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택자에 대한 부동산 보유세 부담 완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가운데 완화 범위와 영향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선 정책 방향과 목적부터 명확히 하고 국민에게 확실한 신호를 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25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등에 따르면 1가구 1주택자에 대해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을 경감해주는 부동산 과세 보완 방안이 당정 간에 추진되고 있다. 내달 중 세법 개정을 완료하고 당장 올해부터 보완대책을 시행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문가들의 평가는 엇갈린다. 투기나 투자 목적이 아닌 실거주 목적으로 주택 1채를 보유한 서민에게 과중한 세 부담을 지우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세제 완화가 자칫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대한부동산학회 회장인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종부세 부과 기준이 정해진 후 13년 동안 한 번도 개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물가 인상률이나 부동산 가격 상승률을 적용해서 현 시세에 맞게 개정하는 것이 바른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심교언 건국대 교수는 "종부세 부과 기준인 9억원(1가구 1주택자·공시가 기준. 시가로는 12억∼13억원)이 10여 년 전엔 호화 주택이었
술을 마시면서 카드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홀덤펍'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에 따라 수도권 등에서 지난달 12일부터 3주간 집합금지됐지만, 방역 사각을 비집고 들어온 '변종 홀덤펍'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에서 현재 영업 중인 변종 홀덤업소는 20∼30곳으로 추산된다. 이 업소들은 서울시가 홀덤펍 영업형태를 '식품위생법에 근거해 일반·휴게음식점으로 영업신고하고 카드게임을 하면서 주류·음료·식사류 등을 함께 제공하는 곳'으로 정의한 점에 착안해 음식물을 제공하지 않고 '자유업'으로 등록했다. 용산구 이태원에 있는 A홀덤펍은 영업장 내 취식은 금지하되 손님들이 각자 가져온 무알코올 음료는 마실 수 있게 하며 게임을 하는 있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었다. A홀덤펍 업주는 "아직까지 자유업에 대해선 서울시나 자치구에서 지침이 내려온 게 없어서 영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태원에 있는 B홀덤펍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오픈채팅방에서 예약을 받으며 성업 중이다. 이 업소는 "12일 방역조치 고시에 의거한 집합금지 대상 여부에 대해 법률적 검토까지 마쳤다"고 했다. 지난 22일 찾은 B홀덤펍은 음식점이 문을 닫는 오후 10시를
법정관리 10년 만에 다시 기업회생 절차를 밟게 된 쌍용차가 임원 숫자를 줄이는 등 구조조정에 나선다. 기업회생 과정에서 쌍용차의 구조조정은 불가피한 수순이지만, 쌍용차 노조가 총고용 유지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어 향후 갈등이 예고된 상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회생계획안의 일환으로 일부 조직을 통폐합한 뒤 임원 수를 30%가량 감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쌍용차 임원은 지난달 말 기준 33명으로, 이중 투자 유치 실패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예병태 사장과 정용원 법정관리인을 제외하고 10여명이 물러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조만간 임원의 퇴직금 예산을 확보하고 자금 집행을 위해 법원의 승인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노조가 인적 구조조정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만큼 임원 감원 등을 먼저 실시해 향후 노조에도 고통 분담을 요구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 쌍용차 회생의 핵심은 얼마나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하느냐"라며 "조직을 슬림화하고 임원 숫자를 줄여야 노조에도 명분이 서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따라 향후 고정비용 절감을 위해 인건비 삭감 등의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유동성 위기로 올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일가가 이번주 고 이건희 회장의 유산에 대한 상속 내용을 밝힐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전 회장이 보유한 지분이 어디로 갈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 전 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4.18%)와 우선주(0.08%), 삼성생명(20.76%), 삼성물산(2.88%), 삼성SDS(0.01%) 지분을 갖고 있다. 상속의 핵심은 그룹 지배구조와 닿아 있는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지분이다. 이 전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가치(주식 상속가액 기준)는 15조5천억원, 삼성생명은 2조7천억원으로 상속분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증권가에서는 이 전 회장의 지분이 이 부회장 등 세 자녀 중심으로 배분되더라도 그 방식은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배력을 강화하는 방향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삼성물산은 삼성생명 지분 19.34%를 보유하고 있고, 삼성생명과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지분을 각각 8.51%, 5.01%를 보유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 지분(17.33%)을 많이 보유하고 있지만 삼성생명(0.06%)과 삼성전자(0.70%) 지분은 적다.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지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남긴 주식, 미술 컬렉션과 함께 상속세 규모를 결정지을 유산은 용인시 소재 에버랜드 부지다. 이 회장은 에버랜드 부지 1천322만㎡의 절반을 소유했다. 나머지 절반은 제일모직과 합병한 삼성물산이 보유하고 있다. 에버랜드 부지 등 이 회장 소유 부동산에 적용되는 상속세율은 50%다. 토지 상속재산가액을 결정하는 기준은 '시가'다. 시가는 상속개시일(사망일) 2년 전부터 이후 15개월 사이 동일한 토지의 매매가액을 가리킨다. 공동주택과 달리 토지는 같은 부동산을 찾기가 매우 힘들고, 더욱이 에버랜드 부지는 같은 매매 사례가 없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매매가액이 없다면 감정평가액을 시가로 간주한다. 감정평가를 하지 않고 공시지가로 신고할 수 있다. 하지만, 과세당국이 공시지가와 실제 가치 사이에 상당한 괴리가 있다고 판단한다면 신고 내용을 인정하지 않는다. 상속·증여세 전문가들은 이 회장 상속인들이 감정평가액을 기준으로 에버랜드 부지 상속세를 신고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토지는 주택과 달리 제출할 시가가 없거나 유사 매매사례가액을 찾기가 힘들다"며 "대규모 토지는 감정평가법인의 감정평가액을 기준으로 상속세를 신고하는
