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6시 27분께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에서 규모 4.5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행정안전부가 지진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행안부는 앞서 지난 4월 25일 잇단 지진에 지진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한 바 있다. 지진 위기경보는 가장 경미한 단계부터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발령된다. 행안부는 지진 대응부서 중심으로 지진 비상대응반을 운영해 후속 상황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지진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기관별로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른 임무·역할을 점검하고 국민께서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행동요령을 숙지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지진에서 흔들림이 어느 정도였는지 나타내는 계기진도는 강원과 경북에서 3이고 충북에서 2로 추산됐다. 강원·경북에선 '실내, 특히 건물 위층의 사람이 현저히 느끼고 정차한 차가 흔들리는 정도'로 흔들림이 있었겠고 충북에서도 '조용한 곳에 있거나 건물 위층 소수의 사람은 느끼는 정도'로 진동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단 의미다. 행안부 지진 위기경보는 2019년 1월 처음 시행된 이후 이번까지 모두 7번 발령됐다. 지난해 10월 29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제2 창군 수준의 대대적인 변화가 있어야 이길 수 있는 전투형 강군을 만들어 국민에게 신뢰를 줄 수가 있다"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망라한 군의 '대대적인 변화'를 주문했다. 또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전략사령부' 창설 방침도 재차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방혁신위원회 첫 회의에서 "북핵 위협이 고도화되고 있는 등 안보 환경이 급속도로 바뀌고 있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과학기술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방혁신위는 지난해 12월 제정된 대통령령에 근거해 신설된 대통령 직속 위원회다. 국방혁신 추진 계획, 부처 간 정책 조율, 법령 제·개정과 예산 확보 등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혁신위 신설 배경에 대해 "취임 후 국군 통수권자의 책무를 맡아보니 개혁과 변화가 정말 시급하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작년 하반기에 에릭 슈밋 전 구글 CEO가 위원장으로 있는 미국의 국방혁신자문위원회를 한번 벤치마킹을 해봤다"고 설명했다. 혁산위가 밑그림을 그릴 '국방혁신 4.0' 목표로는 "고도화되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압도적 대응 역량을 갖추고 대내·외 전략환경 변화에 부합하는 효율
제12회 유권자의 날인 10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관위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오른쪽)과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 아파트 입주자들은 안전사고 우려 등을 이유로 지하 주차장을 이용해달라는 입장이지만, 택배 기사들은 배송 차량(탑차) 높이 탓에 주차장 진입이 불가능하다며 지상 출입을 허용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8일 재산공개 없이 최대 60억원 상당의 가상 화폐를 보유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에 대해 "떳떳하면 거래 내역 일체를 공개하고, 검찰 수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 의원이 연일 SNS에 자신은 결백하다는 해명 글을 올리고 있지만, 오히려 김 의원 해명이 꼬이고 있다"며 "정작 초기 투자금을 마련한 경로와 투자액, 그리고 이 자금이 현재 어디에 얼마 보관돼 있는지 여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꼬리 자르기로 어물쩍 넘어가서는 안 될 것"이라며 "거래명세 중 유리한 일부만 공개할 것이 아니라, 국회의원 당선 이후부터 현재까지 코인·주식 거래내역 전부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이용호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 출연, 김 의원에 대해 "재산을 은닉한 것처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당 차원에서 진상조사가 필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태경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국회의원들은 지금 코인이 자기 재산임에도 불구하고 공개를 안 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국회의원 보유 코인을 전원 공개하고 전수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오는 10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 윤석열 대통령이 별도 기자회견을 열지 않기로 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취임 1주년 당일이나 직후에 기자회견을 열지는 않을 것"이라며 "일부 문화행사 외에 별다른 공개 일정이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앞 '용산어린이정원' 개장을 앞두고 지난 2일 기자간담회를 가진 만큼 일주일 만에 비슷한 행사를 진행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당시 간담회에서 회견 여부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려고 한다"면서도 "자료를 쫙 주고서 잘난 척하는 행사는 국민 앞에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다만 기자들에게 "조금씩 나눠서 자리를 한번, 인원이 적어야 김치찌개도 끓이고 하지 않겠어요?"라며 소규모 간담회 등 지속적인 소통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바로 서는 대한민국을 위한 대통령의 약속'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윤 대통령 공식 유튜브 채널인 '윤석열TV'(https://www.youtube.com/@president_yoon)를 통해 공개했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안보, 공정, 국익, 미래, 국격 등을 주제로 제작한 5편의 영상에 윤 대통령의 약속과 이
