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실적이 분기 최대 매출이라는 기록에도 불구하고 9조 원대의 영업이익을 내 시장 기대를 하회했다. 삼성전자는 8일 연결기준 매출 79조 원, 영업이익 9.1조 원의 2024년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기저효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단 각각 274%와 17% 이상 성장했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은 영업이익 10조 7700억 원, 매출 80조 9000억 원이었다. 반도체, 스마트폰, TV·가전 등 각 사업 부문별 구체적인 실적은 이달 말 확정 실적 발표에서 공개된다. 3분기 실적 부진은 PC와 스마트폰 수요 부진으로 인한 범용 D램 실적 하락이 컸다. 메모리 출하량과 가격 상승이 예상보다 저조했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메모리 재고는 12~16주분까지 쌓이면서 출하량 감소와 가격 약세를 불러왔다. 인공지능(AI)과 서버용 메모리 수요는 견조했지만, 삼성전자가 경쟁사 대비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점 역시 부담으로 작용했다. 반도체 부문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는 일회성 비용(성과급)과 파운드리 수주 부진, 비우
서울 집값 급등에 따른 자금 부담과 피로감을 느낀 수요자들이 인천과 경기 지역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2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서울은 1만 7283명이 순유출돼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 감소를 기록했다. 반면, 인천과 경기는 각각 5262명, 1만 8470명이 순유입되며 전입 수요가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서울에서 전출된 인구의 행선지로는 경기 양주시(2690가구), 고양시(2065가구), 남양주시(1750가구), 파주시(1559가구), 인천 서구(1509가구) 순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서울 집값 상승을 피하려는 수요자들이 인천과 경기 지역으로 몰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 KB부동산의 자료에 따르면, 9월 기준 서울의 3.3㎡당 평균 전세가는 2461만 원으로, 전년 대비 약 8.7% 상승했다. 반면, 인천과 경기의 같은 면적당 평균 매매가는 각각 1671만 원, 2245만 원으로 서울 전세가가 인천·경기의 매매가보다도 높은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수도권 분양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다. 대우건설은 다음 달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 파크’를 분양할
DL이앤씨가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애니메이션으로 안전교육 영상을 제작했다. DL이앤씨는 모션그래픽을 활용한 애니메이션으로 위험 상황을 설명해 한글을 모르는 누구나 안전 수칙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공종별 47건의 필수 안전 수칙을 공통, 목공, 철골, 철근, 콘크리트 등 5가지 테마로 구성했다. DL이앤씨는 안전 전문가와 현장 근로자의 의견을 기반으로 주제를 선정했다. 추락, 끼임, 질식 등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기 쉬운 사고를 안전 수칙과 이를 지키지 않았을 때 벌어질 상황으로 비교해 근로자들의 경각심을 높일 수 있게 했다. 근로자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영상을 10분 내외로 비교적 짧게 제작한 것도 특징이다. 이들 영상은 중국, 베트남, 러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등 외국인 근로자 채용 인원 상위 5개국 언어와 영어로 번역돼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 교육을 돕는다. 현장 조회시간, 신규 근로자 교육, 매월 실시하는 정기교육 등에 활용되고 있다. DL이앤씨는 이번 다국어 안전 교육 영상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의 개별 공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기술 숙련도 역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설업 특성상 갈수록 늘어나는 외국인 근로자
최근 정부가 건설 공사비 절감을 위해 중국산 시멘트 수입을 검토하면서 국내 시멘트 산업과 탄소중립 목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값싼 중국산 시멘트가 대거 유입될 경우 국내 시멘트 업계는 생존의 기로에 서게 되며, 품질 문제와 함께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도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일 발표한 ‘공사비 안정화 방안’에서 시멘트 수입 절차 간소화 및 비용 완화 지원 방침을 내놨다. 이는 시멘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민간에서 중국산을 포함한 해외 시멘트 수입을 검토하기 시작한 데 따른 조치다. 시멘트는 전체 공사비에서 약 10%를 차지하는 핵심 자재로, 최근 4년간 유연탄 가격 상승과 전기료 인상 등으로 시멘트 가격이 49.3% 상승하며 공사비 부담이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정부는 시멘트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의 시멘트 수입을 지원하고 있다. 항만 내 저장시설 설치 절차를 단축하고 내륙 유통기지를 확보하는 등 물류비 부담을 줄이려는 방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중국산 시멘트 수입이 현실화되면 품질 문제와 국내 시멘트 산업의 어려움이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중
국내외 AI 석학 및 기업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민간 최대 규모의 AI 서밋이 11월 서울에서 열린다. SK텔레콤(이하 SKT)은 오는 11월 4일부터 5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SK AI 서밋 2024(SK AI Summit 2024)’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특히 이번 서밋에 오픈AI 회장 겸 사장 그렉 브로크만(Greg Brockman), 마이크로소프트 총괄 부사장 라니 보카르(Rani Borkar), 시노베이션 벤처스 및 라임즈AI 회장 리 카이푸(Kai Fu Lee), AI 클라우드 기업 람다 CEO 스티븐 발라반(Stephen Balaban) 등 외국계 주요 인사들이 한국을 찾는 것을 비롯해 국가AI위원회 부위원장 염재호 태재대 총장, SBVA(전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준표 대표 등 국내 AI 분야 대가들도 대거 참석한다. ‘SK AI 서밋’은 SK 그룹 차원으로 매년 개최해왔던 행사를 올해 AI 중심의 대규모 글로벌 행사로 한 단계 더 격상해서 열린다. 올해는 AI 전 분야의 글로벌 대가들이 모두 모여 범용인공지능(AGI) 시대의 공존법을 논의하고 AI 전 분야에 대한 생태계 강화 방안을 도모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SK
