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선발 출전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프리미어리그(EPL) 재개 첫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무승부에 그쳤다. 토트넘은 지난 20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2019~2020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토트넘은 정규리그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을 기록하며 8위(승점 42점)에 머물렀다. 4위(첼시·승점 48점)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이 더 어려워졌다. 승점 46점이 된 맨유는 5위를 유지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EPL이 재개되고서 토트넘이 치른 첫 경기였다. 손흥민에게는 지난 2월 16일 애스턴 빌라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오른팔이 골절되면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4개월여만에 가진 실전이었다. 부상과 코로나19 탓에 가진 공백기를 부상 부위 수술과 기초군사훈련 등으로 알뜰하게 보낸 손흥민은 그라운드를 활발하게 누비며 골 기회를 찾았다. 토트넘이 1-0으로 앞선 전반 31분에는 스테번 베르흐베인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 지역 반대편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이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에서 비껴간 경기도 김포·파주 지역에 '풍선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갭투자자들이 몰려들어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집주인들은 가격을 올리고 매물을 거두는 등 부동산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서울 강남권에서는 대책 발효일인 23일 전에 아파트를 사고팔려는 움직임이 주말 내내 나타났다. ◇ 김포·파주 갭투자 몰려와 싹쓸이…실수요자 피해 우려 "거래가 안 되던 물건들이 싹 다 빠져나갔어요. 전세 낀 아파트면 다 나갔고, 5천만원 올린 가격에도 매매가 됐는데 이젠 물건을 거둬들이고 있어 거래가 안 되고 있네요." 21일 김포한강신도시 A중개업소 대표는 6·17대책 발표 후 부동산 시장이 분위기를 묻자 "지금 이쪽은 불이 붙은 상황"이라며 "서울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와 중개업소를 돌고 전세 낀 물건을 찾아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지역 B중개업소 대표도 "그동안 적체됐던 물건이 빠지고, 문의도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매수세가 강하니 2천∼3천만원가량 오른 가격에도 바로 매매가 이뤄지고 있고, 5천만원씩 호가를 높인 것도 나왔다. 집주인이 막판에 매물을 철회해 거래가 무산되는 일도 있다"고 말했다
한우 산지 가격이 하락했는데도 소비자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삼겹살 소비자가격은 한 달 전 수준으로 돌아갔지만, 산지나 도매가격과 비교하면 하락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축산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한우 가축시장 경매가격은 지난 19일 6∼7개월 암송아지 1마리당 354만4천원, 수송아지는 446만원으로 집계됐다. 암송아지 가격은 지난달 28일 340만7천원, 수송아지 가격은 지난달 22일 442만2천원 이후 최저다. 반면 도매가격은 한우 지육 1kg당 평균 가격이 평균 1만9천48원으로 나흘 연속 오르며 지난 9일 2만493원 이후 가장 비싸졌다. 1등급 가격 역시 1만9천635원으로 지난 9일 2만716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3일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처음으로 10만원을 돌파했던 한우 1등급 등심 소비자 가격은 8일 1kg당 9만8천286원으로 잠시 주춤했다가 16∼17일과 19일 다시 10만원 선을 넘어섰다. 돼지고기 가격도 비슷한 추이를 보인다. 지난 19일 농가수취가격(산지가격)은 1kg당 3천645원으로 지난달 4일 3천600원 이후 가장 저렴해졌다. 도매가격은 평균 1kg당 4천756원으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 원 구성에 반발해 칩거에 들어간 지 21일로 일주일째다. 