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의원들이 미얀마인들과 6인 모임을 하는 등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는 민원이 접수됐으나 관할 지방자치단체는 3개월간 조사 끝에 과태료 처분 대상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17일 인천시 부평구에 따르면 지난 4월 26일 한 시민은 A씨 등 인천시의회 의원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하고 5인 이상의 사적 모임과 식사를 했다는 민원을 부평구에 제기했다. 이들 시의원은 같은 달 24일 오후 3시 30분께 인천시 부평구 부평역 인근 한 식당에서 미얀마인 3명과 만났다.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에 맞선 민주화운동과 관련한 논의를 하는 자리였다. 당시 식당에서 미얀마인들은 음료와 다과를 함께 제공했으며 시의원 중 일부는 이를 먹었다. 한 시민은 이들 시의원 중 1명이 당시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것을 보고 이들이 방역수칙을 위반했다고 민원을 넣었다. 당시 인천에서는 5인 이상의 사적 모임이나 식당 내 5인 이상 식사가 금지되던 시기다. 그러나 부평구는 인천시에 관련 내용을 질의하고 시의원들로부터 의견을 제출받아 최초 민원 접수 뒤 3개월만인 최근에야 이들이 과태료 처분 대상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들이 미얀마인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세 번째 영어 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가 미국 빌보드와 함께 대표적 팝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차트에 16위로 진입했다. 16일(현지시간) 오피셜 차트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일 발매된 '퍼미션 투 댄스'는 최신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 첫 주 16위를 기록했다. 지난 5월 먼저 발매된 '버터'는 8주째 차트를 지키며 34위를 차지해 BTS의 두 곡이 동시에 차트에 들었다. 영국의 음악 순위 제공업체 오피셜 차트 컴퍼니가 매주 집계해 발표하는 오피셜 차트는 빌보드와 함께 팝 시장을 대표하는 권위 있는 차트로 인정받는다. 앨범과 싱글을 포함해 50여 가지의 차트를 집계하며, 이중 싱글 차트는 스트리밍과 음원·음반 판매량 등을 토대로 영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곡의 순위를 매긴다. BTS는 팝 시장에서 팬덤과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오피셜 싱글 차트 상위권에 꾸준히 진입해왔다. 이들의 오피셜 싱글 차트 최고 순위는 영어 곡들인 '다이너마이트'와 '버터'가 지난해와 올해 각각 기록한 3위다. 지난해 '라이프 고스 온'(10위), 2019년 '작은 것들을 위한 시'(13위) 등 한국어로 부른 곡으로도 높은 순위
정부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장을 공개 반박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에게 신중히 발언할 것을 요청했다. 윤 전 총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 입장과 배치되는 발언을 하고, 싱 대사가 이를 지적하면서 중국이 대선에 개입하려는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17일 "주재국 정치인의 발언에 대한 외국 공관의 공개적 입장 표명은 양국 관계 발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싱 대사가 지난 16일 중앙일보에 기고한 '윤석열 인터뷰에 대한 반론'에 대한 외교부 입장이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15일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수평적 대중관계'를 주문하며 "(중국이) 사드 배치 철회를 주장하려면 자국 국경 인근에 배치한 장거리 레이더 먼저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싱 대사는 기고에서 중국의 레이더는 한국에 위협이 되지 않으며 박근혜 정부 당시 배치한 사드가 중국의 안보 이익과 양국 간 전략적 상호 신뢰를 해쳤다고 지적했다. 야권 유력 대선주자에 대한 반박을 두고 대선 개입이자 외교적 결례라는 비판이 일각에서 제기됐으며, 국민의힘 박진 의원은 외교
서울의 한 대학 인근 고시원에 사는 취업준비생 A(26)씨는 겨울밤보다 여름밤이 더 힘겹다. 창문조차 없이 침대와 책상 하나가 겨우 들어가는 월 20만원짜리 방 한 칸에서 여름이면 밤마다 더위와 사투를 벌여야 한다. 에어컨이 없어 건물 공용 냉방시스템에 기대야 하는데, 그마저도 가동시간이 정해져 있어 더위를 식히기에는 부족하다. A씨는 17일 "겨울에는 추우면 전기장판을 켜고 두꺼운 옷을 껴입으면 되지만, 여름에는 피할 곳이 없다"며 "전에는 24시간 카페라도 있었는데 요즘에는 밤 10시면 영업을 마쳐 꼼짝없이 방에 있어야 한다"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가뜩이나 갈 곳이 없어진 상황에서 폭염까지 겹치자 이른바 '지옥고'(반지하·옥탑방·고시원) 등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혼자 사는 청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옥고'가 아니더라도 도시 청년들의 주요 거주공간인 원룸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에어컨이 있더라도 냉방비 걱정으로 마음껏 틀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원룸에 사는 대학생 김모(25)씨는 "전기요금이 많이 나올까 봐 보통은 선풍기를 튼다"며 "그동안 낮에는 시원한 곳을 찾아 나갔는데 요즘은 코로나19로 집에서 버틴다
2020 도쿄올림픽 개회식 음악을 맡은 일본 뮤지션 오야마다 케이고(52)의 과거 행적이 논란을 빚고 있다. 오야마다는 과거 장애인을 괴롭히고 한국에서 욱일기를 연상케 하는 문양의 영상을 상영한 인물이다. 일본 현지에서조차 오야마다의 올림픽 개회식 참가를 두고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는 16일 "도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뮤지션 오야마다를 개회식 음악 담당으로 임명했다"며 "오야마다는 1994년 한 잡지와 인터뷰에서 장애인 친구에게 배설물을 먹이는 등 가혹행위를 했다고 본인 스스로 밝혔다"고 문제 제기했다. 많은 이들은 오야마다에게 개회식 중책을 맡긴 조직위를 비판하고 있다. 장애인 친구를 상대로 몹쓸 짓을 한 인물이 올림픽과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개회식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 게 합당한 일인지 꼬집는 의견이 많다. 스포니치는 "해당 내용이 담긴 트위터 내용은 1만2천회 이상 리트윗됐다"고 전했다. 오야마다는 2019년 방한 공연 당시 논란을 빚기도 했다. 그가 속한 일본 밴드 코넬리우스는 공연 중 욱일기와 비슷한 문양의 영상을 상영해 많은 누리꾼이 항의했다.
