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22일 미성년자 등의 성 착취 영상물을 만들어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한 '박사방'을 범죄단체로 인정했다. 조주빈(24) 등은 조직원이 검거되면 신속히 대체 요원을 투입하며 박사방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총괄팀장 유현정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는 '총책'으로 지목된 조씨와 공범 등 38명이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역할을 분담해 실행한 '유기적 결합 관계'라고 판단했다. 검찰은 박사방 일당이 조씨를 중심으로 ▲ 피해자 물색·유인 ▲ 성 착취 ▲ 성 착취물 유포 ▲ 성 착취 수익금 인출 등 4개 역할을 나누어 수행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 검거시 '비대위' 구성…약속된 비밀메시지 전송 검찰은 조씨가 그룹방 관리자인 '부따' 강훈(18)이 검거되자 '태평양' 이모(16) 군으로 대체하는 등 결원이 생기면 신속히 대체 조직원을 모집·투입해 범행을 지속하는 분업 체계를 확립했다고 파악했다. 검찰 수사결과 조씨는 강군이 검거되자 그룹방 '비대위'(비상대책위원회)를 개설해 조직원들과 수사 대응 방안과 변호사 선임 등을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박사방 운영에 가담한 전직 공익근무요원 강모(24)씨는 경찰
"코로나19와 영화가 계속 엮이면서 걱정도 많았는데, 오히려 그 때문에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한 부분에 더 공감해주실 것 같아요." 영화 '#살아있다'의 주연을 맡은 배우 박신혜(30)는 좀비 바이러스와 생존자의 고립이라는 영화의 설정과 현 코로나19 사태가 절묘하게 맞은 것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 '#살아있다'는 좀비 바이러스가 창궐해 집 안에 고립돼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는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박신혜는 준우(유아인)의 맞은편 아파트에서 침착하게 생존을 이어가는 유빈을 연기했다. 유빈과 준우는 또 다른 생존자라는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면서 함께 살아갈 희망을 얻는다. 22일 종로구 소격동에서 만난 박신혜는 "장르극이지만, 한 사람이 다른 누군가를 만났을 때 희망을 갖게 되는 내용이 지금 시점과 잘 맞물렸다"고 말했다.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는 단순히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어 출연을 결정했어요. 좀비극이지만 그동안 봐온 좀비극과는 다른 부분들이 신선했어요. 초반 준우가 혼자 살아남는 장면도 흥미로웠고 준우가 제가 연기하는 유빈과 만났을 때 어떤 상황을 보여줄 수 있을까 기대됐죠. 클리셰도 없고 생존에 관한 것을 전달하는 시나리오가 담백했죠." 유빈은
올해 한국에서 포르쉐, 람보르기니, BMW 등 고가 수입차 판매가 크게 늘어 외국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직자가 늘어난 가운데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 가격 상승으로 사회 양극화가 더 심화한 데 따른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22일 '포르쉐, BMW에 펑펑 돈 쓰는 한국의 부유층'이라는 제목으로 올해 한국의 수입차 판매 동향을 기사화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1∼5월 가격이 1억원(미화 8만2천511달러)을 넘는 수입차만 한국에서 1만5천667대가 팔려 작년 동기보다 70% 증가했다. 특히 포르쉐는 3천433대가 팔려 작년 동기보다 46% 늘었으며 람보르기니 판매량은 거의 4배 수준인 115대가 판매됐다. BMW도 46% 증가한 2만1천361대가 팔렸다. 로이터통신은 한국의 수입차 판매 증가가 "코로나19 이후 더 벌어진 빈부격차를 보여주는 것으로 전문가들이 말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이후 중소 자영업자의 영업은 한층 더 어려워지고 실업률은 치솟은 가운데 부유층은 주식과 부동산 가격 상승에서 이득을 봤다고 설명했다. 한 수입차 딜러는 "2000년대 초반에만도 BMW 320의 가격이 강남
금융감독원은 '주식 리딩방'에서 투자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22일 소비자 경보(주의)를 발령했다. 주식 리딩방은 카카오톡, 텔레그램 등의 단체 대화방에서 소위 '주식투자 전문가'(리더)가 실시간으로 특정 종목의 주식을 매매하도록 추천(주식 리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금감원은 유사투자 자문업자나 일반 개인이 운영하는 주식 리딩방에서 수익률과 종목 적중률 등 근거 없는 실적을 내세워 보통 수백만원의 이용료를 지불하도록 유인하는 경우가 다수라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한 달에 200만∼300만원의 이용료 요구는 물론 1천만원이 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주식 리딩방 운영자는 인가받은 금융회사가 아니라서 금융 전문성과 투자자 보호장치 등이 사전에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이 금감원의 설명이다. '최소 OO% 수익률 보장', '종목 적중률 OO%' 등의 허위·과장 광고에 현혹된 투자자는 높은 비용을 내고 주식 리딩방에 유료회원으로 가입한 후 투자 손실, 이용료 환불 거부 등의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 손실 발생 시 손해배상 청구도 어렵다. 