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선수들이랑 같이 훈련하면서 저도 모르게 승부욕이 생기더라고요. 주수인이 느꼈던 감정이 이런 것일까 싶었죠.” 남자뿐인 고등학교 야구단의 유일한 여자 선수. 프로가 되고 싶지만, 성별 그리고 그 너머의 또 다른 벽에 부닥치는 청춘. 영화 ‘야구소녀’의 주인공 주수인이다. 배우 이주영(28)은 마치 자신이 주수인 인듯 그의 열정과 고민을 오롯이 표현해냈다. 최근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이주영은 “이 영화를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여성이 주도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작품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때 ‘야구소녀’의 시나리오를 받았어요. 20대 후반의 나이에 10대인 주수인을 연기해야 했는데, 캐릭터에 매료됐죠. 30~40대가 봐도 공감할 수 있을 만한 소재와 이야기라고 생각했고요.” ‘천재 야구소녀’ 역을 위해 한 달 동안 극 중 코치 최진태 역을 맡은 배우 이준혁과 남자 고등학교 야구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받아야 했다. “극 중에서 수인처럼 남자들 사이에서 훈련한 거잖아요. 비슷해지고 싶다는 생각 자체가 선수들에게는 실례지만 ‘나도 잘하고 싶다’, ‘이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가 어떤 부분이 부족할까?’, ‘열심히 하지 않는 걸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일본 정규 4집에 수록될 신곡 ‘스테이 골드’(Stay Gold)를 19일 선공개한다. 11일 방탄소년단 일본 공식 팬클럽 공지에 따르면 다음 달 발매되는 방탄소년단의 일본 정규 4집 수록곡 ‘스테이 골드’가 이달 19일 오후 6시 먼저 공개된다. ‘스테이 골드’는 일본 TV도쿄 드라마 ‘나선의 미궁 - DNA 과학수사’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이기도 하다. 이 드라마는 당초 4월 방영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방영이 연기됐다. 현재 방영 시기는 미정이다. 방탄소년단은 다음 달 15일 일본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 ~더 저니~’(MAP OF THE SOUL : 7 ~THE JOURNEY~)를 발매할 예정이다. 이번 앨범에는 ‘스테이 골드’를 포함해 총 13트랙이 실린다. ‘유어 아이즈 텔’(Your Eyes Tell) 등 일본 오리지널 곡과 ‘온’(ON), ‘블랙 스완’, ‘작은 것들을 위한 시’, ‘페이크 러브’, ‘아이돌’, ‘디오니소스’ 등의 일본어 버전이 수록된다. 방탄소년단이 일본에서 정규앨범을 내놓는 것은 2018년 4월 발매한 정규 3집 ‘페이스 유어셀프’(FACE YOURSELF) 이후 2년 3개월 만
시즌 재개를 앞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EPL 사무국은 10일(이하 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구단 선수와 직원 1천213명을 대상으로 8∼9일 시행한 7번째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코로나19로 3월 중순 이후 중단된 EPL 2019~2020시즌은 오는 17일 애스턴 빌라-셰필드 유나이티드 경기로 재개될 예정이다. EPL 사무국은 시즌 재개를 준비하면서 지난달 17∼18일 1차 검사를 시작으로 이번까지 총 7차례 전 구단 선수와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했다. 6차 검사까지는 총 13명에게서 양성 결과가 나왔다. 4, 6차 검사에서는 검사 대상자 전원 음성 판정을 받기도 했지만 다시 확진자가 발생했다. 앞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스토크시티의 마이클 오닐 감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자가 격리에 들어가면서 9일 치를 예정이었던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습경기가 취소되기도 했다. 챔피언십은 20일 재개한다.