윤석열 대통령이 7일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용산 대통령실 1층 현관에 나와 맞이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3시 35분께 청사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웃으며 기시다 총리와 악수했고, 김건희 여사와 유코 여사도 악수로 인사를 나눴다. 대통령실 청사에는 태극기·일장기가 나란히 걸렸고, 레드 카펫도 깔렸다. 양국 국기를 든 의장대와 군악대도 청사 앞과 잔디마당에 도열했다. 두 정상은 잔디마당으로 내려가 나란히 걸으며 육·해·공 의장대를 사열했다. 외국 정상이 청사 잔디마당에서 의장대를 사열한 것은 지난해 12월 베트남 권력 서열 2위인 응우예 쑤언 푹 당시 국가주석의 국빈 방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의장대가 '받들어 총'을 외치자, 윤 대통령은 거수경례했다. 이어 일본 국가가 연주됐고, 기시다 총리는 의장대를 향해 목례했다. 다음으로 애국가가 연주되자 윤 대통령 부부는 가슴에 손을 올렸다. 기시다 총리는 이어 박진 외교부 장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등과 악수했다. 윤 대통령도 일본 정부 측 인사들과 악수했다. 두 정상은 약 10분의 공식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은 3일 자신의 지역구 기초의원들로부터 지방선거 공천 대가성 정치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뒷거래 공천 의혹까지 (제기되다니), 너무 황당해 말이 나오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태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후원금 모금 관련해서는 단 하나의 오점이 없이 당당하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밝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한 언론은 태 최고위원이 지난 지방선거를 전후해 지역구인 서울 강남갑에서 당선된 시·구의원들로부터 후원금을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시·구의원 본인은 물론 가족, 지인들 명의로 후원금을 보내는 '쪼개기' 방식이 사용됐다고 보도했다. 태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시·구의원들 후원은 쪼개기에 해당하지도 않으며 시·구의원들이 언론에 자발적으로 후원한 것이라 밝혔다"며 "특히 공천 헌금이라는 오해를 피하고자 저는 오히려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들이 낸 후원금을 반환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악의적 왜곡보도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태 최고위원은 이어 "공무상 취득한 후원정보가 아니고서야 알 수가 없는 후원자 신원 자료까지 다 알고, 명단까지 언론에 넘겼다는 것은 심각한 불법행위"라며
정부가 오는 7일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 계획의 안전성 검증을 위한 한일 양자 차원의 과학 조사 필요성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측이 한국민이 극히 민감해하는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서 성의를 보인다면 한일 간 신뢰 증진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 3일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와 관련해 정부는 국제전문가들 참여하에 진행 중인 국제원자력기구(IAEA) 모니터링과는 별도로 한일 간 독자 검증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최근 외교채널을 통해 일본 측과 이 문제에 대한 협의를 계속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IAEA는 일본 측 오염수 처분 계획의 국제기준 부합 여부 등을 검토해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모니터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TF에는 한국을 포함한 11개 국적 전문가와 IAEA 사무국 직원 등이 참여 중이다. IAEA 모니터링 TF는 지난해 4월, 6월, 11월 등 세 차례에 걸쳐 방일 조사를 진행하고 보고서도 발표했다. 이 TF에 한국 전문가가 참여하고는 있지만, 지리적 인접국인 한국 국민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하기 때문에 한일 간 별도 검증이 필요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윤관석(3선·인천 남동을)·이성만(초선·인천 부평갑) 의원이 3일 탈당 의사를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당후사(先黨後私) 마음으로 민주당을 탈당하기로 결단을 내렸다"면서 "그동안 여러 가지 당에 많은 누를 끼치고 국민들에게 걱정을 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 여러 가지 할 말은 많이 있지만 조사나 과정에서 성실하게 이 문제를 밝혀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도 "국민 여러분과 지역구, 당에 이런 물의를 일으킨 거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번 사태가 발생한 원인 중의 하나는 결국은 검찰의 정치공세의 한 부분이었다고 생각된다. 법적 투쟁으로 진실을 밝혀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이 의원은 앞서 국회 비공개 최고위에서 이재명 대표 등 당 지도부에게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 이에 이 대표는 "아쉽고 안타깝다. 끝까지 같이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미안하다"며 "결단에 감사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이 대표는 기자들에게 "본인들이 당을 위해서 결단하신 거니까 그렇게 판단해 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