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대표적 관광지인 인천 소래포구 인근에 짓고 있는 새우 모양의 전망대가 공사 6개월 만에 전체적인 윤곽을 드러냈다. 31일 인천시 남동구에 따르면 새우 형상의 전망대인 이른바 '새우타워'는 내달 초순께 주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올해 5월부터 공사에 들어간 새우타워는 현재 머리 부분을 포함해 수염과 다리까지 모두 완성된 상태로 마무리 작업만 남겨두고 있다. 새우타워가 완성형에 점점 가까워지자 주변의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산책에 나선 주민들은 우뚝 솟은 새우타워 앞을 지나갈 때면 발걸음을 멈추고 휴대전화로 사진 촬영을 했다. 논현동 주민 박모(37)씨는 "공사가 거의 끝나간다는 얘기만 들었지, 실제로는 처음 본다"며 "나름 결과물이 잘 나온 것 같고 특히 초등학생 아들이 신기해한다"고 말했다. 인터넷 지역 커뮤니티에는 '새우타워 근황' 등의 제목으로 공사 현황에 대한 소식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남동구는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소래포구 옛 5부두 위치에 높이 21m, 너비 8.4m 규모의 전망대를 지었다. 건물 주변에는 해변 카페와 산책로, 휴게시설 등을 갖춘 842㎡ 규모의 친수공간도 조성되고 있다. 새우타워는 지난해 11월 건립 소식이 처
상습 음주·무면허 운전자가 또 면허 없이 만취 상태로 운전해 인명피해를 내자 경찰이 차를 압수하려고 요건에 따라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해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6시 10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에서 A(67)씨가 운전하던 차량이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의 뒷부분을 들이받았다. 이로 인해 피해 차량에 타고 있던 3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A씨는 무면허였던데다가, 면허 취소 기준 혈중알코올농도(0.08%)의 갑절에 가까운 0.151%의 만취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음주운전·무면허운전으로 적발된 전력이 각각 8회, 9회에 이르는 상습적 무면허 음주운전자다. 그는 특히 지난 6일 혈중알코올농도 0.154% 상태로 운전하다 단속에 걸려 면허가 취소되고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불과 아흐레만에 다시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을 담당한 일산 동부경찰서는 요건에 따라 차량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차량 압수 기준은 ▲ 최근 5년간 4회 이상 음주 전력자가 다시 음주운전으로 적발 ▲ 음주운전 전력자가 음주 사망사고 야기 ▲ 5년간 2회 이상 음주
미국이 28일(현지시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호도 조사에서 우세를 점한 나이지리아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키스 록웰 WTO 대변인은 이날 오후 3시 WTO 본부에서 열린 전체 회원국 대사급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알렸다. 그는 "한 대표단이 (회의에서) 오콘조이웨알라의 입후보를 지지할 수 없으며 계속해서 한국의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대표단은 미국이었다"고 말했다. 사무총장 선거를 관장하고 있는 데이비드 워커 WTO 일반이사회 의장과 다시오 카스티요 분쟁해결기구(DSB) 의장, 하랄드 아스펠륀드 무역정책검토기구 의장 등 3명이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결선 라운드에서 더 많은 득표를 했다고 회의에서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워커 의장 등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광범위한 지역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그를 차기 사무총장으로 제안했다고 회원국 대사들에게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호베르투 아제베두 전 사무총장이 자리에서 물러난 뒤 2개월가량 수장 공석 사태를 겪고 있는 WTO가 위축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는
의사 국가고시(국시) 재응시 문제를 놓고 의료계와 정부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협)가 29일 중으로 성명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정부가 의사 국시 재응시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이에 대한 새로운 대응책을 이날 내놓기로 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전날까지 정부의 응답이 없으면 '특단의 조치'를 단행하겠다고 말했지만, 보건복지부는 기존의 '국시 재응시 기회 부여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의협은 성명서에서 의대생 2천700여 명이 의사국시 실기시험을 치르지 않아 그만큼 내년도 의사인력에 구멍이 생기면 의료 체제에 마비가 오게 된다고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의협 성종호 정책이사는 의사면허를 가진 의대 졸업생들이 배출되지 못하면 수련병원과 지역 보건소 운영에 차질이 생긴다고 주장했다. 성 이사는 "내년부터 전국 192개 인턴 수련병원의 인력이 부족해 응급·분만·중증질환 등 필수의료 영역의 진료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고, 인턴 지원자가 수도권으로 몰려 지방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국민의 피해가 더욱 커지게 된다"고 밝혔다. 성 이사는 "공중보건의사는 보건의료 취약지역에서 진료, 보건사업, 연
첫 한국인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도전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28일 회원국 선호도 조사에서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에 뒤처진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아직 전체 회원국의 합의를 도출하는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미국 등 그동안 한국을 지지해준 국가들과 협의를 거쳐 향후 대응 방안을 결정할 방침이지만, 상황이 쉽지 않아 보인다. WTO는 28일 제네바 현지시간으로 오전 11시(한국시간 오후 7시) 제네바 주재 한국과 나이지리아 대사를 불러 두 후보에 대한 선호도 조사 결과를 통보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11시) 전체 회원국을 소집한 회의에서 오콘조이웨알라가 후보가 선호도 조사에서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며 그를 사무총장으로 추천했다.