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인해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유지되고 있지만 초·중·고등학교는 2학기 개학 시 전면 원격수업을 시행하는 대신 학생 3분의 1 이상이 등교하게 된다. 또 거리두기 3단계인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3분의 2 이상 등교하고, 고등학교는 전면 등교까지 가능하다. 교육부는 아울러 9월 6일부터는 등교를 더욱 확대해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전면 등교하고, 4단계에서는 3분의 2 안팎 등교를 추진하기로 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학기 학사운영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 4단계에도 부분 등교…2학기 단계적으로 전면등교 추진 교육부는 교육 결손 회복을 위해 기존에 밝힌 2학기 전면등교 방침을 유지하면서 학기 중에 단계적으로 전면등교를 추진하기로 했다. 여름방학에 들어간 학교가 개학하는 이번 달 셋째·넷째 주 2학기 개학 시점부터 9월 3일까지는 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등교수업 요구가 높은 학년을 중심으로 부분 등교한다. 거리두기 4단계인 수도권의 초등학교는 1·2학년이 등교하고 3∼6학년은 원격수업을 받는다. 중학교는 3분의 1 등교, 고등학교는 고1·2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갈수록 확산하면서 백신 접종이 한층 중요해진 상황에서 모더나 백신 공급에 또다시 차질이 발생했다. 모더나사(社)의 사정으로 당초 이달 들어오기로 돼 있던 백신 물량의 절반 이하만 공급되는 것으로 조정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정부는 즉각 모더나 측에 항의하는 동시에 이달 중순 이후 진행될 2차 접종부터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의 접종 간격을 기존 4주에서 6주로 조정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모더나 측에서 백신 생산 관련 실험실 문제의 여파로 8월 계획된 공급 물량인 850만 회분보다 절반 이하인 물량이 공급될 예정임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이어 "모더나사는 백신 공급 문제가 전 세계적인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공급 차질에 대해 사과하고 한국에 약속된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우리 정부가 모더나와 계약한 백신 물량은 총 4천만회, 2회 기준으로는 2천만명 분량이다. 모더나 백신은 상반기 중에 11만2천회분만 들어왔고 7월 이후에는 234만3천회분이 더 들어온 상태다. 이달 말까지는 915만8천회분이 더
3살 딸을 집에 혼자 방치해 숨지게 한 30대 엄마는 아이를 2년째 어린이집에도 보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9일 인천시 남동구 등에 따르면 3살 딸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A(32·여)씨의 가정은 2019년 4월부터 3년째 사례 관리 대상이었다. 관할 행정복지센터 측은 한부모가족이자 기초생활수급자인 A씨 가정을 매달 2차례 이상 방문 상담해왔다. 인천시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도 A씨의 아동 방임 의심 신고가 기관에 접수된 지난해 3월부터 이 가정을 매달 1차례 방문·유선 상담하며 사례 관리를 해왔다. A씨는 담당 공무원이 방문 상담 과정에서 B양의 어린이집 등원을 여러 차례 권유하자 코로나19 확산 등을 이유로 아이를 2년 넘게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강제할 권한은 없어 A씨에게 딸의 어린이집 등원을 여러 번 권고했는데 코로나19 상황 등 여러 이유를 대면서 보내지 않았다"며 "2019년에만 2∼3개월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낸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담당 공무원들이 마지막으로 자택을 방문한 지난달 26일까지만 해도 B양은 별다른 이상 없이 건강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센터 측은 복날을 앞두고 이달
5·18 당사자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90) 전 대통령이 9일 광주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앞서 2019년 3월 11일, 지난해 4월 27일 열린 두 차례의 인정신문과 지난해 11월 30일 선고공판에 이어 네 번째다. 전씨는 항소심이 시작된 이후 재판에 출석하지 않다가 재판부가 불이익을 경고하자 이날 처음으로 출석했다. 그는 "발포 명령을 부인하느냐", "광주시민과 유족에게 사과할 마음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전씨는 이날 오전 8시 25분 부인 이순자 씨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출발해 낮 12시 43분 광주지법 법정동에 도착했다. 회색 양복 차림으로 집 앞에 나온 전씨는 손을 한번 흔들고 차량에 탑승했다. 광주에 도착해서는 경호 인력의 부축을 받으며 차에서 내렸고 계속 부축을 받으며 계단을 올라 법정으로 들어갔다. 전씨는 법정동 2층 내부 증인지원실에서 대기하다 법정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전씨는 회고록에서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을 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신부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군부의 헬기 사격 사실을 부정하며 목격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전두환(90) 전 대통령이 9일 항소심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광주로 출발했다. 전씨는 이날 오전 8시 25분께 부인 이순자(83)씨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왔다. 그는 회색 양복 차림으로 집 앞에 나온 뒤 손을 한번 흔들고 미리 준비된 차에 올랐다. 그의 광주행은 지난해 11월 30일 열린 1심 선고공판에 참석한 이후 9개월 만이다. 전씨는 '피해자들에게 사과할 생각 없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전씨 자택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취재진 수십명과 유튜버들이 경찰 펜스 주변으로 빼곡하게 모였다. 한 중년 여성은 전씨 자택 인근에서 "전두환은 5·18 학살 및 헌정 유린과 국가폭력 만행을 즉각 참회하고 사죄하라"는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전태일 열사의 동생 전태삼(71)씨는 모친인 고(故) 이소선 여사 등 피해자들에 대한 신군부의 탄압을 전씨가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전씨 자택 앞에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공수부대 지휘관 신순용 전 육군 소령이 광주 5·18민주묘지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
