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지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일 것이라는 예측이 빗나가면서 여름철이라도 얼마든지 전국적 재유행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호흡기계 바이러스는 겨울에 왕성한 활동성을 보이다가 여름철에 수그러드는 특성을 보이는데 코로나19는 전파 속도가 워낙 빨라 이런 '계절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감염병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때문에 당초에는 코로나19 유행이 여름철에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가 가을철에 다시 유행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유력했지만, 지금은 가을이 오기 전 언제라도 재유행이 벌어질 수 있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 6월 초순 서울 첫 폭염특보에도 코로나19 기승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1∼17일 발생한 확진자는 총 754명으로, 이미 지난 5월 한 달간 확진자 수 729명을 넘어섰다.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물류센터, 종교시설, 방문판매업체, 탁구장 등을 고리로 연쇄 전파된 탓이다. 지난 9일에는 서울에 첫 폭염특보가 내려지는 등 한여름 같은 날씨가 이어지기도 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호흡기계 바이러스는 보통 날씨가 춥고 건조할 때 활발하게 증식하고,
영화 ‘#살아있다’ 준우 役 배우 유 아 인 배우 유아인은 수많은 청춘을 연기해 왔다. 그 정점에는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받고, 뉴욕타임스 선정 ‘올해 최고의 배우’라는 수식어를 안겨 준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의 종수가 있다. 개봉을 앞둔 ‘#살아있다’의 준우는 종수와는 다른 의미로 이 시대 청춘의 표상이라 할 만하다. 그가 연기해 온 청년 중에 ‘컴퓨터 앞에 앉아 마음 편히 게임을 하는 정도’의 지극히 평범한 요즘 애들이나 옆집 청년 같은 캐릭터는 지금껏 없었다. 개봉을 앞두고 만난 유아인은 “실제 생활보다 너무 무겁고 진지한 작품을 많이 해 왔다. 내 세대가 가진 발랄하고 감각적인 모습들 대신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 젊은 세대를 그려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래서 선택한 준우 역에 대해 유아인은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어쩌면 현실에 더 가까울지 모르는 면들을 풀어내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버닝’의 종수가 이창동 감독님이 생각하는 이 시대의 젊은이에 대한 함축적인 언어라면, 준우는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어요. 스마트폰 쓰고, 욕도 하고. 정말 옆집에 사는 청년 같은 평범함을 가진 친구죠.” 영화 ‘#살아있다’는 엄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16(16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18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송경섭호가 조별리그부터 까다로운 상대들과 경쟁하게 됐다. 1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 본부에서 열린 U-16 챔피언십 조 추첨식에서 한국은 호주, 인도, 우즈베키스탄과 C조에 속했다. 호주와 우즈베키스탄은 최근 U-16 챔피언십에서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내며 이 연령대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호주는 지난 5차례 대회에서 3번이나 4강에 올랐고, 우즈베키스탄도 2010년 대회 준우승, 2012년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치고, 이어 각 조 1~2위 팀이 8강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식으로 우승팀을 정한다. 송경섭 감독이 이끄는 한국으로선 조별리그에서 호주와 우즈베키스탄 중 적어도 한 팀은 제쳐야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이번 대회 4강 팀까지 2021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본선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번 U-16 챔피언십은 바레인에서 8월 16일~10월 3일 열린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100일 만에 돌아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프리미어리그는 18일 애스턴 빌라-셰필드 유나이티드 경기로 2019~2020시즌을 재개했다. 