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28일 오후 11시 제네바에서 소집된 WTO 회원국 대사급 회의에서 WTO 일반이사회 의장인 데이비드 워커 뉴질랜드대사는 오콘조이웰라 후보가 WTO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결선 라운드에서 더 많은 득표를 했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WTO 일반이사회 의장은 최종 선출을 위해서는 향후 전체 회원국의 컨센서스(의견일치) 도출 과정을 거쳐 합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두 자릿수로 내려왔으나 곳곳에서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가 잇따르면서 불안한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 요양병원, 요양시설, 재활병원 등의 감염 규모가 연일 커지는 상황에서 가족모임, 어린이집, 골프모임, 소방서 산하 안전센터 등 예상치 못한 곳에서도 연일 새로운 집단감염이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방역당국은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지난 5월 초와 같은 클럽발(發) 감염이 다시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신규 확진자 수는 88명으로, 직전일(119명)보다 31명 줄어들며, 이틀 만에 두 자릿수로 다시 내려왔다. 그러나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어 언제든 다시 세 자릿수로 다시 올라설 수 있는 상황이다. 실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단계로 완화된 지난 12일 이후 일별 확진자 수를 보면 98명→91명→84명→110명→47명→73명→91명→76명→58명→89명→121명→155명→77명→61명→119명→88명 등으로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통계 흐름상 기존 집단감염의 여파가 주춤해지는가 싶으면 어김없이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70m 질주 원더골’을 터트렸던 번리를 상대로 시즌 10호 골이자 리그 8호 골을 넣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27일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 2020~2021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원정에서 후반 31분 ‘단짝’ 해리 케인의 헤딩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헤딩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토트넘은 이날 손흥민의 유일한 득점포를 끝까지 지켜내 1-0으로 승리하며 정규리그에서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5위로 올라섰다. 경기가 끝난 뒤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킹 오브 더 매치(King Of The Match·KOM)’로 손흥민을 선정했다. KOM은 팬 투표로 수상자를 선정하는 상으로 매 경기 양 팀을 통틀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온라인 팬 투표로 뽑는 방식이다. 손흥민은 85.8%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보이며 2위인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5.4%)를 크게 앞섰다. 영국 공영 방송 BBC와 스포츠 전문 방송 스카이스포츠도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을 부여했다. BBC는 손흥민에게 가장 높은 8.17점을 매겼고 스카이스포츠 역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하면서 새로운 삼성의 미래를 이끌어야 하는 총수 이재용 부회장의 부담이 더욱 가중했다. 이 부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삼성 관련 각종 수사·재판 등 각종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으로 초유의 위기를 맞은 가운데 '포스트 이건희' 시대의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안았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이 회장 별세를 계기로 '뉴삼성'으로의 변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며 역할과 존재감을 더욱 키울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이 회장이 쓰러진 2014년부터 실질적인 총수 역할을 해왔고, 2018년 6월 공정거래위원회의 동일인 지정을 통해 공식 총수에 올랐다. 다만 그동안은 이 회장이 생존해 있었고, 이 부회장이 박근혜정부 시절 국정농단 사건이 촉발된 2016년 말부터 수년째 수사·재판을 받느라 완전한 리더십을 발휘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당장 사법 리스크와 상속·지배구조, 사업 재편 등이 이 부회장이 마주한 과제로 꼽힌다. 특히 이 회장 지분 상속 문제가 총수 일가의 지배구조는 물론 삼성그룹 사업구조와도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주식의 가치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잇따르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서는 등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요양병원·요양시설·재활병원에 더해 가족모임·지인모임·회사 등 일상 곳곳의 산발적 감염까지 새로 확인되면서 당분간 신규 확진자 수는 지금처럼 100명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젊은층의 클럽 방문이 증가할 경우 새로운 감염 고리가 되면서 확진자가 더 큰 폭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방역당국도 당장의 3대 위험 요인을 요양시설, 단풍철·핼러윈데이를 포함한 가을철 행사, 해외유입으로 규정하고 각각 맞춤형 방역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신규 확진자 수는 119명으로, 직전일(61명)보다 배 가까이 늘었다. 일요일 검사 건수가 평일보다 크게 줄어든 6천100여건에 불과했는데도 120명에 가까운 신규 감염자가 나온 것이다. 이는 수도권 소재 요양병원·요양시설과 가족모임 감염 사례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전날 지역발생 확진자 94명 가운데 수도권이
여자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이 20세 이하(U-20) 대표팀과의 두 차례 ‘자매 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26일 파주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후원 스페셜 매치에서 전반 초반에 나온 최유리와 추효주의 연속골을 앞세워 허정재 감독이 지휘하는 U-20 대표팀에 2-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A대표팀은 지난 22일 열린 1차전 1-0 승리에 이어 이번 2차전에서도 이겨 2전 전승으로 스페셜 매치를 마무리했다. A대표팀이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최유리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날린 왼발 슈팅이 골키퍼 조아라의 키를 넘어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슈팅이 빗맞은 것이 오히려 득이 됐다. 일방적으로 공세를 펼친 A대표팀은 7분 뒤 추가 골까지 올렸다. A대표팀 핵심 공격수인 추효주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에서 침착하게 마무리, 2-0을 만들었다. U-20 대표팀은 후반 27분 강지우가 페널티킥을 얻어내 만회할 기회를 잡았지만 직접 키커로 나선 강지우의 첫 슈팅을 골키퍼 김정미가 쳐냈고, 강지우가 재차 날린 슈팅까지 김정미에게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이번 2연전은 코로나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