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는 8일 '아들 학폭' 논란과 관련해 "정치권부터 정쟁을 위한 무책임한 폭로와 가짜뉴스 생산을 멈춰주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 특보는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사실관계를 떠나 제 자식의 고교 재학 중 학폭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직 후보자로 지명되지 않아 공식 대응을 자제해왔다면서도 "야당 대표까지 나서 무차별한 '카더라'식 폭로를 지속하고, 이것이 왜곡·과장돼 언론과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확대·재생산되는 상황에 침묵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우선 아들이 학생 A 머리를 책상에 300번 부딪히게 했다거나 깎은 손톱을 침대에 뿌렸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2011년 1학년 당시 상호간 물리적 다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일방적 가해 상황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당사자 간 사과와 화해가 이뤄졌다"며 "A가 당시 주변 친구들과 취재기자에게 '사실관계가 과장됐고 당시에도 학폭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A가 아들에 대한 처벌과 전학 조치를 하지 말라고 담임 교사와 교장에 호소한 사실이 당시 하나고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주께 정부 부처 차관들을 대폭 교체하는 방안을 막판 검토 중인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윤석열 정부 국정철학을 체화한 인사들을 전면 배치해 국정과제 이행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조직에 긴장을 불어넣음으로써 실질적으로 대대적 개각과 맞먹는 효과를 거두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차관 인사가 있을 예정인데 교체 폭이 작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19개 정부 부처 가운데 절반 이상의 차관이 교체될 수 있으며, 일부는 1·2차관이 동시 교체될 수도 있다고 이 관계자는 관측했다. 기획재정부,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등의 차관 교체 가능성이 거론된다. 국무조정실 차장이 교체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다른 관계자는 통화에서 "내부적으로 인사가 사실상 마무리돼 미세 조정만 남겨둔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 주 인사를 발표할 수 있다"고 했다. 국회 인사청문 부담 등을 고려해 개각을 다소 미루는 대신 차관들을 대거 교체해 집권 2년 차 국정 드라이브를 본격화하는 차원으로도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이번 차관 인사를 전후해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
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지하철 분당선 수내역 2번 출구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하며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7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대기업 민원 해결 대가로 '뇌물성 쪼개기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김기현 의원(대표) 땅 투기 및 토착 토건 비리 의혹 진상조사 TF(태스크포스)' 황운하·양이원영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지난 2020년 김 대표의 인척 및 기업체 대표들이 김 대표가 울산시장 후보이던 시절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는데, 이 사건에 김 대표가 깊게 연루됐을 가능성을 살펴봐야 한다는 게 이들 주장이다. 당시 한 기업체 대표는 신축 공장에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와 함께 후원금을 쪼개 김 대표 후원회에 전달한 혐의, 김 대표의 인척은 전기 공급 허가를 받게 해주겠다고 약속하며 후원금을 요구한 혐의 등으로 각각 처벌받았다. 황·양이 의원은 회견에서 "김기현 대표 친인척 및 측근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이미 법원 판결을 통해 확정된 사실"이라며 "후원금이 모두 김 대표를 위해 쓰였지만 김 대표는 법꾸라지처럼 (처벌을) 쏙 빠져나갔다"고 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김 대표도 청탁대가 불법적 자금 후원과 불법 쪼개기 후원에 대해 책임져야 마땅하지만, 어떠한 수사도
초여름 날씨를 보인 7일 경기도 안성팜랜드에 때 이른 코스모스가 활짝 펴있다.
초여름 날씨를 보인 7일 경기도 안성팜랜드에서 꽃가루를 가득 묻힌 꿀벌이 활짝 핀 코스모스 위에 앉아 있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이 7일 오전부터 무기한 준법투쟁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날 서울 중구 민주노총 본부에서 쟁의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오늘 오전 10시부터 사측의 성실한 임급협상을 요구하며 무기한 준법투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륙 약 2시간 전에 시작했던 조종사·승무원 브리핑을 규정대로 이륙 1시간 20분 전에 진행하고 항공기가 활주로를 달릴 때 법정 속도를 준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항공기 출발이 최소 30분 이상 늦어질 수 있다.
엔데믹을 맞은 항공업계가 앞다퉈 노선 운항을 증편하고 취항지를 확대하면서 지난 5월 국적사 항공 여객 수가 1년 전보다 24%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여객 수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5월 국제선·국내선 여객(1천88만명)의 85.8% 수준이다.
정부가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따라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단지에 가구 수를 최대 21% 늘릴 수 있는 특례를 부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앞서 정부는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 노후계획도시 정비를 위한 특별법 추진 계획을 밝히며 리모델링으로 늘릴 수 있는 가구 수를 기존의 최대 15%에서 20% 안팎까지 높여주겠다고 밝혔는데, 구체적 수치가 나온 것이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따라 리모델링 사업을 할 경우 증가 세대 수 상한을 현행 기준의 140% 완화하는 특례를 주자는 안을 국회에 제시했다.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정부·여당안은 지난 3월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이 대표발의했으며, 여야 의원들이 발의한 관련 법안 12건과 함께 지난달 30일 국토위 법안심사소위원회 상정됐다. 국회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현재 주택법에 따른 리모델링 사업을 하면 15%(세대 수 증가형) 이내에서 세대 수를 늘릴 수 있다. 여기에 정부 완화안을 적용하면 21%까지 세대 수를 증가시킬 수 있다. 국토부는 “재건축과 달리 기존 건물을 활용하는 리모델링 사업 특성을 고려하면, 안전상의 이유로 세대 수 증가에 대한
한국과 일본이 양국 국방교류의 최대 걸림돌인 '초계기 갈등' 같은 상황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4일 싱가포르에서 진행 중인 제20차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과 회담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초계기 갈등'에 대해 "(양측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실무협의부터 시작해 해결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일 국방장관 간 양자회담은 2019년 11월 정경두 장관과 고노 다로 방위상 간 만남 이후 약 3년 6개월 만이다. 한일 초계기 갈등은 2018년 12월 20일 동해에서 조난한 북한 어선을 수색하던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함정 근처로 날아온 일본 해상자위대 P1 초계기를 향해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사했다고 일본 측이 주장하면서 촉발됐다. 당시 일본 측은 그 증거라며 초계기 내부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했고, 한국 측은 레이더 조사는 없었고 오히려 초계기가 광개토대왕함 근처에서 저공 위협 비행을 했다고 반박했다. 이런 양측의 입장은 지금까지 평행선을 달리고 있으며 국방 당국 간 교류도 그 여파로 중단됐다. 국방부는 "한일 정상이 한일 관계 정상화가 궤도에 오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