프로야구가 주요 선수들의 방역 수칙 위반과 2020 도쿄올림픽 메달 획득 실패로 팬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는 가운데, 한국야구의 거목 김응용(80) 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회장이 쓴소리를 남겼다. 김응용 전 회장은 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도쿄올림픽 경기를 보다가 가슴이 매우 아팠다"며 "선수들과 지도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많은 반성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회장은 "과거 야구대표팀은 국제대회에서 죽기 살기로 했다"며 "한국 야구는 미국, 일본 등 다른 국가와 실력 차가 나는 건 사실이지만, 그동안은 정신력으로 이를 악물면서 했다. 그런데 이번엔 그런 모습이 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선 일본에만 신경을 쓰다 보니 진이 다 빠진 느낌이었다"라며 "마지막 두 경기(미국과 패자 준결승,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를 보면서 팬들은 많은 실망을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응용 전 회장은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KBO리그를 집어삼킨 일부 선수들의 방역 수칙 위반부터 잘못됐다고 꾸짖었다. 김 회장은 "요즘엔 초등학생들도 훈련할 때 모두 마스크를 쓴다"며 "어린아이들도 더운 날씨에 땀을 뻘뻘 흘려가면서 방역수칙을 지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실사를 거쳐 국산 신약 '33호'로 허가받은 한미약품의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재실사 의견을 받은 데에는 현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업체의 제조시설에서 발생한 결함이 큰 영향을 끼쳤던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연합뉴스가 입수한 FDA의 롤론티스에 대한 보완요구 서한(CRL; Complete Response Letter)에 따르면 문서 전반에서 약물의 안전성이나 효능 등 품질과 관련된 이슈는 언급되지 않는다. FDA는 이번 결정에 대해 미국에서 완제의약품(DP) 생산을 담당하는 CMO 업체 아지노모토와 한국에서 원료의약품(DS)을 생산하는 한미약품에서 보완해야 할 사항이 발견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현지 CMO 업체 아지노모토에 대해서는 최근 실태조사에서 결함이 발견됐다는 사실을 명확히 했다. 아지노모토는 롤론티스가 아닌 다른 의약품으로 FDA 실사를 받다가 제조시설에 결함이 발견돼 롤론티스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에 대해서는 롤론티스의 허가 여부에 영향을 끼칠만한 심각한 문제는 없으며, 지적했던 사항에 대한 회사의 답변도 적절하다고 FDA는 인정했다. FDA
교육부가 9일 전면등교 여부 등 2학기 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한다. 교육부는 앞서 지난 6월 2학기 개학과 동시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까지는 전면등교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면서 여름방학에 들어간 학교가 개학하는 이번 달 셋째·넷째 주에도 수도권과 부산 등 비수도권 다수 지역의 거리두기 4단계가 지속하거나 유지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전면등교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현행 거리두기 체계에서는 전국 하루 확진자가 1천명 미만인 2단계까지는 전면등교가 가능하다. 하지만 1천명 이상 2천명 미만인 3단계에서는 초등 3∼6학년은 4분의 3 이내, 중학교는 3분의 1 내지 3분의 2, 고등학교는 3분의 2 수준의 밀집도를 준수해야 한다. 전국 하루 확진자가 2천명 이상인 4단계에서는 전면 원격 수업으로 전환해야 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최근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 간담회에서 "방역 전문가들과 방역 당국이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 등 등교수업 요구가 큰 학년을 포함해 일부 등교 확대가 필요하고 가능하다는 의견을 줬고 교원단체 간담회에서도 등교 확대에 대체로 동의하는 말씀을 많이 주셨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지속함에 따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가 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2주간 연장 시행된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수도권에서는 낮 시간대 사적모임은 4명으로 제한되고, 오후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만 만날 수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시간 구분 없이 4명까지만 허용된다. 또 3단계부터 직계가족에게도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원칙을 그대로 적용하기로 하는 등 일부 세부 수칙은 조정됐다. ◇ 4단계 지역 유흥시설 영업중단 계속…접종 완료자도 모임인원 기준에 포함 정부의 거리두기 단계별 조치에 따르면 4단계에서는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처에 따라 친구, 지인 등과 4명까지 모일 수 있다. 하지만 오후 6시 이후에는 3인 이상 모임금지에 따라 인원이 2명으로 제한된다. 특히 4단계에서는 '접종 인센티브'도 중단되기 때문에 백신 접종 완료자라고 하더라도 사적모임 기준 인원에 포함된다. 또 직계가족이라고 하더라도 모임 인원을 지켜야 한다. 다만 동거하는 가족이거나 아동·노인·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경우, 임종을 지키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인원 제한 없이 모일 수 있다
알뜰폰 시장이 1천만명 가입자를 목전에 둘 정도로 성장하자 알뜰폰 가입자를 노린 이동통신사의 불법 마케팅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공짜폰에 10만원이 넘는 웃돈까지 '차비'라며 주는 불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온라인에서 은밀히 이뤄지는 탓에 정부의 단속이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일부 이통사 유통망에서 알뜰폰 가입자를 대상으로 공짜폰에 6만~16만원 상당의 현금 또는 상품권을 지급하는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이는 주로 알뜰폰 가입자가 갤럭시A 시리즈 등 중저가 모델을 선택해 이통사로 옮겨올 경우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현장에 배포된 정책서에 따르면 A사는 갤럭시A12를 개통해 자사로 갈아탄 알뜰폰 가입자에게 16만원을 페이백 형태로 지급했고, 같은 단말 기준으로 B사는 11만원을 지급했다. 이들 모두 선택약정할인에 최소 180여일간 회선을 유지하도록 하는 등 여러 조건을 달았다. 이런 마케팅은 현행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에 정해진 공시지원금 및 추가 지원금 범위를 벗어난 차별적 보조금으로서 불법이다. 지난해에도 이통사들은 5G 가입자 확대를 위해 알뜰폰 업계를 겨냥해 웃돈을 주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