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반도체 수요 회복과 인공지능(AI) 메모리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올해 2분기 10조 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31일 연결 기준 매출 74조 700억 원, 영업이익 10조 4400억 원의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조 8400억 원 늘었다. 사업부문별로 반도체 사업을 맡고 있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8조 5600억 원, 영업이익 6조 4500억 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메모리는 생성형 AI 서버용 제품의 수요 강세에 힘입어 시장 회복세가 지속되는 동시에 기업용 자체 서버 시장의 수요도 증가하며 DDR5와 고용량 SSD 제품의 수요가 확대됐다. 이에 ▲DDR5 ▲서버SSD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서버 응용 중심의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생성형 AI 서버용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한 결과 실적이 호전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모바일과 생활가전 등 사업을 하는 DX(Device eXperience)부문 매출은 42조 700억 원, 영업이익 2조 7200억 원을 기록했다. 이 중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MX(Mobile eXperience)는 2분
미분양 아파트가 급증하면서 건설사들이 할인 분양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며 수분양자 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오히려 기존 입주민과의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다. 특히, 할인 분양은 기존 입주민들의 재산 가치 하락으로 이어져 형평성 논란을 일으키고 있으며, 일부 단지에서는 물리적인 충돌까지 발생하는 등 사회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3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인천광역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월드메르디앙송도는 1억 원 상당의 입주지원금을 제공하고 있으며,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는 롯데그룹 계열사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용인 기흥역 엘리시아트윈 오피스텔은 분양가의 7%에 해당하는 입주지원금을 지원하며 미분양 해소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공격적인 마케팅은 기존 입주민들의 재산 가치 하락으로 이어져 형평성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실제로 전남 광양의 한 단지에서는 5000만 원 할인 분양으로 인해 기존 입주민들이 이사 차량 진입을 막는 사태가 발생했으며,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할인 분양자들에게 관리비를 추가 부과하는 등 갈등이 빚어졌다. 이러한 갈등은 할인 분양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어 기존 수분양자들이 더 큰 피해를 보고 있기 때문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가 이달 '중소기업 키다리아저씨 사업'의 일환으로 황을문 서린바이오사이언스 회장과 한명수 우아한형제들 CCO의 강연을 진행했다. 중기중앙회는 30일 창업 7년 이하 중소기업 대표 등 20명과 함께 서린바이오사이언스 서린글로벌센터에서 '중소기업 키다리아저씨 사업' 현장 강연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매달 성공한 선배 기업인 멘토의 강연을 들을 수 있는 '중소기업 키다리아저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현장 강연은 황을문 서린바이오사이언스 회장과 한명수 우아한형제들 CCO가 나섰다. 황 회장은 ‘새로운 비즈니스 패러다임 : 인간의 힘을 깨우다’라는 주제로, 창업기 중소기업 대표가 가져야할 리더십과 덕목, 사람의 마음을 경영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후배 기업인들에게 전했다. 황 회장은 “지금은 생각의 차이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라며 "남들과 다른 사고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연을 진행한 한 CCO는 ‘유연한 조직문화를 설계한다는 것, 키운다는 것’을 주제로 초기 단계 조직문화 설계의 필요성을 일깨우며 조직문화가 초창기 창업기업의 성공에 미치는 영향력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 CCO는 “스타트업에서 유니콘이 되기까
SK텔레콤이 AI 기반 반려동물 진단 솔루션 '엑스칼리버'로 동남아 시장을 공략한다. SKT는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3개국에 AI 기반 반려동물 진단 보조 솔루션 ‘엑스칼리버(X Caliber)’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엑스칼리버'는 올해 호주와 북미 시장 진출에 이어, 이번 동남아시아 상용화를 통해 전 세계 반려동물 시장으로의 확산을 본격화했다. 특히 말레이시아에서는 현지 최대 반려동물 유통사인 마이벳케어와의 협력을 통해 올해 3분기부터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고 라이 할 박사(Dr. Goh Lai Har) ‘FASAVA Congress 2024’의 조직위원장은 "빠르게 발전 중인 말레이시아 반려동물 시장에 AI 기반 ‘엑스칼리버’는 또 다른 성장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말레이시아 수의사들의 효율적인 반려동물 진단을 위해 ‘엑스칼리버’ 확산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SKT는 태국의 해피펫(Happy pet) 병원에도 엑스칼리버 공급을 시작했다. 해피펫은 태국 방콕에 위치한 대형 종합 동물병원으로, 펫파크(Pet park), 펫택시(Pet taxi) 등 반려동물 관련한 토탈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
LG전자가 서울시와 손잡고 국내 전기차(EV) 충전 솔루션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LG전자는 30일 서울시 중구 소재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여장권 기후환경본부장, LG전자 우종진 BS연구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와 ‘이용하기 편리한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LG전자는 급속 충전기, 완속 충전기, 로봇 충전 솔루션 등 다양한 충전 솔루션을 제공하고, 서울시는 충전기 설치를 위한 공간을 제공하며 행정 지원을 담당한다. LG전자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건물, 공원, 주차장 등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 교체 및 추가 공급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급속충전기 50대 이상을 설치한다. 또 복지센터를 중심으로 두산로보틱스와 공동 개발한 로봇 충전 솔루션을 10대 이상 설치해 교통 약자의 충전 편의성을 증대한다. 로봇 충전 솔루션은 LG전자의 급속 충전기(200/100kW)와 두산로보틱스의 충전 로봇을 접목했다. 운전자가 전기차를 충전 가능 구역에 주차하고 충전구를 열면 충전 로봇이 스스로 충전케이블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거동이 불편한 고객도 충전케이블을 직접 연결하지 않고 쉽게 충전 가능하다. LG전