비록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지만 3월 10일 레스터 시티-애스턴 빌라의 대결을 끝으로 시즌이 중단된 지 딱 100일 만에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다시 펼쳐졌다. 애스턴 빌라와 셰필드는 0-0으로 비겼다. 원정팀 셰필드로서는 두고두고 아쉬울 경기였다. 전반 41분 올리버 노우드의 프리킥을 애스턴 빌라 골키퍼가 몸을 던져 간신히 잡았으나 공이 이미 골라인을 넘은 뒤였음에도 골라인 판독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시즌 재개 후 첫 골은 이어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아스널전에서 나왔다. 맨시티는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홈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19승3무7패(승점 60점)가 돼 2위를 유지했다. 1위 리버풀(27승1무1패·승점 82점)과는 승점 22점 차다. 9위 아스널은 9승12무7패로 승점 40점에 머물렀다. 이날 양 팀 선수들은 인종차별 철폐 운동을 지지하는 의미에서 유니폼에 자신의 이
미국프로야구(MLB) 보스턴 레드삭스의 한국계 투수 유망주 노아 송(23)의 야구 커리어가 최소 1년은 멈춰지게 됐다. 미국 지역지인 ‘캐피털 가제트’는 18일 송이 미국 해군 입영통지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송은 오는 26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펜서콜라 해군 항공기지에 도착해 이곳에서 18개월간 비행 훈련을 받은 뒤 6년간 조종사로 복무해야 한다. ‘캐피털 가제트’는 보스턴의 차기 에이스로 손꼽히는 송이 야구 커리어를 지키기 위해 해군에 훈련소 조기 퇴소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군 자원자가 조기 퇴소 허가를 받는 경우는 드물지만, 송이 이에 성공할 경우 내년 5월부터 훈련소에서 나올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해군사관학교는 성명서를 내고 “해군은 그(송)의 야구 꿈을 지원하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했다”며 “해군은 송이 해군 장교와 프로야구선수로서 두 목표를 모두 이루기를 희망한다”고 썼다. 송은 훈련소에서 조기 퇴소한 뒤 야구 선수로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해군 복무 의무를 마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야구 선수로서의 시간이 끝난 뒤 의무 복무를 마치겠다는 의사가 분명히 있다”며 “내 조국을 위해 봉사하는 것에 난 엄청난 가치를 두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중단됐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100일 만에 재개된 가운데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도 그라운드로 돌아온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20일 오전 4시15분 홈구장인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불러들여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비록 관중은 들일 수 없지만, 맨유전은 프리미어리그가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중단됐다가 시즌을 재개한 이후 토트넘이 처음 치르는 경기다. 프리미어리그는 3월 10일 레스터 시티-애스턴 빌라의 대결 이후 100일 만인 18일 애스턴 빌라-셰필드 유나이티드 경기로 2019~2020시즌을 재개했다. 손흥민은 코로나19로 시즌이 중단되기 전인 지난 2월 16일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오른팔을 다쳐 수술대 위에 올랐다. 사실상 올 시즌 복귀는 어려워 보였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시즌 중단이 손흥민에게는 전화위복이 됐다. 손흥민은 치료와 재활을 거쳐 몸 상태를 회복했고, 병역특례에 따른 기초군사훈련까지 소화하면서 알뜰하게 시간을 보냈다. 애초 예정된 일정이었다면 이미 시즌은 끝난 상황이지만 이제 손흥민도 건강한 모습으로
