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9일 전면등교 여부 등 2학기 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한다. 교육부는 앞서 지난 6월 2학기 개학과 동시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까지는 전면등교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면서 여름방학에 들어간 학교가 개학하는 이번 달 셋째·넷째 주에도 수도권과 부산 등 비수도권 다수 지역의 거리두기 4단계가 지속하거나 유지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전면등교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현행 거리두기 체계에서는 전국 하루 확진자가 1천명 미만인 2단계까지는 전면등교가 가능하다. 하지만 1천명 이상 2천명 미만인 3단계에서는 초등 3∼6학년은 4분의 3 이내, 중학교는 3분의 1 내지 3분의 2, 고등학교는 3분의 2 수준의 밀집도를 준수해야 한다. 전국 하루 확진자가 2천명 이상인 4단계에서는 전면 원격 수업으로 전환해야 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최근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 간담회에서 "방역 전문가들과 방역 당국이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 등 등교수업 요구가 큰 학년을 포함해 일부 등교 확대가 필요하고 가능하다는 의견을 줬고 교원단체 간담회에서도 등교 확대에 대체로 동의하는 말씀을 많이 주셨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지속함에 따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가 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2주간 연장 시행된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수도권에서는 낮 시간대 사적모임은 4명으로 제한되고, 오후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만 만날 수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시간 구분 없이 4명까지만 허용된다. 또 3단계부터 직계가족에게도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원칙을 그대로 적용하기로 하는 등 일부 세부 수칙은 조정됐다. ◇ 4단계 지역 유흥시설 영업중단 계속…접종 완료자도 모임인원 기준에 포함 정부의 거리두기 단계별 조치에 따르면 4단계에서는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처에 따라 친구, 지인 등과 4명까지 모일 수 있다. 하지만 오후 6시 이후에는 3인 이상 모임금지에 따라 인원이 2명으로 제한된다. 특히 4단계에서는 '접종 인센티브'도 중단되기 때문에 백신 접종 완료자라고 하더라도 사적모임 기준 인원에 포함된다. 또 직계가족이라고 하더라도 모임 인원을 지켜야 한다. 다만 동거하는 가족이거나 아동·노인·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경우, 임종을 지키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인원 제한 없이 모일 수 있다
알뜰폰 시장이 1천만명 가입자를 목전에 둘 정도로 성장하자 알뜰폰 가입자를 노린 이동통신사의 불법 마케팅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공짜폰에 10만원이 넘는 웃돈까지 '차비'라며 주는 불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온라인에서 은밀히 이뤄지는 탓에 정부의 단속이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일부 이통사 유통망에서 알뜰폰 가입자를 대상으로 공짜폰에 6만~16만원 상당의 현금 또는 상품권을 지급하는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이는 주로 알뜰폰 가입자가 갤럭시A 시리즈 등 중저가 모델을 선택해 이통사로 옮겨올 경우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현장에 배포된 정책서에 따르면 A사는 갤럭시A12를 개통해 자사로 갈아탄 알뜰폰 가입자에게 16만원을 페이백 형태로 지급했고, 같은 단말 기준으로 B사는 11만원을 지급했다. 이들 모두 선택약정할인에 최소 180여일간 회선을 유지하도록 하는 등 여러 조건을 달았다. 이런 마케팅은 현행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에 정해진 공시지원금 및 추가 지원금 범위를 벗어난 차별적 보조금으로서 불법이다. 지난해에도 이통사들은 5G 가입자 확대를 위해 알뜰폰 업계를 겨냥해 웃돈을 주는 등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벌써 한 달 넘게 1천명을 훌쩍 웃도는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의 확산세가 점점 더 거세진 영향으로 검사 건수가 대폭 줄어든 토요일에도 1천700명대 확진자가 쏟아져 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토요일은 물론이고 일요일 기준 확진자도 이미 최다를 기록한 상황이다. 더욱이 여름 휴가철로 전국 이동량이 늘어난 가운데 이번 주말부터 이어지는 광복절 연휴와 이달 말 초중고교 개학까지 앞두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이에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오는 22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와 별개로 대전과 부산 등 확산세가 거센 비수도권 일부 지역은 선제적으로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했거나 격상하기로 했다. ◇ 34일째 네 자릿수 기록…주말·휴일에도 확산세 여전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천729명이다. 직전일(1천823명)보다 94명 줄면서 하루 만에 다시 1천700명대로 내려왔다. 그러나 확산세가 꺾인 것은 전혀
5·18 당사자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두환(90) 전 대통령의 항소심 재판이 9일 열린다. 전씨는 지난해 11월 1심 판결 이후 항소심 재판에 줄곧 출석하지 않았으나 재판부가 불이익을 경고하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9일 광주지법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01호 법정에서 형사1부(김재근 부장판사) 심리로 전씨의 항소심 공판기일이 열린다. 전씨는 지난 5월 항소심이 시작된 후 두 차례 연기된 기일과 두 차례 진행된 공판기일에 모두 출석하지 않았다. 1심에서는 인정신문 두 차례와 선고기일 등 총 세 차례 법정에 출석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앞서 항소심에서 피고인 없이 재판할 수는 있으나 불이익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전씨의 법률대리인은 "항소심은 법리상 피고인이 불출석해도 재판 진행이 가능하다고 판단했으나 재판부에서 피고인이 출석하지 않으면 증거나 증인 신청을 충분히 받아줄 수 없다는 취지로 얘기해 부득이하게 출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증거 조사 및 증인 채택 범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전씨의 변호인은 1980년 5월 21일과 5월 27일 광주에 출동했던 육군항공대 조종사들을 증인 신문하고 국회 5
