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만에 4강 신화를 재현한 데 이어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남자대회 사상 첫 결승 진출을 이룬 정정용호가 더 큰 꿈을 품고 새로운 결전의 땅에 도착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16일 오전 1시 폴란드 우치의 우치 경기장에서 우크라이나와 2019 FIFA U-20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12일 루블린에서 에콰도르와 대회 4강전을 치러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이 대회뿐만 아니라 FIFA가 주관하는 남자축구대회를 통틀어 사상 처음으로 결승 진출이라는 위업을 이루고 역대 대회 최고 성적도 예약했다. 대표팀은 바로 다음 날 루블린을 떠나 우치로 향했다. 현지시간 12일 오전 11시30분 루블린 숙소를 떠난 대표팀은 버스를 타고 5시간 30분가량을 이동해 오후 5시쯤 우치 숙소에 여장을 풀었다. 오는 길에 중식당을 들러 점심을 해결하기도 했다. 정정용 감독은 숙소로 들어가면서 한국 취재진을 향해 웃으면서 짧은 인사를 전했다. 계속된 경기에 장거리 이동까지 한 선수들도 차분한 모습으로 버스에서 내려 숙소로 들어갔다. 대표팀 선수들은 휴식을 취하면서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 준비에 들어갔다. 한국축구의 미래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12일 오후 고(故) 이희호 여사 별세에 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조의문과 조화를 남측에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이 여사의 유지를 받들어 남북관계를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는 취지의 김정은 위원장 메시지가 전달되고, 김여정 제1부부장도 남북협력 의지를 밝혔지만 남북 정상 간 친서 교환은 없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호 통일부 차관, 장례위원회를 대표하는 박지원 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민주평화당 의원)은 이날 오후 5시쯤부터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김 제1부부장 등을 만나 조화와 조의문을 전달받았다. 정 실장은 이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로 입경한 뒤 ‘김여정 제1부부장의 메시지가 무엇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이희호 여사님의 그간의 민족 간 화합과 협력을 위해 애쓰신 뜻을 받들어서 남북 간의 협력을 계속해 나가길 바란다는 취지의 말씀이 있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에 대해 취재진에 “이 여사님이 기여한 공로를 기억하고 유지를 받들어서 남북관계를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취재하는 미국 언론은 11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 후 불펜이 류현진의 승리를 망쳤다는 한결같은 반응을 내놓았다. 류현진은 6이닝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 요건을 안은 채 3-1로 앞선 7회 배턴을 불펜에 넘겼다. 그러나 불펜은 2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4점이나 헌납해 3-5 역전패의 빌미를 줬다. 미국 언론은 불펜을 비판하면서도 선발 몫을 충분히 해낸 류현진에겐 후한 점수를 줬다. 지역 일간지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2회 류현진에게 홈런을 빼앗은 콜 칼훈이 올해 14방의 홈런 중 절반인 7개를 왼손 투수에게 뽑아냈다며 코디 벨린저(다저스), 크리스천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와 더불어 좌투수에게 올 시즌 최다 홈런을 친 좌타자라는 점을 부각했다. 류현진은 4월 26일 이래 이어오던 무피홈런 행진을 56⅔이닝에서 마쳤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류현진이 5회 2사 1, 3루와 6회 2사 2, 3루에서 각각 마이크 트라우트, 조너선 루크로이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장면을 소개하며 류현진의 위기관리 능력을 강조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류현진이 시즌 시작과 함께 13경기 연속 선발 등판해 2실점 이하로 막은 역대 메이저
멕시코 4강 신화를 재현한 한국축구의 미래들이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을 가기 위해 다시 루블린 땅을 밟았다.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 3시30분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9일 비엘스코-비아와에서 열린 아프리카 강호 세네갈과의 8강전에서 연장까지 120분 동안 3-3으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기고 4강에 올랐다. 한국축구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를 펼치며 역대 최고 성적인 1983년 멕시코 대회의 4강 신화를 36년 만에 재현했다. 대표팀은 이제 한국축구가 가보지 못했던 길을 가려 한다. 에콰도르를 넘어서면 이 대회에서 사상 처음 결승에 오른다. 사상 첫 우승도 가까워진다. 대표팀은 세네갈과 혈투를 벌이고 나서 이날 FIFA가 제공한 전세기를 타고 루블린으로 향했다. 루블린은 지난 5일 숙적 일본과 16강전을 치러 후반 39분 오세훈(아산)의 헤딩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둔 곳이다. 일본전 후 대표팀은 세네갈과의 8강전이 열리는 비엘스코-비아와까지 버스로 약 9시간에 걸쳐 이동했다. 거리는 약 400㎞ 떨어져 있지만, 도중에 식사
이란과의 A매치(축구대표팀 간 경기)를 앞둔 벤투호 태극전사들이 막바지 담금질에 들어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25명의 선수들은 10일 파주 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7일 호주와 평가전에서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결승 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를 따낸 대표팀은 비가 내린 후 비교적 쌀쌀한 날씨에도 밝은 표정으로 훈련장에 나섰다. 호주전에서 발목을 다쳐 전날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던 황인범(밴쿠버)도 부상을 말끔히 털어낸 모습으로 팀원들과 함께 모든 훈련을 소화했다. 대표팀은 센터서클에 모여 고무 밴드를 이용해 다리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했다. 이후에는 낮은 발판을 여러 번 뛰어넘은 후 앞으로 빠르게 치고 나가는 순발력 훈련을 진행했다. 처음 해보는 훈련에 몇몇 선수들은 스텝이 꼬이기도 했고, 웃음이 터져 나왔다. 손흥민(토트넘)은 김영권(감바 오사카)과 장난스러운 대화를 나누며 구슬땀을 흘렸다. 김승규(빗셀 고배), 조현우(대구),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세 명의 골키퍼는 패스와 볼 키핑 연습에 매진했다. 밝은 분위기 속에 30분간 몸풀기를 마친 대표팀은 이후 훈련을 비공개로 전환한 후 전술훈련에 돌입했다. 벤투호는
US오픈 이어 2주연속 우승 직전 공동선두 톰프슨, 6m 이글 성공 1타차 준우승… 신인상 예약 ‘메이저 퀸’ 이정은(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준우승했다. 이정은은 10일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호텔 앤 골프클럽 베이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2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선두였던 이정은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02타,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3일 끝난 메이저 대회 US오픈에서 우승한 뒤 이 대회에 곧바로 출전한 이정은은 1라운드 공동 선두, 2라운드 단독 1위 등을 달리며 2주 연속 우승을 노렸으나 이 대회 우승컵은 렉시 톰프슨(미국)에게 돌아갔다. 톰프슨은 이정은과 10언더파 공동 선두로 맞이한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약 6m 이글 퍼트에 성공, 12언더파 201타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 냈다. 이정은은 전반에 3타를 줄인 톰프슨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가 11번 홀(파3)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비슷한 시기 톰프슨이 12번 홀(파4) 보기를 적어내며 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