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 강화에 따라 좌석 간 거리두기를 확대하고 있다. 메가박스는 20일 오후 좌석 가용률을 현재 70%에서 60%로 조정하고 수도권 지역에서는 추가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가 2시간여만에 전국 직영점에서 50% 축소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66.4% 수준을 유지하며 추이를 지켜보던 롯데시네마도 이날 오후 늦게 50% 축소를 확정했다. 앞서 CGV가 18일 오후부터 '테넷' 상영으로 매진된 용산점 아이맥스 상영관 예매분을 모두 취소하고 좌석 재조정에 나서 2∼3인 좌석을 모두 1인 석으로 조정했다. 가용률을 70%에서 50%로 축소한 셈이다. 20일 재오픈한 22∼23일 아이맥스관 '테넷' 4회차분은 20분 만에 매진됐다. 이날 용산점은 4∼5일 전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이 확인돼 지난 12일에 이어 다시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확진자가 다녀가고 며칠 뒤에 이뤄지는 방역 작업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CGV는 관객이 많이 찾는 상영관을 중심으로 날마다 전문 업체의 방역 작업을 실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CGV 관계자는 "관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지금까지 임시 휴점을 하고 방역 작업을 해왔다"
인턴, 레지던트로 불리는 전공의들이 21일부터 단계별로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고, 동네의사 중심의 대한의사협회가 26∼28일 2차 집단휴진을 예고하면서 의료공백이 생기지 않겠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재확산하며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의료진이 일선 의료현장을 한꺼번에 벗어나 집단행동에 나설 경우 의료대란이 벌어질 것은 명약관화하다. 대체 의료계는 왜 가운을 벗고 거리로 나선 걸까? 의료계가 반대하는 정부의 '4대 의료 정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현재 의대정원 증원, 공공의대 신설 등 의료인 확대 외에도 한방첩약 건강보험 적용, 비대면 진료 육성 등의 의료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의·정간 대립을 낳은 이들 의료정책에 대해 양측간 공방을 정리했다. ◇ 의대정원 확대·공공의대 신설…의·정 '양보 불가'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은 '4대 정책' 중 의료계의 가장 큰 반발에 마주한 사안이다. 두 정책 모두 의료인력을 확대해 의료취약지역과 응급의료 등 소위 '비인기 과목' 종사 인력을 확충한다는 공통된 취지를 갖고 있다. 정부는 의대 정원을 2022년부터 매년
수도권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면서 '대유행'이 임박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그동안 적극적인 진단검사로 감염 경로를 신속하게 추적조사해 코로나19의 전파 고리를 끊어내는 방역당국의 대처가 고비마다 효력을 발휘했지만, 최근의 확산세를 막아내기에는 한계에 다다른 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관측이 나온다. 최근 확산 범위가 워낙 빠른 속도로 넓어지는 데다 방역당국의 추적망에 없던 장소에서 예상 밖의 무더기 확진 사례가 나오는 등 기존의 추적조사로는 따라잡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한계점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등 초강수의 대책을 빨리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감염 고리를 차단할 기존의 추적조사와 방역수칙 준수가 현 단계로선 최선의 해법이라고 보고 있다. ◇ 집단감염, 무서운 확산 속도…"수도권 대유행 대비해야"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지난 14일부터 전날까지 일주일간 지역발생 확진자가 1천304명(72명→145명→245명→163명→201명→252명→226명)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이처럼 폭발적인 확진자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에 '한국판 뉴딜' 지원 예산을 20조원 이상 반영한다. 국민참여형 '한국판 뉴딜 펀드' 조성 방안은 조만간 발표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제2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1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한국판 뉴딜' 추진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그는 우선 '한국판 뉴딜' 재정투자 계획에 대해 "3차 추경 때 마련된 4조8천억원을 하반기 100% 집행 완료하고, 내년 예산안에도 20조원을 웃도는 재정지원 소요를 반영하겠다"며 "재정 마중물 효과 극대화를 위해 이미 확보한 재정투자를 조기에 집행하고 신규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이어 "재정 미중물 역할에 더해 민간의 풍부한 유동성이 한국판 뉴딜 사업이라는 생산적 투자로 이어지도록 유인 체계를 마련하겠다"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뉴딜 펀드' 조성으로 조속한 시일 내 내용을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뉴딜펀드 조성안에는 민간 유동성을 뉴딜 사업이라는 생산적 투자처로 이끌기 위한 다양한 펀드 조성방안이 담길 예정으로, 관련 내용은 내년도 예산안과 함께 발표한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과 관련해 기존 제도와 규제 개선
방송가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확진 판정을 받은 연예인도 속속 증가하고 있다. 배우 김원해 소속사 더블에스지컴퍼니는 20일 "김원해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예정된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자가격리 중이며 병상이 확보되는 대로 병원으로 이동할 것"이고 밝혔다. 소속사는 "출연 예정이었던 연극 '짬뽕'의 출연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검사 대상자는 아니었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19일 검사를 받은 후 자가격리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짬뽕'에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배우 서성종이 함께하고 있었다. 