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74)이 영화 '미나리'로 미국 독립영화 시상식에서 수상 실적을 추가했다. 윤여정은 22일(현지시간) 열린 제36회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윤여정은 오는 25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을 사흘 앞두고 미국 독립영화계가 수여하는 여우조연상을 받아 오스카상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여정은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라있다. 앞서 윤여정은 미국배우조합(SAG)과 영국 아카데미(BAFTA)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정점에 달했던 지난해 12월 이후 코로나19 환자 중 사망자와 중환자 비율이 꾸준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체 코로나19 환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지난해 12월 2.7%에서 올해 1월 1.4%, 2월 1.3%, 3월 0.5%로 떨어졌다. 전체 환자 중 위중증 환자의 비율인 위중증률도 같은 기간 3.3%→2.5%→2.3%→1.6%로 내렸다. 중대본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에 대한 선제검사와 감염 취약계층에 대한 백신 접종이 치명률과 위중증 환자 비율을 낮추는 데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상대적으로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층과 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의 방역관리가 강화됐다"며 "현재 요양병원, 요양시설의 종사자는 일주일에 한 번 또는 두 번의 선제검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또 2월 마지막 주부터 이들 시설에 입소한 어르신과 종사자가 접종에 참여했다"면서 "이에 따라 요양시설·요양병원에서의 집단감염의 규모가 크게 줄었고, 치명률도 하락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위중증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가 다시 선포될 예정인 가운데 '긴급사태가 올림픽과 관계없다'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이 빠르게 재확산하면서 올림픽을 취소하거나 다시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임에도 바흐 위원장이 사태의 심각성을 경시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바흐 위원장은 21일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긴급사태에 관해 "시기를 한정한 대책이라고 들었다. 골든 위크(4월 말 5월 초 일본 연휴)와 관계있는 것이며 도쿄올림픽과는 관계없다"고 말한 것이 뒷말을 낳고 있다. 이에 대해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의 한 간부는 "도쿄 주민이나 국민이 자유롭지 못한 생활을 강요받는 가운데 '올림픽은 특별하냐'는 불만이 높아진다"며 한숨을 내쉬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은 23일 분위기를 전했다. 전문가는 바흐의 발언이 현실을 외면한 것이며 매우 정치적이라고 평가했다. 오자키 하루오(尾崎治夫) 도쿄도 의사회 회장은 "긴급사태 선언이 '큰일'이라고 말하면 대회 취소로 내몰리므로 현실을 직시하지 않도록 하는 발언을 한 것 같다"고 풀이했다. 그는 "사람과 사람의 접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자신의 '특혜 채용' 의혹을 제기한 심재철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판사가 합의를 권유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15부 강성수 부장판사는 22일 문씨가 심 전 의원을 상대로 낸 손배소 3차 변론 기일에서 "정권이 거의 끝나갈 무렵이기도 하니 적당한 방법으로 조정해서 종결하는 게 어떻겠나"라며 "원고의 다친 마음을 위로하는 차원으로 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게 좋겠다"고 했다. 앞서 심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대선 과정에서 문씨가 한국고용정보원으로부터 특혜를 입고 채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심 전 의원은 문씨가 고용정보원에 제출한 응시원서의 날짜가 변조됐으며, 졸업예정 증명서도 채용 응모기한 이후에 발급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문씨는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2018년 심 전 의원 등을 상대로 8천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의 합의 권유에도 심 전 의원 측은 재판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고수 중인 것으로 알려져 합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다음 변론 기일은 6월 3일로 정해졌다. 문씨의 채용을 담당했던 고용정보원 인사담당자가 증인으로 출석할
해군 함정에서 장병 32명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3일 국방부와 해군에 따르면 84명이 탑승한 해군 상륙함의 한 간부가 자녀 어린이집 교사 확진으로 방역 당국의 통보를 받고 전날 평택항으로 입항해 인근 병원에서 진단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함정은 20일 진해항을 출발해 평택항으로 이동 중이었다. 이에 따라 함정 근무 장병에 대해 전수검사를 해 이날 오전 10시 현재까지 31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4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4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해군은 이날 오전 부석종 참모총장 주관으로 긴급 지휘관 회의를 소집해 2주간 모든 함정과 부산·진해·평택·동해·목포·인천·제주·포항 등 주요 부대에 대해 군내 거리두기를 2.5단계로 상향 조치했다. 이에 따라 전역 전 휴가나 일부 청원휴가 등을 제외한 해당 함정과 부대 전 장병의 휴가와 외출은 잠정 중지되고, 간부들의 사적 모임과 회식은 연기하거나 취소해야 한다. 또 모든 함정의 승조원들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함정 승조원들은 음성 판정을 받을 때까지 원칙적으로 함정 내 대기하도록 했다. 이 밖에 다른 해군
