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가 2020년 도쿄올림픽 세계예선에서 미국에 패하면서 올림픽 직행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 대표팀은 11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세계예선 B조 2차전에서 미국에 세트 스코어 0-3(20-25 21-25 16-25)으로 완패했다. 미국은 세계랭킹 2위이자 올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준우승을 거둔 팀으로 B조에서 최강의 전력을 자랑한다. 세계랭킹 24위인 한국은 미국에 한 세트도 따지 못하며 세계예선 2연패에 빠졌다. 앞서 10일 1차전에서 네덜란드(15위)에 세트 스코어 2-3으로 뼈 아픈 역전패를 당한 한국은 12일 벨기에(12위)와 마지막 3차전을 남겨두고 있지만 도쿄올림픽 티켓 싸움에서는 이미 밀려난 상태다. 세계예선에서는 각 조 1위 팀만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가져간다. 미국과 네덜란드가 2승씩 확보했기 때문에 한국이 벨기에를 격파해도 조 1위에 오를 수 없다. 벨기에는 2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은 내년 1월 도쿄올림픽 대륙예선에서 다시 20년 만의 올림픽 본선 티켓에 도전한다. 1세트 잇단 범실로 흔들리며 초반 흐름을 미국에 내준 한국은 3-8로 밀리며 경기를 시작했다
이정은(23)과 허미정(3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코틀랜드오픈 3라운드에서 공동 2위를 달리며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가능성을 남겨뒀다. 이정은과 허미정은 10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리크의 르네상스 클럽(파71)에서 열린 3라운드까지 사흘간 합계 15언더파 198타를 기록,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로 올라선 모리야 쭈타누깐(태국·16언더파 197타)과는 불과 한 타 차다. 이번 시즌 신인상 수상이 유력한 이정은은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 이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공동 3위(10언더파 132타)로 3라운드를 시작한 이정은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전반 버디 2개를 기록한 그는 12번 홀(파5)에서 첫 보기를 써냈지만, 이후 13번(파4), 15번(파3) 홀에서 중장거리 퍼트를 집어넣는 등 버디만 4개를 뽑아내는 뒷심에 힘입어 선두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정은은 “날씨가 좋아서 내 구질인 드로샷이 잘 나와 아이언을 편안하게 공략한 덕분에 버디 기회가 많이 온 것 같다”며 경기력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그는 “이른 시일 안에 2승을 하고 싶지만, 욕심을
한국 태권도가 2019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유소년선수권대회를 여자부 3위, 남자부 8위의 성적으로 끝냈다. 한국 대표팀은 10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다섯 체급 경기에서 세 체급에 출전했으나 여자 59㎏초과급의 장현지(관동중)만 동메달을 보태는 데 그쳤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나흘 동안 치러진 이 대회를 금메달 없이 은 4개, 동메달 2개를 수확한 채 마무리했다. 만 12∼14세의 태권도 꿈나무들이 남녀 10개 체급씩으로 나눠 기량을 겨루는 이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남자 6개 체급, 여자 8개 체급에 총 14명이 출전했다. 우리나라는 은 3개, 동메달 1개를 딴 여자부에서는 종합점수 197점으로 3위에 올랐다. 금 6개, 은 1개를 획득한 이란이 종합점수 818점으로 지난 대회에서 태국에 내줬던 정상을 되찾았다. 2위는 태국(금 2·은 2, 종합점수 366점)의 몫이었다. 남자부에서는 러시아(금 4·은 2·동 1)가 종합점수 649점을 얻어 대회 사상 처음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란(금 1·은 1·동 4, 종합점수 287점)과 우크라이나(금 2, 종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스타드 드 랭스에서 뛰는 ‘저니맨’ 석현준(28)이 2019~2020 시즌 ‘한국인 유럽파’ 1호골의 주인공이 됐다. 랭스의 석현준은 11일 프랑스 마르세유의 벨로드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르세유와 2019~2020 리그앙 1라운드 개막전에서 1-0으로 앞서던 후반 45분 추가골을 꽂아 팀의 2-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득점으로 석현준은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선수 가운데 2019~2020시즌 정규리그에서 가장 먼저 득점포를 뽑아내는 기쁨을 맛봤다. 2010년 네덜란드 아약스를 시작으로 포르투갈,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헝가리, 프랑스까지 다양한 리그를 경험하며 ‘저니맨’이라는 별명을 얻은 석현준은 지난 시즌 랭스로 이적한 뒤 3골(정규리그 22경기)을 뽑아내는 다소 아쉬운 결과를 얻었다. 새 시즌에는 개막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여줬다. 석현준은 지난 시즌 5위를 차지한 ‘난적’ 마르세유를 맞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랭스는 후반 13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공략한 부라예 디아의 결승골로 승기
