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자 골프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가 18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한다. 기아자동차와 대한골프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무관중 경기로 펼쳐진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5월 역시 메이저 대회인 제42회 KLPGA 챔피언십으로 2020시즌을 시작했으며 이후 E1 채리티오픈과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S-OIL 챔피언십 등을 모두 무관중으로 치른 바 있다. 아직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가 시즌 일정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한국여자오픈에는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우승 상금 2억 5천만원을 놓고 경쟁한다. 미국에서 뛰는 선수로는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5)을 비롯해 지난해 신인왕 이정은(24), 이달 초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챔피언 김효주(25) 등이 출전하며 김세영(27), 유소연(30), 지은희(34)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가 우승하면 2014년 이후 6년 만에 패권 탈환, KLPGA 투어 2020시즌 첫 2승 달성 등을 하게 된다.
청와대는 16일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한 것과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북측이 상황을 계속 악화시키는 조치를 취할 경우 우리는 그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김유근 NSC 사무처장은 상임위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정부는 오늘 북측이 2018년 판문점선언에 의해 개설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일방적으로 폭파한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사무처장은 "북측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파괴는 남북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바라는 모든 이들의 기대를 저버린 행위"라며 "정부는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이 전적으로 북측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황제 복무' 의혹이 제기된 공군 사병의 부친인 나이스그룹 최 모 부회장이 16일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이날 오후 그룹사 직원에게 보낸 메일에서 "이제 나이스홀딩스 대표이사를 비롯한 그룹의 모든 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 모든 의혹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저의 불찰로 인해 발생한 일인 만큼 사랑하는 나이스그룹의 명성과 위상에 조금이라도 피해를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직원의 마음에도 더 이상의 상처를 주는 일은 없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공군 여단 소속 A 병사가 상관인 부사관에게 빨래와 음료수 배달 심부름을 시키고, 1인 생활관을 사용하는 등 부모의 재력을 이용해 '황제 복무'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남북 정상 간 '판문점 선언'의 결실로 탄생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이하 연락사무소)가 개소 1년 9개월만에 완파돼 사라졌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16일 "14시 50분 요란한 폭음과 함께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비참하게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연락사무소는 지난 2018년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의 4·27 판문점 선언에 따라 그해 9월 개성에 문을 열었다. 판문점에서 만난 두 정상이 "당국 간 협의를 긴밀히 하고 민간교류와 협력을 원만히 보장하기 위하여 쌍방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지역에 설치"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과거 개성공단 내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로 쓰던 4층 건물을 고쳐 연락사무소 청사로 사용했다. 2층과 4층에 각각 남·북 인력이 상주 근무하며 일상적으로 대면 소통이 가능한 여건이 만들어졌다. 남북이 24시간·365일 안정적 소통을 할 채널이 생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개소 이후 산림협력, 체육, 보건의료협력, 통신 등 각종 분야의 남북 간 회담이나 실무 회의도 연락사무소에서 열리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남북 교류의 거점 역할도 수행했다. 하지만 지난해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돼 '노딜'로 끝난
38명이 숨진 경기 이천 물류창고 공사 현장 화재 참사가 발생한 지 49일째가 되는 16일 일부 유가족들은 장례에 앞서 49재를 지내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이날 오전 경북의 한 봉안당에서 49재를 지낸 이번 사고 희생자 A씨의 유가족들은 생전 A씨가 쓰던 물건들과 타지에서 일하기 위해 구한 A씨의 임시 숙소에서 회수한 옷가지 등을 화장하며 떠난 A씨를 추억했다. 한 유가족은 "갑작스러운 화재로 고통스럽게 떠났는데 제대로 장례도 치러주지 못한 거 같아 마음이 아프다"며 "이렇게 49재를 치르긴 했지만, 평생에 한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49재를 치른 건 전체 유가족의 3분의 1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49재는 친지들이 모인 각자의 고향에서 개별적으로 진행됐다. 오는 20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합동 영결식이 끝나면 유가족들은 장시간 머물렀던 합동분향소를 떠나 각자의 고향으로 흩어질 전망이다. 앞서 유가족들은 합동 영결식 날짜를 놓고 이천시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유족들은 개별적으로 장례 절차를 준비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며 영결식 날짜를 미뤄달라고 요청했지만 이천시는 날짜가 미뤄질 경우 예산을 집행할 근거가 사라져 난감해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북한이 16일 오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통일부는 "북한이 오늘 오후 2시 49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18년 4월 27일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 따라 그해 9월 개성에 문을 연 연락사무소가 개소 19개월 만에 사라지게 됐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담화에서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며 건물 폭파를 예고한 지 사흘 만에 속전속결로 실행에 옮긴 것이다. 이날 남측에서도 개성공단이 위치한 곳에서 폭음 소리와 함께 연기가 목격됐다. 경기 파주시 대성동마을의 한 주민은 "폭음과 함께 불난 것처럼 연기 났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군사분계선(MDL) 지역에서 돌발 군사상황에 대비해 대북 감시·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최전방 부대 지휘관들은 정위치하고 부대를 지휘하도록 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총참모부가 공개보도 형태로 발표한 보도에서 남북 합의로 비무장화한 지역에 다시 군대를 투입할 가능성을 예고한 바 있다.
