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고위 참모와 장관 등을 지낸 인사들이 주축이 돼 정책을 연구하는 포럼인 '사의재'(四宜齋)가 18일 창립 기자회견을 열고 정식으로 출범했다.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회견에는 상임대표인 박능후 전 보건복지부 장관 외에도 박범계·한병도·윤영찬·고민정 의원 등 문재인 정부 출신 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다수 참석했다. 포럼은 문재인 정부의 공과를 거울삼아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활동할 전망이다. 공동대표를 맡은 정현백 전 여성가족부 장관은 회견에서 "우리 정책의 성과와 한계를 이야기해야 현실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의재는 문재인 정부뿐만 아니라 앞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민주당 정부의 정책성과를 평가하고 성찰해 집권세력으로서 민주당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에너지 전환 정책 재고 등 윤석열 정부의 '문재인 정부 지우기'가 한층 노골적으로 이뤄진다는 판단에 따라 이에 대응하는 것도 주요 활동 영역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을 지낸 방정균 운영위원장은 "현 정부는 '문재인만 아니면 된다'는 식의 국정운영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은 운영으로는 대한
설을 나흘 앞둔 18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복조리 마을'로 불리는 신대마을회관에서 어르신들이 복조리를 만들고 있다.
경기 연천·강화·옹진군 지역 소재 주택을 포함한 2주택자는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상 1주택자 혜택을 받게 된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 기간은 내년 5월 9일까지 1년간 연장되고, 일시적 2주택 양도세·종부세 특례를 적용받는 처분기한은 2년에서 3년으로 늘어난다. 정부는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22년 세제개편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18일 발표했다. 시행령은 지난해 세제개편의 세부 내용을 담은 것으로 시행시기는 올해다. 정부는 종부세와 양도세제 상 1세대 1주택 판정 시 주택 수에서 빼주는 지방 저가주택(종부세)과 농어촌주택(양도세) 특례 대상에 경기도 연천군과 강화군, 옹진군을 포함했다. 수도권은 종부세·양도세 특례 대상에서 기본적으로 배제하는데 이들 지역은 행정구역상 수도권에 있지만 투기 우려가 크지 않은 비수도권 지방 성격이 강하다고 본 것이다. 정부는 종부세 상 주택 수 특례를 적용하는 지방 저가주택의 요건(공시가격 3억원 이하이고 비수도권으로서 광역시·특별자치시 아닌 지역)에 인구감소지역과 접경지역 모두에 해당하는 수도권 지역을 추가했다. 이런 지역에 해당하는 사례로 경기 강화·연천·옹진군을 들었다. 해당 지역을 포함한 2주택자는 종부세
코로나19 유행이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방역 관련 지표들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정부는 실내마스크 해제 시점을 놓고 설 연휴 직후와 다음달 초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18일 브리핑에서 "어제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로부터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평가지표 4가지 중 3가지 정도는 달성했으며 유행 상황이 정점을 지났다는 의견을 받았다"며 "정부 내 세부 검토를 거쳐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조정 시점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4가지 평가지표는 ▲ 주간 환자 발생 2주 이상 연속 감소 ▲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전주 대비 감소·주간 치명률 0.10% 이하 ▲ 4주 내 동원 가능 중환자 병상 가용능력 50% 이상 ▲ 동절기 추가 접종률 고령자 50%·감염취약시설 60% 이상 등인데, 자문위는 이 중 추가 접종률을 제외한 3가지 지표가 달성됐다고 판단했다. 최근 코로나19 유행세는 신규 확진자 수뿐 아니라 위중증 환자수나 사망자 수도 줄어들면서 뚜렷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8~14일 4만2천938명으로 직전
2020년 1월 20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30대가 국내 1호 코로나19 확진자가 되면서부터 국민의 일상은 송두리째 뒤흔들렸다. 이후 3년간 코로나19는 우리나라에서만 3만3천 명 넘는 목숨을 앗아갔고 사회 곳곳에 많은 상처를 남겼다. 백신·치료제 개발 등과 더불어 안팎의 코로나19 상황이 어느 정도 진정되면서 일상 회복에 점점 다가서고 있지만, 코로나19와의 공존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확진 3천만 명·사망 3만3천 명…국민 10명 중 7명 감염 18일 기준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천986만1천234명이다. 며칠 내로 3천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 숫자가 다가 아니다. 질병관리청의 지난해 12월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에서 국민의 70%가 자연감염으로 인한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로 환산하면 3천600만 명이 감염된 셈이다. 전체 감염자 중 4%(1월 1일 기준) 이상은 두 번 이상 걸렸다. 3년간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3만3천14명이다. 치명률은 0.11%다. 사망자 중 60%인 1만9천702명이 80대 이상이다. 60대 이상이 전체 사망자의 93.7%를 차지하고 있지만, 0∼9세 37명, 1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에 남긴 상처는 3만3천여명의 안타까운 목숨뿐만이 아니다. 마스크에 갇힌 3년 동안 소통 단절은 심각해졌고 우울감은 커졌다. 학생들의 움직임이 제한되면서 같은 코로나 시대를 살았어도 학력 격차가 심각하다. 반등을 노려야 할 출산율은 하락 일로를 걸었고, 혼인율마저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코로나의 아픔을 극복하고 제대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이행하려면 이런 생채기를 치유하려는 사회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 높아진 우울감, 자살률 급증 '우려'…"소외·고립 돌아봐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우울감을 느끼거나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자살 생각률)이 급증했다. 정부의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우울 위험군의 비율은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3.2%에서 작년 18.5%로 높아졌고, 자살 생각률도 그 사이 4.6%에서 11.5%로 급증했다. 코로나 유행으로 장기간 행동이 제약되면서 이른바 '코로나 블루'가 만성화된 것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이 작년 6∼9월 실시한 '사회·경제적 위기와 사회통합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코로나로 사람들이 느끼는 고립감이 얼마만큼 심해졌는지 알 수 있다. '아플 때 도와줄
외교부는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 발언에 대해 "이란과의 관계 등 국가 간의 관계와는 무관하다"며 "불필요하게 확대 해석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문자 메시지에서 "보도된 발언은 UAE에서의 임무수행에 최선을 다하라는 취지의 장병 격려 차원 말씀이었다"고 거듭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는 "우리나라는 1962년 수교 이래 이란과 오랜 우호협력 관계를 이어온 바, 이란과의 지속적 관계발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변함없이 확고하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전날에도 "아크부대는 비전투병으로 UAE 군에 대한 교육과 훈련 및 유사시 우리 국민 보호 등을 주요 임무로 한다"며 이번 발언으로 아크부대 역할에 대해 빚어질 수 있는 오해를 진화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UAE 순방 중인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현지에 파병된 국군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을 격려하면서 "여기가 바로 여러분들의 조국"이라며 "우리의 형제 국가인 UAE의 안보는 바로 우리의 안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며 "우리와 UAE가 매우 유사한
성남시는 천장 석고보드 균열이 발생한 NC백화점 야탑점에 대해 정밀 안전진단 후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영업을 중단하도록 통보했다
17일 오전 도피 중 태국에서 붙잡힌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 양선길 쌍방울그룹 회장이 조사를 받고 있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 모습.
도피 중 태국에서 붙잡힌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 양선길 쌍방울그룹 회장이 조사를 받고 있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에서 17일 오전 취재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