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천군에서 지난 20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확진자가 10명까지 늘며 지역사회에 비상이 걸렸다. 21일 연천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께 연천군에서 2명의 추가 확진자(연천 9번, 10번)가 발생했다. 연천군 9번은 2번 확진자의 가족, 10번은 4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파악됐다. 2번과 4번을 포함한 2∼8번 확진자 7명은 연천군 1번 확진자인 A씨의 지인으로 지난 18일 오후 3시께 투썸플레이스 전곡점에서 8명이 함께 팥빙수를 나눠 먹었다. 21일 오전 6명(연천군 2번∼7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재검사 판정을 받았던 50대 B씨(연천군 8번)가 오후 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9번과 10번이 야간에 확진 판정을 받으며 확진자는 총 10명으로 늘었다. 최초 확진자와 팥빙수를 먹은 지인들에 이어 그들의 가족까지 확산한 것이다. A씨는 진단검사를 받기 전인 지난 17∼18일 전곡읍과 청산면에서 텃밭, 음식점, 카페, 마트 등을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추가 확진자들 역시 검사 전 가족이나 지인들과 다수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지역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보건 당국은 18일 오후 3시 이후부터
"기념사진이라도 남기러 왔어요. 마지막이니까요." 지난 21일 오전 국립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에는 무더위 속에서 학위복을 챙겨입은 졸업생들의 발걸음이 띄엄띄엄 이어졌다. 6개월 만에 학교를 찾은 졸업생 김모(25·남)씨는 "오랜만에 오니까 반가운 마음이 든다"며 "완전한 졸업식 분위기는 아니지만, 나름 기분은 낸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대는 전날 대표 학생 41명만을 대상으로 소규모 학위수여식을 열었고 이를 대학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계했다. 이는 최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조치였다. 인천에서는 같은 날 인하대학교도 마찬가지로 온라인 중계 방식의 학위수여식을 열었다. 다만 두 대학은 졸업생이 학위수여식에 참여하지는 못하더라도 야외에서 기념사진은 촬영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대학 교정에는 마지막 추억을 남기려는 졸업생들과 이들의 가족·친구들이 삼삼오오 모였다. 졸업생들은 코로나19를 의식한 듯 사진을 찍을 때만 잠깐 마스크를 벗고 촬영이 끝나면 서둘러 착용했다. 아예 마스크를 쓴 채로 사진을 찍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뜨거운 햇빛 아래서 연신 손부채질을 해봐도 마스크 쓴
정세균 국무총리는 22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 차단을 위해 수도권에서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전국 각지로 감염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깜깜이 감염사례도 증가해 확진자가 얼마나 더 늘지 예측하기도 쉽지 않다"며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도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을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수도권과 부산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고, 일부 지자체가 2단계에 준하는 방역 강화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정부는 지금과 같이 심각한 위기상황에서는 이것만으로 충분치 않다고 판단했다"며 2단계 전국 확대 검토 배경을 설명했다. 수도권 이외의 지역의 교회와 관련해선 "각 지자체가 해당 지역 상황을 판단해 비대면 예배 전환 등의 필요한 조치에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현재의 확산세가 계속돼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게 된다면 서민경제와 국민생활에 엄청난 타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대거 나온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의 변호인으로 나선 강연재(45) 변호사가 정부 방역을 맹비난하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정부를 겨냥한 그의 말은 때론 '독설'에 가깝다. 사랑제일교회 대변인을 자처한 그는 현행 방역당국의 진단 검사 명령, 자가격리 조치가 위법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교인과 방문자 명단을 이미 방역당국에 제출했음에도 당국이 마치 교회가 내지 않은 것처럼 여론전을 편다며 거센 비판을 가하고 있다. 강 변호사는 언론 보도를 향해서도 날을 세우고 있다. 특정 언론사들이 사랑제일교회를 매장하고자 거짓 보도를 하고 있다며 민·형사 고소를 예고했다. 그는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 치료 중인 전 목사의 입 역할도 하고 있다. 21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 회견에서는 장문의 전 목사 입장문을 대독했다. 강 변호사는 이날 회견 이후 한 유튜브 채널과 인터뷰에서 "(정부가) 정치적으로 전광훈 목사님을 완전히 죽이겠다는 건 당연해 보이고, 그렇다 하더라도 국가기관이라면 법을 지키면서 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국민 상대로 거짓말하는 거 아니냐"며 목청을 높이기도 했다. 전 목사는 그간 교회 예배 때는
수도권 교회 및 광복절 광화문 집회 관련자를 중심으로 경기도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경기도는 20일 하루 동안 109명의 확진자가 나와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일 최다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4일의 108명 발생 기록을 다시 경신한 것이다. 이로써 경기도 누적 확진자는 2천329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20명 추가돼 이 교회 관련 경기도 내 누적 확진자는 209명으로 늘었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와 관련한 확진자도 12명 추가로 나오면서 도내 누적 확진자는 20명으로 증가했다. 파주 스타벅스 야당역점 관련해서는 3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도내 확진자는 54명, 전국 누적 확진자는 최소 60명이 됐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감염 경로가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은 '깜깜이' 환자도 크게 늘었다. 신규 확진자 중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조사 중'으로 분류된 환자가 25명이나 됐다. 경기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5일 77명, 16일 75명, 17일 53명으로 줄다가 18일 86명으로 다시 늘어났고, 이후 19일 93명, 20일 109명으로 증가세를 이어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 강화에 따라 좌석 간 거리두기를 확대하고 있다. 