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경기도 안산의 A유치원 원장이 원아들에게 제공한 간식 보존식이 일부 보관되어 있지 않은 것에 대해 "고의로 폐기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A유치원 원장은 27일 저녁 학부모들에게 '경위보고 및 사죄문'이란 장문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 "급식의 경우에는 보존식으로 보관을 했지만, 저의 부지로 방과후 제공되는 간식의 경우에는 보존식을 보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전후인 6월 10일 수요일부터 15일 월요일까지의 방과후 간식이 보존되지 않은 것에 대해 '간식도 보존식으로 보관돼야 한다는 점'을 제대로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한 것이다. 그는 "이에 대한 책임을 설립자이자 원장으로서 통감하고 있으며, 이 점에 대해서는 분명히 책임을 지고자 한다"며 사과했다. 보존식은 식중독 발생 등에 대비해 집단급식 시설에서 의무적으로 음식 재료를 남겨 144시간 동안 보관하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A유치원은 보건 당국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간식 등 6건의 보존식을 보관하고 있지 않은 사실이 적발됐다. 경찰도 이날 A유치원 일부 피해 학부모들이 원장을 고소함에 따라 보존식이 폐기된 경위에 대한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A유치
출범 2년을 맞은 민선 7기 이재명 지사의 경기도정에 대해 도민 10명 중 8명은 잘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민선 7기 2주년 도정 평가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9%가 '잘했다'고 답했으며 '잘못했다'는 부정적 평가는 12%였다고 28일 밝혔다. 긍정적 평가는 출범 1주년 평가(60%) 때 보다 19%P 올랐다. 2년간 추진했던 주요 정책 분야별 평가를 보면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90%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재난기본소득, 신천지·종교시설 행정명령, 다중이용시설 이용제한 등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도의 신속한 조치가 높은 지지를 끌어낸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 닥터헬기 등 재난 안전 및 치안(81%), 하천·계곡 불법행위 근절 등 공정사회 실현(78%), 취약계층을 위한 긴급복지사업 확대 등 복지정책(77%), 수술실 CCTV 등 보건 및 공공의료(77%), 지역화폐·반도체 클러스터 등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73%) 분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 비율이 70%를 넘었다. 특히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분야는 긍정적 평가가 2018년 35%에서 2019년 53%, 이번 평가에서 73%로 2년 가까운 기간에 2.1배 올랐다
목회자 11명이 집단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경기 안양 주영광교회에서 신도 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경기 군포시는 28일 주영광교회에 다니는 군포시민 5명(군포 67번∼71번)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주영광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군포 13명, 안양 3명 등 16명으로 늘었다. 이 교회 관련 확진자들은 모두 26일 확진된 A(25·군포 59번 확진자)씨와 함께 21일 오전 8시 20분∼오후 6시 또는 24일 오후 6시 20분∼9시 12분 주영광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예배에는 두차례 모두 A씨를 포함해 대부분 같은 신도들인 30명(안양 3명, 의왕 1명, 군포 26명)이 참석했다. 당시 예배 참석자 중 지금까지 1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다. 나머지 예배 참석자 가운데 의왕 1명과 군포 13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이날 군포에서 확진된 5명도 모두 주영광교회 신도로, 군포 68번 확진자(수리중학교 학생)를 제외한 4명이 A씨와 함께 지난 24일 오후 6시 20분∼9시 12분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포 68번 확진자는 A씨의 동생으로, 평소 교회에는 다니지만 21
