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4일 대전·충남을 시작으로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지역 순회 경선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이날 개표되는 투표수는 전체 선거인단에 비해 작은 규모지만 '민심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중원 표심이라는 점과 함께 향후 경선의 판세를 좌우하는 방향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3시30분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추미애 이재명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김두관(기호순) 후보의 대전·충남 합동연설회를 연다. 이어 개표를 진행한 뒤 오후 5시 40분께 대전·충남 지역 투표 결과를 공개한다. 이번 투표는 대의원과 권리당원, 현장 투표를 신청한 일반당원 및 국민 등 5만2천여명이 대상이다. 개표 결과는 온라인 및 ARS 투표, 현장 투표 등을 합산해서 발표된다. 이날 개표에서 당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50% 이상을 받을 경우 대세론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이낙연 전 대표가 이 지사와의 격차를 한 자릿수 이하로 줄일 경우 반전 모멘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 조직이 탄탄한 것으로 알려진 정세균 전 총리의 성적도 관심이다. 일반 여론조사와 달리 당심에서 확고한 지지를 받을 경우 이 전 대표와 2위 경쟁 구도를 만들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고승범 금융위원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집값 광풍을 잠재우기 위해 강하게 결속했다. 홍 부총리와 이 총재는 지난 7월 초 자리를 함께했고, 2개월 후인 지난 3일엔 이 총재와 고 위원장이 회동했다. 경제·금융·통화 정책을 책임진 '트로이카'의 메시지는 분명했다. 전대미문의 규모로 불어난 가계부채와 미친 집값이 상징하는 자산 버블을 좌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 '집값 잡자'…경제·금융·통화 트로이카 강력 결속 3일 회동한 이주열 한은 총재와 고승범 금융위원장의 화두는 가계부채 급증과 집값 폭등에서 비롯된 '금융불균형'이었다. 이 총재는 금융불균형과 관련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금융안정은 물론 성장·물가 등 거시경제의 안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통화정책과 거시건전성 정책의 적절한 운영을 통해 이를 완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고 위원장도 "가계부채 증가와 자산 가격 과열 등 금융불균형 해소를 위한 선제적 관리가 시급하다"고 했다. 두 사람의 언급은 금리 인상과 대출 억제를 통해 집값 급등과 가계부채 증가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들의 만남과 현안에 대한 인식은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이 총재의 지난 7월 2일 회동과
국내 18∼49세 연령층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률이 고령층에 비해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 시점의 예약률을 감안할 때 18∼49세는 83% 정도가 접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인구 대비 접종률이 이미 90%를 넘은 50·60·70대와 비교하면 낮은 것이다. 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18∼49세 인구는 2천241만명이고, 이 가운데 43.8%는 1차 이상 접종을 마쳤고, 39.6%는 접종을 예약한 상태다. 18∼49세의 83.4%가 접종 의사를 표시한 것인데 우선접종 대상군에 속해 희망자 접종이 완료된 그 외 성인층에 비해서는 낮은 접종 참여율이다. 추진단이 지난달 30일 0시 기준으로 발표한 자료를 보면, 50대, 60대, 70대의 1차 접종률은 각각 90.9%, 92.7%, 92.2%로 모두 90%를 넘었다. 이후 약 1주일간 추가 예약과 잔여백신 접종이 진행됐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고령층의 접종률은 더 높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80대 이상의 접종률은 82.3%인데 이는 기저질환을 오래 앓아 쇠약해진 고령자 입원자에 대해서는 의사 또는 보호자 판단으로 접종을 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8
성신여대와 인하대 등 전국 52개 대학이 결국 3년간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이들 대학을 일반재정지원에서 제외하는 '2021년 대학 기본 역량 진단' 최종 결과를 가결과와 동일하게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 3년간 233개교 재정 지원…선정 대학들 정원 감축 등 자율 혁신 대상 교육부는 전국 285개교(일반대학 161개교, 전문대학 124개교)를 대상으로 진단을 해 233개교(일반대학 136개교, 전문대학 97개교)를 내년부터 2024년까지 재정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권역별 배정 방식에 따라 전체 선정대학의 90%를 배정하고 나머지 10%를 전국 단위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전체 선정 대학의 90%인 일반대 122개교와 전문대 87개교는 권역별 배분을 통해, 나머지 10%인 일반대 14개교와 전문대 10개교는 권역 구분 없이 점수가 높은 순서에 따라 선정됐다. 일반재정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대학들은 내년부터 2024년까지 적정규모로 정원 감축 등 자율 혁신을 추진해야 한다. 선정 대학들은 내년 3월까지 여건과 역량, 발전전략 등을 고려한 적정 규모화 포함 자율혁신계획을 수립하고 교육부는 적정 규모화 우수대학에 대해서
배우 박서준이 마블 스튜디오 영화 출연을 확정 짓고 3일 출국했다고 소속사 어썸이엔티가 이날 전했다. 소속사는 출연 작품과 캐릭터, 촬영지, 촬영 기간 등 영화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영화 정보 사이트 IMDB는 지난 7월, '캡틴 마블'의 속편 '더 마블스' 캐스팅 보드에 캡틴 마블 역의 브리 라슨, 미즈 마블 역의 이만 벨라니 등과 함께 박서준의 프로필과 사진을 게재한 바 있다. 