부상에서 돌아온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141위·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요카이치 챌린저에서 8강에 올랐다. 정현은 8일 일본 미에현 요카이치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단식 16강전에서 다카하시 유스케(470위·일본)를 세트스코어 2-1(3-6 6-1 6-4)로 물리쳤다. 허리부상으로 약 6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정현은 지난주 복귀 후 처음 출전한 중국 청두 챌린저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이어진 이번 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복귀 후 7연승을 질주했다. 1세트를 3-6으로 내준 정현은 2세트부터 집중력을 끌어올려 역전승을 따냈다. 7개의 서브 에이스를 앞세워 다카하시(1개)의 기세를 꺾었다. 8강 상대는 스기타 유이치(164위·일본)로 정해졌다. 1988년생인 스기타는 2017년 단식 랭킹 36위까지 올랐던 베테랑이다. 정현보다는 8살이 많다. 스기타와 정현의 맞대결은 4일 청두 챌린저 결승이 처음이었다. 당시 대결에서는 정현이 2-0(6-4 6-3)으로 스기타를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남지성(255위·세종시청)도 16강에서 모리야 히로키(215위&middo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복귀전 상대 팀 선발 투수가 또 바뀌었다. 부상에서 회복한 류현진은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인데, 상대 팀 선발 투수가 우완 마이크 리크(32)에서 메릴 켈리(31)로 바뀌었다가 다시 리크로 수정됐다. MLB닷컴은 7일 리크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가 8일 오전 켈리가 해당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고지했다. 그러나 수 시간 뒤 켈리 대신 리크가 출전한다고 다시 수정했다. 선발 등판 차례를 보면 류현진의 선발 맞대결 상대는 켈리가 될 가능성이 커 보였다. 켈리는 6일, 리크는 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두 선수의 컨디션 문제와 팀 내부 사정으로 인해 선발 투입 시기가 계속 변동됐고, 8일 현재 리크가 선발투수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한국 야구팬들은 켈리의 등판을 원하는 눈치다. 켈리는 2015년 KBO리그 SK 와이번스에 입단해 2018년까지 국내 무대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엔 팀 에이스로 SK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애리
한국 남자배구가 20년 만의 올림픽 본선 무대 진출을 향한 첫 도전에 나선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9일부터 11일까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리는 2020년 도쿄올림픽 세계예선에 같은 B조의 네덜란드(세계 15위), 미국(2위), 벨기에(12위)와 조 1위에 주는 올림픽 직행 티켓을 다툰다. 한국은 9일 오후 11시 네덜란드와 첫 경기를 벌이고, 10일 오전 2시 미국, 11일 오전 2시 벨기에와 차례로 맞붙는다.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2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은 세계랭킹 24위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지기 때문에 올림픽 출전권 확보는 사실상 쉽지 않다. 임도헌 감독은 “강한 상대들과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치열하게 싸우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면서 “많이 응원해주시면 선수들이 힘을 내서 더 열심히 뛸 것이다.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세계예선은 선수들이 6월 30일 소집 이후 맞춰왔던 조직력을 실전에서 점검하는 한편 선수들의 경험을 쌓고 자신감을 키우는 무대로 삼겠다는 게 임도헌 감독의 구상이다. 세계예선에서 올림픽 티켓을 따지 못하면 내년 1월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