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1시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한국가스공사 인천 LNG기지 내 한 부속 설비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부속 설비 보온재가 일부 타면서 불꽃이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LNG기지 측은 자체 소방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고, 화재 발생 10여분 만에 불을 껐다. 불이 난 부속 설비는 이물질이 LNG 기화 설비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을 한다. 한국가스공사는 부속 설비 보온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화재 발생 장소는 LNG 저장탱크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라며 "보온재만 불에 타서 재산피해는 없었으며 부속 설비도 열 감지기로 확인한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고 말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이하 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이하 시민대책회의)는 20일 서울역 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태원 참사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독립적인 조사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故) 이주영씨 아버지인 이정민 협의회 대표는 "국회 국정조사처럼 여야가 정쟁으로 소용돌이치고 국민에게 피로감을 주는 행태는 사라져야 한다"며 "여야가 배제된,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조사위원회를 꾸릴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철저히 조사하고 밝혀서 뭐가 문제인지, 어떤 점이 참사의 원인이 됐는지 밝혀 두 번 다시 이 나라에 슬프고 괴로운 참사가 발생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 관계자 20여 명은 귀성객들에게 "이태원 참사의 진상을 밝히는 서명운동과 추모 행동에 함께해달라"는 내용의 전단 2천500부를 나눠줬다. 시민대책회의는 이태원 참사 100일을 맞아 다음 달 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추모문화제도 열 계획이다.
20일 오전 8시 37분께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 소사역 인근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부러져 공사 중인 건물을 덮쳤다. 이 사고로 노동자 4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 1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40m 높이 타워크레인 중 팔 부위에 해당하는 지브(jib)가 부러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타워크레인에는 운전자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부러진 타워크레인이 덮친 건물은 신축 중인 아파트로, 지상 2∼3층까지 지어진 상태였다. 경찰은 공사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공사장은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아니어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은 아니다"라며 "타워크레인이 부러진 원인을 찾는 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설 연휴를 맞이해 수출 중소기업인 경기도 부천시 동아정밀공업을 방문해 위생모와 가운을 입고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설 연휴 기간인 21∼24일에는 안성·이천·화성·백양사·함평천지·진영 등 6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누구나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설 연휴를 앞둔 19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대한적십자사 인천광역시지사에서 열린 고려인 어린이 초청 설맞이 전통놀이 체험한마당에서 고려인 어린이들이 윷놀이 체험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오후 경기도 파주 소재 방공부대를 방문, 장병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설 연휴 기간인 21∼24일에는 안성·이천·화성·백양사·함평천지·진영 등 6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누구나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쌍방울 그룹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을 앞두고 해외로 도피한 김성태 전 회장의 측근들이 잇따라 체포되면서 검찰 수사에 힘이 붙고 있다. 태국 현지에서 김 전 회장의 심부름을 해 온 조카 한 명이 마저 검거되면 김 전 회장의 도피 생활을 비롯한 쌍방울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풀 마지막 퍼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과 태국 당국은 김 전 회장의 조카이자 수행비서 격인 서모 씨의 뒤를 쫓고 있다. 서씨는 김 전 회장이 태국에서 도피 생활을 할 때 함께 지내며 요리 등 잔심부름을 도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서씨가 도피 내내 김 전 회장 지척에 있었기 때문에 김 전 회장이 쌍방울 그룹 임직원들에게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를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김 전 회장이 지난 10일 태국 빠툼타니 골프장에서 양선길 현 회장과 검거될 당시엔 현장에 없었다. 태국 이민청이 김 전 회장이 머물렀던 숙소를 수색했을 때도 서씨가 머물렀다는 흔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돼, 실제 이들이 주로 지낸 주거지가 따로 있을 것으로 검찰은 추정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서씨 외에 자신의 수행비서인 박모 씨와도 함께 생활했는데, 박씨는 지난 18일 캄보디
전 동거녀와 택시기사를 살해한 혐의 등을 받는 이기영(32)이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이기영이 사이코패스로서 재범 위험성이 높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기존에 적용됐던 강도살인 및 사체은닉 등의 혐의 외에 보복살인 및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를 추가로 밝혀냈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전담수사팀(팀장 형사2부장 정보영)은 강도살인 및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상 보복살인 등의 혐의로 이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8월 3일 오후께 경기 파주시 주거지에서 동거녀이자 집주인이던 A(50)씨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등을 빼앗을 목적으로 둔기로 A씨의 머리를 10여차례 내리쳐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튿날 A씨의 시신을 파주시 공릉천변 일대에 유기한 혐의도 있다. 이후 4개월여 만인 지난해 12월 20일 음주운전 접촉사고를 무마하기 위해 택시기사 B(59)씨를 집으로 유인, 둔기로 B씨의 이마를 두 차례 내리쳐 살해하고 옷장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금전적인 목적 외에 음주운전 누범인 이씨가 경찰에 신고당할 경우 실형 선고가 예상되는 만큼 이를 막기 위한 목적도 있었던 것으로 보고 보복살인 혐의를 추가했다. 이씨는 살인 범행과 시신을 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