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200홈런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추신수는 5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첫 타석에서 홈런을 터트렸다. 추신수는 0-4로 밀린 1회 말 상대 선발투수 딜런 번디의 초구 볼을 골라낸 뒤, 2구째인 시속 147㎞(91.5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퍼 올려 가운데 담장 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추신수의 시즌 11호, 통산 200호 홈런이다. 메이저리그에서 200홈런 고지를 밟은 선수는 추신수가 아시아 선수 중 처음이다. 추신수는 이미 아시아 타자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다. 그는 지난해 5월 2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경기에서 통산 176호 홈런을 기록하며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은퇴·175홈런)를 넘어섰다. 3위 스즈키 이치로(117개)도 은퇴했기 때문에 당분간 추신수의 아시아 선수 최다 홈런 기록을 깨지지 않을 전망이다. 데뷔 2년 차인 2006년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첫 홈런을 친 추신수는 2008년 주전 자리를 꿰차며 14홈런을 기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5월의 투수’에 빛나는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여세를 몰아 6월의 첫 등판에서도 거침없이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은 5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벌어진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안타를 단 3개만 내줬고, 삼진은 2개를 잡았다. 땅볼로만 아웃 카운트 15개를 채워 쾌투의 발판을 마련했다. 류현진은 6-0으로 앞선 8회 초 승리 요건을 안고 2사 1루에서 대타 저스틴 터너로 교체됐다. 다저스가 9-0으로 완승하면서 류현진은 시즌 9승(1패)과 개인 통산 49승째를 챙겼다. 팀을 7연승으로 이끈 류현진은 4월 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시즌 3승째를 수확한 이래 7연승을 구가했다. 또 시즌 평균자책점(ERA)을 1.48에서 1.35로 낮춰 메이저리그 이 부분 1위를 질주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모두 내셔널리그 1위다. 통산 ERA도 2점대로 낮춰 2.96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6일 피츠버그와의 경기에서 2회 2실점 한 이래 해당 경기 4이닝과 5월 31일 뉴욕 메츠전 7⅔이닝을 합
체육계 구조개혁을 위해 민간합동으로 출범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스포츠혁신위원회(위원장 문경란)가 학교 스포츠 정상화를 위한 파격적인 권고안을 내놨다. 스포츠혁신위는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학교 체육 정상화를 위해 엘리트 육성시스템 전면 혁신과 일반 학생의 스포츠참여 활성화를 골자로 하는 권고안을 발표했다. 올해 2월 11일 닻을 올린 후 체육계에서 발생한 폭력과 성폭력 등과 관련한 스포츠 인권 분야 권고안을 지난달 7일 내놓은 데 이은 2차 권고다. 이번 2차 권고안은 한국 엘리트 스포츠의 뿌리인 학교 스포츠 정상화가 체육계 패러다임 전환의 핵심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마련했다. 혁신위는 학생 선수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학기 중 주중 대회 참가와 개최를 전면 금지하고 최저학력제 도달 학생만 대회 참가를 허용하도록 촉구했다. 학생 선수들이 운동 이외 진로를 포기하지 않고 꿈을 펼칠 수 있으려면 정규수업에 참여하도록 하는 조치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혁신위는 실행 방안으로 ▲ 학생 선수의 대회 참가, 훈련시간, 전지훈련 등의 1년 계획을 학교 교육계획안에 포함할 것 ▲ 경력전환 학생 선수 대상 학습지원 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