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69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남북 남자배구팀이 코트 위에서 평화를 기원하는 경기를 펼쳤다. 인도네시아 국가체육위원회(KONI)는 이날 ‘아시안피스컵’ 4개국 배구대회 둘째 날 경기를 자카르타 스포츠 퍼르타미나(Sports Pertamina)에서 개최했다. 오전 11시부터 화성시청 남자배구팀과 북한 4·25체육단 소속 배구팀이 경기를 벌였다. 남북 양팀 선수들이 자존심을 걸고 치열한 경기를 벌이는 동안 관람석에서는 한국 교민들과 인도네시아인들이 “잘한다∼코리아”를 외치며 흥겨운 응원전을 벌였다. 이날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이 모집한 현지인 서포터즈 30명은 붉은 옷을 입고 한반도기를 흔들며 응원전에 참여했다. 재인도네시아 대한체육회 강희중 회장은 “인도네시아에서 배구대회로 한민족이 하나가 됐다”며 “스포츠를 통해 남북 교류에 물꼬가 트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박재한 회장도 “아시안피스컵으로 남북한이 같이 어울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조금이라도 통일이 앞
‘탁구 천재’ 신유빈(수원 청명중 3년·사진)이 역대 최연소인 14세에 국가대표로 뽑혔다. 신유빈은 지난 21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19 아시아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여자부 상비 1군 12명이 풀리그를 벌인 가운데 8승 3패의 성적으로 3위에 올랐다. 이로써 신유빈은 양하은(포스코에너지·10승 1패), 이은혜(대한항공·9승 2패)와 함께 성적으로 3명을 뽑는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2004년 7월 5일생인 신유빈은 만 14세 11개월 16일의 나이로 국가대표가 되면서 남녀를 통틀어 자력으로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 꿈을 이뤘다. 신유빈은 나란히 만 15세 때 국가대표로 뽑혀 종전 최연소 기록을 보유했던 이에리사 전 태릉선수촌장과 유남규 삼성생명 감독을 각각 넘었다. 이에리사 촌장은 문영여중 3학년 때 국가대표로 뽑혔고, 유남규 삼성생명을 부산남중 3학년 때 국가대표가 됐다. 상비 1군 자격으로 선발전에 나선 신유빈은 선배 이은혜와 유은총(미래에셋대우)을 각각 3-1과 3-2로 물리치며 ‘막내 돌풍’을 일으켰고, 마지막 상대였던 김별님(포스코에너지)을 3-0으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팀 야수진의 아쉬운 수비 탓에 올 시즌 처음으로 3실점을 했다. 수비 도움을 전혀 얻지 못한 류현진은 시즌 10승과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50승 수확을 또다시 다음 기회로 미뤘다. 류현진은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내주고 3실점(1자책) 했다. 류현진이 올 시즌 한 경기에서 3점 이상을 내준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류현진은 앞선 14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실점을 2점 이하로 막았다. 하지만 류현진의 3회 초 2실점은 모두 비자책으로 기록돼 자책점은 1점이 됐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이 1.26에서 1.27로 살짝 올랐지만, 여전히 이 부문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질주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라이브볼 시대가 시작된 1920년 이후 시즌 첫 15경기 평균자책점이 류현진보다 낮은 투수는 1945년 알 벤튼(0.99), 1968년 루이스 티안트(1.09), 1968년 밥 깁슨(1.21) 3명뿐이다. 류현진은 107구를 던져
고려대 교수팀, 전국 7개 대도시 미세먼지 관련 질병 사망 영향 녹지 공간 ‘연관성 있다’ 발표 미세먼지 농도 10㎍/㎥ 높아질때 질병 인한 사망률 평균 4.49%↑ 연구결과 ‘호흡기질환’ 제외 녹지 공간, 건강 보호 효과 확인 사는 곳 주변에 녹지가 우거져 있을수록 미세먼지(PM 10)에 의한 질병 사망률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나무와 풀이 울창한 녹지 공간의 건강 보호 효과가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 고려대학교 보건과학대 보건정책관리학부 이종태 교수팀은 2008∼2016년 전국 7개 광역 대도시(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에서 미세먼지와 관련된 질병 사망에 녹지 공간이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환경 연구 및 공중보건’(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최근호에 발표됐다. 논문을 보면, 조사 기간에 미세먼지 농도가 연평균 10㎍/㎥ 높아졌을 때 사고사를 제외한 전체적인 사망률은 평균 4.49% 증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