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정치권에 초비상이 걸렸다. 보수 기독교계에 영향력이 큰 전 목사는 종교 집회는 물론, 극우 성향 단체들을 대표해 반정부 집회를 자주 이끌고 있다. 이들 집회 참가자는 대체로 현실 정치에 대한 관심도가 높고, 그만큼 정치인들과의 접촉이 잦다. 주로 미래통합당을 비롯한 보수 정당의 인사들이다. 전 목사 자신도 정치권 인맥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기까지 전 목사가 직접적으로, 또는 그의 주변인들을 통해 여의도 정치권에 바이러스를 퍼뜨렸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당장 우려스러운 장면은 지난 15일 광복절 집회다. 수만명이 참여한 집회에 연사로 나선 전 목사가 불특정 다수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크고, 이들 가운데 정치권 인사들도 상당수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집회에 참여한 현역 의원으로는 현재까지 통합당 홍문표 의원이 유일하게 파악됐다. 홍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전광훈을 알지도 못하고, 만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구(충남 홍성·예산)에서 상경한 집회 참가자 3명가량과 접촉했을 뿐이고, 전 목사가 있던 곳
서울과 경기지역 교회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현재 상황을 두고 방역당국이 전례 없는 난국에 맞닥뜨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감염 확산의 양상이나 통제 가능성 등에 비춰 보면 지난 2∼3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집단감염과 5월 쿠팡·이태원 때보다 힘들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는 것이다. 신천지 관련 감염의 경우 확진자 대부분이 대구·경북 지역의 교인이었고 이태원 클럽과 쿠팡 물류센터 관련 집단감염 역시 방역당국이 확진자를 어느 정도 특정할 수 있었지만, 최근 수도권에서는 다양한 집단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어 역학조사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번지는 코로나19에 대한 역학조사는 감염자를 특정하기 어렵다는 난점을 안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무증상·경증 감염자를 중심으로 '조용한 전파'가 여러 곳에서 진행돼 왔기 때문에 언제든, 어디서든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고 방역당국은 진단했다. 신천지와 이태원, 쿠팡 사례에서는 방역당국이 감염자를 한정하고 추적조사를 진행해왔는데 이런 방식을 쓰기가 어려워졌다는 설명이
수백명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랑제일교회는 17일 입장문을 내고 방역당국의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이날 서울 성북구 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광훈 목사는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니고, 대상자라고 가정하더라도 자가격리 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 교회 측 "전광훈 목사, 자가격리 대상자 아니다" 전 목사 측 변호인 대표로 나온 강연재 변호사는 "서정협 서울시장 직무대행자 및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본부장은 전 목사를 강제 자가격리의 대상으로 판단한 근거와 보관 중인 증거를 밝히라"며 "방역 당국이 근거도 없이 마음대로 자가격리 대상자라고 통보만 하면 자가격리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자가격리 이행 의무는 당사자가 격리 대상임을 당국으로부터 통보를 받아 인지하고 있을 때부터 생기는 것"이라며 "전 목사는 그간 어떤 통보도 받은 사실이 없으며 8월 15일 광화문 집회에서 연설을 마친 후 사택으로 귀가해 쉬던 중 오후 6시께 '격리통지서'를 전달받아 서명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와 중수본은 전날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전 목사를 고발했다. 중
정부는 17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하는 현 상황을 앞서 2∼3월 대구·경북에서 있었던 유행 상황보다 더 위험하다며 우려를 표했다. 또 현재 서울과 경기에서는 언제 어디서든 감염 위험성이 있는 '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서울·경기 상황은 지난 2∼3월 대구·경북의 집단감염 사태를 떠올리게 하지만, 감염양상이나 방역 대응 측면에서는 그때보다 더 위험한 요소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김 1총괄조정관에 따르면 앞서 대구·경북 내 유행의 경우 감염 전파 규모는 컸지만, 단일 집단 구성원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환자도 젊은 층이 대다수여서 치명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그러나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유행 국면에서는 다양한 지역과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예배와 집회 등 불특정 다수의 접촉이 발생하고 있는 데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비율도 높아 더 위험한 상황이다. 감염 확산 양상과 더불어 김 1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국민의 경각심이 낮아진 것도 감염 확산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으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일부 교회 교인 등을 중심으로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과 관련해 "주말 광복절 집회에 일부 진단검사를 받아야 할 교인이 참여한 정황이 있어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해당 교회 교인, 방문자 및 접촉자들은 즉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런 발언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등이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고 예배를 강행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확진자 파악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 총리는 "일부 교회에서 제출한 방문자 명단의 정확성이 떨어져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해당 교회는 정확한 방문자 정보를 성실히 제출하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확진자 증가에 따라 수도권 공동 병상 대응체계를 가동해 아직은 여유가 있지만 증가세가 계속되면 대구·경북에서와 같은 병상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의료인력 지원 등 민간의 적극적인 협력도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정 총리는 "엄중한 상황에서 전공의협의회가 무