지구가 속한 우리은하에 외계문명이 최소 36개 이상 존재할 것으로 추산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이들 외계 문명과 지구의 거리가 너무 멀어 쌍방향 소통이 현재로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들의 실제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15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노팅엄대 천체물리학과 크리스토프 콘슬라이스 교수와 톰 웨스트비 엔지니어링학과 교수는 이날 전체 물리학 저널을 통해 이런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지구와 같이 지능을 가진 생명체가 발달할 환경이 갖춰진다면, 은하계 내 다른 곳에서도 지능을 가진 생명체가 생겨났을 것이라는 게 이들의 가정이다. 이들은 행성에서 생명체가 형성되는 데는 최소 40억년, 최대 45억∼55억년의 세월이 걸렸을 것이라는 추산을 '우주생물학의 코페르니쿠스적 한계의 법칙'이라고 명명하고 활용했다. 생명체가 형성되는 시간을 추산하기 위해서는 이들은 은하계 항성 형성의 역사, 항성의 금속 함량, 항성의 지표 공간에 생명체가 형성될 가능성 등을 고려했다. 이 법칙의 상한에 따르면 은하계에는 최소 36개의 활동적이고 소통이 가능한 지능의 문명체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 법칙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주호영 원내대표의 복귀를 설득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주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었다. 주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에게 "며칠 쉬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주 원내대표가 복귀할 것으로 보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당연히 돌아올 것"이라고 답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가 통합당 의원들을 6개 상임위원회에 강제 배정하고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데 대해 책임을 지겠다면서 의원총회에서 사의를 밝혔다. 통합당 의원들은 의총에서 주 원내대표 재신임을 의결했고, 김 위원장이 이날 소집한 비대위도 재신임으로 의견을 모았다.
여름철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통기성이 좋은 '비말(침방울) 차단용 마스크' 수요가 폭증하자 온라인을 통한 되팔기도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8일간 총 274건의 되팔기 부정행위를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일자별 적발 건수를 보면 8일 30건에서 9일 51건으로 배 가까이 늘었다가 10일과 11일에는 각 8건으로 줄었지만 12일부터 나흘간은 31건→42건→44건→60건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처벌 규정 미비로 단속에 적발된 사람이 다시 되팔기를 하는 경우도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단속에서 적발된 판매자가 기존 게시글을 삭제하고 다시 판매 글을 올리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관련 법령에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 되팔기 행위 자체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정부는 판매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온라인 게시글에 대해서는 삭제 요청 등을 하고 있다. 다만 정부는 매점매석 등의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김상봉 바이오생약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 되팔기 행위에 대해 피해를 보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면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15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6개 상임위원장 선출 표결을 강행한 데 대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종배 정책위의장과 함께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통합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오후 국회 본회의 의사진행발언을 마친 뒤 의원총회에서 "지금까지 제1야당이 맡아왔던 법제사법위를 못 지켜내고 민주주의가 이렇게 파괴되는 걸 못 막아낸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밝혔다. 통합당 의원들은 주 원내대표의 책임이 아니라며 사퇴를 만류하고 재신임 결의를 했지만 주 원내대표는 사의를 철회하지 않았다. 그는 의원총회가 끝나고 나서 기다리던 기자들에게도 "제 사퇴 의지는 확고하다"고 말했다. 이번 사퇴로 당분간 통합당의 원내대표가 공석이 되면서 남은 상임위원장 선출 등 원구성 마무리를 놓고 여야 협상이 제대로 진행되기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