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에서 외국어영화상을 거머쥐었다. 한국 영화가 골든글로브에서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골든글로브는 아카데미와 더불어 미국 양대 영화상으로 꼽히며 아카데미 전초전으로 불린다.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5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올해 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기생충’을 선정해 발표했다. 기생충은 최우수 외국어영화상(베스트 모션픽처-포린 랭귀지) 부문에서 스페인 출신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를 비롯해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프랑스), ‘더 페어웰’(중국계·미국), ‘레미제라블’(프랑스) 등 쟁쟁한 작품들과의 경합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화와 드라마를 통틀어 한국 콘텐츠가 골든글로브상을 받은 것은 기생충이 최초며 후보 지명 자체도 최초였다. 기생충의 골든글로브상 수상은 칸영화제 작품상인 ‘황금종려상’ 수상 쾌거에 이어 한국 영
일반인 10명 중 9명, 의료인 10명 중 8명은 C형간염 항체검사를 국가검진 항목에 포함하는 데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반인 1천명과 내과계열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 120명을 대상으로 C형간염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조사 결과는 질병본부에서 발행하는 ‘주간 건강과 질병’ 최근호에 공개됐다. 일반인의 C형간염 인지도는 34.0%로 2009년 국립암센터 조사에서 10%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A형간염(72.8%), B형간염(79.3%) 등 다른 간염에 비해서는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질환을 인지하고 있더라도 C형간염의 증상(23.5%), 감염경로(29.2%), 치료법(19.8%) 등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특히 C형간염이 간경변,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응답자는 58.3%에 불과했다. C형간염은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예방접종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42%만이 인지하고 있었다. 조기 발견이 어려운 C형간염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자 항체검사를 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1.4%였다. C형간염 항체검사를 국가검
2019년 수출이 10년 만에 두 자릿수의 하락세를 보였지만 3년 연속 무역액 1조달러 기록을 달성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은 5천424억1천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보다 10.3% 감소했다. 한국 수출이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한 것은 2009년 -13.9% 이후 10년 만이다. /연합뉴스
2020년 시작과 함께 대한민국 스포츠의 시계는 빠르게 돌아간다. 먼저 1월 10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24년 동계유스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된다. 대한체육회와 정부는 강원도·서울, 그리고 북한에서 2024년 동계유스올림픽을 열겠다고 IOC에 단독으로 개최를 신청했다. IOC 총회를 통과하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이래 6년 만에 다시 강원도 일원에서 겨울 스포츠의 향연이 펼쳐진다. 오는 15일에는 17개 시·도, 228개 시·군·구 체육회 회장을 뽑는 선거가 끝난다. 지방자치단체장과 지자체 의원의 체육단체장 겸직을 금지하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에 따라 지방 체육회장 선거가 2019년 12월부터 한달간 치러졌다. 대한체육회는 새로 선출된 지방 체육회장과 머리를 맞대고 한국 체육 발전을 향한 새로운 관계를 설정한다. 또 7월 13일은 대한체육회 설립 100주년을 맞는 날이다. 체육회는 1920년 7월 13일 설립된 조선체육회를 잇는 단체다. 같은 달 24일부터는 도쿄하계올림픽이 막을 올리고, 11월 25∼26일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6개 나라 스포츠 거물급
지난해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 남자 축구의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사상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일군 ‘정정용호’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국제축구연맹(FIFA) 선정 2019년 ‘가장 놀라운 팀’으로 꼽혔다. FIFA는 지난 달 31일 2019년 각종 대회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빼어난 성과를 거둬 ‘놀라게 한 대표팀’ 12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 중 올 여름 폴란드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 한국 남자 축구 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 대회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U-20 대표팀이 이름을 올렸다. FIFA는 한국의 결승 진출과 함께 ‘막내 형’ 이강인(발렌시아)이 대회 최우수선수에 해당하는 골든볼을 수상했다는 내용도 함께 언급했다. 박항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각종 대회에서 새 역사를 만들어 내는 베트남 대표팀도 등장했다. FIFA는 베트남이 올해 아시안컵에서 사상 처음으로 8강에 진입하고, 월드컵 예선에서 최초로 3연승을 달렸다고 소개했다. 이밖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제패한 카타르, 아프리카축구연맹(CA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