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선 개통은 서울과 경기, 원도심과 신도시, 사람과 일자리를 잇는 하남시의 꿈에 한 걸음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인 하남선 1단계 구간이 8일 개통했다. 하남선 1단계는 5호선 종착역인 서울 상일동역부터 미사역을 거쳐 하남풍산역까지 4.7㎞ 구간에 건설됐다. 200여명의 승객을 실은 첫 열차는 이날 오전 5시38분 하남풍산역을 출발해 다음 정거장인 미사역으로 향했다. 첫 승객인 박상인(58·신장동)씨는 "가족과 함께 천호역까지 갔다 오려 한다"며 "인테리어업을 하는데 첫차의 좋은 기를 받아서 영업이 잘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남선 첫 열차를 운행한 한태환(48·답십리승무사업소) 기관사는 "하남선 개통 첫날에 첫차를 몰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올해로 13년 차인데 정년 때까지 하남선에서 안전하게 승객들을 모시고 싶다"고 했다. 하남선 열차는 8량 1편성으로 출·퇴근 시간대 10분 내외, 평상시 12∼24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표정속도(역 정차 시간을 포함한 속도)는 시속 40㎞로 하남풍산역에서 상일동역까지 6분 10초가 소요된다. 천호역과 잠실역에서 환승하면 하남풍산역에서 강남역까지 47분 걸린다. 운행 시간은 평일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집중호우 피해를 본 전국 7개 지방자치단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해당 지역은 경기도 안성, 강원도 철원, 충북 충주시 제천시 음성군, 충남 천안시 아산시 등 7곳이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해당 지자체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피해 복구비 중 지방비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의 50∼80%를 국고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지자체와 중앙정부가 신속히 피해조사를 한 뒤 피해가 큰 7개 지역을 우선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조사를 할 것"이라며 "요건이 충족되는 지자체는 추가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포함한 비서실 소속 수석비서관 5명 전원이 7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에게 일괄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사의를 밝힌 수석은 비서실장 산하에 있는 정무, 민정, 국민소통, 인사, 시민사회 수석 등 5명이다. 국가안보실이나 정책실 산하 수석들은 해당하지 않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최근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뜻에서 사표를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부동산 대책 등에 대한 비판여론을 의식한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종합적인 판단한 것"이라고만 답했다. 다만 사의를 수용할지 여부는 문 대통령이 판단할 사안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검찰권 축소를 골자로 하는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내년부터 시행된다. 검사의 직접 수사 개시 가능 범죄는 4급 이상의 공무원이나 3천만원 이상의 뇌물 등으로 한정된다. 법무부는 7일 수사권 개혁을 위한 개정 형사소송법과 검찰청법의 대통령령 등의 제정안을 마련해 입법 예고했다. 개정 법령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는 올해 초 개정된 검찰청법에 따라 '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 범죄와 대형참사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중요 범죄'로 한정된 상태다. 당·정·청은 협의를 통해 ▲ 4급 이상 공직자 ▲ 3천만원 이상의 뇌물 사건 ▲ 5억원 이상의 사기·횡령·배임 등 경제 범죄 ▲ 5천만원 이상의 알선수재, 배임수증재, 정치자금 범죄 등으로 검찰의 직접 수사 가능 범죄 범위를 구체화했다. 또 마약 수출입 범죄를 경제범죄에, 국가 기반시설에 대한 사이버 테러를 대형참사범죄에 각각 포함시켜 검찰이 대응할 수 있게 했다. 법무부는 "개정령이 시행될 경우 검사 직접 수사 사건은 연간 총 5만여건에서 8천여건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사 과정에서 검사와 사법 경찰관의 협조를 원활히 하기 위한 규정도 마련됐다. 검찰과 경찰의 관계를
문화체육관광부가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을 수용 인원의 30%까지 확대하기로 했지만, KBO와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수치를 조금 낮추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가 만든 '야구장 거리 두기'에 더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KBO 관계자는 7일 "오늘 문체부가 '11일에 열리는 경기부터 관중석의 30%까지 팬들을 입장시킬 수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KBO와 각 구단은 당분간 관중 수용 인원의 25% 내외만 입장을 허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팬들과 구단의 노력으로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대체로 잘 지키고 있지만, '야구장 거리 두기'는 구단과 팬 모두 더 익숙해져야 할 새로운 문화다. 야구장 내 질서가 안정되고, 거리 두기가 정착할 때까지는 관중석에 여유를 두고자 한다. 새로운 문화가 정착되면 관중 30%를 채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국프로야구는 5월 5일에 개막했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중 없이 시즌을 치렀다. 정부는 7월 26일부터 경기장 수용 인원의 10% 내로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이달 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가 관중석을 개방하며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홈으로 쓰는
