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장미가 9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60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장미는 우리나라가 제출한 이름이다. 태풍 장미는 현재 시속 37km로 북상 중이며 10일 오전 3시께 서귀포 남쪽 약 350km 부근 해상으로 올라올 전망이다. 이어 같은 날 오후 3시 부산 남서쪽 약 50km 부근을 지나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장미의 영향으로 10일 전국에서 비가 오고, 특히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경남과 제주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또 태풍의 영향을 받는 남해안은 밀물 때(오전 10시∼오후 2시, 오후 10시∼오전 2시) 해안 저지대가 침수될 가능성이 있으니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경기도와 충청남도, 전라도 서해안에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오고 있다. 서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계속 유입되면서 서울·경기도, 충청도, 전라도 서해안, 강원도 영서 지방에는 강한 비가 내릴 예정이다. 기상청은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남쪽의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사이에서 다량의 수증기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어 들면서 남북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저희도 불안해서 캠프를 열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학부모들이 코로나 때문에 아이들이 제대로 공부를 못해 걱정이라며 오히려 캠프를 열어달라고 부탁하는 전화를 해옵니다." (여름캠프 업체 대표 A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전국에서 계속되고 있으나 방학을 맞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기숙학원·여름캠프 등은 성업 중이다. 지난 1학기 등교 제한에 따른 학업공백 우려로 방학 중 프로그램에 대한 학부모들의 요구가 크고, 업체들 나름대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킨다고 하지만 학생들이 모여 함께 생활하는 방식인 만큼 집단감염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 업체들 "학부모들이 더 요구"…지자체는 '신중모드'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습 습관을 지도하는 합숙 여름캠프를 운영하는 A씨는 9일 "오히려 학부모들이 캠프를 열라고 극성"이라며 "학생들이 제대로 등교를 못 하는 현 상황에서 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갈증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합숙한다는 점에서 집단감염 우려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며 "그래서 당초 여름방학 기간 여러 번으로 예정했던 진행 일정도 1회로 통합했고, 증상이 있으면 입소 자체를 막는 등 감염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지하철 7호선 연장(도봉산∼옥정) 노선 개통이 당초 2024년 말에서 2025년으로 미뤄졌다. 한 개 구간은 이미 착공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나머지 두 개 구간 공사가 늦어졌기 때문이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하철 7호선 연장 노선은 2025년 개통을 목표로 도봉산역∼의정부 장암역∼탑석역∼양주시계∼옥정·고읍지구 15.3㎞에 건설된다. 총 7천562억원이 투입된다. 도봉산역∼장암역 1.1㎞는 기존 노선이 이용된다. 나머지 14.2㎞는 장암역∼탑석역(1공구), 탑석역∼양주시계(2공구), 양주시계∼옥정·고읍지구(3공구) 등으로 나뉘어 공사가 진행된다. 2공구는 지난해 말 이미 공사가 시작됐다. 1·3공구도 올 상반기 착공될 예정이었으나 설계 과정에서 공사비가 늘어났다. 총사업비가 6천412억원에서 7천562억원으로 1천150억원(18.0%) 증액됐다. 물가와 땅값 상승 비용을 포함해 안전성 확보를 위한 신호장 배선계획 변경 비용, 연약지반 보강 비용, 방재기준 충족을 위한 환기구 비용 등이 추가됐다. 지난 3월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관련 중앙부처와 이 같은 내용을 협의해야 했으나 코로나19 때문에 해당 부처 담당자를 만나기 어
"너 인성 문제 있어?" "4번은 개인주의야" 등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주 쓰이는 유행어의 본산, '가짜사나이'가 화제다. 과거 MBC TV에서 방송한 예능 '진짜 사나이'를 패러디해 BJ, 유튜버, 스트리머들이 특수부대 훈련과정을 체험하는 모습을 담은 웹예능으로, 최근 에피소드 7개로 구성된 시즌 1이 종영했다. 헬스 유튜브 채널 '피지컬 갤러리'에서 기획·제작한 이 시리즈는 한 달간 누적 조회 수가 약 4천만회에 달할 정도로 올해 유튜브 메가 히트작으로 떠올랐다. ◇ 영상 9개로 누적 조회 수 3천900만…방송사 유튜브도 숟가락 얹기 '가짜사나이'는 지난달 9일 '일반인이 특수부대 훈련을 경험한다'라는 제목으로 1편이 업로드된 후 단번에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8일 낮 기준 7개 에피소드와 비하인드 스토리에 해당하는 '교관들의 수다', 스페셜 방송 등 동영상 9개가 올린 조회 수가 3천917만뷰에 달한다. 종영 기념으로 지난 2일 유튜브, 트위치, 아프리카TV 등 3개 플랫폼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은 무려 18만명이 동시에 접속할 정도로 인기를 자랑했다. 이처럼 유튜브계에서 어마어마한 파급력을 지닌 탓에 예능PD 등 방송 관계자들도 주목하는 것으로
8일 경기지역은 일부 지역에서 이따금 가랑비가 내렸을 뿐 이틀째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였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화성 2㎜, 평택 1.5㎜, 안성 0.5㎜ 등이다. 나머지 지역에선 호우가 관측되지 않았다. 전날 일일 강수량 역시 안성 4.5㎜, 용인·평택 4㎜, 이천·여주 3.5㎜ 등이었다. 이틀간 비로 인해 발생한 인명피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기상청은 8일 오후 6시께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폭우가 내릴 것으로 보고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에 호우 예비특보를 발령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어지는 비로 지반이 약해진 데다 오는 10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산간, 계곡 등의 야영객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고 비바람으로 인한 시설 피해에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7일 청와대 고위 참모들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 "부동산에 대해 이해관계를 가지는 사람들이 부동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면 (정책을) 불신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SBS 인터뷰에서 "국민이 정부 정책을 불신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가 크다"면서 "(정부가) 99% 잘하고 있지만 1% 작은 구멍으로도 틈새를 통해 엄청난 압력이 생겨난다"고 밝혔다. 