련 지역에서 예상되는 불편함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14일 경기도 구리시 왕숙천에서 장맛비로 불어난 물이 흐르고 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시도 논란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이 대여 공세를 갈수록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번 논란의 정점에 대통령실이 있다고 보고 용산을 향해 화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재명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권이 대통령 처가의 고속도로 게이트를 은폐하려고 온갖 거짓 선동, 물타기, 뒤집어씌우기까지 한심하기 이를 데 없는 행태를 보인다”며 “그야말로 도둑이 매 든다는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 친인척이 연루된 부패·비리 의혹은 그야말로 그들이 말하는 이권 카르텔의 최정점”이라며 “국민의 삶은 위기인데 권력 주변에서 악취가 진동한다”라고도 했다. 당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원안 추진위원회’와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를 통합해 이날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 진상규명 특위’를 공식적으로 출범시켰다. 특위 위원인 김두관 의원은 국회에서 한 출범식에서 “대통령이 국가사업을 활용해 축재하려 했다면 마땅히 탄핵 사유가 될 것”이라며 “특위가 만들어진 만큼 이미 밝혀진 것만으로도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
정부는 13일 리투아니아에서 개최된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가 논의된 것과 관련해 일본 측과 조속히 후속 협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일일브리핑에서 “어제 리투아니아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됐다”며 “오염수 처리와 관련해 의미 있는 논의가 오갔다”고 소개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오염수 대응 기본 입장을 재차 강조하신 바 있다”며 “우리 정부는 후속 이행을 위해 조속히 일본 측과 실무 협의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차장은 “다양한 경로로 협의할 예정”이라며 “현지에도 여러 고위급 관계자가 가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형태의 추가 접촉이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전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 빌뉴스를 방문한 계기에 30분간 6번째 양자 정상회담을 했다. 이 같은 정부 발표에 따라 윤 대통령이 일측에 요구한 ‘오염수 방류 점검에 한국 전문가 참여’ 등을 논의하기 위한 한일 국장급 협의 등이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일 당국은 앞서 양국의 과학외교 담당 국장
감사원이 이태원 참사 당시 정부 대응에 대한 감사 등을 포함한 올해 하반기 감사계획을 13일 공개했다. 지난달 30일 감사위원회 회의에서 확정한 하반기 감사 계획에는 기관 정기감사와 성과·특정사안감사 등 총 55건이 포함됐다. 경찰청, 환경부, 병무청, 해군본부 등 중앙행정기관 7곳이 하반기 정기감사 대상에 포함됐다. 지방자치단체 중에는 경기교육청, 전라남도, 경상남도, 대구광역시, 서울 관악구·종로구 등이 하반기에 정기 감사를 받는다. 공공기관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한국공항공사도 하반기 계획에 들어갔다. 성과·특정사안감사로는 국가채무 관리실태, 국세 체납 등 징세 관리실태, '주요 연기금 등의 대체투자 운용 및 관리실태, 고용보험기금 재정관리실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도입 추진실태 등 건전재정에 초점을 둔 감사가 다수 진행된다. 감염병 대응 의료·방역 물품 수급관리실태, 복지전달체계 구축실태, 서민주거 안정시책 추진실태, 취약계층·의료기관 재정지원실태 등 민생 관련 감사도 추진된다. 감사원은 올해 4분기에는 재난 및 안전관리체계 점검 감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태원 참사 당시 정부 대응을 이 감사에 포함해 다룬다는 방침이다. 건설공기업 특수목적법인(S
인천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13일 인천시 미추홀구 현대아파트 앞 도로에서 쏟아지는 장맛비로 차량들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운행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최재관 여주양평지역위원장과 양평군의원들이 13일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 논란과 관련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최재관 여주양평지역위원장과 양평군의원들이 13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 논란과 관련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장을 제출하고 있다.
국민의힘과 정부가 현재 최저임금의 80%인 실업급여(구직급여) 하한액을 낮추거나 아예 없애는 방안을 검토한다. 실업급여 부정수급에 대한 특별점검을 늘리고, 허위로 구직활동을 한 수급자에 대해서는 제재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12일 당 노동개혁특별위원회가 연 실업급여 제도개선 민당정 공청회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을 밝혔다. 박 의장은 “(참석자들은) 실업급여 하한액을 낮추거나 폐지하는 방안을 포함해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방향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한액 하향과 폐지 중 어느 쪽에 무게가 실리느냐’는 질문에 “모든 것(을 보고 있다)”이라며 “의견을 좀더 수렴하겠다는 말씀으로 이해해달라”고 답했다. 구직자의 활발한 구직활동을 위한 동기 부여 방안, 부정수급 방지 목적의 행정조치 강화에 대해서도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면접 불참 등 허위·형식적 구직활동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사업주 공모나 브로커 개입형 부정수급에 대해서는 특별 점검과 기획 조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실업급여의 역기능을 줄이고 순기능을 늘릴 수 있도록 하한액을 낮추거나 폐지하더라도 상한액을 올리거나 기간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2일 5선 중진인 이상민 의원의 최근 ‘분당(分黨)’ 발언을 당의 분열을 조장하는 해당 행위로 간주하고 엄중히 경고하기로 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상민 의원의 언론 인터뷰 발언이 도를 넘고 있다는 이야기가 지도부에서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오늘 회의에서 지도부 모든 분과 최고위원들은 (이 의원의 분당 발언이) 명백한 해당 행위이니 경고해야 한다고 했다”며 “당 대표도 강하게 말했으며, 반대 의견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도부가 만장일치로 경고 결정을 내린 것은 이 의원이 분당 언급을 이어갈 경우 당헌·당규에 따라 징계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강성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이 의원은 지난 3일 언론 인터뷰에서 “유쾌한 결별도 각오해야 한다”며 분당론을 꺼냈다. 이 의원은 이날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가야 할 방향이 다르고 어떠한 공통 기반도 없는데 그냥 거대 정당의 기득권을 누리기 위해 한 지붕 위에 같이 있으며 매일 허구한 날 지지고 볶고 자리싸움, 권력 싸움이나 할 바에는 유쾌하게 결별할 각오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