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일제강점기 국내 강제동원의 대표적 시설인 ‘일본 육군 조병창’ 유적이 있는 인천 부평미군기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 문화재청은 29일 국방부와 협의를 거쳐 부평미군기지 ‘캠프마켓’ 내 건축물 등에 대한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화재청의 조사 범위는 캠프마켓 44만5천여㎡ 규모 부지에 있는 건축물 전체다. 우선 우리 정부로 반환돼 출입이 가능한 캠프마켓 내 일부 구역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반환 예정인 주한미군 빵공장 일대 부지에 대해서는 추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인천시가 국방부 미군기지이전사업단으로부터 받은 건물 설계도면과 이력카드 등을 토대로 외부전문가 등과 함께 문화재 가치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존 가치가 있는 건축물에 대해서는 앞으로 이뤄질 토양오염 정화 작업 과정에서 철거나 이전이 이뤄지지 않도록 국방부 등에 권고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선제적으로 정화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캠프마켓 내 군수재활용품센터(DRMO) 구역 10만9천957㎡에 대해 앞서 조사를 진행해 일제강점기 일본육군 조병창의 주물공장으로 쓰였던 건물 등 6개 시설물을 보존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과 역대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한 김학범호가 빛나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금의환향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2020 AFC U-23 챔피언십 일정을 모두 끝내고 28일 오전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U-23 대표팀은 AFC U-23 챔피언십에서 6전 전승의 화려한 성적으로 역대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더불어 이번 대회 결승 진출로 2020 도쿄올림픽 본선행 티켓까지 품에 안으면서 한국 남자축구의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금자탑도 세웠다. 이날 입국장에는 김학범호의 쾌거를 축하하기 위해 대한축구협회의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전무 등 협회 관계자들이 모두 출동해 선수단을 반겼다. 23명의 태극전사 가운데 해외파인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안준수(가고시마 유나이티드)를 필두로 정승원, 김대원(이상 대구), 엄원상(광주), 이동준, 김진규(이상 부산), 강윤성(제주), 맹성웅(안양) 등 9명은 전지훈련 등 소속팀 일정에 참가하느라 태국 현지에서 해산했다. 이에 따라 이날 인천공항에는 송범근(전북)
1승만 더 올리면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하는 김학범호의 모토는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이다. ‘날마다 새로워진다’는 말처럼 김학범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 감독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나선 태극전사들에게 매 경기를 처음이자 마지막 경기처럼 뛰라고 주문한다. ‘팔색조 지략가’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2일 오후 10시15분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대회 준결승전을 치른다.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최종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에서 1∼3위 팀은 개최국 자격으로 1장을 미리 확보한 일본과 함께 올림픽 본선 무대에 진출한다. 준결승에 오른 한국은 호주만 꺾으면 결승전 결과에 상관없이 도쿄행 티켓을 얻는다. 이제 1승만 남은 상황에서 김학범호는 호주 격파를 위해 또다시 변신을 준비한다. 호주전 필승 카드의 핵심은 ‘컨트롤·비수·조커’로 집중된다. 후반마다 흔들리는 조직력 유지도 필수다. 호주는 조별리그를 1승 2무로 통과하고, 8강전에서는 시리아와 연장 접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