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빼빼로데이' 열기는 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지난 5~11일 판매 자료를 분석한 결과 빼빼로데이 행사 상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대한제분과 협업한 '곰표 빼빼로' 3종은 판매율 99%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속옷업체 BYC. 배달 플랫폼 위메프와 선보인 협업 제품도 관심을 받았다. 쇼핑백에 담긴 형태의 빼빼로도 지난해보다 23.9% 더 팔려 선물용으로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가격대별로 보면 1천500원 이하의 단품 빼빼로 매출이 67.6% 늘어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비교적 고가인 2만원 이상 제품의 매출도 30.8% 증가했다. CU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빼빼로데이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일부 도심 점포에서는 물량이 모자랄 정도였다"며 "침체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빼빼로데이가 서로 안부를 묻고 정을 나누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빼빼로데이 당일인 지난 11일에는 카카오페이의 결제·송금 서비스가 약 5시간 동안 장애를 일으키기도 했다. 가맹점들
물류와 여객운송 분야에서 모두 제 기능을 못 하는 경인아라뱃길의 활용방안을 찾기 위한 공론화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2조7천억원을 투입해 2012년 개통했으나 계획한 역할을 못 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한 경인아라뱃길이 활성화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13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2018년 10월 구성된 경인아라뱃길 공론화위원회는 주변 지역 주민 등이 참여하는 시민위원회 등 공론화 절차를 지난달 완료했다. 공론화위는 이날부터 내부 논의 등을 거쳐 2년이 넘는 기간의 공론화 결과물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정하게 된다. 공론화위는 앞서 아라뱃길에 대한 지역 인식 사전 조사와 워크숍 등을 통해 아라뱃길 활용 대안을 마련했다. 지난달에는 인천·김포·부천 지역 주민 120명이 참여하는 시민위원회를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3차례 진행했다. 주민들은 앞서 공론화위가 마련한 아라뱃길의 7개 최적 대안 후보안 중 선호하는 안에 대해 각자 투표했다. 7개 후보안은 경인아라뱃길의 주운 수로 유지·축소·폐지, 수질 등급 수준, 요트·무동력선·수영·유람선·자전거 등 수상·레저 활동의 범위 등 여러 활용방안을 결합해 구성됐다. 공론화위는 주민 투표 결과 등을 토대로 올해 중 7
이제는 대중교통이나 의료기관, 약국 등 사람들이 자주 찾는 시설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가 적발되면 과태료를 내야 한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등에 따르면 새 감염병예방법의 한 달 계도 기간이 끝남에 따라 이날 0시부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 준수 명령을 위반할 경우 과태료가 부과된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하는 시설 및 장소는 중점·일반관리시설 23종과 대중교통, 집회·시위장, 의료기관·약국, 요양시설 및 주야간 보호시설, 종교시설 등이다. 이 가운데 중점관리시설 9종에는 클럽-룸살롱 등 유흥시설 5종·노래연습장·실내 스탠딩 공연장·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식당-카페 등이, 일반관리시설 14종에는 PC방·학원(교습소 포함)·독서실·스터디카페·결혼식장·장례식장·영화관·공연장·목욕장업·직업훈련기관 등이 포함된다. 고위험 사업장인 콜센터, 유통물류센터, 실내 스포츠 경기장, 500인 이상이 참석하는 모임·행사 등에서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는 비말(침방울) 차단 성능과 안전성이 검증된 보건용 마스크(KF94, KF80 등)나 비말 차단용(KF-AD), 수술용 마스크 등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약
인천시의 신규 폐기물 매립시설인 '인천에코랜드' 후보지가 옹진군 영흥면으로 결정됐다. 인천시는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옹진군 영흥면 외리 248의1 민간 법인 소유의 89만5천㎡ 터를 에코랜드 후보지로 발표했다. 인천시는 우선 1천400억원을 들여 2024년 준공을 목표로 14만8천500㎡ 규모의 에코랜드를 조성할 예정이며, 나머지 땅의 활용 방안은 추후 확정할 방침이다. 서울·경기 쓰레기는 받지 않고 인천 쓰레기만 처리하는 에코랜드는 생활폐기물을 그대로 땅에 묻는 기존 직매립 방식과는 달리 지역 내 소각장에서 처리된 생활폐기물 소각재 또는 불연성 폐기물만 묻는 방식이어서 약 40년간 사용할 수 있다. 인천시는 주변에 미치는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하 40m 깊이부터 매립 공간을 조성하고 지상은 돔 시설로 밀폐해 외부와 차단할 계획이다. 시는 에코랜드가 들어서는 영흥 지역에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우선 매년 58억원 상당의 영흥 발전기금을 지원하고 체육시설과 근린공원 등 100억원 규모의 주민편익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에코랜드 운영 때 지역 주민을 우선 채용하고 주민협의체가 요구하는 주민 숙원사업도 우선 해결할 수
가격이나 품질, 다양성과 관련해 국산 맥주보다 수입 맥주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더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8월 19~26일 수입 맥주를 구매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응답자들은 국산 맥주의 가격을 100으로 뒀을 때 수입 맥주의 가격은 평균 93.71 수준으로 더 저렴하다고 인식했다. 국산 맥주(100 기준)와 비교해 수입 맥주의 맛과 향, 품질은 평균 110.16, 다양성은 116.75로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했다. 수입 맥주에 대한 평균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7.73점을 기록했다. 응답자의 88.5%는 수입 맥주를 재구매할 의사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원산지 가운데 벨기에산 맥주의 만족도가 평균 7.6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미국산(7.3점), 중국산(7.13) 순이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이들 3개국 맥주가 전체 맥주 수입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45.9%였다. 응답자의 78.9%는 월 1회 이상 수입 맥주를 구매한다고 밝혔다. 가장 최근에 구매한 수입 맥주의 원산지는 벨기에(22.6%)가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미국(20.8%)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0일 국회에서 경기도 일산 소재 자택이 무주택 서민의 내 집 마련을 지원하는 디딤돌 대출을 받아 살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한 데 대해 주민들이 '발끈'했다. 