노승열(29)이 4타를 더 줄이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셋째 날 공동 7위로 올라섰다. 노승열은 28일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일랜즈(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수확하며 4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98타를 친 노승열은 2라운드보다 2계단 상승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 브렌던 토드(미국)와는 6타 차다. 토드는 100%의 드라이브 정확도로 버디 9개를 쓸어 담아 9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18언더파 192타를 기록했다. 노승열은 사흘 내내 10위 안에 들면서 3년 1개월여 만에 톱10으로 대회를 마칠 가능성도 높였다. 노승열은 2017년 5월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에 오른 이후 톱10에 든 적이 없다. 2017년 10월 CJ컵을 끝으로 입대한 그는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 1월 PGA 투어에 복귀한 이후 출전한 4개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했다. 이날은 7번 홀(파4)에서 9m가 넘는 버디 퍼트를 넣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더스틴 존슨(미국)도 9타를 줄이는 맹타로 중간합계 16언더파 194타를 기록, 순위를 18계단 끌어 올려 단독 2위로 뛰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류현진(33)의 존재를 상기시켰다. 토론토는 27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에 “잊었을까 봐(REMINDER): 류현진은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ERA) 2.32로 메이저리그 1위에 올랐다”는 글을 남겼다. 구단은 류현진이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투구하는 사진과 함께 그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시절 삼진을 솎아내는 영상을 편집해 함께 게시했다. 4월 초 류현진이 손가락 동작을 따라 하는 ‘핸드 챌린지’에 참여한 영상을 올렸던 토론토 인스타그램은 오랜만에 류현진의 소식을 전했다. 팬들은 “솔직히 우리가 그를 데려왔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 시즌 시작이 기다려진다”, “다저스 팬으로서 당신들은 그를 사랑하게 될 거야”, “우리의 에이스” 등 댓글을 달며 기대를 나타냈다. 류현진의 성(RYU)을 활용해 “준비됐나(R-YU READY)”라고 적은 댓글도 있다. 류현진은 지난해 다저스 소속으로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차지했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토론토와 4년 8천만달러에 계약해 팀을 옮겼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시즌 개막이 늦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목소리가 거센 가운데 선수의 정치적 행위를 가로막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헌장을 바꿔야 한다는 요청도 분출하고 있다. 올림픽 관련 소식을 다루는 온라인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는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 선수자문위원회(UPOPC AAC·이하 자문위)가 선수들의 정치적 항의를 금지하는 조항을 폐기할 것을 IOC에 촉구하는 성명을 28일 발표했다고 전했다. IOC 헌장 50조는 ‘어떠한 종류의 시위나 정치적·종교적·인종적 선전을 올림픽이 치러지는 장소, 경기장 등에서 금지한다’고 명시했다. 이를 위반한 선수는 사안에 따라 다른 수위의 징계를 받는다. 자문위는 스포츠의 중립성을 보호하고자 마련된 이 조항을 두고 “더는 침묵하지 않겠다”는 않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자문위는 성명에서 IOC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에 “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선수 표현의 자유를 옹호할 수 있도록 독립적인 전 세계 대표 선수들과 협력해 새로운 정책을 개발하라”고 요구했다. 1968년 멕시코 하계올림픽 육상 남자 200m에서 우승한 미국의 토미 스미스와 동메달리스트 존 카를로스는 당시 미국을 휩쓸던 흑인 인권 신장 운동에 동조하는 의미에서 시상식 때 검정 장