올림픽 무대에서 가장 아쉬운 성적은 4위일 것이다. 1∼3위를 한 선수들은 금·은·동메달을 목에 걸고 길이길이 이름을 남긴다. 반면 4위 선수는 메달 없이 빈손으로 돌아가야 한다. 시간이 흐르면 사람들 기억에서 잊히기도 한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은 총 12종목에서 4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누구나 마음속에 '저장'해둘 만한 감명 깊은 4위가 많았다. '배구 여제'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여자 배구 대표팀은 8일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르비아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해 최종 4위로 올림픽 일정을 마쳤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하리라 마음먹은 김연경의 마지막 올림픽 경기였다. 김연경뿐 아니라 모든 선수가 투혼을 불태운 덕분에 한국 여자 배구는 '8강 진출'이었던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해 4강까지 올랐다. 숙적 일본은 물론, 한 수 위 전력인 터키까지 꺾은 배구 대표팀은 하나로 뭉친 힘을 보여주는 감동을 줬기에,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어도 박수를 받았다. '아름다운 4위'로 육상 높이뛰기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을 빼놓을 수 없다. 우상혁은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 35를 넘어 4위를 차지했다. 메달을 아깝게
행정안전부는 제9호 태풍 '루핏'의 간접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예보됨에 따라 8일 오후 2시를 기해 호우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중대본 비상대응 수위는 1∼3단계 순으로 단계가 올라간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상 중인 태풍 루핏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으나, 강한 동풍의 영향으로 8일과 9일 사이 경상권 해안과 강원 영동 등지에 200㎜ 이상의 많은 비가 강하게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대본은 이에 따라 해안가·산간계곡·야영장 등 피서지 예찰 강화, 지하차도·둔치 주차장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 사전통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등 방역시설 안전조치 등을 철저히 해 달라고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당부했다. 중대본부장인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지자체는 사전통제와 대피명령 등 선제적 대응조치로 인명피해를 예방해 달라"며 "국민들도 폭우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기상상황을 주시하면서 외부활동 자제 등 행동요령을 지켜 달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희숙 의원은 8일 청와대의 조직과 인력을 대폭 축소하겠다고 공약했다. 윤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공식적으로 권력을 위임받는 적이 없는 이들이 내각을 지휘하는 것이 당연시되고, 정당과 의회까지도 휘두르니 청와대 나라가 돼버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먼저 수석제 폐지를 공언했다. 특히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민정수석 업무는 "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민정수석실의 인사 검증 기능은 인사혁신처로 이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정부조직법에 명시된 '비서실 1실장제'로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수석제를 폐지하는 대신 각 부처 장관이 자율적으로 일하도록 하면서 장관의 '퇴임 청문회'를 도입해 책임을 묻겠다는 구상이다. 윤 의원은 "문재인 정권에서 공공부문 종사자가 23만명 증가했고, 공공기관은 17개나 늘었다"며 공공부문의 역할을 재검토하고, 인건비 인상률이 경제성장률을 넘지 못하도록 못 박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젊은이들이 공공부문으로만 몰리는 나라는 내일이 없다"며 공공기관장의 정치적 임명을 배제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윤 의원은 이 밖에 시민단체,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등 정부 지원 사업은 전수 조사를 하겠다고 밝
한국 여자배구가 역대 두 번째 올림픽 메달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시상대에 서지 못했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8일 오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3·4위전에서 세르비아에 세트 스코어 0-3(18-25 15-25 15-25)으로 졌다. 이로써 한국 여자배구는 2012 런던 대회 때와 같은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은메달 팀인 세르비아는 이번에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976년 몬트리올 대회에서 한국 구기 종목 사상 첫 메달(동메달)을 선사한 여자배구는 45년 만의 두 번째 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다음을 기약했다. 태극기를 시상대에 올리겠다던 김연경(33·중국 상하이)과 황금세대의 마지막 투혼은 이렇게 끝났다. 여자 배구의 메달 획득이 좌절되면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도쿄올림픽을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로 마쳤다. 1세트가 분수령이었다. 키 193㎝의 왼손 라이트 공격수로 김연경과도 절친한 티야나 보스코비치에게 크게 의존하는 세르비아의 '몰빵 배구'에 맞서 한국은 목적타 서브로 1세트 중반까지 접전을 벌였다. 김희진(IBK기업은행)의 서브 에이스 2개와 김연경의 터치 아웃 득점, 세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갈수록 악화하면서 8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700명 초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729명 늘어 누적 21만95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823명)보다 94명 줄었지만, 지난달 7일(1천212명)부터 벌써 33일 연속 네 자릿수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1천729명 자체는 주말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직전의 주말 최다 기록은 2주 전 토요일(7월 24일, 발표일 기준 7월 25일)의 1천487명으로, 이보다 242명 많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천670명, 해외유입이 59명이다. 지난달 초 수도권으로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비수도권 곳곳으로 이어지며 전국화하는 양상이다. 이달 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를 보면 일별로 1천218명→1천200명→1천725명→1천775명→1천704명→1천823명→1천729명을 기록하며 1천200명∼1천800명대를 오르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