스포츠 종목 가운데 야구가 국내 팬들의 관심을 압도적으로 많이 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체육대학교 스포츠분석센터(책임교수 박재현)가 자체 개발한 ‘CSPA 스포츠 관심도’ 지수에 따르면 8일부터 14일까지 국내 스포츠 종목 관심도 부문에서 야구가 647.94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축구로 13.55점, 3위 골프는 8.75점으로 집계됐다. 스포츠 관심도 점수는 주요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검색어 통계를 빅데이터 분석으로 표준화한 값이다. 6월 2주 차 스포츠 종목 관심도를 점유율로 환산하면 야구가 전체의 92.8%를 독식할 정도로 압도적인 1위를 달렸고 축구 1.9%, 골프는 1.3%에 그쳤다. 이는 6월 첫 주에도 비슷했는데 당시 조사 결과로는 야구가 90.7%, 축구 2.5%, 골프 1.6% 순이었다. 프로야구 구단별 관심도는 6월 2주 차 기준 한화 이글스가 328.5점으로 팬들로부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점유율로 따졌을 때 42%에 해당하며 뒤를 이어 롯데 자이언츠(12%),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이상 9%) 순이었다. 프로축구 구단별 관심도는 대구FC가 12.37점으로 1위, FC서울이 6.54점으
영화 ‘해적:바다로 간 산적’(2014)이 ‘해적:도깨비 깃발’로 돌아온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해적:도깨비 깃발’에 강하늘, 한효주, 이광수, 권상우 등 캐스팅을 확정 짓고 다음 달 촬영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영화는 사극 액션 어드벤처 ‘해적’의 두 번째 이야기다. 조선 건국 이후 흔적도 없이 사라진 고려 왕실의 마지막 보물을 차지하기 위해 바다로 모여든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강하늘이 고려 제일검이지만 예기치 않게 해적선에 눌러앉게 된 의적단 두목 ‘우무치’ 역을, 한효주가 천하에 명성이 자자한 해적 단주 ‘해랑’ 역을 맡았다. 해적단 ‘막이’ 역에 이광수, 해적단과 대적하는 ‘부흥수’에 권상우, 해적단에 합류한 ‘소녀’ 역에 채수빈, 해적단의 명궁 ‘한궁’ 역에 그룹 엑소의 세훈, 의적단 부두목 ‘강섭’ 역에 김성오, 해적 소단주 ‘아귀’ 역에 박지환 등이 함께한다. 드라마 ‘추노’와 영화 ‘7급 공무원’, ‘해적:바다로 간 산적’을 쓴 천성일 작가가 각본을 쓰고 ‘쩨쩨한 로맨스’, ‘탐정:더 비기닝’의 김정훈 감독이 연출한다.
황희찬이 78분간 활약한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레드불 잘츠부르크가 볼프스베르거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에 그쳤지만, 리그 선두는 유지했다. 잘츠부르크는 18일 오스트리아 볼프스베르크의 라반탈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베르거와의 2019~2020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27라운드 원정 경기를 0-0으로 마쳤다. 황희찬은 노아 오카포와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후반 33분 메르김 베리샤와 교체됐다.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되기 전인, 지난 3월 8일 수투름 그라츠전부터 정규리그에서 한 번도 안 진 잘츠부르크는 이로써 5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잘츠부르크는 승점 37점으로 리그 선두 자리를 유지했지만 이날 하텐베르크에 이긴 라피드 빈(승점 32)과의 격차가 승점 5점으로 좁혀졌다.
파국으로 치닫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 논의가 MLB 사무국의 새로운 제안으로 또 다른 국면에 접어들었다. ESPN과 AP통신 등 미국 언론은 MLB 사무국이 선수노조에 팀당 60경기와 경기 수에 비례한 연봉 100% 지급을 제안했다고 18일 전했다. 롭 맨프레드 MLB 사무국 커미셔너는 전날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토니 클라크 선수노조 사무총장을 만나 새 제안을 직접 건넸다. MLB의 제안을 요약하면, 정규리그는 7월 20∼21일 개막하고, 각 팀은 70일간 60경기를 벌인다. 선수들은 경기 수에 비례해 자신의 연봉을 100% 받는다. 9월 말쯤 정규리그가 끝나면 메이저리그는 예년보다 많은 팀이 참가하는 포스트시즌을 올해와 내년 2년 연속 개최한다. 선수들은 경기 수 비례 100% 연봉을 받는 대신 연봉과 관련한 어떠한 분쟁 소송도 포기하는 내용이 새 제안에 담겼다. ESPN은 MLB 노사협상에 따라 경기 수가 65경기로 늘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언론은 선수노조의 협상 종료 선언으로 올해 메이저리그 개최가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MLB 사무국과 구단이 진일보한 제안을 했다고 평가하고 양측이 합의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선수노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