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청와대 내 비서관급 이상 참모 중 다주택자들에게 이달 중으로 1주택을 제외한 나머지 주택은 처분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노 실장이 이런 권고사항을 참모들에게 전달했다고 전했다. 노 실장은 이미 지난해 12월 같은 취지의 지시를 내린 바 있다. 그러나 노 실장 본인을 포함해 김조원 민정수석 등이 2주택을 계속 보유하는 등 사실상 변화가 없다는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이날 재차 강력권고에 나선 것이다. 노 실장 역시 이달 안에 서울 반포에 있는 13.8평 아파트를 처분하기로 했다. 노 실장은 "그간 주택을 팔려고 했으나 쉽게 팔리지 않았고 이번에는 급매물로 내놨다"고 설명했다. 노 실장은 또 청와대 내 다주택자 참모들을 면담해 매각을 권고하기도 했다. 현재 청와대 내 다주택 보유자는 12명이다. 노 실장은 "대부분 불가피한 사유가 있지만 국민의 눈높이에 맞아야 하고, 이제는 우리가 솔선수범해야 한다"면서 처분을 권고했다고 청와대 핵심관계자가 전했다.
정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남중생을 상대로 성희롱성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방송인 김민아(29)가 "부끄러운 행동이었고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며 사과했다. 김민아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개인적인 영역을 방송이라는 이름으로 끌고 들어와 희화화시키려 한 잘못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다"며 "(학생의) 어머님을 비롯한 가족분들과 당사자 학생에게도 반드시 제대로 사죄드리겠다"고 밝혔다. 평소 '선 넘는' 아슬아슬한 행동과 발언으로 웹예능계에서 독특한 캐릭터를 구축해온 그는 "자극적인 것을 좇지 않고 언행에 각별히 조심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앞서 김민아는 유튜브 '대한민국 정부' 채널의 '왓더빽' 코너 시즌2에서 화상으로 연결된 남자 중학생에게 "에너지가 많을 시기인데 그 에너지는 어디에 푸냐", "혼자 집에 있을 때 뭐하냐" 등 성희롱으로 해석될 수 있는 질문을 던져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대한민국 정부' 채널은 사과문을 공지하고 해당 콘텐츠를 비공개 처리했다. 대한민국 정부 채널은 사과문에서 "학생 출연자와 코너 진행자인 김민아가 나누는 대화 중 일부가 적절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있어 해당 부분을 수정해 재게시하고자 잠시 비공개로 설정했다"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팀 타율 0.240 이하를 기록한 팀은 1997년을 끝으로 22년 동안 나오지 않았다. ‘투고타저’ 현상이 극심했던 1997년 롯데 자이언츠가 팀 타율 0.237을 기록한 뒤 KBO리그에 참가한 모든 팀은 ‘타격의 마지노선’이라 말 할 수 있는 팀 타율 0.240의 선을 넘겨왔다. 그런데 올 시즌 21세기 최초로 팀 타율 0.230대를 찍을 만한 페이스를 보이는 팀이 나왔다. 바로 SK 와이번스다. SK는 1일까지 올 시즌 49경기에서 팀 타율 0.237을 기록 중이다. 1위 두산 베어스(0.298)보다 6푼 이상 낮고,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세웠던 9위 한화 이글스(0.243)보다도 낮다. 최근 페이스를 보면 상황은 좋지 않다. SK는 지난달 27일 LG 트윈스전부터 최근 4경기에서 총 2득점에 그쳤다. 경기당 평균 득점은 0.5점이다. 그나마 2점은 솔로홈런 2개로 만들었다. 안타, 볼넷, 희생 플라이 등 팀 타격으로 만든 득점은 없다. 선수들의 타격감은 떨어질 대로 떨어졌는데, 타선의 흐름조차 턱턱 막힌다. SK의 방망이는 원래부터 약하지 않았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2018년 팀 타율 0.281을 기록했고, 팀 홈런 233
2027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유치 경쟁에 다섯 개 나라가 뛰어들었다. AFC는 2일 “인도, 이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이 2027 아시안컵 유치에 관심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AFC는 6월 30일까지 대회 유치의향서를 받았다. 애초 유치의향서 제출 기한은 3월 31일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석 달 연장했다. 4년마다 열리는 아시안컵은 2011년 대회 이후 동·서 아시아에서 번갈아 가며 개최되고 있다. 2019년 대회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렸고, 2023년에는 중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27년 대회는 19회째다. 2023년 대회의 경우 지난해 장소가 결정됐으나 AFC는 개최지에 더 많은 준비 시간을 주고자 2027년 대회 유치전을 일찌감치 시작하기로 했다. AFC는 의향서를 제출한 5개국에 유치 신청에 필요한 서류를 보내 개최국 선정 작업을 진행한다. 개최국은 2021년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에 유치 의향서를 제출한 5개국 중 이란은 1968년과 1976년, 카타르는 1988년과 2011년 대회를 개최했다.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아직 아시안컵이 열린 적이 없다.