다주택 보유로 물의를 일으켰던 일부 청와대 참모들을 비판하는 취지로 읽힐 수 있는 발언이다. 동반 사의표명에 대해서는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결단이고 어쩌면 희생이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에 대해서는 "다른 기관·책임자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아름다운 모습이 아닌 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검찰을) 국민이 직접 통제하면 제일 좋겠다"며 "교육감을 국민이 직접 선출하는 것처럼, 지방 검사장을 국민이 직접 선출해서 통제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고, (검찰이) 정치로부터 독립될 수 있지 않느냐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1%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인천 송도세브란스병원과 경기 시흥서울대병원 건립 사업이 약 4km 거리 안에서 동시에 추진되고 있어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인천시와 시흥시는 각각 지역 발전을 위해 병원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의료 수요가 제한적인 동일 생활권 안에 국내 '빅5' 병원 중 2개 병원이 동시에 들어설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연세대는 2018년 3월 인천시와 체결한 협약에 따라 2020년 착공, 2024년 준공을 목표로 500병상 규모의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는 이를 위해 병원이 들어설 송도 11공구 33만6천㎡ 땅을 조성원가(3.3㎡당 389만원)에 공급할 예정이다. 연세대는 송도세브란스병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본사가 있는 송도에서 글로벌 바이오헬스클러스터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며 전략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협약 체결 후 2년 넘게 별다른 진전이 없자 인천 지역 정가에서는 연세대의 사업 추진 의지에 의구심을 드러내며 협약 사항 이행을 강하게 촉구하고 있다. 강원모 인천시의원은 지난 5일 한 토론회에서 "최근 연세대가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을 2026년 이후로
지난 6월 역대급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주택용 전력 판매량이 작년보다 9%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전력[015760]이 발표한 전력통계속보에 따르면 지난 6월 주택용 전력사용량은 5천931GWh(기가와트시)로, 지난해 6월보다 8.6% 늘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6월 전국 최고기온과 평균기온은 각각 28.0도와 22.8도로, 1973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높았다.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 등이 늘어난 데다, 이른 무더위로 냉방 수요가 늘면서 전력 판매량도 뛴 것으로 보인다. 작년 동기 대비 주택용 전력사용량 증가율은 올해 2월 2.1%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3월 9.7%로 확대된 뒤 4월 5.6%, 5월 6.6% 등 증가세를 이어왔다. 전체 전력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용 전력판매용은 작년보다 6.4% 줄어든 2만2천103GWh로 집계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월(-11%)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던 5월(-9.9%)보다는 감소 폭이 둔화했지만, 넉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상점, 사무실 등에 쓰이는 일반용 전력판매량은 9천70 GWh로 2.0% 늘어났다. 이에 따라 6월 총 전력판매량은 1
인종차별 논란에 '작심 비판'을 했다가 오히려 역풍을 맞은 가나 출신의 방송인 샘 오취리가 결국 사과했다. 샘 오취리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올린 사진과 글 때문에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 죄송하다"고 밝혔다. 앞서 샘 오취리는 지난 6일 매년 독특한 콘셉트로 졸업사진을 찍어 유명한 의정부고 학생들이 얼굴을 검게 칠하고 가나의 장례 문화를 흉내 낸 '관짝소년단'을 패러디한 데 대해 사진과 글을 올려 "흑인으로서 매우 불쾌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그가 올린 글 중 일부 단어가 오히려 논란이 되며 역풍을 맞았다. 우선 '무지하다'는 뜻의 'ignorance'라는 단어를 쓴 것이 적절했느냐는 지적이 일었다. 사안과 관련 없는 'teakpop'(티타임과 K팝을 더한 단어로, K팝 가십을 뜻함)이라는 해시태그를 붙인 것은 전 세계 한류 팬들 사이에서 논란을 키우려는 악의적인 단어 선택이 아니었냐는 비판도 나왔다. 여기에 그가 과거 JTBC 예능 '비정상회담'에서 손가락으로 눈을 찢는 포즈를 한 것은 동양인을 비하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재차 불거졌다. 이에 샘 오취리는 "학생들을 비하하는 의도가 전혀 아니었다. 내 의견을 표현하려고 했는데 선을 넘었고, 학생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의 '70m 질주 원더골'이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골' 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19-2020 버드와이저 골 오브 더 시즌' 후보에 오른 9골의 명단을 발표하고 팬들의 공개 투표를 받기 시작했다. EPL 사무국은 팬 투표 결과와 전문가 패널의 의견을 합쳐 이번 시즌을 빛낸 최고의 골을 선정할 예정이다. 9명의 '올해의 골' 후보에서 단연 손흥민이 눈에 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번리와의 정규리그 16라운드에서 전반 32분 '폭풍 질주'에 이은 원더골을 넣었다. 토트넘 진영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약 70m를 혼자 내달리며 무려 6명의 번리 선수를 따돌린 뒤 페널티 지역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손흥민의 '번리전 원더골'은 EPL 선정 '버드와이저 12월의 골'로 뽑힌 데 이어 영국 공영방송 BBC 선정 '올해의 골'은 물론 영국 스포츠매체 '더 애슬레틱' 선정 '올해의 골'로도 뽑혔다. 또 스카이스포츠 역시 팬 투표를 통해 손흥민의 번리전 득점을 'EPL 역대 최고의 골'로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