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가 3개월 반 만에 ‘한국 축구의 요람’이라는 본연의 기능으로 돌아왔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이 15일 파주NFC에 모여 2020년 첫 국내 훈련을 시작했다. NFC가 각급 대표팀 훈련장으로 다시 쓰이는 건 지난 2월 말 여자 A대표팀 소집훈련 이후 남녀 축구대표팀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국내 스포츠 전 종목이 올스톱됐고, 자연스럽게 ‘빈집’이 된 NFC는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위한 ‘기지’로 변신하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NFC를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공여했고 3월 25일부터 4월 29일까지 경증 확진자를 위한 보금자리로 쓰였다. 협회는 소집 기간 코로나19 관련 예방 지침과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방침이다. 선수단 개별 연락을 통해 사전에 문진표를 작성하고, 코로나19 예방교육과 정기적인 발열 검사도 한다. 김동기 축구협회 전력강화실장은 “각급 대표팀 훈련이 겹치지 않도록 일정을 잡고, 훈련 사이에 1~2주 정도 간격을 둬 방역·소독 작업을 하는 등 안전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소집된 U-19 대표선수
방송가 트로트 천하가 좀처럼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비주류로 살았던 지난 세월에 한풀이라도 하듯 요새 예능가는 '틀면 트로트'다. 시작은 역시 TV조선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이었다. 독보적인 가창력의 송가인을 배출한 '미스트롯'의 시즌2 격인 '미스터트롯'은 좀 더 조직적으로 진화했다. '미스트롯'의 송가인이 독보적인 활동량을 소화하는 것과 달리 '미스터트롯'은 진(眞)을 차지한 임영웅뿐만 아니라 톱(TOP)7이 똘똘 뭉쳐 활동하고 있으며 심지어 톱7 외 출연진도 예능은 물론 광고 시장까지 휩쓸며 활약 중이다. 마치 과거 엠넷 '프로듀스 101' 시리즈로 데뷔한 그룹들과 파생그룹들이 프로그램 종영 후 시청률과 화제성을 독식하던 것과 비슷한 모양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트로트 가수들의 주요 수입원인 공연이 끊기면서 이들은 방송을 주 무대로 삼고 있다. 이들을 배출한 TV조선은 언택트(untact) 콘셉트를 십분 살린 '사랑의 콜센타'는 물론 '뽕숭아 학당', '아내의 맛' 등 주요 예능에 이들을 출연시키며 특히 수·목요일 예능 시장을 독식하고 있다. '트롯맨'들은 고정 프로그램 외에 다른 예능에 게스트로만 출
경기 성남시는 시내버스 운전기사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됨에 따라 이들이 근무한 3개 시내버스 노선의 운행을 일시 중단한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노선은 대명운수(옛 동성교통)가 운영하는 6번(상대원차고지∼남한산성 입구), 350번(상대원차고지∼운중동푸르지오하임), 357번(상대원차고지∼삼부아파트) 노선이다. 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성남시 중원구 하대원동 '하나님의 교회' 신도로 대명운수 버스 기사(성남 153번 환자)와 같은 회사 동료 기사(경기 광주 30번 환자)가 지난 11일과 이날 잇따라 확진된 데 따른 것이다. 이들 버스 노선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운행이 멈췄으며 버스 기사 등 직원과 접촉자 272명의 전수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운행을 중단하게 된다. 성남 153번 환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방문판매업체 NBS파트너스(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의 판매원으로 같은 교회 신도인 성남 149번 환자와 지난 6일 예배를 함께 본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 149번 환자는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NBS파트너스를 방문한 서울 강동구 28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동구 28번 환자는 서울 관악구 건강
방탄소년단(BTS)은 데뷔 후 7년간 세계적 그룹으로 성장하며 숱한 히트곡을 냈다. 방탄소년단의 수많은 곡 중 팬클럽 '아미'가 가장 좋아하는 곡은 뭘까. 방탄소년단이 데뷔 7주년 축제 '2020 BTS 페스타(FESTA)' 기간에 팬들의 노래 취향을 설문 조사하는 '2020 방탄소년단 음악선거'를 진행해 눈길을 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지난 13일 네이버 브이라이브 채널 오디오 방송을 통해 직접 공개한 '음악선거' 결과에 따르면 2017년 발표된 '봄날'이 팬들로부터 '가장 좋아하는 방탄소년단의 곡' 1위로 꼽혔다. 최근 구글 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설문조사에는 팬 14만5천여명이 참여했다. 항목당 15곡을 고르는 방식인데 '봄날'은 8만 표 가까이 얻었다고 멤버들은 전했다. '봄날'은 '가장 좋아하는 방탄소년단의 활동곡', '가장 좋아하는 뮤직비디오', '방탄소년단을 잘 알지 못하는 친구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곡' 등에서도 최다 표를 얻었다. '봄날'은 2017년 2월 발표된 '윙스 외전: 유 네버 워크 얼론'(YOU NEVER WALK ALONE) 앨범 타이틀곡으로, 친구를 그리워하는 서정적 가사와 아릿한 멜로디가 특징이다. 발표된 지 수년이 지났지만 음