국제테니스연맹(ITF)이 단식 세계 랭킹 500위 미만 선수들에게 지원금을 지급한다. AP통신은 11일 “ITF가 총 250만달러(약 30억원)의 기금을 마련, 코로나19 때문에 상금 수입이 끊겨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을 돕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남자프로테니스(ATP)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랭킹 501위에서 700위까지 선수들에게 한국 돈으로 120만원 정도인 1천달러를 주고, 복식의 경우 세계 랭킹 176위에서 300위 사이 선수들에게 750달러를 지급한다. 또 주니어 선수들과 휠체어 테니스 선수들에게도 일정 금액의 지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ATP 투어와 WTA 투어, ITF 주관 대회들은 코로나19 때문에 3월부터 중단됐으며 빨라야 7월 말에 재개될 예정이다.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잘츠부르크의 황희찬(24)이 정규리그 재개 후 3경기 만에 골 맛을 보며 팀의 대승에 한몫했다. 황희찬은 11일 오스트리아 그라츠의 메르쿠르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름 그라츠와의 2019~2020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챔피언십 3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올려 잘츠부르크의 5-1 대승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황희찬은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되기 전인 지난 3월 3일 알타크전 이후 3개월여 만에 정규리그에서 골 맛을 봤다. 황희찬은 올 시즌 정규리그 공격 포인트 기록을 9골 9도움으로 늘렸다. 올 시즌 참가한 모든 대회를 통틀어 14골 16도움을 올렸다. 황희찬은 전반 43분 잘츠부르크가 4-1로 앞서나가게 하는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의 중거리 골을 도와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후반 21분에는 왼쪽으로 침투한 카림 아데예미의 패스를 황희찬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받은 뒤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오른발 슈팅을 골대 오른쪽 하단 구석에 꽂아 5-1 승리를 완성했다. 잘츠부르크는 소보슬라이가 앞서 전반 8분과 10분에도 연속골을 넣은 터라 해트트릭을 기록, 잘츠부르크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팻손 다카도 전반 21분 팀의 3번째 골을
국제축구연맹(FIFA)에 이어 세계육상연맹(WA) 회장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복귀를 눈앞에 뒀다. IOC는 11일 화상으로 집행위원회를 열어 서배스천 코 WA 회장 등 5명을 새 IOC 위원 후보로 추천했다고 발표했다. IOC는 7월 17일 화상으로 열리는 총회에서 투표로 새 IOC 위원을 선출한다. 검증 단계의 사실상 최종 관문인 IOC 집행위원회를 넘은 5명의 새 후보들은 이변이 없는 한 총회 투표도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 코 회장의 IOC 위원 추천은 세계 스포츠를 주름잡는 거대 스포츠 종목 단체인 축구와 육상 회장의 IOC 위원 ‘해금’을 뜻한다. 그간 FIFA 회장과 WA 회장은 종목별 국제연맹(IF) 회장 자격으로 IOC 위원을 거의 당연직으로 겸임했다. 그러나 제프 블라터 전 FIFA 회장이 재임 중 부패 혐의로 물러나고, WA의 전신 격인 국제육상연맹(IAAF)의 라민 디아크 전 회장도 올림픽 유치지 선정 관련 뇌물 수수 혐의로 국제 사법기관의 조사를 받자 IOC는 축구와 육상 수장을 IOC 위원 후보에서 배제했다. 이들의 후임자인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코 WA 회장이 애꿎은 피해를 봤다. 그러다가 인판티노 회장이 올해 1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역도를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퇴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사할수록 부패 의혹이 짙어지는 국제역도연맹(IWF)을 향한 경고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11일 화상으로 집행위원회를 연 뒤 “최근 IWF의 횡령, 도핑테스트 기피 등에 관한 보고서를 받고 충격을 받았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역도를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퇴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IOC와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캐나다 법률학 교수이자 도핑 규정 전문가 리처드 맥라렌이 이끄는 독립위원회를 구성해 IWF의 부정 의혹을 조사 중이다. 부패의 축은 타마스 아얀 전 IWF 회장이다. 아얀 전 회장은 IOC가 IWF에 전달한 올림픽 중계권 등을 스위스 개인 계좌로 받는 등 횡령 의혹을 받고 있다. IWF의 부정 의혹을 조사하는 독립위원회는 “IWF가 1천40만달러의 회계를 누락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아얀 전 회장은 “2013년 아제르바이잔 선수 12명이 금지약물 복용 의혹을 받는 걸 알면서도 국제대회 출전을 눈감아주고, 태국 역도선수들의 금지 약물복용 의혹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얀 전 회장은 1976년 사무총장으로 IWF에 입성해 2000년부터 2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가 다시 시작하면서 한국 축구의 대표주자 기성용(31·마요르카)과 이강인(19·발렌시아)이 입지를 넓힐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기성용의 소속팀 마요르카는 14일 오전 5시 스페인 팔마의 에스타디 데 손 모시에서 FC바르셀로나와의 2019~2020 라리가 28라운드 홈 경기에 나선다. 라리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3월 중단됐다가 12일 세비야-레알 베티스 경기로 재개한다. 마요르카도 3월 7일 에이바르와의 원정 27라운드 이후 3개월여 만에 공식 경기를 치른다. 기성용은 올해 1월 잉글랜드 뉴캐슬과의 계약이 끝나고 국내 복귀를 타진하다가 불발되자 2월 마요르카에 입단, 에이바르전 교체 투입으로 라리가에 데뷔했다. 그러나 이후 리그가 중단되면서 실전에 더 나서지 못한 채 석 달을 보냈다. 기성용은 애초 이번 시즌 종료 이후인 이달 말까지 마요르카와 계약했는데, 코로나19라는 돌발 변수로 시즌 도중에 거취의 불확실성이 생겼다. 재개 이후 한 번의 출전 기회가 기성용에게는 더욱 소중하다. 강등권인 18위(승점 25)에 머문 팀의 1부리그 잔류가 최우선 과제다. 첫 경기부터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