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승부처인 호남 순회경선을 앞두고 '대세론' 굳히기 총력전에 나선다. 초반 지역 순회경선 4곳과 '1차 슈퍼위크'까지 모두 이 지사가 과반 득표로 싹쓸이하며 연승가도를 달려왔지만, 결선 투표 없이 본선 직행을 확실시하려면 추격자들과의 더욱 격차를 벌려야만 한다는 판단이다. 선대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은 13일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주간브리핑에서 "조기 후보 확정은 경선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본선 경쟁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핵심 전략"이라며 "대선 승리를 위한 전략적 선택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지사 측은 전날 발표된 1차 국민·일반선거인단 개표 결과를 포함해 51.41%의 지지를 획득한 만큼, 이변 없이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될 것이라고 자신하는 분위기다. 이 지사 측 인사는 "남은 2·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1차와 마찬가지로 여론조사 흐름처럼 이 지사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일 것"이라며 "막바지 권리당원 표가 몰린 경기 지역 순회경선 결과도 이 지사의 대세론에 힘을 실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2위인 이낙연 전 대표가 그의 '홈그라운드'인 호남에서의 지역 순회경선을 앞두고 득표율 30%를 돌파
먹는 형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구매 가격이 90만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부는 13일 이 치료제가 도입될 경우 국가가 전액 부담한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도입시 본인 부담금과 관련한 질의에 "국민 자부담은 현재로서는 없는 체계로 운영된다"고 답했다. 손 반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코로나19) 치료 과정은 전체 다 국가가 부담하고 있어서 국민은 비용 부담이 없는 상황"이라며 "치료제가 도입된다고 하면 동일한 원칙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는 1급 감염병으로 지정돼 있으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치료비용은 전액 국가가 부담한다.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쓰이는 '렘데시비르' 투약 비용 역시 국가가 지원하고 있다. 경구용 치료제 구매 예산으로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으로 168억원이 배정됐고,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는 194억원이 편성돼 있다. 질병관리청은 앞서 올해 추경 예산에 1만8천명분, 내년 예산안에 2천만명분에 대한 치료제 구매비용을 반영했다고 밝혔는데 산술적으로 1인당 치료제 구매 비용은 95만원 정도로 책정된 셈이다. 정부는 현재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이하 노조)은 노선버스운송 사용자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 진행해온 올해 임금교섭이 결렬됐다고 13일 밝혔다. 노조는 지난 8일 진행된 제4차 임금교섭에서 교섭 결렬을 선언했으며 이날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교섭에는 경기도 전체 공공버스 운행업체 38개 사 가운데 올해 상반기에 임금협정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21개 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 업체의 조합원은 약 1천600명, 버스는 620여 대다. 노조는 서울과 인천 등 인근 준공영제 시행 지역과 비교해 월 50만 원 적은 임금 격차 해소, 3년인 호봉 승급 연한을 2년으로 단축, 이층 버스 운행 수당과 심야 운행 수당 신설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노조는 이러한 요구안 대부분이 공공버스 운송원가와 관련 있는데 경기도 조례 등에 따르면 운송원가 결정 권한은 도지사에 있다고 규정돼 있다며 경기도의 교섭 참석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경기도가 불참한 채 진행된 교섭에서 사용자는 자신들에게는 노조의 요구안에 관한 결정 권한이 없다는 입장이어서 교섭 진행이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시기에 파업의 배수진을 치게 돼 마음이 무겁지만, 공공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씨는 13일 이번 의혹이 보도되는 과정에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협의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얼떨결에 나온 표현"이라고 말했다. 