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KBS 주말극은 ‘막내 커플’이 흥해야 산다. 17일 CJ ENM과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6월 둘째 주(8~14일) 콘텐츠영향력평가지수(CPI·하단 용어설명 참조) 집계에서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전주보다 6계단 뛰어올라 8위에 안착했다. CPI 지수는 226.6. 주말 저녁을 달아오르게 했던 초연(이정은)과 치수(안길강), 옥자(백지원)의 중년 삼각 로맨스가 퇴장하고, 이제는 막내 사돈 커플이 극을 점령했다. 서로에게 끌리면서도 전 사돈이라는 관계에 막혀 애써 멀어지던 두 사람은 풋풋한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특히 재석(이상이)을 향해 복잡한 감정 변화를 귀엽고도 애틋하게 그려내는 다희 역의 이초희는 젊은 여성 시청자들의 지지를 한가득 얻는다. 특유의 상큼한 매력을 잘 살려주는 톡톡 튀는 패션까지도 화제다. 마음속에선 일찌감치 정해진 목적지를 두고도 술주정과 눈물 바람을 거듭하며 빙빙 돌기만 하던 다희는 결국 재석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며 최근 로맨스의 시작을 본격화했다. 다희가 선을 보러 간 재석을 직접 끌고 나오며 “제 남자친구 좀 데려갈게요”라고 선언한 덕분에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지난 14
방탄소년단(BTS)의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역주행을 펼쳤다. 16일(현지시간)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지난 2월 발매된 이 앨범은 ‘빌보드 200’에서 지난주보다 열계단 오른 64위를 기록했다. ‘맵 오브 더 솔 : 7’은 발매 직후 해당 차트에서 1위로 데뷔했고, 이후 16주간 상위권을 유지하며 롱런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또 다른 앨범인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도 ‘빌보드 200’에 다시 진입해 198위에 이름을 올렸다. 걸그룹 블랙핑크가 피처링한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사워 캔디’(Sour Candy)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 2주 연속 올랐다. 이 곡은 지난주 33위로 처음 진입했으나 이날 최신 차트에서는 82위를 기록했다. 앞서 13일 발표된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도 34위를 차지하면서 2주 연속 ‘차트인’에 성공한 바 있다.
SBS ‘굿 캐스팅’ 황미순 役 김 지 영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초희(왼쪽)와 이상이 “그동안 남자들이 때려 부수는 건 많이 봤지만 여성들이 고군분투하고 응징하는 건 못 봤던 그림이잖아요. 그래서 좋아해 주셨던 것 같아요. 속 시원하셨죠?(웃음)” ‘아줌마들의 첩보 액션’을 그린 SBS TV 월화극 ‘굿 캐스팅’에서 블랙 스파이 황미순을 연기하며 삼총사의 든든한 기둥 역할을 했던 배우 김지영(46)은 최근 인터뷰에서도 맛깔난 입담과 호탕한 웃음을 보여줬다. “연기를 25년 했는데 이번 작품이 가장 유쾌하고 즐거웠다”는 김지영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 조금이나마 시원하게 웃고 스트레스가 풀리셨으면 했다. 그런 점에서 ‘굿 캐스팅’에 굉장히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즌2가 나왔으면 좋겠고, 영화로 나오면 더 좋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굿 캐스팅’ 속 중년 여성들의 실전은 여느 첩보극들과는 좀 달랐다. 생활 밀착형인 만큼 코믹하면서도 더 치열하고 처절했던 동시에, 그 속에서 피어나는 우정도 한층 진했다. 세 여성의 활약 덕분에 ‘굿 캐스팅’은 월화극 1위를 지키며 종영했다. 김지영은 “중년 여성 셋이 모였을 때 그림이 국정원 요원 같지 않을 수
정부가 17일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방안'에 대해 경기지역에서는 효과의 지속성 여부를 떠나 집값을 안정시키는 데는 어느 정도 기여할 것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조정대상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로 신규 지정된 지역에서는 "아파트값 상승이 특정 지역 일부 아파트 중심으로, 그것도 상당수 투기 세력에 의해 이뤄지고 있는데 주변 지역까지 일률적으로 규제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정부의 이번 부동산 대책은 규제 지역의 확대 지정, 갭투자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대출 규제 및 처분·전입 의무 규제 강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도내에서는 접경지역과 농촌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고, 성남 수정과 수원, 안양, 안산 단원, 구리, 군포, 의왕, 용인 수지 및 기흥, 화성 동탄2신도시가 투기과열지구로 새로 묶였다. "자고 나면 뛰는 아파트값 잡는 데 어느 정도 효과 있을 것" 정부의 이번 조치로 일부에서는 자고 나면 천정부지로 뛰는 집값을 안정시키는 데 어느 정도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한다. 갭투자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조치 등은 부동산 가격 상승을 유도하는 투기세력의 '묻지마식' 부동산 거래를 차단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버스에 탔던 승객들이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버스 기사에게 욕을 하거나 하차를 거부하며 버스 출발을 지연시키다 체포됐다. 서울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16일 오후 10시 30분께 서울 구로구 버스 정류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시내버스에 올라 탄 A씨는 버스 기사가 버스를 출발하며 마스크를 쓰라고 하자 기사에게 욕설을 하고 난동을 부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전날에도 버스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이 버스 기사의 하차 요구를 거부하며 승강이를 벌이다 체포됐다. 서울 중부 경찰서에 따르면 B씨는 15일 오후 3시께 서울 중구 약수동 주민센터 인근 정류장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시내버스에 탔다. 버스 기사는 차를 세우고 내리라고 요구했지만, B씨는 30분 동안 기사와 말다툼을 하며 버텼다. 당시 버스에는 승객 10여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 승객은 B씨의 비협조로 버스가 출발하지 않자 하차했다. B씨도 버스 기사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됐다. B씨는 당시 끈이 떨어진 마스크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버스 운전자의 정당한 승차 거부에 불응하고 대중교통 운행을
경기 용인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근무하는 협력사 직원 1명이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 직원이 일하는 연구동이 폐쇄됐다. 삼성전자측은 이 확진자가 반도체 생산라인과 관련 없는 사무공간에서 근무해 공장은 정상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용인·부천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기흥사업장 연구동 SR3에서 근무하는 시설관리 협력업체 직원 A(20대 남성, 경기 부천 거주)씨가 확진됐다. A씨는 17층짜리 SR3 연구동의 지하 2층에서 시설관리 업무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부천시 원미구보건소로부터 부천시 상동의 한 심리상담센터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고 16일 이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부천 상동의 심리상담센터에서는 16일 종사자 1명이 양성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 종사자와 접촉한 A씨 등 방문자 3명이 잇달아 확진됐다고 부천시 보건당국이 이날 밝혔다. 삼성전자는 A씨가 근무하는 SR3연구동 전체를 이날 하루 폐쇄하고, 연구동에서 일하는 직원과 A씨와 접촉한 협력업체 동료 직원 모두를 귀가 조처했다. 또 A씨의 근무지와 이동 동선에 대해 방역 소독을 완료했다. 삼성전자 측은 "확진자가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7일 최근 남북관계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6층 기자실을 찾아와 "저는 남북관계 악화의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많은 국민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러한 뜻을 이날 오전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지난해 4월 8일 취임했으며 약 1년 2개월 만에 통일부 장관직에서 물러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