여야는 24일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2천만명분을 추가 계약했다는 정부 발표에 대해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신영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 국민에 대한 안정적인 백신 공급 기반을 마련하는 쾌거"라며 "11월 집단면역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여건이 형성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계약으로 백신 수급과 관련한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해 국민 불안을 부추기는 일이 없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를 믿고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추가 계약 체결이나 확보라는 두루뭉술한 말을 그동안 수없이 들어왔다"며 "확보와 계약이 접종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량이 언제 공급되는지 정부가 날짜를 특정해 발표해야 한다"며 "연령 및 직업군 등에 따른 접종 계획이 어떠한지 국민께 자세히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일본군 위안부를 계약에 의한 매춘 종사자로 규정하는 내용의 논문으로 역사를 왜곡했다는 지적을 받는 마크 램지어 미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24일 자신에게 쏠리는 비판을 '암살미수' 행위라고 역공을 가하면서 학문의 자유를 주장했다. 그는 또 반일(反日) 편견을 바로잡기 위해 문제 논문을 썼다고 말했다. 램지어 교수는 강제 연행과 성노예 성격의 위안부 실체를 부정하는 논문을 지난해 12월 국제 학술지 '국제법경제리뷰'(IRLE) 온라인판에 발표했고, 이 논문 내용이 올 1월 일본 우익성향 매체인 산케이신문을 통해 보도된 뒤 한국은 물론이고 미국과 일본 등의 학자와 관련 단체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논란이 된 논문의 철회를 요구하는 서명 운동도 일어나 세계적으로 3천500명 이상의 학자가 동참했다. 램지어는 이런 가운데 이날 일본 우익 단체인 국제역사논전연구소와 나데시코액션이 도쿄에서 '램지어 논문을 둘러싼 국제 역사 논쟁'을 주제로 개최한 심포지엄에 보낸 약 10분 분량의 일본어 비디오 메시지를 통해 자신의 논문을 둘러싸고 고조한 비판론과 관련, "단순히 한 사람의 교수에 대한 괴롭힘의 문제가 아니라 한층 심각한 중대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
기후변화로 인한 빙하 감소 때문에 지구 자전축이 움직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과학원 지구과학연구소 연구진에 따르면 지구 자전축은 1990년대와 비교했을 때 동경 26도로 3.28밀리각초(1밀리각초는 각도 1도의 360만분의 1)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미 항공우주국(NASA) 인공위성 '그레이스'의 중력 데이터는 인류 활동이 2005년과 2012년 자전축 이동에 영향을 줬음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 연구는 인간활동에 따른 이 같은 현상이 이미 1990년대부터 시작됐다는 것을 입증했다. 연구진은 1995∼2020년 자전축 이동 속도가 1981∼1995년 대비 17배 빨라졌으며, 자전축 이동 방향도 남쪽에서 동쪽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자전축이 이동하게 된 요인으로 기후변화로 인해 빙하가 대규모로 녹아 바다로 흘러내려 간 사실을 꼽았다. 빙하는 1990년대 이후부터 매년 수천억t 녹았고, 이로 인해 지구 전체의 질량 분포가 변하면서 자전축이 이동했다는 것이다. 인류가 지하수를 끌어쓴 것도 자전축 변화에 영향을 줬다고 연구진은 짚었다. 연구진은 "지난 50년간 인류가 식수용·농업용으로 사용한
미얀마 소수 카친족 반군이 군부 쿠데타 이후 공세에 나서 정부군 기지 최소 10곳을 점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는 23일 소식통을 인용, 카친독립군(KIA)이 쿠데타 이후 지난달 초부터 북부 카친주의 파칸,모가웅,웨잉모,푸타오,타나이 지역은 물론 샨주에서도 군 기지와 경찰 주둔지를 급습했다고 전했다. 카친주 주도 미치나의 한 소식통은 "KIA가 소규모를 포함해 10곳가량의 군 기지를 급습해 점령했다"면서 "이 중 일부는 그대로 차지하고 있고, 계속 유지하지 못하는 기지는 불을 질러 현재 아무도 주둔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미얀마군이 KIA에 빼앗긴 기지 중 어느 곳도 탈환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KIA의 공보 장교인 노 부 대령도 지난 21일 "KIA가 군부가 차지하고 있던 기지 몇 곳을 차지했다"고 확인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KIA측에 따르면 미얀마군 공격은 중국 국경 인근 모마욱 지역의 전략적 요충지인 알로 붐 기지를 재탈환하는 데 집중돼 있다. 실제로 지난 11일 이후로 KIA 8·9여단이 장악한 이 기지를 다시 빼앗기 위해 여러 차례 공습이 이어지고 있다. KIA측은 이 과정에서 대대장을 비롯해 수백 명의 미얀마군이
청와대는 24일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성명에 대해 별다른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통화에서 "외국의 전직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에 대해서는 "원칙을 지킨 협상"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이메일 성명에서 문 대통령에 대해 "가장 힘든 시기에 알게 된 (그리고 좋아하게 된) 북한의 김정은은 문재인 현재 한국 대통령을 존중한 적이 없었다"며 "문 대통령은 미국에 대해 장기간 지속된 군사적 바가지 씌우기와 관련한 것을 제외하면 지도자로서, 또 협상가로서 약했다"고 주장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 성명이 문 대통령이 지난 21일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해 "변죽만 울렸을 뿐 완전한 성공은 거두지 못했다"고 평가한 데 대한 반발이라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