장마가 끝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고 열대야가 나타났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밤사이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떨어지지 못해 일부 내륙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열대야가 발생했다. 오전 7시 기준 주요 지점 밤 최저기온은 서울 26.1도, 수원 25.7도, 강릉 28.3도, 청주 26.0도, 여수 25.9도, 광주 25.3도, 포항 26.8도, 부산 26.1도, 대구 25.3도, 제주 27.0도 등이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이다.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열대야를 기록한 지역이 바뀔 수 있다. 현재 대전, 광주, 부산, 대구를 비롯해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 다수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됐고 서울 전역을 포함한 그 밖의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표한다. 기상청
서울과 경기지역 교회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속출하면서 2차 대유행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때 주춤해지는 듯했던 코로나19는 최근 들어 맹위를 떨치면서 14∼16일 사흘간 무려 500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졌다. 17일 오전 발표될 코로나19 환자 통계에서도 세 자릿수의 신규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교회 외에도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방역당국의 추적 속도가 확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방역당국이 이미 현 상황을 '대규모 재유행의 초기 단계'로 규정해 향후 사태 추이에 따라서는 전국적 대유행으로까지 번질 우려가 큰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발생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548명이다. 14일에는 103명, 15일에는 166명, 16일에는 279명이 각각 확진됐다. 무엇보다도 수도권 확산세가 가파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격상된 서울·경기 지역에서는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자가 69명→139명→237명을 기록해 하루 간격으로 배 가까이 증가하는 형국이다. 수도권의 확진자
정부와 여당이 잇달아 내놓은 부동산 대책의 효과가 곧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지만, '을'(乙)의 입장에서 집을 알아보는 임차인들의 불안과 답답함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새 임대차법 시행 초기 전세가 품귀를 빚고 보증금이 크게 오르면서 전세를 구하지 못한 임차인들은 보증금 마련에 진땀을 빼고 있고, 울며겨자먹기식으로 반전세나 월세 계약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금 집을 안 사면 영원히 못 살 것'이라는 조급한 마음에 '패닉 바잉'(공황 구매)에 나서는 30∼40대가 여전히 목격되고, 매수세가 붙으며 중저가·중소형 아파트값도 진정되지 않는 모습이다. ◇ 전세 못 구해 반전세·월세로…"매달 생돈 내야 해 부담" 올해 12월 결혼을 앞둔 이모(34) 씨는 신혼집을 구하려 지난달부터 서울 마포구 일대의 전세 아파트를 알아보다가 조건에 맞는 전세를 구하지 못해 매달 60만원을 내는 보증부 월세로 계약서를 썼다. 이씨는 "내가 운이 없는 건지, 전셋집을 보러 가는 주말마다 정말 같은 집 전셋값이 수천만원씩 계속 올라 약이 오를 지경이었다"며 "지금 계약한 집도 원래 전세였는데 집주인이 임대차법 통과 후 반전세로 돌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새 출발하는
서울과 경기지역에서는 앞으로 당분간 일정 규모 이상의 식당, 종교시설, 학원, 영화관 등을 이용할 때도 방역수칙 및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또 프로스포츠 경기와 국내 체육대회는 다시 무관중 상태로 진행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 사태로 대규모 조사 및 검사가 이뤄지는 지역에서는 원격수업이 권고된다. 서울과 경기지역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조치다 ◇ "수도권 확산세 잡아라"…19일부터는 PC방도 '고위험시설'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0시부터 서울과 경기지역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두 지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자 확산세를 최대한 빠르게 잡기 위해 꺼내든 카드다. 우선 정부는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관리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할 시설 범위를 넓혔다. 기존에는 클럽 등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뷔페식당 등 총 12개 시설 및 업종을 '고위험시설'로 분류해 방역수칙을 의무적으로 따르도록 했는데 학생들이 즐겨 찾는 PC방도 고위험시설로 추가했다. 이에 따라 19일 오후 6시부터는 모든 PC방에서도 마스크를
방송 환경 악화로 고사 위기에 처했던 개그맨들에게 '유튜브'가 새로운 직장으로 자리 잡았다. 공채 개그맨들의 삶의 터전인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들을 공중파 방송사들이 폐지하면서 사실상 실직 상태에 접어든 게 이런 변화를 불러온 가장 큰 이유다. 인기를 스스로 깎아 먹었다는 비판 속에 명맥을 유지하던 KBS 2TV '개그콘서트'마저 종영한데다, 예능 프로그램 '개그맨 몫' 고정 출연 자리가 매우 한정된 상황은 자연스럽게 개그맨들을 유튜브로 내몰았다. 유튜브의 자유로운 제작 환경은 태생적으로 자유분방한 개그맨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적절한 대안 플랫폼이기도 했다. 넘치는 아이디어와 기획력을 바탕으로 제작진 간섭이나 분량 제약 없는 방송물 제작에서 개그맨들은 강점을 보이기 시작했다. 콘텐츠 유형은 '몰래카메라' 형식이 주를 이룬 가운데 다양하게 발전 중이다. 먼저 자체 콘텐츠를 선보이는 개그맨 중에서는 손민수와 임라라의 '엔조이커플'이 181만명 구독자를 확보,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다. 6년째 열애 중인 두 사람은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으며, 유튜브를 통해서는 브이로그와 커플 상황극을 주로 선보인다. SBS 공채 개그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