낙농가와 유업계가 올해는 원윳값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3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낙농진흥회는 고물가 상황에서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원유 가격을 용도별로 동결하거나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우선 흰 우유 등 신선 유제품 원료인 '음용유용 원유' 가격은 동결하기로 했으며 치즈, 분유 등 가공 유제품에 쓰는 '가공유용 원유' 가격은 ℓ당 5원 내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음용유용 원유 가격은 ℓ당 1084원으로 유지되고 가공유용 원유 가격은 887원에서 다음 달 1일부터 882원으로 더 싸진다. 낙농진흥회는 지난달 11일부터 이사 7명으로 구성된 원윳값 협상 소위원회를 구성해 협상을 진행해 왔다. 올해 원윳값은 농가 생산비와 시장 상황 등을 반영해 ℓ당 26원(음용유 기준)까지 올릴 수 있었지만, 고물가 상황에서 소비자 물가 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해 14차례에 걸친 회의 끝에 올해는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원윳값 동결에 따라 원유를 주재료로 쓰는 유제품 가격 인상도 피하게 됐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 주요 유업체는 흰 우유 제품 가격을 동결할 계획이다. 낙농진흥회는 용도별 원유 구매량 협상에서는 음용유를 9000톤(t
경기지역 중소기업의 8월 경기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실시한 '2024년 8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지역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지수는 81.9로 전월 대비 1.0포인트(p) 하락했다. 전국 평균도 전월(78.0) 대비 1.4p 떨어지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제조업의 경기 전망이 악화됐다. 제조업의 8월 경기전망지수는 81.0으로 전월 대비 3.0p 하락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1.0p 떨어졌다. 반면, 건설업과 서비스업은 소폭 상승했다. 건설업은 82.7로 전월 대비 3.9p 상승했으며, 서비스업은 82.9로 전월 대비 0.8p 올랐다. 다만, 서비스업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3.4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 중소기업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내수 부진이었다. 조사에 응답한 기업 중 69.8%가 내수 부진을 경영 애로 요인으로 꼽았다. 이어 인건비 상승(31.1%), 업체간 과당경쟁(24.2%), 판매대금 회수 지연(21.5%), 원자재 가격 상승(20.6%) 등이 주요 어려움으로 지적됐다. 6월 경기지역 중소 제조업의 평균 가동률은 72.4%로, 전월 대비 0.8p 하락했으나 전국 평균
대우건설의 올 상반기(4~6월) 영업이익이 금리와 원가율 상승의 여파로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 8215억 원, 영입이익 1048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3.8%, 51.9%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전년(2041억 원) 대비 52.7% 줄어든 965억 원을 기록했다. 고금리와 원가율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상반기 연결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은 전년 동기(5조 8795억 원) 대비 9.7% 감소한 5조 3088억 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부문 3조 4754억 원 ▲토목사업부문 1조 883억 원 ▲플랜트사업부문 5684억 원 ▲기타연결종속부문 1767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3944억원) 대비 44.3% 감소한 2196억 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속되는 고금리 및 원가율 상승과 현장 수의 감소 영향으로 매출액 감소 및 수익성이 악화돼 상반기 영업이익이 줄어들었지만 어려운 건설 경영 환경 속에서도 영업이익률 4.1%, 당기순이익률 3.5%
DL이앤씨가 안전보건체계 강화 및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안전보건자문위원회’를 출범했다. DL이앤씨는 지난 29일 종로구 디타워 돈의문 본사에서 2024년 안전보건자문위원회 위촉식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위촉식에는 내외부 자문위원과 DL이앤씨 이길포 CSO(최고안전책임자)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출범한 1기 자문위원회는 안전보건 관련 기관과 학계, 노무 경력을 가진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됐다. 장영철 한양대 방재안전과 교수, 이용수 이디엘건설안전연구소 대표, 우도윤 노무법인 창해 대표 등 학계와 관련 업계를 아우르는 외부 자문위원과 안전기획, 기술지원, 법무지원 파트 등 안전 관련 정책 수립을 지원하는 내부 자문위원이 위촉됐다. 안전보건자문위원회는 관련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DL이앤씨의 안전보건운영체계 구축 및 운영 전반에 대한 검증 및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DL이앤씨는 안전보건 목표 설정과 예산 편성부터 시작해 재해사고 분석 및 재발방지대책 수립, 관련 교육 및 우수사례 제안 및 적용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자문위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안전보건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날 위촉식에서 이길포 CSO는 “중대재해에 대해서 기업의 책임
수원상공회의소가 이달 17일부터 8월 7일까지 청년에게 직무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미래내일일경험 사업' 3기를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최근 취업 시장에서 직무 경험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짐에 따라 미취업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직무 경험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고용노동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이 사업에 수원상공회의소는 5월부터 운영 기관으로 참여해 수원시 소재 다양한 공공기관과 협력해 왔다. 수원상공회의소는 참여 청년들에게 사회초년생으로서 필요한 기초 소양 교육과 함께 공공행정 직무에 특화된 사전 직무 교육을 40시간 제공한다. 이후 청년들은 자신이 희망하는 기관에서 인턴으로 활동하며 실제 업무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참여 기관들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미래내일일경험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역 청년들에게 다양한 직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현직자가 직접 멘토링을 진행하며 조직 생활에 대한 조언과 취업 정보까지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3기에는 기존 참여 기관 외에도 수원도시공사와 국민연금공단이 추가돼 총 10개 기관이 참여한다. 선발된 청년들은 9월부터 11월까지 12주 동안 인턴으로 활동하며 최대 420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