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뜨거운 이슈인 가상화폐 문제를 놓고 2030 젊은층과 50대 안팎 기성세대가 세대 전쟁 양상을 보인다. 기성세대가 투기적 행태는 위험하다고 충고하자 젊은층은 '이렇게 된 게 누구 탓이냐'고 따진다. 젊은층은 '넘사벽'이 된 주택 가격과 일자리 부족 문제를 기성세대의 잘못으로 돌린다. K자 양극화의 하단에는 2030이, 상단에는 4050이 있는데 아무리 노력하고 저축해도 자산 축적을 따라잡기 어렵게 됐다고 화를 낸다. 일자리를 얻기 위해 바늘구멍 같은 경쟁을 뚫은 이들은 공정과 형평, 자기 몫에 민감하다. 기존 노조가 기득권이라며 새로운 노조를 결성하고, 연봉 책정에서 연공서열 대신 성과주의를 요구한다. 국가의 미래인 2030의 박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주거 공간과 안정적인 일자리를 줘야 하는데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기성세대의 양보가 필요하고, 실효성 있는 주택정책이 작동해야 하며,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산업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 ◇ 부동산·소득·일자리·빚…2030 불만 이유 있다 작년 12월 나온 2020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가구의 부채를 뺀 평균 순자산은 3억6천287만원이었다. 20대가 7천241만원, 30대는 2억5천38
가상자산을 채굴해 보유하는 사람은 세금을 어떻게 내야 할까. 정부가 내년부터 가상자산 과세를 시작하면서 세금 관련 이모저모에 관심이 쏠린다. 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22년부터 250만원(기본 공제 금액)이 넘는 가상자산 양도·대여 소득에 20%의 세율(지방세 제외)로 세금을 매긴다. 세금은 총수입금액에서 자산 취득 가액과 거래 수수료 등 필요 경비를 뺀 순수익 금액(총수입-필요 경비)에 부과하며, 1년간 여러 가상자산에서 낸 소득과 손실을 합산해 세금을 매기는 손익통산을 적용한다. 그러나 필요 경비를 산정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적잖을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가상자산을 채굴하는 사람의 경우 시장에서 거래를 하지 않기 때문에 취득가액과 거래 수수료는 0원이지만, 채굴 과정에서 각종 부대비용이 발생한다. 정부는 이 경우 가상자산을 채굴할 때 발생한 전기 요금을 필요 경비로 보고 과세 대상 금액에서 빼주겠다는 방침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납세자)본인이 입증한다면 (전기료를) 제외해준다"면서 "어떤 특정한 장소에 그걸(채굴기를) 갖다 놓고 채굴을 했고, 거기에 전기료가 얼마나 나왔다는 걸 입증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투자자 가운데 국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사건사무규칙에 조건부 이첩을 규정한 뒤 검찰의 불만이 고조되자 공수처 내부에서도 볼멘소리가 나온다. 접수 사건의 40%를 넘어서는 검사 비위 사건을 모두 수사할 수는 없는 상황에서 공소제기 판단까지 온전히 검찰에 맡기면 되레 공수처가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에 동조한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용 20일 차를 맞은 공수처 검사들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무상비밀누설, 피의사실공표 등 그동안 접수한 검사 관련 비위 400여 건을 분석 중이다. 공수처는 처·차장을 제외하고 검사 13명으로 돌아가는 현재의 인력 구조상 손에 든 사건의 상당 부분을 검찰이나 경찰에 이첩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건부 이첩은 공수처가 업무 과중으로 수사 여력이 없는 상황에서 다른 수사기관의 제 식구 감싸기 우려가 매우 높은 사건의 경우 '수사 후 이첩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사건사무규칙 조항이다. 공수처는 지난 3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을 조건부 이첩했고, 현재 분석 중인 검사 사건 중에서도 조건부 이첩 대상에 해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사건사무규칙 발표 전후 지속해
과거 합의 내용으로 갈등을 빚던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과 백승호(24·전북 현대)가 합의에 이르렀다. 수원 구단은 백승호 측과 4일 공동 입장문을 내고 "구단과 백승호는 최근 K리그 이적 과정에서 발생한 오해를 모두 털어내고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2010년 수원 유스팀 매탄중 재학 중 구단의 지원 속에 FC 바르셀로나(스페인) 유스팀에서 유학한 백승호는 K리그 복귀 시 수원에 입단하기로 약속하는 합의서를 작성했지만, 올 시즌 이를 이행하지 않고 전북과 계약을 추진해 논란을 빚었다. 합의서 내용을 알게 된 전북이 영입 절차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으나, 수원과 백승호 측이 갈등을 해결하지 못한 상황에서 K리그 이적시장 마감일(3월 31일)을 하루 앞두고 백승호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당초 수원은 백승호 측의 합의 위반에 대해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취했으나, 결국 양측은 합의점을 찾았다. 수원은 "유소년 축구가 한국 성인 축구의 근간으로서 갖는 중요성에 깊이 공감하고, 축구 발전과 선수 개인의 성장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해 대승적인 대화 노력을 지속해 왔다"며 "이번 합의를 계기로 유소년 인재 육성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확산하
인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으로 산소 부족사태가 지속하자 수도 뉴델리 당국이 군에 병원 운영을 도와달라고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마니시 시소디아 델리주 부총리는 지난 3일 "보건이 압도된 상태"라고 호소하며 코로나19 치료시설과 중환자실 운영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시소디아 부총리는 총 1만명의 환자가 수용된 치료시설과 중환자실 1천 곳의 운영 지원을 군에 요청했다고 BBC는 전했다. 최근 들어 하루 35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는 인도에선 의료용 산소와 병상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병원에서 산소가 바닥나 입원 환자가 무더기로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일 카르나타카주의 병원에서 산소가 떨어진 후 10∼14명이 숨졌다고 NYT가 지역 당국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지난달 하순에는 뉴델리에서 산소 공급이 끊어지면서 일부 병원의 환자 수십명이 숨졌고, 이날 중부 마디아 프라데시주에서도 환자 4명이 숨지자 유족은 산소부족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NYT는 "의료용 산소가 인도에서 가장 희소한 자원이 됐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는 만큼 앞으로도 수요가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끝없이 밀려드는 환자를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3일 연속 30만명 이상 쏟아져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가 2천만명을 넘어섰다. 4일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전날부터 약 24시간 동안 각 주의 집계치 합산)는 35만7천229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인도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3일 연속으로 30만명을 넘어섰다. 