전날 선친의 49재 중 6재에 참석하기 위해 경북 울진 불영사를 찾은 주 원내대표는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상황이 전혀 바뀌지 않았다"며 당분간 복귀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다만 침묵이 마냥 길어질 경우 국회 파행의 책임이 다시 통합당에 지워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 원내대표의 결심도 머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권에선 주 원내대표가 이번 주중 잠행을 끝내고 여의도에 복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 원내대표의 사퇴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거의 없는 만큼 통합당의 선택지는 법사위 사수 원칙을 고수하며 18개 상임위를 모두 여당에 넘기거나 절충안을 놓고 재협상에 나서는 방안으로 좁혀지고 있다. 절충안으로는 법사위를 법제위와 사법위로 나눈 뒤 두 위원회를 여야가 번갈아 맡는 방안, 법사위를 통합당이 맡되 민주당이 우려하는 '구태'가 반복될 경우 체계자구심사권을 폐지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주 원내대표는 앞서 법사위를 법제위원회와 사법위원회로 분리해 여야가 나눠맡자고 제안했지만, 이 방안은 당내 강경론에 부딪혀 제대로 논의되지 못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6·17 부동산 대책의 전세대출 규제 대상에 투기과열지구의 3억원 초과 아파트가 들어갔지만, 연립·다세대 주택, 빌라 등은 제외됐다. 전세대출을 활용한 갭투자(전세 끼고 매입)가 아파트가 아닌 주택에는 잘 이용되지 않는다는 정부 판단에 따른 조치다. 21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6·17 부동산 대책은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서 실거주하지 않는 3억원 초과 아파트를 전세대출을 활용해 사는 것을 제한하는 규제를 담았다. 다음 달 중순으로 예상되는 규제 시행일 이후 3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사고 다른 집에서 전세를 얻어서 살면 전세 대출을 받을 수 없다. 또 전세 대출을 받은 후 3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사면 대출이 즉시 회수된다. 아파트가 아닌 주택이나 빌라 등은 이번 전세대출 규제 대상이 아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갭투자를 주택으로 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 이번 규제를 아파트로 한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시가 9억원 초과 주택 보유자에 대한 전세 대출 보증 제한과 전세대출을 받은 후 9억원이 넘는 주택을 사면 대출을 즉시 회수하는 현행 규제는 그대로 유지된다. 이번 규제 기준인 3억원은 전국 아파트 평균 가격이 3억원대라는 점을 고려해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국
정부 재정 지원을 통해 대학생들에게 등록금을 돌려주는 데 대해 청와대와 정부가 모두 '불가' 입장을 내놓고 있다. 대학들이 올해 1학기에 수업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자발적으로 환불에 나서는 것은 환영하지만 이를 위해 국민이 낸 세금을 투입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것이다. 다만 여당 내 의견이 아직 일치점을 찾지 못해 변수로 남아 있다. 21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정부 재정 지원을 통한 대학등록금 환급요청에 대해 청와대와 정부가 '불가' 의견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이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3차 추경에 관련 예산을 반영해 등록금 일부를 환불해주자는 일각의 요구에 대해 현재로선 '어렵다'는 답변을 낸다는 의미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대학등록금 반환 문제는 기본적으로 대학과 학생 사이에 발생한 일로 당사자 간에 해결해야 할 사안으로 본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학생들의 처지를 이해하지만 이런 상황을 재정을 투입해 해결할 일은 아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는 "등록금 반환 문제는 등록금을 수납받은 대학이 자체적 결정할 문제"로 "정부가 지원대책을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방송 도전기는 꼼꼼히 살펴보면 마구잡이 식이 아니라 계획적이다. 요리의 대중화에서 맛의 전문적인 평가, 요식업계 지원과 이미지 제고, 그리고 식자재 시장 저변 확대까지. 찬찬히 단계를 밟아나가는 중이다. 2015년 MBC TV '마이 리틀 텔레비전'('마리텔')에 처음 얼굴을 비췄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슈가보이'였다. 요리를 잘 못 하는 사람들도 쉽게 맛있는 집밥을 만들 수 있도록 꽁치 통조림을 활용해 찌개 만드는 법을 구수한 사투리와 사람 좋은 웃음을 곁들여 친절하게 알려줬다. '요리의 대중화' 콘셉트는 같은 해 시작한 tvN '집밥 백선생'으로 이어졌다. 먹고 살기 힘든 시대 누구나 집에서 쉽게 요리를 할 수 있게 도와주겠다는 것이 프로그램 모토였고, 실제로 이 프로그램에서 전수한 만능 양념 시리즈는 주부부터 자취생들까지 폭넓게 사랑받았다. '집밥 백선생'이 자리 잡을 무렵, 백 대표는 SBS TV '백종원의 3대천왕'과 올리브 '한식대첩' 시리즈를 통해 맛에 관한 '전문성'을 부각하기 시작했다. '3대천왕'에서는 단순한 맛집 소개를 넘어 여러 식당을 분석하고 더 맛있게 먹는 팁을 전수했으며, '한식대첩'에서는 전국 곳곳에