4차례 연기됐던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출연진들의 서울 콘서트가 우여곡절 끝에 7일 막을 올린다. 콘서트 제작사 쇼플레이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미스터트롯' 서울 첫 공연이 진행된다. 공연은 이날부터 23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5회씩 3주에 걸쳐(총 15회차) 열린다. '미스터트롯' 서울 콘서트는 당초 4월에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총 네 차례에 걸쳐 연기됐다. 제작사는 앞서 세 차례 연기 끝에 지난달 24일부터 좌석간 거리 두기를 적용해 공연을 시작하려고 했지만 관할 구청인 송파구가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려 또다시 1·2주차 공연을 미뤘다. 이 때문에 제작사와 송파구청 사이에 법정 다툼까지 가는 마찰도 빚어졌다. 그러나 결국 송파구가 '대규모 공연 방역지침'을 마련하고 이를 준수하는 조건으로 공연을 할 수 있도록 행정명령을 완화해 개최가 성사됐다. 제작사는 송파구 방역지침에 따라 플로어석은 한 자리씩, 1층과 2층석은 두 자리씩 띄어 앉는 식으로 좌석간 거리를 뒀다. 이에 따라 1만 5천석 규모의 체조경기장에
전공의들이 집단 휴진에 들어간 7일 주요 대형병원들은 전임·전문의들을 대체 인력으로 투입하며 의료 공백 메우기에 나섰다. 통상 월∼목요일에 외래 진료나 예약 수술 환자가 집중돼 있어 평소와 비슷한 모습으로 진료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전체 전공의 1만6천여명의 약 70%가 파업에 동참해 야간 응급실 업무 증가나 긴급 수술 상황 발생 시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광주·전남에서는 전공의 450여명이 7일 오전 7시부터 24시간 동안 파업에 참여한다. 전남대병원(본원·빛고을·화순)은 314명 중 245명이 참여하고 조선대병원은 142명 중 경조 휴가자 등을 제외한 132명이 모두 참여한다. 광주기독병원, 광주보훈병원, 순천 성가롤로병원, 국립나주병원 전공의들도 대부분 파업에 동참한다. 전남대병원은 일부 전문의들을 전공의 업무에 배치해 이날 오전까지 별다른 진료 지연 없이 순조롭게 진료가 이뤄졌다. 조선대병원도 전임의(펠로)와 전문의(교수)들의 당직을 조정하고 현장 업무 투입 인력을 늘려 평소처럼 진료했다. 지역 의대생들은 이날 오전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 앞에서 무분별한 정원 확대에 반대한다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했다. 조선대병원 관계자는 "금요일에
전국 전공의들이 7일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발해 응급실·중환자실 등 필수 진료분야 인력을 포함해 집단휴진에 돌입한 가운데 정부가 수련병원에 환자 피해가 없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들이 집단휴진에 돌입한 수련병원 중 하나인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을 찾아 진료 차질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환자들의 피해가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오늘은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있는 날"이라며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진료 분야에 종사하는 전공의들도 포함됐다는 점에서 보건의료를 책임지는 장관으로서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진료가 차질 없이 실행돼 중증·응급환자에게 억울한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해달라"며 "복지부도 관리전담반을 운영해 수련병원의 필수진료 상황을 파악하고 협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국민과 의료계, 정부가 힙을 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듯이 의료계와 소통을 통해 의료현장의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정부가 추진하는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발해 이
이달 들어 계속된 수도권과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인한 이재민이 2천500명에 달했다. 사망·실종은 27명, 시설피해는 6천162건으로 집계된 가운데 피해가 계속 늘어나면서 응급복구율은 60%대에 머물러있다.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오전 6시 기준)에 따르면 지난 1일 이후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17명, 실종자는 10명이다. 수난사고로 분류된 춘천 의암댐 선박 전복사고 인명피해(사망 1명·실종 5명)는 포함하지 않은 수치다. 이재민은 6개 시·도에서 1천447세대 2천500명으로 전날보다 275명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748명으로 가장 많고 충북 636명, 강원 628명, 경기 479명, 서울 6명, 경북 3명 등이다. 이들 가운데 626세대 1천139명은 여전히 친인척 집이나 체육관, 경로당, 마을회관 등에 머물고 있다. 일시 대피 인원은 1천937세대 4천721명에 달했다. 이 중 508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접경지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유실 지뢰 신고도 들어왔다. 전날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에서는 물에 떠내려온 지뢰 2발과 대전차 지뢰 빈 통이 발견됐다. 당국은 주민 신고를 받고 처리를 완료했다. 1일 이후 현재까지 집
이동통신3사가 7일 사전 예약을 시작하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에 공시지원금을 최대 24만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이는 최대 24만원 안팎이었던 갤럭시S20 출시 당시 공시지원금과 비슷한 규모다. 모든 요금제에서 선택약정 할인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 이통사별 차이는 크지 않지만 가장 공시지원금이 많은 곳은 KT다. KT는 요금제별로 공시지원금을 최소 8만6천(5G Y틴·월 4만7천원 요금제)∼24만원(슈퍼플랜 프리미엄 플러스·월 13만원 요금제)으로 책정했다. LG유플러스는 요금제별로 8만2천∼22만7천원의 공시지원금을, SK텔레콤은 8만7천∼17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예고했다. 예고한 지원금은 변동될 수 있고, 개통 시작일인 14일에 확정된다. 이통사 관계자는 "이통3사가 5G 불법보조금 관련 과징금 제재를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보조금 경쟁을 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스팟성(단발성) 보조금은 있겠지만, 시장 전반적으로는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