미얀마 군부가 수년 전부터 쿠데타를 계획했다는 군 고위 장교의 증언이 나왔다. 23일 라디오프리 아시아(RFA)에 따르면 최근 반군부 시위 진압 명령을 거부하고 군에서 이탈한 하잉 또 우 소령은 최근 인터뷰에서 "군부가 민주주의민족동맹(NLD)에 권력을 넘기기 전인 2015년에 이미 쿠데타 시도를 눈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1월 총선에 앞서 특전사 지휘관들이 계속해서 미얀마 전역의 부대를 순시하면서 '외부 요인에 상관없이 군 내부는 일치단결해야 한다'는 내용의 연설을 했다"면서 "이때 쿠데타 감행이 머지 않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군 지도자들은 권력을 넘기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전했다. 하잉 또 우 소령은 지난 2017년 이슬람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학살을 주도한 99경보병사단 소속이었다. 그러나 최근 만달레이 지역의 메이크틸라에 위치한 부대에서 이탈해 샨주의 반군부 저항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하잉 또 우 소령은 미얀마군의 부패상도 폭로했다. 그는 "하급장교가 20만∼30만 짯(15만∼23만원)의 뇌물을 받으면 처벌을 받지만 고위 장교들이 3억 짯(2억3천만원)부터 많게는 10억 짯(7억6천만원)의 뇌물을 받아도 아무 문제 없이 지나간다
체포 과정에서 경찰관의 총에 맞아 숨진 흑인 단테 라이트(20)의 장례식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州) 미니애폴리스에서 엄수됐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미니애폴리스의 실로 템플 인터내셔널 미니스트리 교회에서 열린 장례식에는 라이트의 유족 외에도 지난해 5월 경찰관의 무릎에 목을 짓눌려 숨진 조지 플로이드의 유족, 2017년 미니애폴리스 옆 도시 세인트폴에서 백인 경찰관의 차량 검문 중 총에 맞아 숨진 흑인 필랜도 캐스틸의 가족 등도 참석했다. 저명한 민권 운동가 알 샤프턴 목사는 추도사에서 단테를 "브루클린센터의 왕자"라고 부르며 그보다 먼저 경찰관의 손에 숨져 천국으로 간 다른 흑인들의 옆자리인 "순교자의 의자"에 앉아 쉬라고 축원했다. 샤프턴 목사는 "조지 플로이드에게 당신이 누군지 말하고 필랜도 카스틸과 악수하라"며 "왜냐하면 천국에는 무고한 피를 흘린 사람을 위한 특별한 자리가 있고, 신이 이 세상을 바로잡는 데 당신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상은 이전과 똑같지 않을 것"이라며 "왜냐하면 우리가 이런 상황을 지지하기 위해 일어설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샤프턴 목사는 11개월 전 플로이드의 장례식에서도 추도사를 했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두 달 가까이 돼 가지만 불안감이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세계 각국이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물량 확보에 열을 올리면서 수급 불안이 심화하고 있는 데다 아스트라제네카(AZ)·얀센 백신은 접종 후 '특이 혈전증' 발생 문제로 안전성 논란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처럼 '악재'가 연이어 터지면서 국내 접종 계획도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들어 백신 수급을 둘러싼 비판이 잇따르자 '소모적 논쟁'으로 방역 역량이 분산되고 있다며 자제를 요청하고 나섰다. ◇ 국내 1차 접종자 누적 200만명 넘어…접종 시작 55일만 2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203만4천236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2월 26일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55일 만에 누적 200만명을 넘었다. 그러나 전체 국민 대비 접종률은 여전히 한 자릿수에 머무르고 있다. 전날 오후 기준으로 누적 1차 접종자는 전체 국민(5천200만명)의 3.9% 수준이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까지 국민 1천200만명
KBS 1TV '시사 직격'은 23일 방송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의료 공백 문제를 다룬다. 지난해 12월 생사의 고비를 넘나들던 심장질환 응급환자를 두고 원주 지역의 닥터헬기가 회항한 일이 있었다. 심근경색 증상 중 하나인 호흡곤란이 코로나19 증상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헬기 이송이 거부돼 해당 환자는 구급차로 이송됐고 골든타임을 놓쳐 끝내 숨졌다. 그렇게 숨진 환자의 아내는 제작진에 "지금 코로나19가 시작된 지 1년이 다 돼 가는 시간 동안 응급환자를 나를 수 있는 준비는 전혀 되지 않은 것이다. 그럼 많은 응급환자를 버리겠다는 얘기 아니냐"고 호소했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 1차 대유행 당시 제대로 응급 치료 한 번 받지 못하고 17살 막내아들을 급성 폐렴으로 떠나보낸 아버지 역시 코로나19 의심 증상과 조금이라도 유사하면 응급 처치조차 제때 받지 못하는 의료 현실이 지금도 바뀐 게 없다고 울분을 토했다. 아들의 사진을 들고 경북 경산에서 청와대 앞까지 도보 행진 중인 그는 "아직도 열이 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우왕좌왕하고 거기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세워지지 않더라"고 꼬집었다. 서울의 대표적인 쪽방촌인 동자동의
안양 KGC인삼공사가 울산 현대모비스와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인삼공사는 2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PO(5전 3승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를 75-67로 제압했다. '설교수' 제러드 설린저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40득점을 올리고 리바운드 13개를 잡아내며 인삼공사의 승리를 이끌었다. 오세근도 17점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이로써 정규리그 3위로 6강 PO에 나서서 6위 부산 kt를 세 경기 만에 제압하고 4강에 오른 인삼공사는 정규리그 2위 현대모비스에도 먼저 1승을 거두고 챔피언결정전 진출 꿈을 키웠다. 역대 46회의 4강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건 36회나 된다. 확률은 78.3%다. 두 팀의 2차전은 24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이날 승리로 PO 통산 18승 10패, 승률 64.3%를 기록하며 최인선 감독(34승 20패·63.0%)과 공동 1위였다가 단독 1위가 됐다. 인삼공사는 1쿼터부터 오세근이 11점, 설린저가 9점을 몰아넣으며 22-10으로 앞섰다. 지난 6일 정규리그 최종전 이후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