실제로 '최소 50∼200%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광고를 보고 회원으로 가입했으나 방장은 추가 금액을 내고 VIP 관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24)과 함께 피해자를 협박한 20대 남성 신상이 22일 공개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아동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지난 15일 구속한 안승진(25)의 이름과 나이, 얼굴(사진)을 이날 공개했다. 경찰은 지난 18일 경찰관 3명,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범행수법, 피해 정도, 증거관계, 국민의 알 권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상을 공개하기로 정했다. 다만 수사가 진행 중임을 고려해 이날 공개했다. 경찰은 오는 23일 오후 2시께 안승진을 안동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구지방검찰청 안동지청으로 송치할 때 마스크나 모자로 얼굴을 가리지 않고 공개할 예정이다. 그는 2015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아동·청소년 10여명에게 접근해 신체 노출 영상을 전송받아 협박하는 방법 등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5년 4월께 소셜미디어로 알게 된 한 아동과 성관계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지난해 3월 문형욱 지시를 받아 피해자 3명을 협박하는 등 아동 성착취물 제작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관련 사건의 수사 과정에 대한 감찰을 놓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충돌한 가운데 여권 지지층을 중심으로 윤 총장의 퇴진을 압박하는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다. 윤 총장의 거취와 관련해 아직까진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여당이 어떤 식으로 입장을 정리할지 주목된다. 21일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윤 총장을 향해 "직권남용 혐의로 특검을 해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들끓고 있다. 한 전 총리 위증 교사 의혹,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에 대해 윤 총장이 감찰을 방해하며 사건을 무마하고 있기 때문에 특검을 해야 한다는 청와대 청원 게시물을 링크하는 글도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로서는 처음으로 설훈 최고위원이 지난 19일 "이렇게 되면 물러나는 것이 상책"이라고 공개 거론하자 윤 총장의 거취 결단을 촉구하는 여권 내 여론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더불어시민당 대표를 지낸 우희종 서울대 교수는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서 "다시 묻는다. '윤 총장님, 이제 어찌할 것입니까? 자신이 서 있어야 할 곳에 서십시오'"라고 사퇴 론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설 최고위원을 제외한 민주당 주요 인사들은 일단 직접적인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으로부터 주한미군 주둔 비용으로 50억 달러를 받지 못하면 미군을 철수하라고 위협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오는 23일(현지시간) 발간 예정인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난 방'에서 방위비 분담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차례 미군 철수를 위협했다고 전했다. 회고록 주요 내용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아프가니스탄 문제 등에 관한 회의를 하던 중 한국에서 진행 중이던 한미연합훈련을 가리키면서 "그 워게임은 큰 실수"라며 "우리가 (한국의 미군기지 지원으로) 50억 달러 합의를 얻어내지 못한다면 거기에서 나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훈련이 모의연습이고 자신도 훈련에 동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난 정신병자와 평화를 이뤄내려고 노력 중"이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언급한 뒤 이같이 말했다고 볼턴 전 보좌관은 적었다. 