일본 극우 정당인 일본국민당 관계자들이 도쿄올림픽 선수촌 한국 거주동 앞에서 전범기인 욱일기를 들고 기습 시위를 펼쳤다. 이순신 장군의 메시지를 선수촌 건물에 내건 한국 선수단을 비난하는 목적이었다. 예닐곱 명의 일본국민당 관계자들은 16일 낮 일본 도쿄 주오(中央)구 하루미(晴海) 지역 올림픽 선수촌 앞에서 욱일기와 확성기를 들고 "한국의 어리석은 반일 공작은 용납할 수 없다"며 "한국 선수단을 내보내야 한다"라며 도발했다. 시위는 약 한 시간 정도 진행됐으며, 일본 현지 경찰들은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았다. 시위에 참여한 일본국민당원 야마모토 가즈유키 씨는 연합뉴스에 "한국 선수단은 일본을 떠나길 바란다"며 "그것이 싫다면 현수막을 즉각 치워라. 그렇지 않으면 일본 국민들이 직접 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본국민당은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 테러를 저지른 스즈키 노부유키(56)씨가 이끄는 혐한 정당이다. 스즈키 씨는 2012년 6월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에 '다케시마는 일본 영토'라고 적은 말뚝을 묶어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를 훼손한 극우 인물이다. 그는 2013년 2월 재판에 넘겨진 이후 총 20차례 한국 법원의 소환 요구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박석민(36), 박민우(28), 이명기(34), 권희동(31)이 72경기(G) 출장 정지와 벌금 1천만원의 중징계를 받았다. KBO는 16일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NC 구단과 방역 수칙 위반 혐의가 있는 선수 4명을 대상으로 상벌위원회를 열었다. 상벌위원회는 선수 4명에게 72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1천만원씩을 부과했다. 선수단 관리에 책임이 있고, 사후 대처에서도 문제점을 드러낸 NC 구단도 제재금 1억원을 내야 한다. NC는 144경기 중 74경기를 치렀다. 70경기만 남긴 터라, 일탈 행위로 공분을 산 NC 선수 4명은 올해 정규시즌에 뛸 수 없다. KBO 상벌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이 엄중한 상황에서 정부의 수도권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위반하며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다. 경기를 앞두고 늦은 시간까지 음주하는 등 프로선수로 지켜야 할 기본적인 본분을 지키지 않는 등 품위손상행위에 해당한다"고 징계의 근거를 설명했다. 이어 "NC 구단은 선수단 관리 소홀로 리그 중단이라는 심각한 결과가 초래됐다. 그로 인해 리그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중도 32%를 넘어 전날에 이어 또 최고치를 경신했다. ◇ 학교-직장 등 일상감염 계속…전국서 집단감염 이어져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사우나, 학교, 게임장 등에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우선 서울 관악구 사우나와 관련해 지난 11일 이후 총 5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가운데 사우나 이용자가 41명, 종사자가 4명, 이들의 가족·지인이 6명, 기타 사례가 1명이다. 경기 성남시의 한 고등학교와 관련해서는 12일 이후 15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교직원이 2명, 학생이 8명, 이들의 가족과 지인이 5명이다. 인천 서구 게임장에서는 12일 이후 이용자 8명과 종사자 1명 등 총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서울 종로구 직장(4번째 사례)과 관련해 11일 이후 총 13명, 서울 영등포구 교회-복지시설과 관련해 1일 이후 총 12명, 경기 부천시 장애인 주간보호센터와 관련해 13일 이후 12명이 각각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에서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잔여백신 확인 서비스에 오류가 발생했으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후 2시 현재 잔여백신 예약 서비스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며 "일부 오류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원인을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확인되면 바로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오후에도 카카오와 네이버 등 잔여 백신 예약 페이지에서 잔여 백신 보유량이 없는데 있다고 표시되거나 특정 지역에는 잔여백신이 모두 없다고 나오는 등의 오류가 수시간 발생해 시민들의 혼란을 초래했다.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도입 초기부터 부작용으로 지적된 '가짜 음성'(위음성) 판정의 위험성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전문가는 정부가 위음성 현황 집계 등 사후 모니터링에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을 실책으로 꼽았다. 16일 진단검사의학계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 상황에서 코로나19 '양성' 진단을 받은 환자들이 앞서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해 '음성'을 확인했다고 실토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정확도가 떨어지는 자가검사키트는 표준 진단법인 유전자증폭(PCR) 진단법을 대체할 수 없고 보조적인 수단으로만 사용돼야 한다. 양성이 나타나는 경우 반드시 PCR 검사를 받아야 하고, 음성이 나와도 감염이 의심되거나 증상이 있으면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많은 사용자가 이런 규정을 무시한 채 자가검사키트에서 음성이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지역사회를 활보하다가 '조용한 전파자'가 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대한임상미생물학회 이사장인 김미나 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병원 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분 중에는 자가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고 안심하고 근무하다가 역학적으로 관련 있는 다른 사람이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