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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갱노노, 송파구 잠실동 이용자 수 2배 증가…‘토허제’ 지역 관심 급증

잠실엘스, 리센츠, 트리지움 등 수혜 단지 일 평균 방문자 수, 발표 이후 최대 4배까지 증가

 

서울시가 송파구 잠실동과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이하 '잠삼대청')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하면서, 해당 지역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21일 부동산 플랫폼 호갱노노가 실시간 방문자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지난 2월 12일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발표 이후 잠실동 지역 방문자 수가 전날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월 11일 7747명이었던 방문자 수는 발표 당일 1만 6842명으로 폭증했다. 같은 기간 대치동과 삼성동 역시 2배 가까이 방문자가 늘어나면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발표 이후 주요 수혜 아파트 단지에 대한 호갱노노 이용자들의 관심 또한 높다. 특히 잠실의 ‘엘리트’라 불리는 잠실엘스, 리센츠, 트리지움 단지에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잠실엘스는 토지거래허가구역해제 발표 전 일평균(1일부터 11일까지) 1810명이 살펴봤지만 이후(12일부터 19일까지) 7931명이 방문하며 약 4배 이상 수요자들의 관심이 증가했음을 알 수 있었다. 리센츠는 같은 날 기준으로 2배 이상, 트리지움은 약 1.5배 방문자 수가 급증했다. 


현장에서는 호가가 계속 상승하는 분위기다. 현장의 A 공인중개사는 현재 전용 84㎡형 기준으로 리센츠는 28억~32억 원 선에 매물이 나오고 있으며, 잠실엘스는 28억~30억 원, 트리지움은 28억 원 안팎에서 매물 호가가 제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거래 신고가 기준으로는 지난 2월 13일 계약 신고된 트리지움 전용 84.95㎡(6층)이 25억 5000만 원에 거래됐다. 이는 1월 25억 원에 거래된 가격보다 5000만 원 오른 금액이다. 계약 후 30일 이내에 실거래가가 집계되는 점을 감안하면 거래 신고 가격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 랩장은 “이번 규제 해제로 실거주 수요에 더해 투자 수요까지 가세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당분간 상승 기대감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현재 시장 분위기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지역 전체로 확산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잠삼대청 지역과 비슷한 입지에 위치한 단지들은 해당 지역의 가격 상승에 따라 이른바 '키 맞추기' 현상이 부분적으로 나타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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