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컵 우승의 문턱에서 주저앉은 손흥민(29·토트넘)은 눈물을 보였고, 이를 지켜본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은 선수들을 격려했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2020-2021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0-1로 패배했다. 맨시티의 일방적인 공세에 토트넘은 슈팅 개수에서도 2개-21개로 밀리는 등 맥을 추지 못했다.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려던 손흥민은 준우승에 그치자 결국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토트넘은 물론 맨시티 선수들까지 그를 다독이며 위로했다.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고 두 번째 경기에 나섰던 메이슨 감독 대행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나도 이 구단에서 뛰었고, 결승에서 진 적이 있다. 그게 어떤 느낌인지 안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이 마음 아파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들이 그만큼 팀에 마음을 쓰고 있기 때문"이라며 "선수들은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100% 헌신했다. 노력했지만, 역부족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달 19일 조제 모리뉴 감독이 경질당하면서 임시 사령탑에 오른 메이슨 감독 대행이 선수들과 결승전을 준비할 시간은 일주일뿐이었다. 메이슨 감독 대행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관료 인생 중 요즘 가장 난감한 나날을 보낼 것 같다. 최근의 가상화폐 폭락에 분노한 2030 코인 민심은 강하게 결집해 은 위원장의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은 위원장에게 쏟아지는 비난은 피 같은 투자금을 날린 울화를 달래기 위한 '희생양' 찾기일까, 아니면 이유 있는 분노일까. 정부는 이번에도 가상화폐 시장의 롤러코스터를 '투기꾼들의 집단 광기'쯤으로 치부하면서 책임에서 발을 빼려 할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넘어가긴 힘들어졌다. 시장 참여자의 수나 거래 규모가 거대하게 불어나면서 단순한 제도권 밖의 시장 문제가 아닌 시급한 대책을 필요로 하는 경제 사회적 현안으로 커져 버렸기 때문이다. ◇ 은성수에게 쏠린 코인 민심의 분노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소통 게시판에 올라온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합니다'라는 청원에는 25일까지 12만명 가까이 동의했다. 상당히 빠른 속도다. 청와대 답변 기준인 청원 동의 20만명 돌파는 시간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은 위원장이 뭐를 그렇게 잘못한 것일까. 그는 지난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뜨겁게 달아오른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이번 주 일일 신규 확진자가 800명 선을 넘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700명대 후반까지 급증했던 신규 확진자가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600명대까지 떨어졌지만, 그간의 주간 패턴으로 볼 때 주 중반부터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백신 접종을 본격화하는 시점에서 유행 통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주를 '특별방역관리주간'으로 선포했다. 이에 따라 당장 26일부터 공공부문의 회식과 모임이 금지됐다. 정부는 확산세가 안 잡힐 경우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운영시간 제한 확대 및 집합금지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 지역발생 확진자 매주 30∼40명 증가…이번주 800명선 넘을 수도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44명이다. 직전일 785명보다 141명이 줄면서 닷새 만에 700명 아래로 내려왔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463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585명보
미국 최고 권위의 영화상인 아카데미 시상식의 날이 밝았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25일(현지시간) 서부 시간 기준 오후 5시(한국 시각 26일 오전 9시)부터 3시간 동안 로스앤젤레스(LA)의 유서 깊은 기차역인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제93회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번 시상식에는 한인 가족의 미국 정착기를 다룬 영화 '미나리'가 여우조연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현지 매체들은 74살의 노장 배우 윤여정의 여우조연상 수상이 유력하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어 윤여정이 한국 영화사에서 새로운 역사를 쓸지 관심을 끌고 있다. 윤여정은 이날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품에 안게 된다면 오스카 연기상을 받은 최초의 한국 배우가 된다. 또 '사요나라'(1957)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64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아시아 배우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이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쓰고 연출한 영화 '미나리'는 1980년 남부 아칸소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그렸다. 윤여정은 이 영화에서 딸 모니카(한예리)를 돕기 위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할머니 '순자'를 연기했다. '미나리'는 지난해 선댄스 영화제
영화 '미나리'를 연출한 리 아이작 정(한국명 정이삭) 감독과 배우 윤여정이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앞두고 덕담을 나눴다. 두 사람은 미국 NBC 방송과 진행한 온라인 인터뷰에서 '미나리' 제작과 관련한 뒷얘기 등을 소개했다고 25일(현지시간) 미국 잡지 피플 등이 보도했다. 정 감독은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을 '선생님'이라고 부르면서 "난 그를 보물로 생각했고, 그가 우리의 비밀무기라고 생각했다"며 "선생님은 정말로 경이적이고 진짜 천재"라고 밝혔다. 이에 윤여정은 "좀 그만 하세요. 정 감독의 과장이다. 정 감독이 저렇게 과장하는 것은 처음 봤다"고 민망하다는 표정으로 웃었고, 정 감독은 "(선생님은) 무척 겸손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윤여정은 이어 '미나리'를 계기로 미국에서 더 많은 영화를 찍는 것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영어가 부족해서 그럴 것 같지 않다"며 특유의 재치 있는 농담으로 받아넘겼다. 정 감독은 한인 가족의 미국 정착기를 담은 '미나리'의 주제 의식과 미국에서 사회적 이슈로 부상한 아시안 증오범죄에 대해서도 자기 생각을 털어놨다. 그는 "개인적인 차원에서 이 일('미나리' 연출)을 제대로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느꼈다