다만 소속사 설명에 따르면 김원해의 감염이 서성종으로부터 이뤄진 것인지 아니면 제3의 인물에게 된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으로 세부 역학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마찬가지로 '짬뽕' 출연진인 배우 허동원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허동원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는 "허동원은 감염 접촉자로서 전날 질병관리본부의 연락을 받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자가격리 중이었다"며 "검사 결과 연극 출연진(서성종)에게 2차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이송 후 추가 검사를 받고 있다"고 설명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일 "꼭 필요한 경우 외에는 가급적 외출과 대인접촉을 삼가고, 타인과 접촉이 가능한 모든 상황에서는 최소방어 장치인 마스크를 반드시 바르게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대도민 호소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이제부터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쓰나미급 대충격의 새로운 국면이 시작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감염 폭증으로 확진자가 가정에 대기하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의료인의 자원봉사를 호소했다. 또 민간병원의 중증환자 시설 확보 및 각종 기관의 생활치료시설 확보에 대한 협조도 요청했다. 우선 이 지사는 "지금의 수도권 코로나 확산은 이전과 또 다른 비정상적 최대 위기 상황임을 인정하고, 심리 방역을 포함한 최고 수준의 전방위적이고 실질적인 대비 태세에 돌입해야 한다"며 "(행정명령) 위반에 따른 형사처벌이나 구상권 청구를 떠나 생활 속 방역수칙 준수 없이는 백약이 무효함을 명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의료역량이 감염 총량을 감당하지 못하는 최악의 응급상황을 대비해야 한다"며 "생활치료센터로도 감당 못 할 만큼 유행이 확산해 불가피하게 가정 대기자가 발생할 때 부족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또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에서도 집단감염이 확인되면서 방역에 비상등이 켜졌다. 특히 당시 집회에는 대구,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코로나19 유행이 수도권을 넘어 전국적인 규모로 커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일부터 전날까지 엿새간 계속 세 자릿수(103명→166명→279명→197명→246명→297명)로 집계되면서 총 1천288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이 1천115명(86.6%)으로 대부분이지만 부산과 광주 등에서도 집단감염은 꾸준히 확인되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와 관련해 현재까지 17명이 확진됐고 감천항에 정박 중인 어선 '영진607호' 사례에서도 누적 확진자가 9명으로 늘었다. 광주 상무지구 유흥시설과 관련해선 전날 정오 기준 총 1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와 별개로 최근 최대 집단 감염지로 꼽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
"정부 정책은 잘못된 거 같은데, (의사) 국가시험 거부는 좀…"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설문조사 결과 전체 회원 10명 중 7∼8명이 의대정원 확대 등 정부 정책에 반발해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응시 거부 및 동맹휴학에 나서는 데 찬성했다. 그러나 소수 의대생은 이런 집단행동으로 향후 진로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을까 우려를 내비쳤다. 물론 이런 '샤이' 의대생들의 목소리를 공개적으로 듣긴 어렵다. 대정부 투쟁 열기로 펄펄 끓어오르는 의대협 내부 분위기에서 구성원이 정부 정책이나 집단행동 방식에 대한 자신의 소수 의견을 외부로 노출하는 게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어렵게 인터뷰에 응한 서울 소재 의과대학 본과 4학년 A씨는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가 밀어붙이는 의료 정책 4가지가 철폐돼야 하는 건 맞다"고 하면서도 "대정부 투쟁 방식 중 학생 수준에서 국가고시 거부, 집단휴학 등은 부담된다"고 조심스럽게 속내를 밝혔다. A씨는 "전공의나 의사는 하루 파업해도 직위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겠지만, 의대생이 한 학기 휴학하게 되면 졸업이 1년 늦어져 향후 진로에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토로했다. 이런 사정을
19일부터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완전한 2단계 조치가 시행됐다.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집결하는 모임·행사는 이달 30일까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전시회·공청회·기념식·채용시험 등은 물론이고 결혼식·동창회·회갑연·장례식·돌잔치 등 사적 모임도 많은 사람이 모인 채로는 진행할 수 없다. '모이지 말라'는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하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고, 확진자 발생 시 입원·치료비·방역비에 대한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 교회에서는 소모임·식사모임과 더불어 대면 방식의 정규 예배도 금지되고, 클럽·노래연습장·PC방 등 고위험시설 12종도 문을 닫아야 한다. 박물관, 도서관, 미술관 등 정부·지자체·교육청 등이 운영하는 실내 국공립시설도 운영이 중단된다. 프로 야구와 축구 등 스포츠는 무관중으로 열리고, 학원과 오락실, 일정 규모 이상 일반음식점 등 생활밀접시설도 방역수칙을 의무적으로 지켜야 한다. ◇ 고위험시설 12종 영업 금지…유통물류센터는 제외 이날부터 고위험시설 12종은 영업을 중단한다. 이에 해당하는 시설은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서 격리치료 중 달아났던 50대가 도주 25시간여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파주시에 따르면 전날 새벽 파주병원을 탈출했던 A(평택시 177번 확진자)씨가 이날 1시 15분께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한 커피숍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검거된 A씨는 구급차를 이용, 현재 파주병원으로 이송 중이다. 당시 커피숍에는 손님 40여명이 있었으며 서울시가 이들과 커피숍 등을 상대로 방역 조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A씨가 병원에 도착하는대로 코로나19 재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A씨에 대한 도주 이유 등 조사는 감염 우려로 당장 이뤄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A씨에 대한 조사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파주병원은 지난 18일 오전 8시께 A씨가 격리치료 중이던 병실에 배식을 위해 들어갔다가 A씨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10분뒤 경찰에 탈출 신고를 했다. 파주시와 파주병원은 A씨가 이날 0시 18분께 병원 정문을 나서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촬영된 것을 확인했다. A씨는 푸른색 계열의 환자복 바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