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자매인 여자 배구 대표팀 레프트 이재영(인천 흥국생명)과 세터 이다영(수원 현대건설)은 요새 즐겁다. ‘꿈의 무대’인 올림픽 무대에 함께 설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두 선수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예비 엔트리에 나란히 포함됐지만, 세계 예선을 앞두고 이다영이 탈락해 함께 뛰지 못했다. 지난 7월 러시아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륙간 예선을 앞두고는 이다영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조기 귀국하면서 올림픽 예선 무대도 함께 나서지 못했다. 회복에 전념한 이다영은 지난 9월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무대를 통해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고, 다음 달 난생 처음으로 올림픽 최종 예선에 나서게 됐다. 17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만난 동생 이다영은 “올림픽 무대는 물론, 예선도 뛴 적이 없다”며 “이번에 (이)재영이와 첫 올림픽 예선을 치르게 됐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재영도 이다영이 든든하다. 그는 “(이)다영이는 점프와 스피드가 좋은 선수”라며 “빠른 스피드로 토스를 해주면 공격이 세지더라”라고 밝혔다. 두 선수는 서로를 향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대회 3연패를 달성하면서 2019년 한 해의 마무리를 우승 트로피로 장식했다. 벤투호는 18일 막을 내린 EAFF E-1 챔피언십 최종전에서 황인범(밴쿠버)의 결승골을 앞세워 ‘숙적’ 일본을 1-0으로 물리치고 ‘무실점 3연승’을 기록, 일본(승점 6점)을 따돌리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 최다인 통산 5번째 우승이자 벤투 감독의 한국 대표팀 부임 이후 첫 국제대회 우승이었다.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유럽파 에이스’들이 합류하지 못한 데다 김승대(전북)와 김문환(부산) 등이 부상으로 ‘중도 하차’하며 대표팀은 불안한 전력으로 대회를 치렀지만 공격력의 부재를 세트피스 득점으로 만회하면서 마침내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특히 ‘1996년생 23살 동갑내기’ 황인범, 김민재(베이징 궈안), 나상호(FC도쿄)가 공수에서 맹활약하면서 벤투호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한 것도 이번 대회 성과다. 이 대회 득점은 모두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발목 상원서 뒤집기 vs 지연 전술 신경전 후끈… 대선정국 요동 정당 따라 찬반 극명하게 양분 WP “공화당 ‘헌신’ 확인됐다” 여대야소 상원선 부결 관측 우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8일(현지시간) 미 하원을 통과했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지난 9월24일 탄핵조사 개시를 공식 발표한지 85일 만이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1868년 앤드루 존슨,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하원의 탄핵을 받은 세 번째 미국 대통령이란 불명예를 안게 됐다. 탄핵안의 하원 가결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가도에서 정치생명의 위기를 맞은 가운데 탄핵 변수로 미 대선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이제 상원의 탄핵심판 국면을 맞아 ‘민주당 역풍’을 노리며 재선고지에 안착하려는 트럼프 대통령과 탄핵몰이를 이어가며 정권 탈환을 시도하는 민주당간 ‘탄핵 대 반(反)탄핵’의 대치전선이 더욱 가팔라지며 ‘정치적 명운’을 건 일전이 예고되고 있다.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우승이 걸린 일본과의 한판 승부를 앞둔 벤투호가 최적의 컨디션을 위해 훈련 시간을 옮겨가며 결전에 대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7일 부산 아시아드보조경기장에서 일본과의 대회 최종 3차전(18일 오후 7시30분·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 대비한 마지막 훈련을 치렀다. 애초 이날 훈련은 경기 시간과 가까운 오후 6시에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대표팀은 시간을 당겨 오전 11시부터 담금질에 나섰다. 대표팀 관계자는 “훈련을 일찍 소화한 뒤 내일 경기 때까지 충분히 휴식하며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벤투 감독은 15일 중국과의 2차전을 마치고 최종전 상대인 일본보다 빡빡한 일정에 아쉬운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일본은 14일 홍콩과의 2차전 나흘 뒤 최종전에 나서고, 한국은 2차전을 하루 늦게 치러 휴식 시간이 하루 부족하다. 중국전 뒤 기자회견에서 “시즌이 끝나고 회복이 중요한 시기에 하루 차이는 클 수 있다고 본다”며 최종전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힌 벤투 감독은 훈련 시간 조정으로 경기 전 휴식 시간을 극대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한국 남녀 축구 대표팀이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역대 첫 동반 우승을 노린다. 남녀 태극전사의 우승 경쟁 상대는 모두 ‘숙적’ 일본이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각각 17일과 18일에 이번 대회 최종전에서 나란히 일본과 격돌한다. 1승1무(승점 4·골득실+3)를 기록 중인 여자 대표팀은 17일 오후 7시30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2연승을 따낸 일본(승점 6·골득실+13)과 맞붙는다. 18일 오후 7시30분에는 벤투호(승점 6·골득실+3)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승을 내달린 일본(승점 6·골득실+6)과 최종전에 나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한판 대결에 나선다. 대회 최종전에서 남녀 대표팀 모두 일본을 무너뜨리면 EAFF E-1 챔피언십 역사상 처음으로 같은 나라가 남녀부에서 동반 우승하는 역사를 세운다. 더불어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처음 우승 트로피를 올리는 나라가 된다. 여기에 여자 대표팀은 2005년 대회 우승 이후 14년 만에 챔피언 자리를 탈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