연예 매체 스크린랜트는 박서준이 한국계 히어로인 아마데우스 조를 연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임 때인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검찰이 야당에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청부했다는 의혹에 검찰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오수 검찰총장은 전날 '고발 청탁' 의혹 보도 후 한나절 만에 대검찰청 감찰부에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법무부 감찰관실을 통해 사실 확인에 나선 상태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고강도 조사를 통해 신속히 진상을 확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야권의 유력 대통령 후보인 윤 전 총장이 연루된 사건인데다 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선거에 미칠 파장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 보도 나오자 진상조사 착수…공수처 수사로 번질 듯 이번 의혹의 핵심은 손준성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이 총선을 앞두고 야당에 2차례에 걸쳐 범여권 정치인과 언론인에 대한 고발장을 전달했는지 여부다. 대검 감찰부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감찰 3과를 통해 진상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찰3과는 검찰청 소속 고검검사급 이상 검사의 비위에 관한 조사 등을 관장한다. 진상조사는 손 검사가 사용하던 컴퓨터 등을 조사하고 손 검사에 대한 대면 조사도 진행할 것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3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고발청탁 의혹'과 관련해 "고발이 오면 정해진 절차대로 접수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윤 전 총장 의혹에 대한 공수처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는 대검이 윤 전 총장 재직 당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범여권 정치인에 대한 고발장을 국민의힘 후보이던 김웅 의원에게 전달해 고발을 사주했다고 보도했다. 여권에서는 공수처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6일 윤 전 총장 고발 사주 의혹을 공수처에 고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기존에 입건해 수사를 진행 중인 윤 전 총장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가 스톱(중단)된 게 아니다"라며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공수처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수사 방해 의혹과 옵티머스 사기 사건 부실 수사 의혹으로 윤 전 총장을 입건했으며 대검과 법무부를 압수수색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수사를 진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해진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태권도를 대표해 다음 경기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 한국 장애인 태권도 대표팀의 주정훈(27·SK에코플랜트·세계 12위)이 2020 도쿄 패럴림픽 첫 경기를 마친 뒤 다시 한번 각오를 다졌다. 주정훈은 3일 오전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도쿄 패럴림픽 남자 태권도 75㎏급(스포츠등급 K44) 16강전에서 세계 5위 마고메자드기르 이살디비로프(러시아패럴림픽위원회·RPC)에게 31-35(11-9 6-13 14-13)로 패했다. 1회전에서는 주정훈이 11-9로 우위를 점했다. 주정훈은 경기 시작 후 39초 만에 이살디비로프에게 몸통 차기 선제 2점을 내줬으나 연달아 3번의 몸통 공격에 성공하며 6-2로 앞서나갔다. 돌려차기로 3점을 받은 뒤 11-4까지 달아나자 "대한민국 태권도 파이팅!" 응원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2점 차로 앞서던 주정훈은 2라운드에서 상대에게 13점을 내주며 17-22로 역전을 허용했다. 3회전 시작과 함께 연속 돌려차기를 성공시켜 23-24까지 추격했지만, 승부가 뒤집히지는 않았다. 31-32로 끌려가던 경기 종료 10초 전, 몸통 발차기를 시도했으나 전자호구는 반응하지 않았고 상대의 마지막 공격이 성공하며
미 보건 당국이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으로 모더나를 1회 접종분의 절반 용량으로 승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 식품의약국(FDA)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부스터샷으로 승인하되, 1회 분량의 절반인 50㎍(마이크로그램)으로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모더나 백신은 2회 접종으로 완료되며, 회당 분량은 100㎍이다. 앞서 모더나는 전날인 1일 FDA에 50㎍ 용량의 부스터샷 승인을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50㎍ 접종자가 델타 변이에 견고한 면역 반응을 보였다는 초기 연구 결과를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FDA 일각에서는 코로나19 변이가 출몰하는 상황에서 부스터샷 용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게 자칫 백신 효과를 충분히 늘리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원래대로 100㎍ 승인을 고수 중이다. 아직 최종 결정은 나오지 않았으며, FDA는 접종 분량 조절에 따른 부스터샷 연구 결과를 검토 중이라고 이들 소식통은 전했다. 이 연구에서는 두가지 조건 모두에서 강력한 면역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스터샷을 절반 분량으로 접종하는 방안의 잠재적 장점 중 하나는 부작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가 오는 29일 예정된 총재 선거에 입후보하지 않기로 했다. NHK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3일 오전 열린 자민당 임시 임원 회의에서 이번 총재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스가 총리는 이달 말 총재 임기 만료에 맞춰 취임 1년 만에 총리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스가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에 전념하겠다"며 총재 선거 불출마 동기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러나 남은 임기를 마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가 총리는 지병을 이유로 자민당 총재 임기를 1년 남겨 놓고 작년 9월 물러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 뒤를 이어 자민당 총재로 선출된 뒤 총리가 됐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일본은 국회의원이 행정수반인 총리(내각총리대신)를 뽑아 다수당(현재 자민당) 총재가 총리를 맡게 된다. 스가 총리의 현 자민당 총재 임기는 오는 30일까지이고, 4년인 현 중의원 임기는 올 10월 21일 만료된다. 소속 국회의원과 당원이 참여해 새 자민당 총재를 뽑는 선거일은 오는 29일로 잡혔고, 중의원 임기 만료에 따른 총선일은 유동적이지만 10월 17일이 유력한 상황이다. 자민당은 스가 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