독일 프로축구 프라이부르크의 권창훈(26)과 마인츠의 지동원(29)이 2019~2020 분데스리가 최종전에 교체 출전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권창훈은 27일(현지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슈바르츠발트-슈타디온에서 열린 샬케와의 2019~2020 분데스리가 최종 34라운드 홈 경기에 후반 21분 루카 발트슈미트 대신 그라운드를 밟아 끝까지 뛰었다. 지난해 6월 프랑스 디종을 떠나 프라이부르크 유니폼을 입은 권창훈은 이날 교체 출전을 포함해 이번 시즌 23경기에 출전했다. 선발로는 6차례 나서는 데 그쳤고, 주로 교체 출전했다. 지난해 8월 2라운드에서 파더보른을 상대로 독일 무대 데뷔전에 나서 데뷔골을 터뜨렸고, 올해 1월 마인츠와의 18라운드에서 한 골을 더해 총 2골을 기록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권창훈이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는 못한 가운데 프라이부르크는 4-0으로 대승, 8위(승점 48점)에 올랐다. 전반 20분 발트슈미트, 전반 38분 조나탕 슈미드의 연속 득점포로 리드를 잡은 프라이부르크는 후반 1분 루카스 횔러, 12분 발트슈미트가 추가 골 사냥에 성공하며 격차를 벌렸다.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하며 후반 21분 발트슈미트를 권창훈으로 바꾸는 등 3명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8일 "공정의 가치가 상당 정도 뿌리를 내리고 도정에 대한 도민의 신뢰가 높아졌다"며 "규칙이 지켜지고 공정한 세상이 되어 간다는 믿음이 생겨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민선 7기 취임 2년을 맞아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도정 지지율이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년을 지나는 과정이 질풍노도와도 같았다"면서 "다음 달부터 다시 더 춥고 긴 겨울이 오는데, 일시적인 보온대책(긴급재난지원금)을 체험했던 국민이 2차, 3차 보온대책을 요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음은 이 지사와의 일문일답. -- 취임 1년 때 '숨 막히게 달려와 10년 같았다'고 했는데 취임 2년 임기 반환점에서 느낀 소감은. ▲ 1년 때보다 2년을 지나는 과정이 더 질풍노도였던 것 같다. 코로나 상황이 심각하게 생겼고 급격히 앞당겨진 미래 환경에 대비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남북관계 때문에 접경지대를 끼고 있는 경기도의 업무도 부담도 매우 커진 상태다. 정말 눈코 뜰 새 없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 도정의 성과라면. ▲ 공정의 가치가 상당 정도 뿌리를 내린 것 같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계곡 정비를 들 수 있다.
tvN '사랑의 불시착'과 JTBC '이태원 클라쓰'의 일본 내 열기가 심상치 않다. 주연 배우가 잡지 표지 모델로 발탁되고, 일본 유명인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감상평을 나누는 등 2004년 '겨울연가'의 열풍을 재연하는 모양새다. 일부 드라마만 반짝 흥행하는 수준을 넘어, 2~3년 전부터 불어온 소비재 위주의 '3차 한류'가 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재시동을 걸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사랑의 불시착'·'이태원 클라쓰' 일본서 쌍끌이 흥행 아사히신문은 지난 16일 "한류 드라마 열풍이 재연되고 있다"며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되는 '사랑의 불시착'과 '이태원 클라쓰'가 열풍을 견인하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일본에서 '사랑의 불시착'은 지난 2월 16일 넷플릭스에서 전 회차가 동시 공개된 뒤 줄곧 상위권을 차지했다. '사랑의 불시착'은 작품성도 인정받고 있다. 이 드라마는 일본 최대 리뷰 사이트 '필마크'(Filmarks)에서 5점 만점에 무려 4.6점을 기록했다. 2016년 일본 TBS에서 방송돼 사회적 신드롬까지 일으킨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4.2점)보다도 높은 기록이다. 특히 고정관념을 뒤집는 북한군 장교 리정혁 캐릭터에 대한 일
집값 상승세 속에 청년층이 집을 구하기 위해 내는 은행 빚이 가파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2년간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 자료에 따르면, 2018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30대의 대출액이 102조7천억원으로 전체(288조1천억원)의 35.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86조3천억원, 50대 49조4천억원, 20대 25조1천억원, 60세 이상 24조5천억원 순이었다. 특히 연간 기준으로 30대의 경우 2018년 6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총 43조9천억원을 빌린 반면 최근 1년 대출금은 58조8천억원에 달해 증가 속도가 두드러졌다. 시중은행 전세자금 대출 역시 청년층 비중이 컸다. 최근 2년간 시중은행 전세자금대출 현황을 보면 30대가 30조6천억원으로 전체(71조2천억원)의 43%를 차지했다. 이어 40대 16조1천억원, 20대 15조2천억원 등이었다. 20대의 경우 최근 1년 사이 거의 2배 가까이 전세자금 대출 규모가 늘었다. 2018년 6월부터 2019년 5월까지 20대의 전세자금 대출은 5조9천억원인 반면, 최근 1년 동안에는 9조2천억원을 대출받았다.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