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수도권 중학생들이 전보다 학교에 더 자주 갈 수 있다. 직업계고등학교 학생들은 매일 등교할 수 있게 된다. 13일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학교 밀집도 기준이 기존 3분의 1에서 3분의 2로 상향 조정되면서 학생들의 등교가 확대된다.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된 수도권 중학교의 등교율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48.3%로 수도권 초등학교(67.7%)와 고등학교(67.2%)보다 낮았다. 기존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학교 밀집도는 ▲ 1단계 3분의 2 이하 원칙이나 조정 가능 ▲ 1.5단계 3분의 2 이하 ▲ 2단계 3분의 1 이하 원칙(고교는 3분의 2 이하)이나 3분의 2까지 조정 가능 ▲ 2.5단계 3분의 1 이하 ▲ 3단계 전면 원격 수업으로 규정됐다. 이에 교육부는 약 2주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등교 확대 방침을 본격 적용하기로 했다. 직업계고에서는 거리두기 2단계까지 전면 등교가 이뤄진다. 수도권 중학교와 직업계고의 등교 확대는 2학기 전면 등교를 준비하기 위한 것이다. 수도권 외에 이미 일부 다른 지역에서는 전면 등교를 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해, 세종시교육청은 올해 1학기부터, 전남도교육청은 지난주부터 전면
한국인 가톨릭 성직자로는 처음으로 교황청 장관직에 임명된 대전교구장 유흥식 대주교는 12일 교구 사제와 수도자, 신자들에게 서한을 보내 장관 임명이 있기까지 일을 소상하게 설명하고 앞으로 맡겨진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유 대주교는 이날 교구 홈페이지에 올린 '대전교구 하느님 백성에게 전하는 서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부족한 저를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으로 임명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라셨으리라 생각한다"며 "저도 깜짝 놀랐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저 자신도 이해하기 매우 힘들다"며 "그러나 예수님의 사랑받는 제자로 살기 위하여 '예'라는 대답을 드려야 함이 올바른 자세이기에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고 했다. 서한에 따르면 그는 지난 4월 17일 교황청 교황 집무실을 찾아갔는데, 이 자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내가 주교님을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으로 임명하려고 하니, 이곳 로마에 와서 나와 함께 살면서 교황청을 새롭게 변화시키는 일을 하면 좋겠다"며 장관직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유 대주교는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지 못하고, 아시아의 작은 교구 주교에 불과하다며 사양의 뜻을 전했으나 교황은 "주교님에 관한 의견을 듣고 기
뜻밖의 수적 열세 속에 가나와의 평가전 첫 경기에서 승리한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김학범 감독은 이 또한 도쿄로 가는 과정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김 감독은 1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선수들 스스로 더 힘든 과정을 만들어서 어떻게 이겨내느냐를 보여준 경기였다. 순간적인 판단 착오로 모든 것이 꼬일 수 있다는 걸 잘 보여준 경기"라고 평가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 막바지 풀백 김진야(서울)가 상대 선수를 저지하려다 발목을 밟아 퇴장당한 이후 10명이 싸운 가운데 가나를 3-1로 꺾었다. 김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을 체력적으로 힘들게 만든 뒤 극복하는 과정을 보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경기 절반 이상 수적 열세를 안고 뛰면서 체력적 부담이 한층 가중됐다. 김학범 감독은 "퇴장으로 준비한 시나리오가 엉킨 건 사실이지만, 거기서 새롭게 준비할 수 있는 것을 실행했고,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면서 "선수들이 한 명이 부족할 때 어떻게 경기를 운영해야 할지 이해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후반전을 앞두고는 "수비 라인을 내리면 더 당할 수 있으니 내리지 말고, 공을 빼앗으면 더 빠르게 전개하라고 주문했는데, 어느 정도는
영국 콘월에 모인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회담에서 중국의 강제 노동 관행을 비롯한 인권 문제가 거론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1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미국이 G7 정상들에게 중국의 강제 노동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을 촉구하는 한편 최종 공동성명(코뮈니케)에 이에 대한 비판을 적시할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회담에서 중국의 강제 노동 관행이 인간 존엄성에 어긋나는 것은 물론 불공정 경쟁의 악명 높은 사례라는 점을 명확히 하도록 다른 정상들을 압박할 것이라는 얘기다. 이 당국자는 "이는 단순히 중국에 맞서고 싸우자고 하는 게 아니다"면서 "지금까지 우리는 우리 가치와 기준, 거래 방식을 반영하는 긍정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당국자는 또 정상들이 중국의 거대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에 대한 대응으로 새 글로벌 인프라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이 2013년부터 추진해온 중국의 일대일로는 중국과 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로, 철도·항만·고속도로 등을 비롯한 수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뼈대로 한다
도쿄올림픽 최종 엔트리 확정을 위한 마지막 실전 무대에 오른 김학범호가 수적 열세에도 가나에 승리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1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치른 친선경기에서 이상민(서울 이랜드), 이승모(포항), 조규성(김천)의 연속골을 묶어 3-1로 이겼다. 1-0으로 앞서던 전반 38분 왼쪽 풀백 김진야(서울)가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오히려 후반에 두 골을 추가하고 가나를 제압했다. 김학범호의 공식전은 지난해 11월 이집트 3개국 친선대회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대표팀은 15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가나와 한 차례 더 평가전을 가진다. 가나는 아프리카 예선에서 4위를 차지해 3위까지 주어지는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권 획득에는 실패했다. 방한 전 일본에서 지난 5일 일본 올림픽대표팀과 치른 평가전에서는 0-6으로 대패했다. 가나와의 이번 두 차례 평가전은 이달 말 도쿄 올림픽 최종엔트리 18명을 확정하기 전 대표팀이 마지막으로 치르는 실전이다. 전술의 완성도보다는 선수 개개인의 기량을 점검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는 경기다. 김학범 감독은 이날 직접 메모까지 해가면서 선수들의 올림픽 본선 경쟁력을 꼼꼼하게 살폈다. 김 감독