조 씨는 이날 CBS, MBC라디오에 잇달아 출연해 박 원장 개입설 내지 배후설을 부인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 씨는 '인터뷰에서 박 원장을 말한 부분은 얼떨결에 나온 표현이라는 건가'라는 물음에 "얼떨결이기도 하고"라고 대답했다. 그는 전날 SBS에 나와 "(뉴스버스 보도일인) 9월 2일은 원장님이나 제가 원했거나 배려받아서 상의한 날짜가 아니다"라고 언급, 논란을 촉발한 바 있다. 조 씨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도 모르는 미래의 날짜를 갖다가 우리 박 원장이 어떤 수로 알 수가 있으며 (박 원장이) 이 내용 자체도 인지를 못 했는데…"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박 원장과 (이번 의혹이) 관계가 없다는 부분은 이미 많이 밝혔다"면서 "'박 원장과 상의한 바도 없는데 그걸 어떻게 알 것이냐' 하는 얘기는 (SBS와의 인터뷰에서도) 충분히 서술했다. "절대로 박 원장과 (보도를) 시시콜콜 상의할 일도 없고 안부 정도만 묻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말실수였냐'는 진행자
25일부터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에 대한 6개월 계도 기간이 끝나고 규제 위반 적발 시 본격 제재가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은행권이 금융상품 판매 시 고객에 대한 설명 의무 이행 등과 관련한 막바지 제도 정비에 한창이다. 은행들은 계도 기간 금융당국이 각종 가이드라인을 주긴 했으나, 실효성 있는 방안이나 명확한 기준이 나오지 않은 부분들이 여전히 있어서 실무 적용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당국에서 '투자성 상품 핵심설명서'와 관련한 표준양식,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주기로 했다가 유예기간 종료 직전에 이를 번복하면서 뒤늦게 각자 부랴부랴 '핵심설명서' 제작에 나선 점이 대표적인 예다. 금소법 시행 초반 은행에서 예·적금, 펀드 가입에만 1시간 안팎이 소요되는 등 혼란이 빚어졌던 점은 "일부 해소될 것", "단축이 불가능할 것" 등 전망이 엇갈렸다. ◇ 금소법 계도기간 끝…은행, 상품판매 설명의무 관련 제도 막판 정비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4일에 6개월에 달했던 금소법 계도 기간이 종료되고 25일부터 금소법이 전면 시행된다. 지난 3월 25일 금소법 시행 이후 금융사 영업현장에서 길어진 금융상품 설명 시간, 부적합한 투자상품 판매 제한 등으로 혼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우리나라에서 창업으로 부를 쌓는 창업형 부호가 크게 증가하고 부호의 평균 연령도 낮아지는 등 '부의 세대교체'가 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는 자체 조사한 한국 부호 순위와 미국 포브스가 매년 발표하는 미국, 일본 등 3개국 상위 주식 부자 150명(국가별 상위 50명)의 2018년과 올해 재산 현황을 비교 조사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3개국에서 창업형 부자는 2018년 92명(61.3%)에서 올해 98명(65.3%)으로 4.0%포인트(P) 늘었다. 반면 상속형 부자는 58명(38.7%)에서 52명(34.7%)으로 4.0%P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우리나라에서 창업형 부자가 가장 많이 늘었다. 2018년 19명(38%)에서 올해 25명(50%)으로 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국에서는 창업형 부자가 10명(25%), 일본에서는 12명(30%) 증가한 것보다 월등히 높다. 한국에서 3년 전 상위 50위 명단에 없다가 올해 신규로 진입한 부호 21명 중 중 창업형 부호는 14명이었다. 미국에서는 신규 진입 부호 27명 중 13명이, 일본에서는 14명 중 12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1·2차 접종률 모두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있다. 추석 연휴(9.19∼22) 전까지 전 국민의 70%인 누적 3천600만명에 대해 1차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는 가시권에 들어왔고, 접종완료자 역시 2천만명을 넘어서면서 10월까지 70% 접종완료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 1차 접종률 64.5%, 2차 접종률 39% 1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3천313만333명, 접종 완료자는 2천3만6천176명이다. 이는 각각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의 64.5%, 39.0%에 해당한다. 1차 접종률은 지난 7일 오전 10시 30분께 60.1%를 기록해 60% 선을 넘어선 뒤 하루 약 1%포인트(p)씩 상승하고 있다. 70%까지는 5.5%p, 약 287만명이 남은 상태다. 