5월 중순을 기점으로 반등한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4주 연속 상승했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전국 주유소 주간 단위 휘발유 판매 가격은 ℓ당 1천329.9원으로 지난주보다 24.3원 올랐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제유가 폭락 등 영향으로 1월부터 넉달 넘게 하락하다가 국제유가가 상승하며 5월 넷째 주부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부터 ℓ당 1천400원대에 진입했다. 이번 주에는 지난주보다 24.7원 오른 ℓ당 1천427.8원을 기록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까지는 ℓ당 1천300원을 밑돌았으나 이번 주 1천303.1원으로 올랐다. 상표별로 보면 최고가 SK에너지 휘발유가 ℓ당 1천340.2.원, 최저가 알뜰주유소가 ℓ당 1천287.4원이었다. 전국 주유소 판매 가격도 지난주보다 22.7원 올라 ℓ당 1천134.3원을 기록했다. 최근 상승세였던 국제 유가는 이번 주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0.4달러 하락한 배럴당 40.3달러였다. 석유공사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 사태가 지속해서 확산하는 데다 해외유입 감염 사례까지 늘어나면서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60명 후반대로 급증했다. 이는 수도권과 대전의 방문판매업체, 종교시설 등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이 주변으로 계속 퍼지고 해외에서 들어온 확진자가 30명대를 넘어선 데 따른 여파로 보인다. 방역당국으로서는 국내지역과 해외유입 감염 확산을 동시에 막아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 신규 확진자 60명대로 급증…23일 만에 '최대치'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7명 늘어 누적 1만2천373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28일(79명) 이후 23일 만에 최대치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수는 수도권 집단감염 확산으로 30∼50명대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이날 처음 60명대로 올라섰다. '생활속 거리두기'의 기준점인 신규 확진자 '50명 미만'도 6일(51명), 7일(57명), 10일(50명), 12일(56명), 18일(59명)에 이어 6번째 깨졌다. 신규 확진자 67명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36명, 해외유입이 31명이다. 이중 지역발생 36명은 서울 13명, 경기 10명, 인천 4명 등 27명
수도권과 대전지역 방문판매업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자 경기도가 방문판매업체를 대상으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경기도는 20일부터 7월 5일까지 2주간 도내 방문판매업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방문판매업 등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집합금지 대상은 다단계판매업체 10곳, 후원방문판매업체 755곳, 방문판매업체 4천84곳 등 모두 4천849개 업체다. 이들 업체는 해당 기간 집합 홍보·교육·판촉 등 모든 집합 활동이 금지된다. 방문판매업체와 별도로, 지난 8일부터 21일까지 유흥주점과 코인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내렸던 집합금지 명령도 7월 5일까지 2주 더 연장했다. 집합금지 대상은 유흥주점(클럽·룸살롱·스탠드바·카바레·노래클럽·노래바 등) 520곳, 감성주점 133곳, 콜라텍 62곳, 단란주점 332곳, 코인노래연습장 130곳 등 1천177곳이다. 2주 전 집합금지 대상 8천376곳 가운데 방역수칙 준수 등 관리조건 이행 확약서를 제출한 7천199곳은 이번 집합금지 연장 대상에서 제외했다. 도는 2주 전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업주들의 부담을 고려해 시군 자체적으로 '관리조건 이행 확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