그가 언급한 '워게임'은 작년 8월 진행된 한미 연합지휘소 훈련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한국에서 무역으로 380억 달러를 잃고 있다. 거기에서 나오자"라고 강조했고, 당시 한미 훈련에 대해서도 "이틀 안에 끝내라. 하루도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양대 산맥'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의 우승 경쟁이 더욱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22일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의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 2019~2020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 원정에서 2-1로 승리했다. 19승 8무 3패(승점 65점)를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20일 세비야와 득점 없이 비긴 바르셀로나(20승 5무 5패·승점 65점)와 승점이 같아졌다. 하지만 승점이 같을 때 상대 전적을 먼저 따지는 규정에 따라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바르셀로나에 1승 1무를 거둔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를 2위로 끌어내리고 1위 자리로 올라섰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난 3월 리그가 중단된 뒤 지난 12일부터 3개월 만에 경기가 재개된 상황에서 3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내달렸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리그 재개 이후 2승 1무로 무패행진을 기록했지만 한 번의 무승부가 결국 선두 자리를 내주는 빌미가 됐다. 더구나 우승을 다투는 레알 마드리드와 상대 전적에서 뒤처지는 터라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종료까지 8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두 거함'의 승점 경쟁
'황소' 황희찬(잘츠부르크)이 리그 10호 도움을 펼쳤지만 팀은 아쉽게 비겼다. 잘츠부르크는 22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베르거와 2019~2020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8라운드 홈경기에서 먼저 2골을 넣고 달아났지만 후반 막판 내리 2실점하며 2-2로 비겼다. 황희찬은 팻손 다카와 함께 잘츠부르크의 투톱으로 선발 출전해 전반 19분 터진 오쿠가와 마사야의 선제골을 돕는 맹활약을 펼친 뒤 팀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29분 교체아웃됐다. 하지만 잘츠부르크는 황희찬이 그라운드를 떠난 뒤 10분 만에 2골을 내주고 비겨 아쉬움을 남겼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잘츠부르크는 승점 38점을 기록, 2위 라피드 빈(승점 32점)을 승점 7차로 앞서며 선두를 이어 나갔다. 이날 터진 잘츠부르크의 2골은 모두 황희찬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황희찬은 전반 18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슛으로 골맛을 봤지만 부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랐다. 전반 19분 상대 진영 중원에서 볼을 이어받은 황희찬은 상대 수비수의 가랑이 사이로 볼을 빼낸 뒤 최전방으로 쇄도하던 오쿠가와에게 정확한 침투 패스를 내줬다. 볼을 이어받은 오쿠가와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2020시즌 60경기, 7월 30일 개막안'을 선수노조에 제시했다. 선수노조는 찬반 투표를 미룬 채 고심에 빠졌다. MLB 사무국과 협상을 이어가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이도 지켜보겠다는 계산이다. 미국 AP통신, USA투데이, ESPN은 22일 MLB 사무국의 수정안과 선수노조의 움직임을 전했다.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토니 클라크 선수노조 사무총장에게 "선수들이 최대한 빨리 2차 캠프를 시작할 수 있는 시점은 6월 30일이다. 현실적으로 7월 27일에 정규시즌 개막이 가능하고, 66일 동안 60경기를 치를 수 있다"고 전했다. 애초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정규시즌 개막일을 7월 20일로 정하고, 협상했으나 최근 플로리다주 등 미국 내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MLB 사무국은 개막일을 일주일 뒤로 미루자고 제안했다. 사무국은 "2020시즌 정규시즌 경기 수가 줄어들면 2021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팀을 10개 팀에서 16개 팀으로 확대하고,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제도 도입을 취소할 수 있다는 제안도 했다. 포스트시즌 확대와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제도 시행을 두고 선수노조가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