최근의 접종 속도를 고려하면 금주 안에 7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1차 접종은 주로 18∼49세를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들 연령층의 전날 0시 기준 1차 접종률은 40대 59.7%, 30대와 18∼29세가 각 5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곳곳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12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7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755명 늘어 누적 27만2천98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865명)보다 110명 줄면서 1천800명 아래로 내려왔다. 최근 나흘간 1천800∼2천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에 비해서는 다소 줄어든 것이지만,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긴 어렵다. 보통 주말·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급감하면서 확진자 수도 대폭 줄어드는 점을 감안하면 감소 폭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1천755명 자체는 토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일요일)로는 최근 4주간(1천626명→1천619명→1천490명→1천755명) 가장 많은 수치다. 주말 최다 기록인 지난달 15일의 1천816명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더욱이 최근 수도권에서 연일 1천명대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전체 지역발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연일 70%대 중반을 나타내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9.19∼22)를 1주일 앞둔 상황에서 수도권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 자칫 인구 이동선을 타고 비수도권으로 번질
콘택트렌즈 착용 시 눈이 자주 충혈되거나 실핏줄이 생기는 증상이 있다면 콘택트렌즈 사용을 멈추고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2일 눈의 각막에 착용해 시력을 교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의료기기인 콘택트렌즈 사용 정보를 제공했다. 눈의 각막에는 혈관이 없어 외부 공기와 눈물에서 산소를 공급받는데,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면 각막으로의 산소 공급이 방해받는다. 콘택트렌즈의 단위 면적을 통과하는 산소 비율을 '산소 투과율'이라고 하는데, 이는 콘택트렌즈 재료 특성에 따라 달라진다. 산소투과율은 콘택트렌즈의 시험검사 항목에 포함돼있으며, 착용감이나 착용 시간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다른 항목으로는 콘택트렌즈가 머금고 있는 수분의 양을 백분율로 나타낸 '함수율'이 있다. 함수율이 높은 제품은 촉촉해 착용감이 좋지만, 주변 수분을 잘 흡수하는 만큼 수분 증발도 빨라서 건조한 환경에서 착용하는 경우 오히려 눈이 쉽게 건조해질 수 있다. 함수율은 하이드로겔, 실리콘 하이드로겔처럼 수분 함량이 높고 말랑한 재료로 만드는 소프트렌즈만 측정한다. 유리, 아크릴 수지처럼 수분 흡수를 못 하는 단단한 재료로 만드는 하드렌즈는 측정하지 않는다. 콘택트렌즈를 구매하기 전에는
최근 들어 주춤하던 소·돼지가격이 추석 성수기를 맞아 반짝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다 국민지원금 지급이 더해지면서 가격 상승세가 가팔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0일 한우 등심 1등급 소매가격은 ㎏당 9만8천315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8월 11일 9만8천88원 이후 한 달 만에 최저치다. 한우 등심 1등급 가격은 지난해 5월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 이후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해 같은 해 6월 4일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처음으로 ㎏당 10만원을 돌파했다. 이후 현재까지 10만원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달 들어서는 1일 10만1천79원에서 2일 10만2천923원으로 뛰었다가 하락세를 보이며 10일 9만8천315원으로 떨어졌다. 돼지고기 가격은 소고기보다 등락폭이 컸다. 이달 10일 삼겹살 소비자가격은 ㎏당 2만3천598원으로 지난 5월 14일 2만3천593원 이후 약 4개월 만에 가장 낮아졌다. 삼겹살 가격은 지난해 5월 긴급재난금 지급의 영향으로 가파르게 상승하다가 지난 3월 1만8천원선까지 내려갔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