다만, 증가세 자체는 조금씩 둔화하는 모습이다. 1일 세계에서 처음으로 40만명대를 기록한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2일부터 3일 연속으로 소폭 하락했다. 특히 그간 '감염 핫스폿'이었던 수도 뉴델리, 뭄바이 등의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추세다. 전날 뉴델리의 신규 확진자 수는 1만8천43명으로 지난달 하순 최고치보다 1만명 가량 감소했고, 뭄바이에서는 전날 3월 중순 이후 최저치인 2천624명의 신규 감염자가 보고됐다. 이날 누적 확진자 수는 2천28만2천833명으로 미국(3천323만561명, 월드오미터 기준)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2천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월 30일 남부 케랄라주에서 인도의 첫 코로나19 양성 환자가 나온 뒤 460일만이다. 처음 100만명이 되
김오수(58·사법연수원 20기) 전 법무부 차관이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지명되면서 새롭게 짜여질 검찰 진용에 관심이 쏠린다. 유력한 총장 후보로 거론되다 탈락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고검장들의 거취도 주목된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새 총장 후보로 지명된 김 후보자는 전임자였던 윤석열(23기) 전 총장보다 세 기수 위다. 전임 총장보다 선배 기수가 후임 총장에 지명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때문에 총장 취임 후 단행될 검찰 인사 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고검장들은 사법연수원 23∼24기인데 김 후보자보다 서너 기수 아래인 만큼 검찰을 떠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통상 고검장 기수에서 총장이 나오면 동기들은 검찰을 떠나는 것이 관례였으나 이번은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현 고검장들이 그대로 남으면 인사 요인이 줄어 전반적인 자리 이동도 많지 않게 된다. 김 후보자가 이날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의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취재진에 "무엇보다 조직의 안정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것도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취임 직후부터 대규모 물갈이 인사로 조직을 한꺼번에 흔들기보다는 완만한 변화를 꾀하
4일 강원 강릉에서 외국인 노동자 43명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외국인 노동자 743명에 대한 전수 검사에서 43명이 확진됐다. 외국인 근로자의 국적별로는 러시아가 36명으로 가장 많고, 나머지는 중앙아시아 국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에서는 지난 1일 외국인 노동자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3일 이 사람과 접촉한 6명이 추가 감염됐다. 이에 시 보건당국은 옛 시외버스 터미널 주차장에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임시 선별검사소를 마련, A씨와 같은 동선에 있던 외국인 노동자 등 730여 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감염된 외국인 노동자 중 일부는 여럿이 함께 거주한 것으로 보고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릉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할 방침이다. 앞서 평창에서는 지난달 30일 확진된 40대 남성 A(평창 154번)씨와 함께 배추 작업을 한 국내 체류 중인 베트남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 9명(평창 160∼168번)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백신을 1차 접종한 뒤 2차 접종을 앞두고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약 28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이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0시 기준으로 백신 1차 접종 후 확진된 사례는 총 278명으로 집계됐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자(131만3천123명) 중에선 180명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자(95만3천765명) 가운데선 98명이 확진됐다. 항체 형성 기간인 14일을 기준으로 보면, AZ 백신은 접종 14일 이후 확진자가 112명(62.2%)으로, 14일 이내 확진자(68명·37.8%)보다 더 많았다. 반면 화이자 백신은 접종 14일 이내 확진자가 96명으로 대부분이었고, 그 이후에 확진된 경우는 2명이었다.
국방부는 최근 부실 급식 및 열악한 격리시설 실태 등에 대한 잇따른 제보와 관련한 일부 지휘관들의 휴대전화 사용 우려에 대해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통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4일 밝혔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병사들의 제보가 지휘관의 행동 제약이나 군 보안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휴대전화가 열린 병영을 만들어가는 도구이자 장병 개개인의 복지와 기본권을 보장하는 도구가 되도록 지속해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일부 지휘관들은 최근 육군을 중심으로 부실 급식 등에 대한 제보가 잇따르자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통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부 대변인은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 시행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반대도 있었다"면서 "결국 휴대전화 사용은 장병들의 기본권이자 인권이라고 생각해서 전면적으로 사용을 허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휴대전화의 긍정적 효과를 극대화하고 역기능은 최소화해 새로운 병영문화를 만드는 데 노력해야 할 때"라며 "보안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상당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고 기술적 차단이라든지 교육 등 다양한 보완책을 함께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