프로야구 Kt wiz의 내야수 황재균(34)이 수비 도중 불규칙 바운드에 코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황재균은 24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3루수로 출전, 5회초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5회초 롯데 안치홍의 땅볼을 처리하려는 순간, 타구가 불규칙 바운드를 일으키며 높게 튀어 올라 황재균의 얼굴로 향했다. 타구는 황재균의 코 부위를 직격했다. 출혈을 보인 황재균은 응급 치료를 받은 뒤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Kt는 황재균의 빈자리로 2루수 신본기를 이동시켰고, 권동진이 2루수로 투입됐다. Kt 관계자는 “병원 검진 결과 코뼈 골절로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일단 부기가 빠져야 수술 일정을 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기록들은 봤어? 만만치 않다니까 그러네." 24일 오후 강원FC와 전북 현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2라운드 경기가 열린 강원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경기장 본부석에는 김학범 남자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자리해 유심히 선수들을 관찰했다. 하프타임 김 감독 주변에는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남자 축구 조추첨 뒤 김 감독이 공개 석상에 나타난 것은 처음이기 때문이었다. 한국은 온두라스, 뉴질랜드, 루마니아와 B조에 편성됐다. 껄끄러운 멕시코, 이집트, 프랑스를 모두 피했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조편성'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김 감독은 조편성이 진행된 21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어느 한 팀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조편성"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한 기자가 편하게 첫 질문을 던졌다. "솔직히 조편성 보고 기분 나쁘지 않았죠?" 그러자 김 감독은 표정에서 웃음기를 걷고 '호랑이 선생' 모드로 돌변했다. 그는 "상대 팀 기록들은 보고 묻는 건지 모르겠다. 기록을 안 봤다면 내가 더 할 얘기가 없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말은 결코 빈말이 아니다. 루마니아는 올림픽 예선을 겸해 열린 2019 유럽축구연맹(UEFA) 21세 이하(U-21) 챔피언십 조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산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25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44명 늘어 누적 11만8천88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785명)보다 141명 줄어들며 지난 20일(549명) 이후 닷새 만에 700명 아래로 내려왔다. 그러나 이는 평일 대비 주말 검사건수가 대폭 줄어든 영향에 따른 것이어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신규 확진자는 앞서 나흘 연속 700명대를 이어갔다. 특히 23일과 24일에 800명에 근접해 '환자 폭증'이 가시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03명, 해외유입이 41명이다. 최근 코로나19 발생 상황을 보면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의 여파가 채 가라앉기도 전에 전국적으로 산발 감염이 잇따르며 '4차 유행'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이달 1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32명→549명→731명→735명→797명→785명→644명이다. 이 기간 500명대가 2번, 600명대가 1번, 700명대가 4번이다.
정부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천만명분(4천만회분)을 추가로 들여오기로 함에 따라 백신 수급에 일단 '파란불'이 켜졌다. 화이자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 얀센 백신과 달리 '희귀 혈전증' 부작용 논란에서도 비켜서 있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이라는 점에서 신뢰도 또한 높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백신 쟁탈전이 벌어질 정도로 수급 환경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어 안심하기는 이르다. 25일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 2천만명분 추가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12월 화이자와 1천만명분을 계약하고 올해 2월 300만명분을 추가로 확보한 데 이어 전날 3번째 계약을 통해 총 3천300만명분(6천600만회분)의 백신을 확보했다. 이번 계약으로 정부가 확보한 백신은 총 9천900만명분(1억9천200만회분)으로 늘어나게 됐다. 전체 인구(5천200만명)가 1.9번씩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이자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목표 인원 3천600만명(인구의 70%)의 2.75배 해당하는 물량이다. 정부는 2천만명분 추가 확보로 백신 수급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것
다주택자에 보유세와 거래세를 중과세하되 1주택자에는 세 부담을 낮춰주는 부동산 과세 방안을 올해 동시 시행하는 방안이 당정 간에 추진되고 있다. 내달 중 세법 개정을 완료하거나 그 이후라도 일정 기간까지는 소급 적용한다는 전제로 법 개정이 검토되고 있다. 25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당국에 따르면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경감 방안을 5월 중 확정, 국회 통과까지 마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내 부동산특별위원회를 통해 논의를 해봐야 하겠지만 내달 중순까지는 방안을 확정하고 가능하다면 5월 임시국회 내 통과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런 차원에서 다음주 부동산 특위 첫 회의를 열 예정이다. 정부 역시 관련 사안을 신속히 정리하자는 입장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시장 불확실성을 조속히 걷어낸다는 측면에서 그동안 제기된 이슈에 대해 짚어보고 당정 간 협의하는 프로세스는 최대한 빨리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당정이 이처럼 논의를 서두르는 것은 6월 1일이 종부세와 재산세의 과세 기준일이기 때문이다. 조정대상 지역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