메가박스는 20일 오후 좌석 가용률을 현재 70%에서 60%로 조정하고 수도권 지역에서는 추가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가 2시간여만에 전국 직영점에서 50% 축소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66.4% 수준을 유지하며 추이를 지켜보던 롯데시네마도 이날 오후 늦게 50% 축소를 확정했다. 앞서 CGV가 18일 오후부터 '테넷' 상영으로 매진된 용산점 아이맥스 상영관 예매분을 모두 취소하고 좌석 재조정에 나서 2∼3인 좌석을 모두 1인 석으로 조정했다. 가용률을 70%에서 50%로 축소한 셈이다. 20일 재오픈한 22∼23일 아이맥스관 '테넷' 4회차분은 20분 만에 매진됐다. 이날 용산점은 4∼5일 전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이 확인돼 지난 12일에 이어 다시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확진자가 다녀가고 며칠 뒤에 이뤄지는 방역 작업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CGV는 관객이 많이 찾는 상영관을 중심으로 날마다 전문 업체의 방역 작업을 실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CGV 관계자는 "관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지금까지 임시 휴점을 하고 방역 작업을 해왔다"
인턴, 레지던트로 불리는 전공의들이 21일부터 단계별로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고, 동네의사 중심의 대한의사협회가 26∼28일 2차 집단휴진을 예고하면서 의료공백이 생기지 않겠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재확산하며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의료진이 일선 의료현장을 한꺼번에 벗어나 집단행동에 나설 경우 의료대란이 벌어질 것은 명약관화하다. 대체 의료계는 왜 가운을 벗고 거리로 나선 걸까? 의료계가 반대하는 정부의 '4대 의료 정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현재 의대정원 증원, 공공의대 신설 등 의료인 확대 외에도 한방첩약 건강보험 적용, 비대면 진료 육성 등의 의료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의·정간 대립을 낳은 이들 의료정책에 대해 양측간 공방을 정리했다. ◇ 의대정원 확대·공공의대 신설…의·정 '양보 불가'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은 '4대 정책' 중 의료계의 가장 큰 반발에 마주한 사안이다. 두 정책 모두 의료인력을 확대해 의료취약지역과 응급의료 등 소위 '비인기 과목' 종사 인력을 확충한다는 공통된 취지를 갖고 있다. 정부는 의대 정원을 2022년부터 매년
수도권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면서 '대유행'이 임박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그동안 적극적인 진단검사로 감염 경로를 신속하게 추적조사해 코로나19의 전파 고리를 끊어내는 방역당국의 대처가 고비마다 효력을 발휘했지만, 최근의 확산세를 막아내기에는 한계에 다다른 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관측이 나온다. 최근 확산 범위가 워낙 빠른 속도로 넓어지는 데다 방역당국의 추적망에 없던 장소에서 예상 밖의 무더기 확진 사례가 나오는 등 기존의 추적조사로는 따라잡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한계점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등 초강수의 대책을 빨리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감염 고리를 차단할 기존의 추적조사와 방역수칙 준수가 현 단계로선 최선의 해법이라고 보고 있다. ◇ 집단감염, 무서운 확산 속도…"수도권 대유행 대비해야"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지난 14일부터 전날까지 일주일간 지역발생 확진자가 1천304명(72명→145명→245명→163명→201명→252명→226명)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이처럼 폭발적인 확진자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에 '한국판 뉴딜' 지원 예산을 20조원 이상 반영한다. 국민참여형 '한국판 뉴딜 펀드' 조성 방안은 조만간 발표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제2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1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한국판 뉴딜' 추진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그는 우선 '한국판 뉴딜' 재정투자 계획에 대해 "3차 추경 때 마련된 4조8천억원을 하반기 100% 집행 완료하고, 내년 예산안에도 20조원을 웃도는 재정지원 소요를 반영하겠다"며 "재정 마중물 효과 극대화를 위해 이미 확보한 재정투자를 조기에 집행하고 신규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이어 "재정 미중물 역할에 더해 민간의 풍부한 유동성이 한국판 뉴딜 사업이라는 생산적 투자로 이어지도록 유인 체계를 마련하겠다"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뉴딜 펀드' 조성으로 조속한 시일 내 내용을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뉴딜펀드 조성안에는 민간 유동성을 뉴딜 사업이라는 생산적 투자처로 이끌기 위한 다양한 펀드 조성방안이 담길 예정으로, 관련 내용은 내년도 예산안과 함께 발표한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과 관련해 기존 제도와 규제 개선
방송가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확진 판정을 받은 연예인도 속속 증가하고 있다. 배우 김원해 소속사 더블에스지컴퍼니는 20일 "김원해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예정된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자가격리 중이며 병상이 확보되는 대로 병원으로 이동할 것"이고 밝혔다. 소속사는 "출연 예정이었던 연극 '짬뽕'의 출연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검사 대상자는 아니었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19일 검사를 받은 후 자가격리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짬뽕'에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배우 서성종이 함께하고 있었다. 다만 소속사 설명에 따르면 김원해의 감염이 서성종으로부터 이뤄진 것인지 아니면 제3의 인물에게 된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으로 세부 역학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마찬가지로 '짬뽕' 출연진인 배우 허동원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허동원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는 "허동원은 감염 접촉자로서 전날 질병관리본부의 연락을 받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자가격리 중이었다"며 "검사 결과 연극 출연진(서성종)에게 2차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이송 후 추가 검사를 받고 있다"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