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보통의 행복/최인철 지음/21세기북스/264쪽/1만7천 원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인 저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행복론을 이 책에 담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변화는 우리 내면의 변화로도 이어졌다. 행복한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책에서 주목한 것은 ‘행복의 평범성’이다. 저자는 그동안 행복의 조건이라고 불렸던 외적 요인들이 얼마나 부질없었는지, 삶에서 진짜 중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설명하며, 우리가 그동안 폄하해왔던 삶의 다양한 가치들을 재조명한다.
‘보통주의자’로 살고 싶다는 저자는 “우리가 행복감을 느끼는 순간은 거창하지 않다. 타인으로부터 무시당하지 않고 존중받을 때, 무언가를 배워서 성장했다는 느낌이 들 때, 열등감 없이 일을 잘 해낼 때,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믿을 사람이 있다고 안심할 때, 그리고 삶을 주도적으로 살고 있을 때”라고 강조한다.
‘행복은 그저 일상의 삶을 잘 살아가는 것. 밥을 먹고, 일하고, 대화를 나누고. 매일 반복되는 일상의 사소함 속으로 더 깊이, 온전히 들어가는 것’이라고 말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