박주선 현 대한석유협회장이 제25대 회장에 재선임됐다. 대한석유협회는 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박주선 현 협회장을 제25대 회장으로 재선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의 임기는 오는 12일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이번 결정으로 앞으로 2년 더 협회장직을 맡게 된다. 이번 임시총회에는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업계를 대표하는 주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했다. 박 회장은 2022년 제24대 석유협회장으로 선임된 이후 석유산업 발전을 위해 힘써왔으며, 이번 재선임을 통해 석유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 박 회장은 재선임에 대한 소감을 밝히며 "회원사들의 신뢰에 감사드린다"면서 "석유산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정유업계가 변화하는 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7일 소위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 제도 개편과 관련해 유주택자의 청약 제한 가능성을 언급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주택을 소유했는지 여부, 거주 지역, 청약 과열 지역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해결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에서 청약홈이 마비되는 등 ‘로또 청약’ 열풍이 불면서 제도 개선 요구가 빗발쳤다. 이에 국토부는 주택 소유 여부뿐 아니라 거주 지역, 청약 과열 지역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무순위 청약 자격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 장관은 “생애 최초 주택 마련 대출이나 신생아 특례대출은 중요한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대출”이라며 “집값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정책 대출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되, 대상은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국토부가 발표한 서울 강남 등 고가 지역의 부동산 불법 거래에 대해서는 "부당 대출이나 허위 신고 등 부동산 시장 전반의 불법 사항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중소기업 CEO를 대상으로 포럼을 개최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3박 4일간 해비치 호텔 제주에서 전국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300여 명이 참가하는 '2024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2024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은 지난 5월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중소기업 글로벌화 지원을 위해 개최된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의 후속조치로, ‘중소기업과 함께 세계로! 미래로!'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올해로 17회차를 맞은 리더스포럼은 1일차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격려사를 시작으로 개막하며 2일차에는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부 호 주한 베트남대사 등이 참석하는 ‘중소기업 글로벌화 대토론회’와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의 ‘지방시대 비전과 전략’ ▲박영선 前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2024 미국대선 그리고 반도체 주권국가’ 등 중소기업 경제활성화를 위한 특강들이 마련돼 있다. 이밖에도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엄홍길 엄홍길휴먼재단 상임이사 ▲신애라 배우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 ▲허태균 사회심리학자 등 각계 최고 전문가들이 강연에 나서 중소기업 대표자들에게 다양한 영감을 줄
신세계프라퍼티가 주최한 스타필드 하남의 야장 페스티벌 ‘스타필드르륵-칵’이 대성황을 거뒀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하남이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나흘 간 ‘스타필드르륵-칵’ 페스티벌을 진행한 결과 이 기간에 방문객이 전년 동일기간 대비 15% 이상 급증했다고 7일 밝혔다. ‘스타필드르륵-칵’은 편의점 의자를 끄는 소리에서 유래한 신조어 ‘드르륵칵’에서 착안한 야장 콘셉트의 축제다. 축제 동안 열린 다양한 공연은 페스티벌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고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아이들은 마술쇼와 저글링 서커스에 눈길을 빼앗기고, 어른들은 모던락 밴드 이지(izi)의 대표곡 ‘응급실’이 흘러나오자 떼 창을 불렀다. 스튜디오 피넛버터의 거리 공연 유튜브 콘텐츠인 '전부 노래 잘함'의 촬영도 진행돼 깜짝 게스트가 등장했을 땐 열렬한 함성이 터져 나왔다. 자녀와 함께 페스티벌을 찾은 30대 여성은 “아이가 마술쇼에 푹 빠져 매일 오자고 할 정도로 즐거워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또한, 커플로 참석한 20대 남성은 “야외 영화 상영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덕풍전통시장 점포를 비롯해 7개 업체가 참여한 먹거리 부스 역시 ‘스타필드르륵-칵’만의 묘미였
LG전자가 뉴욕 맨해튼에 가로 8m, 높이 22m의 세계 최대 한글벽화를 세우며 글로벌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LG전자는 강익중 작가와 함께 뉴욕 한국문화원 신청사에 세계 최대 한글 벽화를 완성했다고 7일 밝혔다. 한글벽 프로젝트는 강익중 작가가 뉴욕한국문화원과 손잡고 세계 최대 한글 공공미술 작품인 한글벽을 문화원 신청사에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벽화에는 ‘내가 알게 된 것’을 주제로 전세계에서 모인 한글 작품 중 선정된 1000점이 활용됐으며, 약 2만 자의 한글이 새겨져 있다. LG전자는 캠페인 홈페이지를 제작을 비롯, 전세계에서 글귀를 모을 수 있도록 재능기부 형식으로 한글 입력기와 작품 생성을 도와주는 프로그램 등도 구축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방문한 인원은 820만여 명에 달한다. LG전자는 한글벽 작품에 ‘낙관적인 태도로 담대한 도전을 하면 삶은 좋아질 거야’라는 글귀로 브랜드 슬로건인 ‘Life’s Good’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LG전자는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달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2024’에는 2년째 공식 헤드라인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