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리던 국내 건설업계에 외국인 기술인력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 최근 베트남 토목 전문가 3명이 E7-1 비자를 취득하며 국내 건설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이는 그동안 고령화와 청년층의 건설업 기피로 인해 심화된 인력난 문제를 해소하고, 건설산업 전반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력 도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의사소통 문제로 인한 품질 저하, 안전 사고 증가, 그리고 내국인 일자리 감소 등이 대표적인 우려 사항이다. 대한전문건설협회에 따르면 이번 비자 발급은 국내 건설업계에서 외국인 전문 기술인력 비자가 허가된 첫 사례다. 그동안 건설업계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은 주로 E-9(비전문취업)이나 H-2(방문취업) 비자를 통해 단순 기능직으로 채용돼 왔으나, 이마저도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많았다. E7-1 비자는 건설업계가 필요로 하는 고급 전문 기술자들에게 발급되는 비자다. 이번 비자 발급으로 인해 국내 건설 현장에 외국인 기술자가 본격적으로 투입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 이로써, 그간 고령화와 청년층의 건설업 기피로 심화된 인력난 문제를 어느 정
정부의 전세 사기 방지 대책으로 임대보증 가입 요건이 강화되면서 빌라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특히, 주택 경기 침체로 빌라 공시가격이 곤두박질치면서 임대사업자들은 ‘역전세’ 위기에 몰리고 있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신규 등록임대사업자가 세입자와 전세계약을 맺을 때 임대보증금 반환보증에 가입하려면 전세보증금이 주택 공시가격의 126% 이하여야 한다. 기존 150%에서 크게 축소된 것이다. 즉, 공시가격 2억 원짜리 빌라라면 전세보증금 2억 5200만 원까지만 보증에 가입할 수 있다는 의미다. 문제는 최근 2년간 빌라 공시가격이 크게 하락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임대보증 가입 가능 금액이 줄어들면서 임대사업자들은 기존 세입자에게 돌려줄 보증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러 채의 빌라를 임대하는 사업자들은 단기간에 큰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더욱 곤란한 처지다. 일부 임대사업자들은 “정부의 과도한 규제로 인해 오히려 역전세 사태를 부추기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빌라 시장 침체로 전셋값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임대보증 가입 요건까지 강화되면서 새로운 세입자를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정부의 정책이 세입자에게도 피해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통화 플랫폼 '에이닷 전화'를 출시하며 통화 경험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다. SK텔레콤은 대표 통화 플랫폼 ‘T전화’에 AI 전화 기능을 강화해 ‘에이닷 전화’로 서비스 명칭과 아이콘 등 브랜드를 변경한다고 14일 밝혔다. 에이닷 전화는 기존 T전화에 에이닷 앱에서 제공하던 AI 기능을 추가한 서비스다. AI 비서가 전화에 최적화된 정보를 추천하고, 스팸/피싱을 탐지하거나 통화에서 언급된 일정을 상기시키는 등 전화 통화의 전/중/후를 관리해주는AI 개인 비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한다. 먼저, ‘AI 예측’ 기능을 통해 어디서 온 전화인지 미리 알려주고, ‘대화 팁’으로 다음에 무슨 말을 하면 좋을지를 제안한다. ‘대화 현황’을 통해서는 최근 상대방과의 대화 내용을 정리해 보여줌으로써 보다 원활한 대화를 돕는다. 또, 신고된 번호는 물론 신고되지 않은 최신 스팸 및 보이스피싱 의심번호도 AI가 실시간으로 탐지해 알려주고 차단해 주는 ‘스팸/피싱 탐지’ 기능을 갖췄다. 또한 통화 데이터가 축적된 업체의 특성을 분석해 통화 연결이 잘되는 시간을 제안해주며, 업체별 특성에 맞는 태그, 인기 순위, 고객 분포 등의 정보를 제공
현대자동차가 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의 이동권 증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현대자동차는 14일 서울시 서대문구에 위치한 경찰청사에서 경찰청,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와 ‘고령자 이동권 교통안전 및 이동권 보장을 위한 다자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 협약식에는 조지호 경찰청장, 조재구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대구 남구청장), 김동욱 현대차∙기아 전략기획실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 협약은 첨단 IT 기술을 활용해 고령 운전자들이 교통 소외지역에서도 안전한 이동권을 보장받아 운전면허 반납 규제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최근 농어촌 등 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의 고령화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고자 하는 의사가 있어도 마땅한 대체 교통수단이 미비해 면허 반납률은 저조한 상황이다. 이에 현대차가 운영하고 있는 수요응답 교통인 ‘셔클(Shucle)’ 플랫폼의 확대 도입을 통해 교통약자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협약에 따라 경찰청은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 반납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수요응답형 버스를 도입한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예산 확대를 추진한다. 대한
한신공영이 중대재해 사고 근절을 기원하며 지난 11일 전 현장에서 ‘안전의 날’ 행사를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전재식 대표이사와 김경수 안전보건경영실장을 비롯한 한신공영 임직원들과 협력업체 임원, 근로자들은 노량진 역세권청년주택 신축공사 행사에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중대재해근절 결의문을 선언하고 함께 안전현황 점검을 실시하며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무사고를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재식 한신공영 대표이사는 “안전사고는 어느 한 명의 잘못이 아니라 모두의 부주의가 누적되어 발생한다”면서 “우리 모두 안전의 주체라는 의식을 가지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신공영은 4년 연속 ‘중대재해 ZERO’ 달성을 목표로 ▲각종 스마트 안전시스템 도입 ▲자체 안전캐릭터 ’안전모 두(Doo)’ 개발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ISO 45001 취득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안전분야를 선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현대건설이 영국 최초의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사업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현대건설은 최근 영국 홀텍 브리튼(美 홀텍 인터내셔널의 영국 법인, 이하 홀텍)과 함께 영국 원자력청이 주관하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 경쟁 입찰 프로그램에서 최종 후보에 올랐다고 14일 밝혔다. 