이르면 올해 말부터 토스와 네이버페이 등 기명식 선불전자지급수단의 이용한도가 최대 500만원까지 늘어난다. 이용자 충전금에 대한 보호규제는 강화되고, 전자금융사고 발생 시 금융사가 1차 책임을 진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손병두 부위원장 주재하에 제3차 규제입증위원회를 열고 전자금융법과 신용정보법상의 규제 142건을 심의해 26건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금융위는 우선 현재 200만원인 선불전자지급수단 충전한도를 300만~50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 경우 OO페이로 대표되는 선불전자지급수단으로 거액 결제도 가능해진다. 대신 이용자 충전금 보호규제는 강화한다. 전자금융업자들이 관리하는 충전금이 훼손되지 않도록 더 강력한 보호장치를 두겠다는 의미다. 전자금융사고시 금융회사 책임도 강화한다. 전자금융사고가 발생했다면 전자금융업자 등 금융사가 1차 책임을 지도록 명시했다. 기존 법령이 접근매체 위·변조 등 특정한 전자금융사고에 대해서만 금융사의 배상 책임을 규정했다면, 앞으로는 이용자의 과실이 명확히 입증되지 않는 한 금융사가 기본적으로 책임을 진다는 것이다. 마이페이먼트(MyPayment)와 종합지급결제사업 등 신사업이 출현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문
수출 감소에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두산인프라코어 같은 대기업마저 공장을 멈추면서 지난달 잠시 일터를 떠나 집에서 쉰 제조업 종사자들이 12만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일시휴직자는 11만7천명으로 한 해 전보다 7만1천명 늘었다. 일시휴직자는 사업 중단이나 연차휴가로 통계청이 조사한 주에 일을 전혀 하지 않은 사람을 가리킨다. 앞서 4월에도 제조업 일시휴직자는 12만6천명으로 한 해 전보다 8만2천명 늘어났다. 학원 수업이 풀리고 정부 노인 일자리 사업이 재개되면서 서비스업 일시휴직자 증가세가 꺾인 것과는 딴판이다. 일을 쉰 강사가 속출한 교육서비스업의 경우 5월 일시휴직자가 14만4천명으로 한 해 전보다 9만8천명 늘었다. 지난 4월(23만9천명) 19만3천명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약해졌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일시휴직자도 4월에 28만1천명 늘어난 30만7천명에서 5월에는 14만3천명 증가한 16만9천명이 됐다. 서비스업에서 증가세가 줄어들면서 전체 일시휴직자 증가세도 낮아졌다. 5월 전체 일시휴직자는 68만5천명 늘어난 102만명으로 증가세는 4월(113만명)의 60% 수준이다. 제
경기도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지속하고 있어 물류시설, 콜센터, 장례식장, 결혼식장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 행정명령을 15일부터 28일까지 2주 더 연장한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1∼14일 2주간 이들 시설에 방역수칙 준수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명령 대상은 물류창고업 등 물류시설 1천219곳, 콜센터 61곳, 장례식장 177곳, 결혼식장 129곳 등 총 1천586곳이다. 이들 사업체는 출입자와 종사자 명부 관리, 증상 확인 및 유증상자 등 출입 제한, 마스크와 손 소독제 비치 및 마스크 미착용자 출입 금지, 실내소독 대장작성 등 시행 등 방역수칙을 지켜야만 영업이 가능하다. 위반 시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업주와 이용자 모두에게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도는 위반에 따른 확진자 발생 시 영업주나 시설 이용자에게 조사, 검사, 치료 등 관련 방역비 전액에 대한 구상권·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으로 허용 가능한 모든 제재 방안을 이행할 방침이다. 다만 대상 업체 특성상 일상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전면적인 집합금지가 아닌 방역수칙의 철저한 준수가 주목적이
인천에서 10살 초등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계양구에 사는 효성초등학교 4학년생 A(10)군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A군은 지난 12일 37.8도까지 열이 오르고 기침 증상을 보여 다음 날 계양구 한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이날 확진 판정이 나와 인하대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A군 감염 경로는 명확히 드러나지 않아 방역 당국이 추가 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 A군의 어머니는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적이 있지만 최근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가 해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계양구 효성1동에 있는 청운지역아동센터와 공부방을 방문했으며 매일 오후 6시 이후에는 집에만 머물렀다. 또 주말인 전날에는 계양구 작전2동 한 병원과 약국을 다녀오기도 했다. 계양구 관계자는 "A군이 최근 방문한 곳에서 계속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감염 경로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A군의 주거지 일대를 방역했으며 그의 부모와 여동생 등 가족 3명을 재차 자가격리한 뒤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A군이 다니는 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