미국프로농구(NBA)가 이달 말 2019~2020시즌 일정을 재개하면서 만 65세 이상의 감독들이 팀을 지휘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일 NBA 코치협회 릭 칼라일 회장의 말을 인용해 “나이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벤치에 앉지 못하게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NBA는 올해 3월 중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리그 일정을 중단했다. 이달 말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22개 팀이 모여 2019~2020시즌 일정을 재개할 예정인 NBA는 애덤 실버 커미셔너가 지난달 초 “65세 이상의 경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더 민감하고 증상도 심각하다”는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이달 말부터 재개되는 리그에 참여하는 22개 팀에 65세 이상 감독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그레그 포포비치(71), 휴스턴 로키츠의 마이크 댄토니(69),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앨빈 젠트리(66)까지 세 명이다. 댈러스 매버릭스 사령탑인 칼라일 회장은 “22개 팀의 모든 스태프와 선수에 대해 개별적인 진단 결과를 통해 리그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는 사람을 분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그에 참여하려는 사람은 개인 문진표를 작성해
지난달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연장 대결을 벌였던 김지영(24)과 박민지(22)가 올해 12월에 열리는 US여자오픈 골프 대회 출전 자격을 확보했다. 제75회 US여자오픈 챔피언십을 개최하는 미국골프협회(USGA)는 2일 올해 대회 출전 자격을 확정해 발표했다. 올해 12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리는 US여자오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예년과 달리 예선 대회를 치르지 않는다. 이에 따라 예년의 경우 세계 랭킹 50위까지 US여자오픈 본선에 직행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75위까지로 범위가 넓어졌다. 이 세계 랭킹은 코로나19로 전 세계 주요 투어가 중단되기 전인 3월 16일 자를 기준으로 한다. 3월 16일 자 세계 랭킹에서 각각 53위와 72위였던 박민지와 김지영은 이로써 올해 12월 US여자오픈에 나갈 자격을 확보했다.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는 2차 연장까지 치른 끝에 김지영이 우승했다. 3월 16일 자 세계 랭킹 75위까지 올해 US오픈에 나가게 되면서 박민지와 김지영 외에 54위 이소미(21), 64위 조정민(26), 65위 이소영(23), 70위 김아림(25), 73위 박채
미국 메이저리그가 올 시즌 준비한 ‘꿈의 구장’ 매치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도 추진한다. NBC 스포츠는 오는 8월 14일 미국 아이오와주 다이어스빌 옥수수밭에 건립되는 임시 경기장에서 열리는 ‘꿈의 구장’ 매치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경기로 진행된다고 2일 보도했다. ‘꿈의 구장’ 매치는 1989년 첫 상영된 영화 '꿈의 구장(Field of Dreams)'을 실현하기 위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추진 중인 이벤트다. 영화 ‘꿈의 구장’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큰 승부 조작 사건인 1919년 ‘블랙삭스 스캔들’을 소재로 만들었다. 꿈에서 ‘야구장을 지으면 그들이 올 것’이라는 계시를 받은 주인공이 아이오와주 옥수수밭에 경기장을 만들자 블랙삭스 스캔들로 영구제명된 선수들이 유령으로 나타나 시합을 한다는 판타지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해 영화 촬영지의 옥수수밭을 사들여 8천석 규모의 임시 야구장 건립에 들어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당초 화이트삭스와 뉴욕 양키스의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올 시즌 메이저리그 경기가 팀당 60경기로 축소되면서 두 팀 간의 대진이 사라졌다. MLB는 올 시즌 이동 거리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입성을 눈앞에 둔 ‘황소’ 황희찬(24·잘츠부르크)이 리그 12호 도움을 기록하며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행진을 펼쳤다. 황희찬은 2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SK 슈트름 그라츠와 2019~2020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31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23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뒤 후반 40분 터진 세쿠 코이타의 득점을 도왔다.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달성한 황희찬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도움을 12개로 늘렸다. 황희찬의 이번 시즌 정규리그 공격포인트는 11골 12도움이 됐다. 더불어 이번 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조기 우승을 확정한 잘츠부르크는 승점 47점으로 2위 라피드 빈(승점 38점)과 승점 차를 9점으로 유지했다. 황희찬이 벤치 멤버로 경기를 시작한 가운데 잘츠부르크는 전반 22분 카림 아데예미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잘츠부르크는 후반 8분 제롬 온구엔의 추가골이 터지자 벤치에서 대기하던 황희찬을 교체로 투입했다. 잘츠부르크는 후반 28분 슈트름 그라츠의 이반 류비치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차지했고, 후반 28분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의 결승골로 승기를 잡았다. 황
올해 9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CP) 여자오픈이 취소됐다. LPGA 투어는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비롯된 정부의 국경 간 이동 제한 조치 및 자가 격리 요건으로 인해 9월 3일 개막 예정이던 CP 여자오픈을 올해 열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고진영(25)이 우승했던 이 대회는 이로써 2021년 8월 말에 다시 열릴 예정이다. LPGA 투어는 2월 호주오픈을 끝으로 2020시즌 일정이 중단됐으며 31일 개막하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으로 약 5개월 만에 재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