영국 원자력청은 2050년까지 영국 내 원자력 발전용량을 24GW로 확대한다는 계획 하에 우수한 기술의 SMR을 배치하기 위해 경쟁 입찰을 통한 사업자 선정 프로그램을 주관하고 있다. 올 초 숏리스트에 오른 6곳의 SMR 개발사 중 팀 홀텍을 비롯한 GE히타치뉴클리어에너지, 롤스로이스SMR, 웨스팅하우스가 최종 입찰 후보에 올랐다. 원자력청은 올해 말 이번 입찰을 통과한 4개사 가운데 2곳을 선정한 후 최종 투자를 결정하고 영국 최초 SMR 건설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팀 홀텍은 영국 SMR 사업 진출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왔다. 지난해 말 영국 내 원전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미래원자력활성화기금(FNEF, Future Nuclear Enabling Fund)에 선정된 이후 팀 홀텍의 SMR-300에 대한 영국 원자력규제청(ONR, Office for Nuclear Regul
농협중앙회 경기본부가 고향주부모임경기도지회 행복나눔봉사단과 14일 광주중앙고에 등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쌀 소비촉진 홍보사업을 실시했다. 범농협과 도농상생국민운동본부 후원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박옥래 농협중앙회 경기본부장 및 정우숙 고향주부모임경기도지회 도지회장, 방세환 광주시장, 구평회 광주시지부장, 광주 관내 조합장, 김진양 교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쌀국수, 식혜 등 쌀 가공품을 나눠주고 홍보 전단지 1000세트를 배포했다. 박옥래 본부장은 “쌀소비 감소와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농촌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보내주신 방세환 시장님과 김진양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광주중앙고 교직원 여러분의 배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범국민 쌀 소비 촉진운동이 지속가능한 쌀 산업 발전을 위한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우숙 도지회장은 “아침밥은 잠을 자는 동안 섭취 못했던 포도당을 섭취함으로써 두뇌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집중력을 높여준다"며 "성장기 학생들의 건강과 학습에 도움을 주는 아침식사가 매우 중요한 식습관임을 알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농협중앙회 경기본부(경기농협)가 국내산 조사료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를 돕고, 유휴지를 활용한 새로운 사료 자원을 발굴하기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 경기농협은 지난 11일 파주시 문발동 임진강 하천부지에서 사료자원화 상생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들풀 수거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시연회에는 경기농협을 비롯해 농협경제지주, 파주연천축협, 9보병사단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하천부지에서 자라는 야생초를 수거해 사료로 가공하는 과정을 직접 시연하고, 군부대와의 협력을 통해 사료 확보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경기농협은 이번 사업을 통해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에 기여하고, 유휴지를 활용한 새로운 소득원 창출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군부대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박옥래 본부장은 “들풀을 활용한 사료 생산은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축산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현대자동차가 장애 어린이 복지시설에 차량과 카시트를 기증해 이동 취약 아동의 이동권 향상에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1일 경기도 광주시 초록우산 한사랑마을에서 ‘스타리아 휠체어 리프트’, ‘스타리아 킨더’ 차량 2대와 어린이 카시트 기증식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용섭 현대차 국내서비스사업부장 상무, 김현섭 현대차 정비위원회 의장, 신정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총괄본부장, 홍창표 초록우산 한사랑마을 원장, 강귀숙 초록우산 한사랑장애영아원 원장, 이형무 폴레드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기증은 현대차가 이동 약자의 이동권 증진을 목표로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회공헌 활동 ‘H-스페셜 무브먼트’의 일환이다. 올해 현대차는 ▲간단한 조작만으로 휠체어 승객이 편안하게 차량에 탑승할 수 있도록 제작된 ‘스타리아 휠체어 리프트’와 ▲어린이의 안전과 신체 조건을 고려해 만들어진 ‘스타리아 킨더’ 2대의 차량과 함께 어린이 카시트 315개를 기증해 더 많은 인원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현대차에서 사내벤처로 분사한 카시트 전문기업 ‘폴레드’와의 협업을 통해 우수한 품질의 카시트를 확보했으며, ‘폴레드’에서는 보호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세탁기 '비스포크 AI'가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영국의 유력 전자제품 평가 전문지 '트러스티드 리뷰'가 비스포크 AI 세탁기에 최고점을 부여하며 품질을 입증한 것이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유력 전자제품 평가 전문지 '트러스티드 리뷰(Trusted Reviews)'는 비스포크 AI 세탁기에 별 5개 만점을 수여하며, 높은 효율과 사용 편의성을 갖춘 최고의 하이엔드 세탁기로 평가했다. 트러스티드 리뷰는 2003년 영국에 설립된 전자제품 평가 전문지로 전세계에서 수백만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매년 1000개 이상의 가전, 모바일, TV, IT 등의 전자제품들을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탁기의 경우, 업계 표준을 활용해 성능, 소음, 에너지 효율, 스마트 호환성 등을 평가한다. 트러스티드 리뷰는 자체 테스트 결과 비스포크 AI 세탁기가 "타사 제품과 동일한 에너지 등급이지만 실제로는 더 효율적"이라며 "우수한 청소 성능을 가지면서도 전기와 물을 적게 사용한다"고 전했다. 비스포크 AI 세탁기는 자동으로 의류의 재질과 오염도에 따라 세제 투입량과 세탁·헹굼 횟수를 알아서 맞춰주는 'AI 맞춤 세탁'을 탑재했다.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