세월호 유가족이 광주 철거건물 붕괴참사 희생자의 넋을 위로했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는 12일 광주 동구청에 마련된 철거건물 붕괴참사 합동분향소에 참배했다. 유경근 집행위원장 등 세월호 유가족은 희생자 9명의 영정을 모신 합동분향소에서 헌화와 분향, 묵념을 이어갔다. 세월호 유가족은 또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번 사고가 사회적 참사임을 확인하고, 재발 방지책 마련에 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참사는 지난 9일 오후 4시 22분께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 사업지의 버스 정류장에서 발생했다. 철거공사 중이던 지상 5층짜리 건물이 통째로 무너지면서 바로 앞 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 1대가 잔해에 매몰됐다. 짓눌린 버스 안에 갇힌 17명 가운데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첫 정상회담을 하지만 기자회견은 각자 하기로 했다. 지난 1월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이 대러 공세를 강화함에 따라 형성된 껄끄러운 관계가 기자회견 형식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나며 양측이 신경전을 펼치는 모양새다. 12일 백악관 취재단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는 이날 푸틴 대통령, 러시아 대표단과 회담 형식을 마무리 짓기 위해 여전히 논의 중이라면서도 몇 가지 세부사항은 확정할 수 있다고 한 뒤 단독 회견 계획을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회담이 솔직한 분위기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단독 회견은 회담에서 제기된 주제를 '자유 언론'과 명확하게 소통할 수 있는 적절한 형태"라고 말했다. 또 회견에서는 미국과 러시아가 합의할 수 있는 분야, 중요한 관심을 둔 분야 모두에 대한 언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듣기에 따라선 푸틴 대통령을 향해 '살인자'라는 말까지 서슴지 않은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 언론 상황이 자유롭지 못해 공동회견을 할 경우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없다는 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에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푸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오전(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의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를 약 22분간 면담했다. 문 대통령은 "아스트라제네카는 한국에서 처음 접종된 백신이자, 가장 많은 한국인이 맞은 백신"이라며 "한국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모범국"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SK가 기술을 이전받아 국내에서 직접 생산했기 때문에 한국 국민들이 더 안심하고 접종받을 수 있었다"며 "한국이 세계적인 백신 생산 허브로 도약하는 중요한 첫걸음이 됐다"면서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수입보다 백신의 신속한 공급에 역점을 둔 덕분에 세계 곳곳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전 세계적인 백신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아스트라제네카사도 더 원활한 세계 백신 공급을 위해 한국의 생산 능력을 활용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아스트라제네카의 하반기 공급도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하자, 소리오 CEO는 "한국이 최우선적인 협력 파트너인 점을 감안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소리오 CEO
문재인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보급 확대를 위한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이날 영국 콘월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23분간 정상회담을 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개발 선도국인 독일과 백신 생산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한국이 협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통해 전 세계적인 백신 공급이 더욱 원활하고 공평해질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메르켈 총리는 "독일의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술 보유 백신 회사들과도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메르켈 총리는 또 "한국 국민들의 노력과 문 대통령의 지도력으로 한국 경제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G7 정상 중에서 메르켈 총리와 가장 자주 소통하며 긴밀히 협조해 왔다"며 "메르켈 총리가 강력한 지도력으로 국내외적인 문제를 해결해 온 것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국이 G7 차원의 국제 현안 해결 노력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메르켈 총리는 보건·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과 관련한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기대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영국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오후(현지시간) 유럽연합(EU)의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우르즐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을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및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2019년 12월 EU 정상들이 취임한 뒤 처음 이뤄진 대면 회담이다. 앞서 양측은 작년 6월 화상으로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이제는 방역을 넘어 백신 접종 확대가 중요하다. 개발도상국에 원활하고 공평하게 백신을 공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백신 개발에 대한 유럽의 선도적 능력과 한국의 우수한 생산 능력의 결합해 백신 생산 거점을 확대해야 한다"며 "한국은 글로벌 백신 허브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U 정상들은 한국이 'P4G 서울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점을 축하했고, 양측은 국제사회 탄소중립을 위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EU는 '유럽 그린 딜'과 '2030 디지털 목표'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를 선도하고 있다"며 "한국 역시 그린 뉴딜과 디지털 뉴딜을 추진하며 같은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