김 장관은 국회 예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울의 아파트 가격 평균은 약 10억원인데, 디딤돌 대출의 한도가 너무 낮다'는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의 지적에 대해 답변하는 과정에서 "저희집 정도는 디딤돌 대출로 살 수 있다"고 말했다. 디딤돌 대출은 무주택 서민의 내 집 마련을 지원하는 주택도시기금 대출 사업이다. 가격 5억원 이하, 주거전용면적 기준 85㎡(수도권을 제외한 도시지역이 아닌 읍 · 면 지역은 100㎡까지) 이하 주택을 마련할 때 최대 2억6천만원(2자녀 이상인 경우)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김 장관 발언이 전해지자 김 장관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 주민연합회는 10일 '규탄 성명'을 내고 "장관 본인 소유 아파트의 정확한 시세조차 확인하지 않은 채 부정확한 가격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매우 경솔한 언행이었다"고 주장했다. ◇김 장관 발언, '디딤돌 대출로 수도권 아파트 매입 가능' 주장하면서 나와 김 장관 발언은 디딤돌 대출을 받아 서울에서 집을 사기는 어렵다는 김
인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소각재를 처리하게 될 신규 자체매립지 '인천에코랜드' 후보지가 12일 발표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실에서 인천에코랜드 입지 장소를 발표하고 친환경 자원순환 정책을 공개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서울·인천·경기 쓰레기를 함께 처리하는 서구 백석동 수도권매립지를 2025년에 사용 종료한다는 방침에 따라 인천에코랜드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5만㎡ 미만 규모로 조성되는 인천에코랜드는 수도권매립지의 100분의1 규모이지만 생활폐기물을 그대로 땅에 묻는 직매립 방식이 아니라 폐기물 소각재만 묻는 방식이어서 약 40년간 사용할 수 있다. 인천시는 주변에 미치는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매립시설을 지하 40m 깊이에 만들고 돔이나 건축물 시설로 밀폐해 외부와 차단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인천에코랜드 후보지 발표 때 신설 광역자원순환센터(소각장) 4곳의 후보지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직매립을 중단하고 에코랜드에서 소각재를 처리하려면 폐기물 소각시설 확충이 필수이기 때문에 인천시는 자원순환센터 4곳을 신설해 총 7개의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신설 센터는 2∼3개 군·구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조성하고, 기존 송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직장과 학원, 사우나, 경로당 등 다양한 일상 공간으로 확산하고 있다. 그간 주로 수도권의 코로나19 취약시설인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면 최근 들어서는 수도권을 넘어 전국 곳곳에서 가족 행사나 찻집 모임 등을 고리로 소규모 발병이 잇따르는 양상이다. 이에 충남 천안·아산시와 강원 원주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상향 조정한 데 이어 전남 순천시도 11일부터 1.5단계 대열에 합류했다. 방역당국은 현 증가세가 이어진다면 2∼3주 뒤에는 수도권도 거리두기 격상을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외국에서 들어오는 확진자까지 다시 증가하는 추세여서 방역당국으로서는 지역감염과 해외유입 확산을 동시에 차단해야 하는 이중고에 처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100명으로, 직전일인 9일(126명)보단 줄었지만 사흘째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수를 일별로 보면 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89명→143명→126명→100명 등으로 이 기간에 100명 선을 넘은 날이 7차례나 된다. 보통 한 주간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함께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가 발표됐다.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효험을 보여준 것으로, 이날 소식에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폭등하는 등 열광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화이자는 9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 참가자 중 94명을 분석한 결과 자사 백신이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데 90% 이상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동안 과학자들은 최소 75% 이상의 효과를 가진 코로나19 백신을 기대해왔다고 CNBC방송이 전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50∼60% 정도만 효과적인 백신도 그런대로 괜찮다고 밝힌 바 있다. 비록 중간 결과이기는 하지만 90% 이상의 효과는 일반 독감 백신의 두 배에 가까운 것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독감 백신은 감염 위험을 40∼60% 낮춰준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홍역 백신(93% 효과)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이날 발표는 독립적인 외부 '데이터 감시위원회'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3상 시험에 관해 내놓은 중간 결과로 최종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로 10여명의 법조인이 추천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대리인단 출신 전직 판사부터 '마지막 중수부장'인 전직 특수통 검사까지 다양한 인사들이 천거됐다. 최종적으로 대통령에게 추천할 2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본격적으로 여야 간 힘겨루기가 시작될 전망이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9일 오후 6시까지 추천위원들로부터 1차 후보 추천을 받았다.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은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한명관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등 3명을 추천했다. 김진욱 선임연구관은 판사, 이건리 부위원장과 한명관 변호사는 각각 검사 출신이다. 특히 이 부위원장은 5·18 민주화운동 특별조사위원장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더불어민주당 측 추천위원들은 판사 출신인 전종민·권동주 변호사 2명을 추천했다. 특히 전종민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에서 소추위원 대리인단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국민의힘 측 추천위원들은 김경수·강찬우·석동현·손기호 변호사 등 검사 출신으로만 4명을 추천했다. 김경수 전 대구고검장은 2013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사라지기 전 마지막 중수부장을 지내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